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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그림'으로 스트레스 알 수 있다는데...[이거레알?]

    '이 그림'으로 스트레스 알 수 있다는데...[이거레알?]

    이 그림이 움직이는가? 움직이는 속도가 빠를수록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것이라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의 여러 게시물에서 소개하고 있다. 댓글을 보면 '역시 정말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등 실제로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이런 동적 착시 현상 외에도 음영 착시 현상을 이용해, 스트레스 수치를 확인하는 심리 테스트로 이용하기도 한다. 회색 알약을 두고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보이지 않는지 묻는 식이다. 시각 효과로만 보이는 착시 현상이 정말 스트레스 수치를 대변할 수 있을까?
    정신과이슬비 기자2023/08/02 09:45
  • 박나래 “뱀도 잡는데 닭만 못 만져”… ‘조류 공포증’ 대체 뭐길래?

    박나래 “뱀도 잡는데 닭만 못 만져”… ‘조류 공포증’ 대체 뭐길래?

    개그우먼 박나래(37)가 조류 공포증을 고백했다.지난 30일 방송된 JTBC ‘웃는 사장’ 6회에 출연한 박나래가 단 한 번도 닭 요리를 직접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류 공포증이 있는 박나래는 “쥐도 잡고, 뱀도 잡고, 사람도 잡고 다 잡는다. 닭만 못 만진다”며  닭 손질을 한승연에게 대신 맡기기도 했다. 실제로 새만 보면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조류 공포증이라고 한다.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극심한 두려움·두근거림·메스꺼움 나타나조류 공포증이 있으면 새만 보면 긴장해 심장이 뛰고, 비둘기를 비롯한 참새, 병아리 등의 작은 새가 다가왔을 때도 극심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전신에 소름이 돋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새와 같은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상과 직면했을 때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전대상피질의 연결성이 떨어진다. 이때 두려움을 유발하는 편도체와 해마가 과활성화돼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등이 극도의 공포와 불안 증세를 일으킨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떨리고 ▲땀이 나고 ▲가슴이 아프고 ▲메스껍고 ▲어지럽고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등의 증상 중 몇 가지가 나타나게 된다.◇대부분이 공포증을 생긴 원인 알지 못해조류 공포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같은 대상에 공포심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원인이 저마다 다르다. 가장 잘 알려진 건 공포를 느끼는 대상에 위협을 느낀 경험이다. 새에게 공격당하는 등 심리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주변 누군가가 크게 다치는 것을 목격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다. 또 어릴 때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여겼던 사람이 특정 대상을 두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봤거나, 반복적으로 위험하다고 과잉 주의를 받으면 공포가 학습되기도 한다. 이렇듯 특별한 경험 없어도 공포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포증을 가진 환자의 대부분은 공포증이 생기게 된 원인을 기억하지 못한다. 소아의 경우 특정 공포증을 겪으면 대부분 저절로 없어진다. 성인은 20대에 자주 호발하는데, 수년간 장기간 지속된 경우 공포 증상으로 심장 두근거림, 흉통, 공황발작 증상 등을 심각하게 앓는 경우도 많다.◇숨을 3초 들이쉬고, 5초 동안 숫자 세기공포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병원을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일반적인 불안 증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우선 약물을 통해 평상시 불안을 줄여가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난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공포 대상을 노출하는 탈감작법이나 인지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탈감작법은 공포 대상을 귀여운 캐릭터, 그다음은 사진, 그다음은 모형 등 단계적으로 노출해 공포에 적응하도록 하는 과정을 말한다. 인지 치료는 왜 그 대상에 두려운지 근원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공포 증상이 나타났을 땐 크게 숨을 3초 들이쉬고, 5초 동안 숫자를 세면서 내쉬면 근육이 이완돼 두려움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포 대상을 평소 쉽게 만나기 쉬운 환경이라면, 커피는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 속 카페인이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과한 공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정신과이채리 기자2023/07/31 14:10
  • 너무 더워 불면증 계속된다면 '이런 방법' 써보세요

    너무 더워 불면증 계속된다면 '이런 방법' 써보세요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괴로운 이들이 늘고 있다. 밤새 뒤척이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자꾸 졸음이 몰려와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이 망가진다. 여름을 조금이라도 덜 피곤하게 보내고 싶다면 열대야 속 불면증 극복법을 알아두자.고온 다습한 날씨, 불면증 유발 주범덥고 습한 여름날씨는 그 자체로 불면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에 따르면, 더위는 깊은 수면(서파 수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얕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깨게 한다. 또한 높은 습도는 땀이 효과적으로 증발하는 것을 방해해 끈적끈적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밤에 잠은 잔 것 같은데 다음 날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습도 60% 이하·실내 온도 23도 이상 권장숙면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60% 이하로 습도를 유지하는 일이다. 잠들기 전 침실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적정 온도의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시원한 환경을 만들고, 차가운 수건을 걸어두거나 머리 옆에 얼음주머니를 두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단, 지나친 에어컨 사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추위를 느낄 정도의 낮은 온도를 설정한 채 밤새 에어컨을 가동하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다. 설정 온도는 22도 이하가 되지 않게 설정하고, 2~3시간 후 꺼지도록 예약을 설정하는 게 권장된다. 선풍기는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작동 시 회전 상태로 설정하고 바람은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급성 호흡곤란까지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상훈 교수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평소대로 유지해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 또는 족욕을 해 편안한 심신 상태를 만들고, 잠자리에선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피하는 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다. 
    정신과신은진 기자2023/07/30 18:00
  • 색으로 치유한다? 컬러 테라피가 가능한 이유

    색으로 치유한다? 컬러 테라피가 가능한 이유

    색(色)은 힘이 세다. 시각을 통한 색깔 인지는 다른 감각을 압도할 만큼 강렬한 영향을 우리 뇌에 준다. 예컨대 이런 실험이 있다. 한 연구자가 와인 양조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빨간색의 화이트와인’을 맛보게 했다. 빨간색의 화이트와인? 화이트와인에 무미‧무향의 빨간색 색소를 조금씩 타서 레드와인인 것처럼 내놓은 것이다. 이어 맛에 대한 품평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화이트와인을 마셨으면서도 한결같이 레드와인을 마신 것처럼 맛을 묘사했다. 색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테라피가 가능한 건, 이렇게 색이 뇌에 끼치는 영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레드 테라피빨간색은 우울감을 완화해준다. 혈액순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빨간색을 가까이하게 했더니, 아드레날린을 나오게 해 혈행이 개선됐다는 연구가 있다. 같은 이유로 혈압, 체온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빨간색을 피하는 게 좋다. ◇블루 테라피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려 준다. 침실에 파란 벽지를 쓰면 불면증을 줄이고,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닷가에서 느끼는 해방감은 긴장과 스트레스의 ‘일시 삭제’에서 온다. 내향적이며 감수성 예민한 사람이 파란색을 즐겨 찾는다.◇그린 테라피녹색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졌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녹색 식물을 키우면서 몸의 변화를 느낀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옐로 테라피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어 준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 노란색을 의식적으로 가까이하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핑크 테라피분홍색은 고독감을 완화해준다. 또 포근한 감정을 품게 해준다. 공격적인 성향의 어린이 방에 분홍색 벽지를 해주면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 세상의 모든 색깔은 각각의 파장과 에너지를 갖는다. 그렇게 각기 다른 파장과 에너지로 몸과 마음에 각기 다른 영향을 끼친다. 색에 대한 사람들의 관습적 사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제가 아닌 이상 사람들의 건강을 드라마틱하게 호전시키진 않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선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정신과이지형 객원기자 2023/07/29 05:00
  • 과도한 우려가 낳는 '건강염려증'… 자가진단법은?

    과도한 우려가 낳는 '건강염려증'… 자가진단법은?

    조금만 아파도 '큰 병 아닐까?'라는 걱정에 병원으로 달려가고, 큰 문제 없다는 의사의 말마저 믿지 못한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염려증은 강박증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건강염려증,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어건강염려증은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실제로는 별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심리적 장애다. 질환을 앓고 있다고 믿다 보니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 공포, 우울감 등을 느낀다. 노인뿐 아니라 여러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년, 젊은 층도 겪을 수 있다. 특히 ▲신체 감각이 예민한 사람 ▲고통에 대한 역치(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가 매우 낮은 사람 ▲우울증이나 강박증이 있는 사람 ▲어렸을 때 심한 병을 앓거나 다친 경험이 있는 사람에서 잘 나타난다.건강염려증은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다음 8가지 항목 중 5개 이상에 해당하면 건강염려증일 확률이 높다. ▲평소 감염과 같은 문제가 두려워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다 ▲정기적으로 챙겨 먹는 약이 4가지 이상이다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무조건 병원부터 간다 ▲의료진의 말이 의심될 때가 있다 ▲노화로 인해 아플 걸 생각하면 벌써 걱정되고 우울하다 ▲증상 및 문제점이 수시로 바뀐다 ▲건강에 대해 자신이 없다 ▲몸이 아픈데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다.◇카페인 피하고, 과도한 인터넷 검색 삼가야건강염려증이 심해 일상생활까지 힘들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상담 치료와 약물치료를 한다. 약물은 신체 감각에 대한 민감성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는 항우울제를 주로 처방한다. 건강염려증 예방을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정신을 각성 상태로 만들어 불안과 초조함을 더 잘 느끼게 한다. 또 자신의 신체 증상을 인터넷에 과도하게 검색해보는 행동은 좋지 않다. 자신의 증상에 집착해 건강염려증이 악화될 수 있다.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시도해보는 게 좋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27 11:11
  • 우울증 겪은 사람, 치매 위험 2배 이상 높다

    우울증 겪은 사람, 치매 위험 2배 이상 높다

    생애 어느 시기에든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 홀리 엘세르 역학 교수 연구팀이 1977~2018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24만6499명과 이들과 성별, 나이를 매치시킨 우울증을 겪은 일이 없는 119만302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평균 연령이 50세, 65%는 여성이었다. 우울증 그룹은 67.7%가 60세 이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동반 질환은 심혈관 질환이 가장 많았다. 우울증 그룹은 19.8%, 대조군은 11.8%였다. 두 번째로 많은 동반 질환은 약물 의존과 중독으로 우울증 그룹이 11.7%, 대조군이 2.6%였다.우울증 그룹은 5.7%, 대조군은 3.2%가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전체적으로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겪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2.41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2.98 배로 여성의 2.21 배보다 높았다.18~44세 사이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우울증을 겪지 않은 사람보다 3.08 배, 45~59세 사이에 우울증이 발생한 사람은 2.95 배, 60세 이후에 우울증이 나타난 사람은 2.31 배 높았다.우울증 진단 6개월 전이나 6개월 후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2.42 배와 2.35 배로 비슷했다.우울증 진단을 받은 지 20~39년이 지났어도 치매 발생률은 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울증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이 우울증이 진단된 연령이나 진단 후 경과한 시간과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따라서 우울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뿐 아니라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연구팀은 이미 치매가 발생한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이 분석에는 또 교육 수준, 소득 수준, 심혈관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당뇨병, 불안장애, 스트레스 장애, 약물 남용,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 다른 변수들이 고려됐다.치매와 우울증 사이에는 연관이 있으며 치매 초기 증세가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우울증이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두 질환이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우울증은 뇌의 핵심 신경전달 물질의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건강 행태에 변화를 가져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27 10:14
  • "출근하기 싫어"… 직장인이 잘 겪는 3가지 증후군

    "출근하기 싫어"… 직장인이 잘 겪는 3가지 증후군

    직장에서 바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유독 회사에 가는 일이 정신적으로 괴롭고 불안하다면 마음의 병이 생긴 건 아닌지 한 번씩 되돌아봐야 한다. 직장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3가지 증후군을 알아본다.◇속은 우울하지만 겉은 웃는 '스마일마스크증후군'스마일마스크증후군은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억지 미소를 지으며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이 지속되면 나중에는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모르는 상태가 된다. 이는 성과 경쟁에 내몰린 직장인들에게 나타나기 쉽다. 특히 상당한 수준의 감정 노동을 강요당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스마일마스크증후군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면역체계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생리불순 ▲불면증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스마일마스크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동료나 친구, 전문가 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과 소통하고, 감정을 많이 표현하는 게 좋다.◇나도 모르게 일에 중독되는 '슈퍼직장인증후군'슈퍼직장인증후군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에 중독되는 현상을 말한다. 누군가 내 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생각과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때 잘 나타난다. 이들은 불안과 공포 때문에 일에 더 신경을 쓴다. 슈퍼직장인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만성피로증후군이 동반될 수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많은 일을 떠안으려 하기 때문이다. 슈퍼직장인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일하는 시간과 그 밖의 여가 시간을 확실히 구분하는 게 좋다.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취미 활동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부당한 대우 받는다고 속단하는 '와이미증후군'와이미증후군은 직장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왜 나한테만 그래?'라는 생각에 빠지고 우울증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발생하는 불안한 일이 외부의 요인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직장 상사에게 혼나는 일 등을 모두 외부 책임으로 돌린다. 와이미증후군이 생기면 자신을 희생양으로 생각하는 등 피해의식이 생겨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들어진다. 와이미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객관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27 07:30
  • 신봉선, 반려견 보내고 삶에 구멍 난 느낌… '펫로스 증후군' 극복법은?

    신봉선, 반려견 보내고 삶에 구멍 난 느낌… '펫로스 증후군' 극복법은?

    개그우먼 신봉선(42)이 지난해 9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놨다.지난 24일 반려동물 뉴스매체 '올치올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신봉선은 "양갱이(반려견 이름)가 떠나고 나니 모든 것이 다 후회되더라"며 "양갱이가 저에게 줬던 것들을 생각하고 평생 기억하며 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견을 잃은 반려인들에게는 "(반려견이 떠난 뒤의 시간을) 건강하게 이겨내면 좋겠다"며 "시간을 잘 보내면 언젠가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봉선처럼 삶을 함께 나누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겪을 수 있다. 펫로스 증후군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슬픈 감정 6개월 이상 지속하면 의심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사망한 후 상실감과 슬픔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고 슬픈 감정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슬픔이 만성화돼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심리 상담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남들과 많이 이야기하는 게 도움 돼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미국수의사협회가 소개한 5가지 방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 먼저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반려동물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되새기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슬픈 감정을 숨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표현해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정하고 위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른 동물 입양하면 그만이다' 또는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어하나'과 같은 말은 반려인에게 더 큰 상처를 줘 피한다.펫로스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자신보다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사망에 대한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고, 죽음을 받아들이기에 덜 힘들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25 16:15
  • 약속 맨날 늦는 사람… 'ADHD' 때문일 수 있다?

    약속 맨날 늦는 사람… 'ADHD' 때문일 수 있다?

    약속 시간을 못 지키거나 해야 할 일을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하는 일이 잦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일이 과도하게 반복된다면 성인 ADHD를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성인 ADHD 환자 수, 최근 증가 추세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뜻한다.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지만 성인도 겪을 수 있으며, 최근 성인 ADHD 환자 수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발표한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전체 ADHD 환자 중에서 20대 환자 비율은 2017년 10.9%에서 2021년 21.6%까지 증가했다. 2021년 소아청소년 ADHD 환자 수가 2017년에 비해 19.4% 감소했는데, 성인 환자 증가율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성인 ADHD는 소아청소년 ADHD와는 달리 과잉행동이 적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ADHD의 증상에 ▲반복되는 실수 ▲어려운 시간 엄수 ▲일을 끝내지 못하는 집중력 등이 있다고 밝혔다. 성인 ADHD 환자는 충동성도 높아 대인관계나 직장 업무에 지장을 겪기도 한다.​ADHD는 뇌의 전두엽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전두엽은 ▲계획을 실행하는 능력 ▲집중력 ▲충동 억제 ▲판단력 등에 관여한다. ADHD 환자들은 주의력이나 충동조절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할 수도 있다.◇성격 문제로 단정 짓지 말고 검사해야성인 ADHD 환자는 자신의 이상 행동을 단순 성격 문제로 여기고 ADHD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을 때가 많다. 실제 지난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인 ADHD 유병률은 4.4%로 약 82만 명이 성인 ADHD를 겪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8335명으로 1% 정도다.성인 ADHD에 동반되는 정신 질환으로 인해 진단이 어려울 때도 있다. 성인 ADHD 환자 중 약 80%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충동조절장애를 함께 겪고 있다. 환자 대부분은 자신의 증상이 성인 ADHD보단 이런 다른 정신 질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근본적인 치료는 이뤄지지 않아 성인 ADHD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집중력이 낮다고 모두 성인 ADHD를 진단받지는 않지만, 충동 조절과 일을 끝내는 데에 자주 어려움이 있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도파민 분비 돕는 약물로 치료성인 ADHD 치료는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뉜다. ADHD 환자는 도파민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도파민 분비가 자생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돕는 약물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를 사용한다. 비약물치료로는 행동 치료 요법을 사용하는데, 환자가 집중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을 관리해주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25 12:30
  • 조기 사망 위험 6배나 높은 ‘정신질환’은 우울증 아닌 ‘이것’

    조기 사망 위험 6배나 높은 ‘정신질환’은 우울증 아닌 ‘이것’

    흔히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양극성 장애 환자는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무려 6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양극성 장애는 우울증과 조증을 오가는 병이다. 잠을 많이 자는 과면증이나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지체성 우울증으로 울증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 격양되는 조증이 나타난다. 조증이 나타나면 평상시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을 자지 않는다. 심하면 과대망상, 피해망상, 과대행동 등도 나타난다. 우울증을 먼저 앓다가 조울증으로 나아가곤 하며, 유전, 스트레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핀란드 니우바니에미(Niuvanniemi) 병원 Tapio Paljärvi(타피오 팔예르비) 교수팀은 양극성 장애 환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15~64세 사이 4만 7018명 양극성 장애 환자를 2004년부터 2018년가지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양극성 장애 진단 환자 중 조현병 등 기타 정신질환 진단도 동반해 받은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했다. 추적 기간 실험 참여자의 약 7%인 3300명이 사망했다. 평균 사망 연령은 50세였다.분석 결과, 사망원인의 61%는 신체적 질병, 39%는 외부요인이었다. 구체적인 신체적 질환 원인은 ▲알코올 관련 질환(29%) ▲심장질환, 뇌졸중(27%) ▲암(22%) ▲기타 원인(15%) ▲호흡기질환(4%) ▲당뇨병(2%) ▲기타 물질 오용 등 행동 장애(1%)이었다. 외부 요인은 대부분(58%) 극단적 선택이었다. 그중 48%가 처방된 정신질환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극단적 선택 외 외부 요인으로는 사고, 폭력 등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양극성 장애 환자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뿐만 아니라 알코올 등 다양한 약물의 과다 복용·남용 문제에도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 정신건강학 저널 'BMJ Mental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신과이슬비 기자2023/07/22 12:00
  • 최희, 출산 후 '산후우울증' 고백… 효과적인 극복법은?

    최희, 출산 후 '산후우울증' 고백… 효과적인 극복법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36)가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최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산후우울증 극복 시급'이라는 글과 함께 첫째 딸의 모습을 게재했다. 최희는 "육아로 인한 무력감과 좌절감에 휩싸인 채 영혼이 탈탈 털렸다"며 "그래서 '나는 솔로' 본방사수 꿀잼"이라고 자신만의 산후우울증 극복법을 밝혔다.산후우울증은 말 그대로 산모가 출산 후에 경험하는 우울증을 말한다. 산후우울증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질 수도산모 중 약 10~20%가 산후우울증을 겪는다. 대부분 출산 후 4주 정도에 발병하지만, 출산 후 1~2주 또는 수개월 후에 발생할 수도 있다. 주로 ▲불면증 ▲의욕 저하 ▲급격한 체중 변화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심하면 자살 생각이 들게 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경우 ▲임신 기간 중 우울감을 경험한 경우 ▲모유 수유를 갑자기 중단한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산후우울증은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 쉽게 동요한다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 ▲어떤 일에도 의욕이 안 생긴다 ▲평소 좋아하는 일도 하기 싫다 ▲특별한 이유 없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사소한 일에도 울적해져 눈물이 난다 ▲누구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안정되지 않는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초조하다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날 것 같다 등 10가지 항목 중 9개 이상 해당하면 산후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 위해 가족 협조 가장 중요산후우울증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가족들의 협조가 필수다. 산모가 자신이 느끼는 기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또 배우자는 적극적으로 육아 업무를 분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출산 후 수유 기간에 증세가 나타나는 만큼 약물 치료는 권장하지 않지만, 증상이 심할 땐 복용 가능한 약물이 있는지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산후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출산 전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는 게 좋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21 14:10
  • 신지 ‘무대공포증’ 때문에 살 44kg까지 빠져… 증상 어떻길래?

    신지 ‘무대공포증’ 때문에 살 44kg까지 빠져… 증상 어떻길래?

    그룹 코요태 신지(41)가 무대공포증으로 체중이 44kg까지 빠졌다고 고백했다.지난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신지는 무대공포증 때문에 10년째 KBS 2TV ‘불후의 명곡’ 섭외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는 과거 코요태가 아닌 다른 가수와의 듀엣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카메라 리허설에 나선 바 있다. 신지는 “(그 당시) 카메라 리허설부터 심장이 이상했다”며 “생방송을 하는데 손이 떨려서 미치겠더라. 무대에서 내려와 실신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지는 “후배한테 너무 미안했다. 도와주려고 나간 무대가 자신에게 관심이 쏠렸다”며 “당시 인기 검색어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조롱과 악플이 일주일 넘게 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밖에 안 나갈 정도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음식도 잘 먹지 못해 체중이 44kg까지 줄었다는 후일담이다. 무대공포증은 사회공포증의 일종이다. 무대공포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소화 장애, 극심한 불안·우울감까지 발생무대공포증은 많은 사람 앞에 서는 무대에 올랐을 때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하거나, 발표해야 한다면 누구나 긴장될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극도의 공포감에 압도된다면 무대공포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대공포증은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땀이 나고 ▲소화 장애가 생기거나 ▲공황발작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공황발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해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다. 대표 증상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심한 불안, 두려움, 공포와 같은 정신적‧인지적 증상들이 있다. 무대에 올라야 하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일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까지 동반한다.◇무대 오르기 전, 긍정적인 모습만 생각해야무대공포증은 청중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마음속 두 개의 자아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으로 촉발된다. 관객을 사로잡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와 이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모습이 겹치면서 불안감이 생긴다. 무대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선 최대한 무대에 오르기 전 편안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만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명상, 요가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혼자서 극복할 수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대공포증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문제가 되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불안한 감정이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에 대해 검사를 하고, 이성적 대안을 구성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정신과이채리 기자2023/07/19 13:04
  • "그러면 그렇지" 왜 자꾸 혼잣말 하는 걸까? [별별심리]​

    "그러면 그렇지" 왜 자꾸 혼잣말 하는 걸까? [별별심리]​

    무언가 자꾸 찾는다. “잘했어, 할 수 있어”하며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는가 하면, “왜 그랬냐”며 꾸짖거나 책임을 묻기도 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나에게 내뱉는 ‘혼잣말’이다. 아무 의미 없어 보이지만, 이런 혼잣말이 때론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또 때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허함을 채워주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혼잣말이 느는 이유일지 모른다.◇추임새부터 격려·자책까지… 자신도 모르게 ‘툭’ 내뱉어혼자 내뱉는 말들은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추임새다. ‘헐’, ‘대박’, ‘어머’부터 ‘뭐야’, ‘엥’까지. 이런 표현들은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고 보기 어렵다. 말보단 즉각적인 반응 또는 습관에 의해 나오는 ‘소리’에 가깝다. ‘어디 보자’, ‘가만있어 보자’ 등도 비슷하다. 무언가를 찾거나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추임새다.두 번째는 자기 격려다. 가장 긍정적인 형태의 혼잣말이다. 용기와 응원, 칭찬이 필요할 때 ‘할 수 있다, 해보자’ 또는 ‘잘했어, 잘 한 거야’ 등과 같은 말을 하면서 스스로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혼잣말도 있다. ‘왜 그랬을까’, ‘이렇게 했어야 할까’ 또는 ‘난 안 되나보다’, ‘그러면 그렇지’ 등이다. 자책이 담긴 혼잣말은 자기 격려와 달리 스스로를 우울감과 패배의식에 빠뜨릴 수 있다.무언가를 암기할 때, 떠올려야 할 때,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울 때도 혼잣말을 한다. 입과 귀로 직접 말하고 들으면 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여러 번 하면서 습관이 될 경우 비슷한 상황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한다. 이밖에도 특정 단어·문장을 계속 생각하면 그 말이 무의식적으로 툭 나오기도 한다. 보통 ‘좋다’, ‘힘들다’, ‘외롭다’ 등 현재 상황·감정과 관련된 말들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아무래도 후회나 걱정 등 남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말들을 혼잣말로 많이 하게 된다”며 “안 좋은 생각이 밀려올 때면 반대되는 내용을 중얼거리기도 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취소(undoing)’라는 방어 기제로 본다”고 말했다.◇외로움 영향 커… 나이 들면 혼잣말 많아지기도혼잣말을 하는 이유는 습관, 그리고 외로움의 영향이 크다. 단순 추임새나 소리를 내 무언가 외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건 습관에 가깝다. 반면 자책, 반추 또는 일상적인 혼잣말은 주로 외로운 상황에서 나온다.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이야기할 사람이 없으니 혼자라도 내뱉게 되는 것이다.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할 이야기가 없어도 공허한 기분이 싫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텅 빈 공간에 혼잣말을 채워 넣기도 한다.나이가 들어 혼잣말이 많아지는 것 또한 외로움과 관련이 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 혼자 보내는 시간 자체가 늘어나는 데다,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땐 경험하지 못했던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직장생활을 했다면 갑작스러운 외로움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자연스럽게 혼잣말도 더 많이 하게 된다. 임명호 교수는 “말 할 상대가 없으면 혼잣말이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꼭 자신에게 말한다기보다, 누군가 듣는 대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상황이나 성격 역시 원인일 수 있다. 바쁜 사람은 머릿속에 기억해야 할 것도, 정리해야 할 것도 많다. 혼자 되뇌는 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꼼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흥이 많은 성격도 원인이라면 원인이다. 흥이 많고 말하는 걸 좋아하다보면 노래하듯 혼잣말을 흥얼거릴 수 있다. ‘어디보자~’가 대표적이다.◇혼잣말 효과 입증… 지나친 자기 비하는 경계해야혼잣말이 동기 부여와 수행 능력 향상,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실제 혼잣말은 스스로 용기를 북돋우고 각성시키는가 하면, 생각을 정리하거나 무언가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혼잣말이라고 해도, 외로울 때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잠시 공허함을 달랠 수 있다. 러시아 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는 어린이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게 문제 해결능력과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물론 모든 혼잣말이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한 번씩 혼잣말을 하며 후회하거나 자책할 순 있지만, 자신을 자주, 과도하게 깎아내리는 습관은 금물이다. 이는 결국 자존감을 낮추고 자기 비하에 빠지게 만든다. 후회되는 일이 있었다면 제 3자로부터 정확한 질책을 듣고 함께 해결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혼자 하는 말이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더 빠져들기 쉽다. 임 교수는 “본인 목소리라고 해도, 친근한 자기 격려와 같은 말들은 불안이나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지나치게 혼잣말만 많이 하거나, 자책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전종보 기자2023/07/19 09:38
  • 화 너무 참아도 ‘분노조절장애’ 위험… 왜?

    화 너무 참아도 ‘분노조절장애’ 위험… 왜?

    평소 쉽게 분노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크게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하게 된다. 분노조절장애는 말 그대로 분노를 통제·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간헐성 폭발장애’라고도 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화를 매번 참는 사람 역시 분노조절장애 고위험군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분노조절장애는 뇌 편도체와 전전두엽 소통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문제다. 편도체가 느낀 감정을 조절하는 전전두엽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전전두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수 있다.화를 내지 않고 지나치게 참는 사람 역시 분노조절장애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겉으로 화를 내지 않을 뿐, 편도체는 분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전전두엽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쌓이면 언젠가 폭발한다. 이때는 당사자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화를 낼 수도 있다. 실제 평소 화를 내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화를 통제하지 못하고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분노조절장애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없다고 여겨 방치하면 폭력성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폭력을 행사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다. 분노조절장애로 병원을 찾으면 약물치료로 감정기복과 충동을 조절한다. 면담을 통해 분노한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 행동이 아닌 언어로 분노를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는 감정조절 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분노는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건 적절한 방법으로 푸는 것이다. 평소 분노를 잘 통제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면 분노를 잠재우는 방법을 배워보도록 한다. 화가 날 때 숫자를 세거나, 특정 무늬를 유심히 보고 주변에 있는 물건의 개수를 세보는 식이다. 숫자를 세면 이성에 관여하는 좌뇌가 사용돼, 감정에 관여하는 우뇌의 작용이 제어될 수 있다. 최근 들어 화를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계속 마주친다면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다음은 분노조절장애 의심 증상이다. 1~3개에 해당하면 ‘감정 조절이 가능한 단계’, 4~8개는 ‘감정조절 능력이 조금 부족한 단계’다. 9개 이상일 경우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공격성이 강한 것이므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성격이 급하고 금방 흥분한다 ▲화가 나면 거친 말과 폭력을 사용한다 ▲화가 나면 주변 물건을 집어던진다 ▲분이 풀리지 않아 울 때가 종종 있다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화를 낸다 ▲잘한 일을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 난다 ▲화가 나서 중요한 일을 망친 경험이 있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감을 느낀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해 마찰을 겪는다 ▲온라인 게임을 할 때 게임이 풀리지 않아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다.
    정신과전종보 기자2023/07/19 06:30
  • NCT 드림이 알려주는 'ISTJ' 해석법… 믿어도 될까?

    NCT 드림이 알려주는 'ISTJ' 해석법… 믿어도 될까?

    "Introvert 감각적 사고적 판단적 널 해석 16 Words"지난 17일 아이돌 그룹 NCT 드림이 발표한 신곡 'ISTJ(아이에스티제이)'의 가사다. 'ISTJ'는 MBTI 16가지 유형 중 하나로 '현실주의자' 유형을 말한다. 이 곡은 'ISTJ' 유형인 상대방을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는 'ENFP(활동가 유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의 신곡 제목으로 쓰일 정도로 MBTI 검사는 우리 삶 깊숙이 퍼져 있다. 하지만 MBTI 검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되는 걸까?전문가들은 MBTI 검사를 맹신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일단 MBTI 검사에는 신경증, 정서 불안에 대한 언급이 없다. 노스캐롤라이나대 박진영 연구원이 발표한 학술지 논문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개방성·성실성·외향성·원만성·신경증(정서적 불안정성)의 5가지 특성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MBTI 검사에는 '신경증'에 대한 설명이 없다. 신경증은 예민하고 걱정이 많고 소심한 것과 관련된 특성인데, 이런 부분 없이 사람의 성격을 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또한, MBTI 검사는 지나치게 성격을 양분했다는 한계가 있다. 개인의 성격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외향성과 신경증은 서로를 무조건 배제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하면서도(외향성),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걱정할 수 있다(신경증). 하지만 MBTI 검사는 중간이 없고 A 아니면 B라는 식으로 무조건 양분해 신뢰도가 떨어진다.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MBTI 검사 결과를 맹신하는 걸까. '바넘 효과' 때문이다. 바넘 효과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진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사주나 타로와 같은 것을 맹신하는 것도 바넘 효과 때문이다. MBTI 검사 결과는 재미로만 받아들이는 게 좋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18 16:35
  • 우울증 진단, 유전자 검사로 가능해지나

    우울증 진단, 유전자 검사로 가능해지나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을 앓지 않는 사람보다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함병주, 한규만 교수)은 건국대학교 연구팀(신찬영 교수), 한동대학교 연구팀(안태진 교수)과 공동 연구를 통해 우울증 발병을 추적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연구팀은 먼저 동물실험으로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일 때 염증 조절 경로인 인터페론(Interferon)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19~64세 사이 성인 중 우울증 환자 350명과 정상 대조군 161명의 유전체를 비교했다.그 결과, 우울증 환자군은 대조군과 달리 염증 조절 유전자 DNA 메틸화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 동물 실험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환경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우울증 환자는 염증 유전자 DNA 메틸화 변화로 염증 유전자 발현이 증가할 수 있다. 염증 유전자의 발현은 뇌를 비롯한 체내 염증 상태를 증가시킬 수 있고,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에 구조적 이상을 일으켜 우울증을 발병시킬 수 있다.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와 대조군의 뇌 MRI를 촬영해 대뇌 피질 두께도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의 염증 유전자 DNA 메틸화 정도가 증가할수록 전두엽 부위 대뇌 피질 두께가 감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함병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우울증뿐만 아니라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며 "염증 유전자 발현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취약성을 평가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규만 교수는 "연구를 통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며 "유전자 검사로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Brain, Behavior, and Immunit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정신과이슬비 기자2023/07/18 12:30
  • 10대 이하 거식증 환자 98% 증가… 왜?

    10대 이하 거식증 환자 98% 증가… 왜?

    최근 5년간 10대 이하 아동을 포함, 10대 여성의 거식증이 97.5%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섭식장애(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었고, 같은 기간 10대 여성 폭식증 환자는 39.2%, 기타 식사장애 환자는 69.2% 증가했다. 무엇이 이렇게 10대 섭식장애 환자를 폭증하게 만든 걸까?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자.◇섭식장애 폭증 1020 여성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식이장애(섭식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2018년 대비 32.4%, 거식증 환자는 3084명으로 2018년 대비 44.4%, 기타 식이장애 환자는 5515명으로 2018년 대비 68.5% 증가했다.성별별로 살펴보면 전체 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여성이다. 최근 5년간 여성이 전체 폭식증 환자 1만7778명 중 88.8%(1만5795명), 전체 거식증 환자 1만3368명 중 74.0%(9894명), 전체 기타 식이장애 환자 2만107명 중 79.9%(1만5888명)를 차지했다.연령대별 여성 환자 증감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10대 섭식장애 환자의 증가율이 매우 높았다. 특히 10대 이하 거식증 환자는 2018년보다 2022년 97.5% 증가하며,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거식증 환자는 20대 29.0%, 30대 29.0%, 30대 51.5% 증가하며 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늘었는데, 10대 이하 증가율이 압도적이다.폭식증은 20대 환자 증가율이 높았다. 20대 여성 폭식증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46.9%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비슷했다. 여성 폭식증 환자는 10대 39.2%, 30대 35.2%, 40대 40.5% 증가했다.기타 식이장애 환자는 최근 5년 전체 1만5788명 중 53.1%(8443명)가 70대 이상으로 가장 많고, 증가율도 88.6%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식욕 부진을 호소하는 비특이적 의학적 노인 질환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70대 이상을 제외하면 10대 이하 기타 섭식장애 환자의 증가율이 69.2%로 가장 컸다.◇코로나19로 고립감·단절감·불안 가중, 미디어·보호자 영향 커져전문가들은 거식증을 중심으로 10대 섭식장애 환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에 있다고 봤다. 불가피했던 사회적 단절이 예민한 10대에게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거식증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이 '단절'이다"며 "청소년들은 감정적으로 취약한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폐쇄, 거리 두기, 집합금지 등을 경험하게 돼 고립감과 단절감을 경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집에만 있다 보니 보호자의 심리상태에 노출되며 청소년의 감정은 더욱 취약해지고, 언제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 정서적인 불안함은 증가하며, 원격수업 등으로 식습관은 와해하고 신체활동은 감소하니 거식증과 같이 심리상태가 음식으로 연결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의 경우 감정의 불안한 상태가 음식으로 연결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정신적,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외모 지상주의적 미디어 노출도 10대 여성의 거식증, 폭식증 등 섭식장애를 부추겼을 것이라 봤다. 김율리 교수는 "미디어가 고립된 상태에서 섭식장애를 일으키는 방아쇄역할을 했을 것이라 본다"며 "20대에서 폭식증이 증가한 것도 거식증의 30~40% 정도는 폭식성 섭식장애로 이환되고, 체형 강박이 심해지면 폭식 형태로 드러나는 일이 흔하다"고 밝혔다.◇성장기 섭식장애 후유증 커… 의심될 땐 전문가 찾아야김율리 교수는 청소년 자녀가 섭식장애를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자녀의 문제 개선을 돕고, 문제가 심각할 경우 전문가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장기에 거식증 등 섭식장애가 생기면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후유증이 크게 남는다"며 "자녀의 식사를 잘 살피고, 가벼운 섭식장애가 의심될 땐 아이가 식사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돕고, 식사에 대한 불안감을 낮출 수 있게 식사는 살이 찌는 일이 아니라 영양을 보충하는 일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만일 이미 거식증 등 섭식장애가 진행돼 BMI 17.5 이하 또는 BMI 18.5 이상이긴 하나 음식을 씹고 뱉는다든가 식사 후 구토를 한다든가 하는 이상식이를 보인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대응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가 병원 방문을 거부한다면 보호자라도 병원을 찾아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전문가의 조언을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과신은진 기자2023/07/17 19:00
  • 규칙적으로 '이 운동' 하는 여성, 우울증 위험 30% '뚝'

    규칙적으로 '이 운동' 하는 여성, 우울증 위험 30% '뚝'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17일 발표했다.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유산소 신체활동,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에서 우울증 발생이 33%,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300분 이상 하는 여성에서 우울증 발생이 44% 감소했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란 땀이 날 정도 혹은 숨이 차지만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여가시간 신체활동을 말한다.반면, 남성의 경우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이 연구의 대상자는 50~80대 성인으로,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1%, 여성은 42%였고, 주당 30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3%, 여성은 16%였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울증뿐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유산소 신체활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7/17 10:16
  • '혼술'하는 사람이 진짜 조심해야 할 것

    '혼술'하는 사람이 진짜 조심해야 할 것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혼술’과 ‘홈술’은 하나의 음주문화로 자리 잡았다.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신다는 의미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주종과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혼술을 하는 음주습관은 알코올 사용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알코올 사용 장애 의심신호알코올 사용 장애는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 금단증상이 생기거나 술을 더 많이, 자주 찾게 되는 등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진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불안 및 초조 ▲식은땀 ▲양손이나 혀·눈꺼풀이 심하게 떨림 ▲공허한 감정이 나타난다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음주량·빈도 조절 어려워혼술을 할 때는 음주량 조절이 어렵고 음주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 알코올 사용 장애 위험이 높다. 혼자 술을 마시면 음주 일정이나 장소를 조율할 필요가 없고, 절제가 어렵고 음주량 가늠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술을 할 경우,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실 때보다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두 배 높다는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 연구가 있다. 경북대 간호대 연구결과,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가 혼자 술을 마시면 지인과 술을 마실 때보다 알코올 사용 장애로 입원할 확률이 9.07배 더 높았다.알코올 사용 장애를 방치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식도정맥류, 복수, 간성뇌증 등의 위험도 커진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약물 등으로 치료된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음주 원인을 파악해 이를 제거하는 치료이며, 동기강화치료는 술을 끊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는 치료다. 약물은 항정신성 약물을 사용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 작용의 균형을 맞춰 치료한다.◇올바른 음주습관 지녀야평소 혼술을 즐긴다면, 올바른 음주습관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예방해야 한다. 음주량과 횟수를 정해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1회 평균 음주량 기준 남성은 일곱 잔 이상, 여성은 다섯 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면 고위험 음주다. 이때 한 잔은 알코올 7g이 포함된 소주나 맥주 한 잔을 의미한다. 공복음주는 피하고 고기,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안주를 곁들이면 체내 알코올 흡수속도를 늦출 수 있다. 술을 마실 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신과최지우 기자 2023/07/16 12:30
  • 유행 민감한 사람, ‘스레드’는 필수?

    유행 민감한 사람, ‘스레드’는 필수?

    다음·네이버 카페,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여기에 ‘스레드(Threads)’가 추가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에서 새로 출시한 텍스트 중점 SNS다. 출시 닷새 만에 스레드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단 소식이 들려온다. 이미 사용 중인 SNS가 많은데, 또 새로운 SNS에 가입해야 하는 걸까. 가입하지 않고 버티기엔 시대 흐름에 뒤처질까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SNS 시대에 슬기롭게 적응할 수 있을까.◇‘써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에서 시작되는 스트레스SNS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때로 사람들에게 압박감을 준다.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곤 해서다. 과거 ‘엑셀(Excel)’ 프로그램이 처음 개발돼 회사에 도입됐을 때가 그렇다. 사원들은 일하기 위해 난생처음 보는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익혀야만 했다. 이렇듯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고, 이를 사용해야만 한다는 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라 한다. 기술을 뜻하는 영단어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스트레스(Stress)’의 합성어다. 최근엔 IT 기술이 대중화돼, 테크노스트레스의 영역이 업무 바깥의 일상생활로도 확장됐다. 사적 인간관계 유지에도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가 필요한 때가 많아져서다. 테크노스트레스 연구자인 삼육대 SW 융합교육원 이새봄 교수는 “새로운 SNS의 등장이 꼭 스트레스를 유발하진 않지만, 새 SNS를 사용하는 주변인들이 많아지며 ‘왜 너는 이거 안 써?’라는 질문을 받기 시작하면 테크노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며 “이용할 필요나 의향이 없던 사람도 ‘관계 유지를 위해 이용해야만 할 것 같다’는 강박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처럼, SNS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한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함부로 탈퇴하지 못한다든가, 누군가 채팅을 입력했을 때 무언가 답해야만 할 것 같아 초조한 게 그 예다. 어떤 경우든 SNS로 인해 본인이 선택권을 잃어버리는 상황에 놓인다면 테크노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꼭 필요한지 생각하고 가입해야… SNS는 1~2개면 충분해문제는 시간이 흐르며 계속해서 새로운 SNS가 등장한단 것이다. 실제로 올해 초 ‘본디(Bondee)’라는 메타버스 기반 SNS가 10~20대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래가 가입래서 본인도 가입한단 젊은 층이 많았다. 메타의 새 SNS ‘스레드’는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넘겼다. 새로 등장한 SNS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하면, 이런 생각이 한 번쯤은 들기 마련이다. ‘나도 가입해야 하나?’유행에 뒤처질까 두려워 무작정 가입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SNS에 가입하기 전엔 ‘이게 꼭 필요한지’ 판단부터 해야 한다. 이새봄 교수는 “정보 습득이나 관계 맺기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이미 이용 중이던 SNS를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새로운 SNS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거나, 이걸 사용하지 않았을 때 내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게 아니라면, 단지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쓸 필요까진 없다”고 말했다. 본인이 어떤 SNS를 주축으로 정보를 얻고 관계를 맺는지 돌이켜보고, 가장 쓸모 있는 SNS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 교수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주변과의 연락·소통이 주 기능인 SNS는 1~2개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마케팅이나 홍보 분야 종사자들은 새로운 SNS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때가 많다. 개인과 달리 기업은 잠재적 고객을 끌어모을 창구를 최대한 많이 열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업무를 위해 새 SNS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사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되지 않는다. 이 교수는 “기업에서 새 SNS 창구를 개설하기 전, 이게 왜 필요한지 직원들을 설득해야 테크노스트레스가 줄어든다”며 “SNS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개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계정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과이해림 기자 2023/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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