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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37)가 조류 공포증을 고백했다.지난 30일 방송된 JTBC ‘웃는 사장’ 6회에 출연한 박나래가 단 한 번도 닭 요리를 직접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류 공포증이 있는 박나래는 “쥐도 잡고, 뱀도 잡고, 사람도 잡고 다 잡는다. 닭만 못 만진다”며 닭 손질을 한승연에게 대신 맡기기도 했다. 실제로 새만 보면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조류 공포증이라고 한다.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극심한 두려움·두근거림·메스꺼움 나타나조류 공포증이 있으면 새만 보면 긴장해 심장이 뛰고, 비둘기를 비롯한 참새, 병아리 등의 작은 새가 다가왔을 때도 극심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전신에 소름이 돋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새와 같은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상과 직면했을 때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전대상피질의 연결성이 떨어진다. 이때 두려움을 유발하는 편도체와 해마가 과활성화돼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등이 극도의 공포와 불안 증세를 일으킨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떨리고 ▲땀이 나고 ▲가슴이 아프고 ▲메스껍고 ▲어지럽고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등의 증상 중 몇 가지가 나타나게 된다.◇대부분이 공포증을 생긴 원인 알지 못해조류 공포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같은 대상에 공포심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원인이 저마다 다르다. 가장 잘 알려진 건 공포를 느끼는 대상에 위협을 느낀 경험이다. 새에게 공격당하는 등 심리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주변 누군가가 크게 다치는 것을 목격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다. 또 어릴 때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여겼던 사람이 특정 대상을 두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봤거나, 반복적으로 위험하다고 과잉 주의를 받으면 공포가 학습되기도 한다. 이렇듯 특별한 경험 없어도 공포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포증을 가진 환자의 대부분은 공포증이 생기게 된 원인을 기억하지 못한다. 소아의 경우 특정 공포증을 겪으면 대부분 저절로 없어진다. 성인은 20대에 자주 호발하는데, 수년간 장기간 지속된 경우 공포 증상으로 심장 두근거림, 흉통, 공황발작 증상 등을 심각하게 앓는 경우도 많다.◇숨을 3초 들이쉬고, 5초 동안 숫자 세기공포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병원을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일반적인 불안 증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우선 약물을 통해 평상시 불안을 줄여가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난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공포 대상을 노출하는 탈감작법이나 인지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탈감작법은 공포 대상을 귀여운 캐릭터, 그다음은 사진, 그다음은 모형 등 단계적으로 노출해 공포에 적응하도록 하는 과정을 말한다. 인지 치료는 왜 그 대상에 두려운지 근원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공포 증상이 나타났을 땐 크게 숨을 3초 들이쉬고, 5초 동안 숫자를 세면서 내쉬면 근육이 이완돼 두려움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포 대상을 평소 쉽게 만나기 쉬운 환경이라면, 커피는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 속 카페인이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과한 공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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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어느 시기에든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 홀리 엘세르 역학 교수 연구팀이 1977~2018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24만6499명과 이들과 성별, 나이를 매치시킨 우울증을 겪은 일이 없는 119만302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평균 연령이 50세, 65%는 여성이었다. 우울증 그룹은 67.7%가 60세 이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동반 질환은 심혈관 질환이 가장 많았다. 우울증 그룹은 19.8%, 대조군은 11.8%였다. 두 번째로 많은 동반 질환은 약물 의존과 중독으로 우울증 그룹이 11.7%, 대조군이 2.6%였다.우울증 그룹은 5.7%, 대조군은 3.2%가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전체적으로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겪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2.41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2.98 배로 여성의 2.21 배보다 높았다.18~44세 사이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우울증을 겪지 않은 사람보다 3.08 배, 45~59세 사이에 우울증이 발생한 사람은 2.95 배, 60세 이후에 우울증이 나타난 사람은 2.31 배 높았다.우울증 진단 6개월 전이나 6개월 후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2.42 배와 2.35 배로 비슷했다.우울증 진단을 받은 지 20~39년이 지났어도 치매 발생률은 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울증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이 우울증이 진단된 연령이나 진단 후 경과한 시간과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따라서 우울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뿐 아니라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연구팀은 이미 치매가 발생한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이 분석에는 또 교육 수준, 소득 수준, 심혈관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당뇨병, 불안장애, 스트레스 장애, 약물 남용,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 다른 변수들이 고려됐다.치매와 우울증 사이에는 연관이 있으며 치매 초기 증세가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우울증이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두 질환이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우울증은 뇌의 핵심 신경전달 물질의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건강 행태에 변화를 가져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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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울증이라고 알려진 양극성 장애 환자는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무려 6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양극성 장애는 우울증과 조증을 오가는 병이다. 잠을 많이 자는 과면증이나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지체성 우울증으로 울증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 격양되는 조증이 나타난다. 조증이 나타나면 평상시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을 자지 않는다. 심하면 과대망상, 피해망상, 과대행동 등도 나타난다. 우울증을 먼저 앓다가 조울증으로 나아가곤 하며, 유전, 스트레스,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핀란드 니우바니에미(Niuvanniemi) 병원 Tapio Paljärvi(타피오 팔예르비) 교수팀은 양극성 장애 환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15~64세 사이 4만 7018명 양극성 장애 환자를 2004년부터 2018년가지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양극성 장애 진단 환자 중 조현병 등 기타 정신질환 진단도 동반해 받은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했다. 추적 기간 실험 참여자의 약 7%인 3300명이 사망했다. 평균 사망 연령은 50세였다.분석 결과, 사망원인의 61%는 신체적 질병, 39%는 외부요인이었다. 구체적인 신체적 질환 원인은 ▲알코올 관련 질환(29%) ▲심장질환, 뇌졸중(27%) ▲암(22%) ▲기타 원인(15%) ▲호흡기질환(4%) ▲당뇨병(2%) ▲기타 물질 오용 등 행동 장애(1%)이었다. 외부 요인은 대부분(58%) 극단적 선택이었다. 그중 48%가 처방된 정신질환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극단적 선택 외 외부 요인으로는 사고, 폭력 등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양극성 장애 환자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뿐만 아니라 알코올 등 다양한 약물의 과다 복용·남용 문제에도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 정신건강학 저널 'BMJ Mental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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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신지(41)가 무대공포증으로 체중이 44kg까지 빠졌다고 고백했다.지난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신지는 무대공포증 때문에 10년째 KBS 2TV ‘불후의 명곡’ 섭외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지는 과거 코요태가 아닌 다른 가수와의 듀엣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카메라 리허설에 나선 바 있다. 신지는 “(그 당시) 카메라 리허설부터 심장이 이상했다”며 “생방송을 하는데 손이 떨려서 미치겠더라. 무대에서 내려와 실신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지는 “후배한테 너무 미안했다. 도와주려고 나간 무대가 자신에게 관심이 쏠렸다”며 “당시 인기 검색어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조롱과 악플이 일주일 넘게 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밖에 안 나갈 정도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음식도 잘 먹지 못해 체중이 44kg까지 줄었다는 후일담이다. 무대공포증은 사회공포증의 일종이다. 무대공포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소화 장애, 극심한 불안·우울감까지 발생무대공포증은 많은 사람 앞에 서는 무대에 올랐을 때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하거나, 발표해야 한다면 누구나 긴장될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극도의 공포감에 압도된다면 무대공포증을 의심해야 한다. 무대공포증은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땀이 나고 ▲소화 장애가 생기거나 ▲공황발작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공황발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해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다. 대표 증상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심한 불안, 두려움, 공포와 같은 정신적‧인지적 증상들이 있다. 무대에 올라야 하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일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까지 동반한다.◇무대 오르기 전, 긍정적인 모습만 생각해야무대공포증은 청중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마음속 두 개의 자아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으로 촉발된다. 관객을 사로잡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와 이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모습이 겹치면서 불안감이 생긴다. 무대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선 최대한 무대에 오르기 전 편안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만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명상, 요가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혼자서 극복할 수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대공포증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문제가 되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불안한 감정이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에 대해 검사를 하고, 이성적 대안을 구성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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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자꾸 찾는다. “잘했어, 할 수 있어”하며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는가 하면, “왜 그랬냐”며 꾸짖거나 책임을 묻기도 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나에게 내뱉는 ‘혼잣말’이다. 아무 의미 없어 보이지만, 이런 혼잣말이 때론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또 때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공허함을 채워주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혼잣말이 느는 이유일지 모른다.◇추임새부터 격려·자책까지… 자신도 모르게 ‘툭’ 내뱉어혼자 내뱉는 말들은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추임새다. ‘헐’, ‘대박’, ‘어머’부터 ‘뭐야’, ‘엥’까지. 이런 표현들은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고 보기 어렵다. 말보단 즉각적인 반응 또는 습관에 의해 나오는 ‘소리’에 가깝다. ‘어디 보자’, ‘가만있어 보자’ 등도 비슷하다. 무언가를 찾거나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추임새다.두 번째는 자기 격려다. 가장 긍정적인 형태의 혼잣말이다. 용기와 응원, 칭찬이 필요할 때 ‘할 수 있다, 해보자’ 또는 ‘잘했어, 잘 한 거야’ 등과 같은 말을 하면서 스스로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혼잣말도 있다. ‘왜 그랬을까’, ‘이렇게 했어야 할까’ 또는 ‘난 안 되나보다’, ‘그러면 그렇지’ 등이다. 자책이 담긴 혼잣말은 자기 격려와 달리 스스로를 우울감과 패배의식에 빠뜨릴 수 있다.무언가를 암기할 때, 떠올려야 할 때,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울 때도 혼잣말을 한다. 입과 귀로 직접 말하고 들으면 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여러 번 하면서 습관이 될 경우 비슷한 상황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한다. 이밖에도 특정 단어·문장을 계속 생각하면 그 말이 무의식적으로 툭 나오기도 한다. 보통 ‘좋다’, ‘힘들다’, ‘외롭다’ 등 현재 상황·감정과 관련된 말들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아무래도 후회나 걱정 등 남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말들을 혼잣말로 많이 하게 된다”며 “안 좋은 생각이 밀려올 때면 반대되는 내용을 중얼거리기도 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취소(undoing)’라는 방어 기제로 본다”고 말했다.◇외로움 영향 커… 나이 들면 혼잣말 많아지기도혼잣말을 하는 이유는 습관, 그리고 외로움의 영향이 크다. 단순 추임새나 소리를 내 무언가 외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건 습관에 가깝다. 반면 자책, 반추 또는 일상적인 혼잣말은 주로 외로운 상황에서 나온다.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이야기할 사람이 없으니 혼자라도 내뱉게 되는 것이다.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할 이야기가 없어도 공허한 기분이 싫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텅 빈 공간에 혼잣말을 채워 넣기도 한다.나이가 들어 혼잣말이 많아지는 것 또한 외로움과 관련이 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 혼자 보내는 시간 자체가 늘어나는 데다,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땐 경험하지 못했던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직장생활을 했다면 갑작스러운 외로움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자연스럽게 혼잣말도 더 많이 하게 된다. 임명호 교수는 “말 할 상대가 없으면 혼잣말이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꼭 자신에게 말한다기보다, 누군가 듣는 대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상황이나 성격 역시 원인일 수 있다. 바쁜 사람은 머릿속에 기억해야 할 것도, 정리해야 할 것도 많다. 혼자 되뇌는 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꼼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흥이 많은 성격도 원인이라면 원인이다. 흥이 많고 말하는 걸 좋아하다보면 노래하듯 혼잣말을 흥얼거릴 수 있다. ‘어디보자~’가 대표적이다.◇혼잣말 효과 입증… 지나친 자기 비하는 경계해야혼잣말이 동기 부여와 수행 능력 향상,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실제 혼잣말은 스스로 용기를 북돋우고 각성시키는가 하면, 생각을 정리하거나 무언가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혼잣말이라고 해도, 외로울 때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잠시 공허함을 달랠 수 있다. 러시아 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는 어린이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게 문제 해결능력과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물론 모든 혼잣말이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한 번씩 혼잣말을 하며 후회하거나 자책할 순 있지만, 자신을 자주, 과도하게 깎아내리는 습관은 금물이다. 이는 결국 자존감을 낮추고 자기 비하에 빠지게 만든다. 후회되는 일이 있었다면 제 3자로부터 정확한 질책을 듣고 함께 해결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혼자 하는 말이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더 빠져들기 쉽다. 임 교수는 “본인 목소리라고 해도, 친근한 자기 격려와 같은 말들은 불안이나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지나치게 혼잣말만 많이 하거나, 자책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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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0대 이하 아동을 포함, 10대 여성의 거식증이 97.5%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섭식장애(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었고, 같은 기간 10대 여성 폭식증 환자는 39.2%, 기타 식사장애 환자는 69.2% 증가했다. 무엇이 이렇게 10대 섭식장애 환자를 폭증하게 만든 걸까?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자.◇섭식장애 폭증 1020 여성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식이장애(섭식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2년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2018년 대비 32.4%, 거식증 환자는 3084명으로 2018년 대비 44.4%, 기타 식이장애 환자는 5515명으로 2018년 대비 68.5% 증가했다.성별별로 살펴보면 전체 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여성이다. 최근 5년간 여성이 전체 폭식증 환자 1만7778명 중 88.8%(1만5795명), 전체 거식증 환자 1만3368명 중 74.0%(9894명), 전체 기타 식이장애 환자 2만107명 중 79.9%(1만5888명)를 차지했다.연령대별 여성 환자 증감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10대 섭식장애 환자의 증가율이 매우 높았다. 특히 10대 이하 거식증 환자는 2018년보다 2022년 97.5% 증가하며,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거식증 환자는 20대 29.0%, 30대 29.0%, 30대 51.5% 증가하며 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늘었는데, 10대 이하 증가율이 압도적이다.폭식증은 20대 환자 증가율이 높았다. 20대 여성 폭식증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46.9%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비슷했다. 여성 폭식증 환자는 10대 39.2%, 30대 35.2%, 40대 40.5% 증가했다.기타 식이장애 환자는 최근 5년 전체 1만5788명 중 53.1%(8443명)가 70대 이상으로 가장 많고, 증가율도 88.6%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식욕 부진을 호소하는 비특이적 의학적 노인 질환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70대 이상을 제외하면 10대 이하 기타 섭식장애 환자의 증가율이 69.2%로 가장 컸다.◇코로나19로 고립감·단절감·불안 가중, 미디어·보호자 영향 커져전문가들은 거식증을 중심으로 10대 섭식장애 환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에 있다고 봤다. 불가피했던 사회적 단절이 예민한 10대에게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거식증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이 '단절'이다"며 "청소년들은 감정적으로 취약한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폐쇄, 거리 두기, 집합금지 등을 경험하게 돼 고립감과 단절감을 경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집에만 있다 보니 보호자의 심리상태에 노출되며 청소년의 감정은 더욱 취약해지고, 언제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 정서적인 불안함은 증가하며, 원격수업 등으로 식습관은 와해하고 신체활동은 감소하니 거식증과 같이 심리상태가 음식으로 연결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의 경우 감정의 불안한 상태가 음식으로 연결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정신적,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외모 지상주의적 미디어 노출도 10대 여성의 거식증, 폭식증 등 섭식장애를 부추겼을 것이라 봤다. 김율리 교수는 "미디어가 고립된 상태에서 섭식장애를 일으키는 방아쇄역할을 했을 것이라 본다"며 "20대에서 폭식증이 증가한 것도 거식증의 30~40% 정도는 폭식성 섭식장애로 이환되고, 체형 강박이 심해지면 폭식 형태로 드러나는 일이 흔하다"고 밝혔다.◇성장기 섭식장애 후유증 커… 의심될 땐 전문가 찾아야김율리 교수는 청소년 자녀가 섭식장애를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자녀의 문제 개선을 돕고, 문제가 심각할 경우 전문가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장기에 거식증 등 섭식장애가 생기면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후유증이 크게 남는다"며 "자녀의 식사를 잘 살피고, 가벼운 섭식장애가 의심될 땐 아이가 식사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돕고, 식사에 대한 불안감을 낮출 수 있게 식사는 살이 찌는 일이 아니라 영양을 보충하는 일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만일 이미 거식증 등 섭식장애가 진행돼 BMI 17.5 이하 또는 BMI 18.5 이상이긴 하나 음식을 씹고 뱉는다든가 식사 후 구토를 한다든가 하는 이상식이를 보인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대응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가 병원 방문을 거부한다면 보호자라도 병원을 찾아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전문가의 조언을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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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혼술’과 ‘홈술’은 하나의 음주문화로 자리 잡았다.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신다는 의미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주종과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혼술을 하는 음주습관은 알코올 사용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알코올 사용 장애 의심신호알코올 사용 장애는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 금단증상이 생기거나 술을 더 많이, 자주 찾게 되는 등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진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불안 및 초조 ▲식은땀 ▲양손이나 혀·눈꺼풀이 심하게 떨림 ▲공허한 감정이 나타난다면 알코올 사용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음주량·빈도 조절 어려워혼술을 할 때는 음주량 조절이 어렵고 음주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 알코올 사용 장애 위험이 높다. 혼자 술을 마시면 음주 일정이나 장소를 조율할 필요가 없고, 절제가 어렵고 음주량 가늠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술을 할 경우,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실 때보다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두 배 높다는 미국 알래스카 주립대 연구가 있다. 경북대 간호대 연구결과,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가 혼자 술을 마시면 지인과 술을 마실 때보다 알코올 사용 장애로 입원할 확률이 9.07배 더 높았다.알코올 사용 장애를 방치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식도정맥류, 복수, 간성뇌증 등의 위험도 커진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약물 등으로 치료된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음주 원인을 파악해 이를 제거하는 치료이며, 동기강화치료는 술을 끊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는 치료다. 약물은 항정신성 약물을 사용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 작용의 균형을 맞춰 치료한다.◇올바른 음주습관 지녀야평소 혼술을 즐긴다면, 올바른 음주습관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예방해야 한다. 음주량과 횟수를 정해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1회 평균 음주량 기준 남성은 일곱 잔 이상, 여성은 다섯 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면 고위험 음주다. 이때 한 잔은 알코올 7g이 포함된 소주나 맥주 한 잔을 의미한다. 공복음주는 피하고 고기,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안주를 곁들이면 체내 알코올 흡수속도를 늦출 수 있다. 술을 마실 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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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네이버 카페,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여기에 ‘스레드(Threads)’가 추가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에서 새로 출시한 텍스트 중점 SNS다. 출시 닷새 만에 스레드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단 소식이 들려온다. 이미 사용 중인 SNS가 많은데, 또 새로운 SNS에 가입해야 하는 걸까. 가입하지 않고 버티기엔 시대 흐름에 뒤처질까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SNS 시대에 슬기롭게 적응할 수 있을까.◇‘써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에서 시작되는 스트레스SNS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때로 사람들에게 압박감을 준다.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곤 해서다. 과거 ‘엑셀(Excel)’ 프로그램이 처음 개발돼 회사에 도입됐을 때가 그렇다. 사원들은 일하기 위해 난생처음 보는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익혀야만 했다. 이렇듯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고, 이를 사용해야만 한다는 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라 한다. 기술을 뜻하는 영단어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스트레스(Stress)’의 합성어다. 최근엔 IT 기술이 대중화돼, 테크노스트레스의 영역이 업무 바깥의 일상생활로도 확장됐다. 사적 인간관계 유지에도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가 필요한 때가 많아져서다. 테크노스트레스 연구자인 삼육대 SW 융합교육원 이새봄 교수는 “새로운 SNS의 등장이 꼭 스트레스를 유발하진 않지만, 새 SNS를 사용하는 주변인들이 많아지며 ‘왜 너는 이거 안 써?’라는 질문을 받기 시작하면 테크노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며 “이용할 필요나 의향이 없던 사람도 ‘관계 유지를 위해 이용해야만 할 것 같다’는 강박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처럼, SNS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한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함부로 탈퇴하지 못한다든가, 누군가 채팅을 입력했을 때 무언가 답해야만 할 것 같아 초조한 게 그 예다. 어떤 경우든 SNS로 인해 본인이 선택권을 잃어버리는 상황에 놓인다면 테크노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꼭 필요한지 생각하고 가입해야… SNS는 1~2개면 충분해문제는 시간이 흐르며 계속해서 새로운 SNS가 등장한단 것이다. 실제로 올해 초 ‘본디(Bondee)’라는 메타버스 기반 SNS가 10~20대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래가 가입래서 본인도 가입한단 젊은 층이 많았다. 메타의 새 SNS ‘스레드’는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넘겼다. 새로 등장한 SNS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하면, 이런 생각이 한 번쯤은 들기 마련이다. ‘나도 가입해야 하나?’유행에 뒤처질까 두려워 무작정 가입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SNS에 가입하기 전엔 ‘이게 꼭 필요한지’ 판단부터 해야 한다. 이새봄 교수는 “정보 습득이나 관계 맺기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이미 이용 중이던 SNS를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새로운 SNS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거나, 이걸 사용하지 않았을 때 내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게 아니라면, 단지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쓸 필요까진 없다”고 말했다. 본인이 어떤 SNS를 주축으로 정보를 얻고 관계를 맺는지 돌이켜보고, 가장 쓸모 있는 SNS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 교수는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주변과의 연락·소통이 주 기능인 SNS는 1~2개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마케팅이나 홍보 분야 종사자들은 새로운 SNS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때가 많다. 개인과 달리 기업은 잠재적 고객을 끌어모을 창구를 최대한 많이 열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업무를 위해 새 SNS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사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되지 않는다. 이 교수는 “기업에서 새 SNS 창구를 개설하기 전, 이게 왜 필요한지 직원들을 설득해야 테크노스트레스가 줄어든다”며 “SNS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개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계정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