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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에만 둬도 1~2시간이면 버터는 금방 녹아버린다. 점점 날이 더워지는 요즘엔 조금 먼 거리의 마트에서 버터를 사 오면 이미 많이 녹아 물렁물렁해져 있을 때도 있다. 이때 냉장실보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다음 요리할 때 상대적으로 더 위생적이고 편하게 녹일 수 있다.버터는 빨리 굳히면 더 빨리 녹는다. 냉동실에서 빨리 얼린 버터는 사용하기 15분 전에만 꺼내놓아도 쉽게 부드러워진다. 오랜 시간 상온에 방치할수록 미생물에 오염될 확률이 커지는데, 방치 시간을 줄여 더 위생적이기도 하다.버터가 굳히는 속도에 따라 녹는점이 달라지는 이유는 결정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버터 등 유지는 결정형이 3가지, 알파(α), 베타(β), 베타프라임(β')으로 나뉜다. 결정모양이 알파는 육각형, 베타는 삼사정계형, 베타프라임은 직육면체형이다. 빨리 냉각시킬수록 녹는점이 낮은 알파나 베타프라임형의 유지가 되고, 천천히 굳히면 녹는점이 높은 베타형 유지가 된다. 세 가지 결정 중 알파형이 제일 불안정하고 녹는점이 낮다. 베타프라임형이 중간이고, 베타형이 가장 안정적이고 크기도 크다. 질감도 다른데 결정 크기가 큰 베타형이 제일 거칠다.한편, 베이킹할 때는 녹았다가 다시 굳힌 버터를 사용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 녹을 때 수분과 유지가 일정 부분 분리돼 ▲버터의 점토처럼 모양이 잘 바뀌는 가소성 ▲글루텐의 과도한 형성을 막는 쇼트닝성 ▲다량의 공기를 포함할 수 있는 크림성 등 성질을 잃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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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해 온몸이 종양으로 뒤덮였던 40대 쿠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4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차메인 사헤디오(42)는 피부에 몸에 생긴 수천 개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원인은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이었다. 이로 인해 사헤디오는 얼굴과 팔다리, 엉덩이, 가슴, 생식기 등의 피부에 종양이 자랐다. 숨을 쉬거나, 음식을 먹거나 말하고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사헤디오는 “가장 무서운 것은 종양이 너무 커져서 숨을 못 쉬는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헤디오는 13살 때 얼굴에 작은 종양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종양이 온몸으로 퍼지다가 그의 눈에도 생기기 시작하자 사헤디오는 수술을 결심했다. 그런데, 수천 개의 종양을 제거하려면 두 달 넘게 수술을 진행해야 하며, 사헤디오의 경우 종양 때문에 마취 주사를 넣을 혈관을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의료진은 부분 마취를 진행했고, 사헤디오는 13시간이 걸린 수술을 깨어있는 상태로 받았다. 의료진은 10주 동안 24번의 수술을 진행했고, 크기가 큰 종양들과 혀나 다리에 난 종양들도 제거했다. 사헤디오는 “이전까지는 손녀와 산책할 수 없었는데, 이젠 함께 걸을 수 있다”며 “이전보다 훨씬 아름다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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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태닝을 즐기다 결국 피부암의 일종인 ‘기저세포 암종’ 진단을 받은 3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지난 3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리버풀 출신의 간호사 애니 윌슨(38)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윌슨은 이미 수술을 받은 상태였고, 그의 코에는 동전 크기의 흉터가 남아 있었다. 윌슨에 따르면 처음에는 코에 작은 점이 생긴 걸 발견했지만, 여드름이나 블랙헤드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점이 사라지지 않자, 윌슨은 이를 터뜨리고 피가 날 때까지 압력을 가했다. 그리고 상처가 난 자리를 자세히 살핀 결과, 상처 주변에 흰색 삼각형 모양 흉터가 생긴 사실을 발견했다.다행히 윌슨은 간호사로 일해 왔던 덕분에 그의 증상이 피부암임을 직감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검사 결과, 의사는 윌슨에게 '기저세포 암종'을 진단했다. 의료진은 지난 2월 수술을 통해 그의 코에 깊숙이 박힌 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윌슨은 "암이 피부 깊숙이 박혀 있어서 조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했다"며 "거울로 코에 있는 큰 구멍을 보고 구역질이 났다"고 말했다.전문의와의 면담 결과, 선베드를 즐겨 사용했던 윌슨의 습관이 피부암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윌슨은 어린 시절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전혀 바르지 않고 태닝을 즐겨 왔다고 고백했다. 윌슨은 10대 시절 하루에 한 번 선베드에서 태닝을 했고, 20대에는 2주에 한 번씩 태닝을 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무리한 태닝의 위험을 깨닫고 30대에는 태닝 횟수를 월 1회로 줄였지만, 피부암을 막기엔 너무 늦은 상태였다.윌슨은 초기에 암을 발견한 덕분에 큰 위험을 면했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 더 이상 태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이제 더 이상 선베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높은 SPF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우산 아래에 앉고,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모자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기저세포 암종은 표피 최하층의 세포가 변이해 악성 종양세포로 변하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증상은 주로 얼굴에 많이 나타나며, 극히 낮은 확률로 다른 부위로 전이된다. 다만 주위 ▲피부 ▲뼈 ▲근육 등으로 침입할 수 있다. 또 암종의 형태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유형인 ‘결절궤양 기저세포 암종’의 경우 밀랍 모양으로 반투명한 표면에 모세혈관이 확장된 작은 결절로 시작하며, 자라면서 중심부에 궤양이 생긴다. 기저세포 암종은 대부분의 피부암이 그렇듯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기 쉽다. 특히 수시로 짧고 과하게 노출되는 것이 위험한데, 윌슨의 사례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수시로 태닝을 하는 것이 특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치료 성공률이 높으며 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암은 아니지만, 얼굴 조직을 국소적으로 파괴할 위험이 있어 발견하는 즉시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기저세포 암종을 예방하려면 피부가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특히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또 햇빛이 강한 날에는 모자나 양산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오후 2시 무렵엔 외부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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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은 배란이 들쭉날쭉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 이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을 파고든 식품이 최근 자주 판매되는데, 바로 ‘이노시톨’을 함유한 기타가공품이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나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이노시톨 기타가공품을 공동구매하곤 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이노시톨, 인슐린저항성 개선하고 규칙적 배란에 도움현재 시판되는 이노시톨 제품은 메디온 ‘서플리메디 엠디씨 이노시톨’, 뉴트리원 ‘비타슈넬 이노시톨2000’, 뉴트원 ‘이노시톨 프리미엄’, 경성건강원 ‘콜린 미오 이노시톨’, 리얼그램 ‘미오이노시톨 4000’ 등 다양하다. 이노시톨 함유 제품이 모두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된 것은 현재 이노시톨이 건강기능식품 공전상의 원료로 등재돼있지 않아서다. 이노시톨은 음식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기도 하다. 일반의약품연구회 오인석 회장(약사)은 “현미, 옥수수 등 곡류 껍질과 견과류, 육류 등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드시 영양제로 챙겨 먹어야만 하는 성분은 분명 아니다. 그렇다고 이노시톨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이노시톨의 한 종류인 미오이노시톨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이로써 규칙적인 배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인석 약사는 “배란이 불규칙해지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 원인 중 하나가 인슐린 저항성”이라며 “이노시톨을 섭취해 인슐린 저항성이 떨어지면 다낭성난소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전승주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체내 이노시톨 대사가 불규칙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에 이노시톨을 보충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며 배란이 더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보고된다”고 말했다. 이노시톨이 결핍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어떠한 이유로든 부족한 경우에 이를 보충하면 규칙적 배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난임 치료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복용을 권하기도 한다. 다만, 약이 아니라 영양소인만큼 효과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D-카이로이노시톨은 위험? “확실하진 않으나 미오이노시톨이 나아”대부분의 이노시톨 함유 기타가공품은 일일섭취량 당 4000mg(4g)의 이노시톨을 함유하고 있다. 많아 보이지만 과도한 함량은 아니다. 전승주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이노시톨 투약을 권고할 때 근거자료로 삼는 논문들은 미오이노시톨을 8~12주간 하루 4g 투약했을 때 ▲규칙적 배란 ▲시험관 아기 시술로 이식 가능한 배아 생성률 증가 등의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12g 투약 시 메스꺼움, 헛배부름, 설사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생겼다는 보고는 있다”고 말했다.일부 업체에선 ‘안정성 논란이 있는 D-카이로이노시톨을 제외하고 미오이노시톨만 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언뜻 보면 D-카이로이노시톨이 유해성분인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다고 하긴 어렵다. D-카이로이노시톨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임신 가능성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나 의학 전문가가 보기에 그리 신뢰도 높은 연구는 아니어서다. 전승주 교수는 “40대 이상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D-카이로이노시톨 투약군과 비투약군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투약군은 난포자극호르몬 주사를 더 고용량으로 맞았고, 미성숙난자 비율은 증가하는 한편 1등급 배아 생성률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에 D-카이로이노시톨을 단독 또는 고용량으로 투약하길 권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 연구의 신뢰도가 그리 높진 않은 편이다”고 말했다.게다가 D-카이로이노시톨보다 미오이노시톨 효과가 낫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D-카이로이노시톨의 안정성 논란이 사실이든 아니든 굳이 D-카이로이노시톨 함량을 높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에 대부분의 이노시톨 함유 기타가공품은 미오이노시톨을 주성분으로 한다. 84명의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에게 미오이노시톨 4g 또는 D-카이로이노시톨 1.2g을 복용하게 한 결과, 미오이노시톨 복용 집단에서 성숙난자 비율, 질 좋은 배아 생성 개수, 임신율이 더 뛰어났다는 2011년 연구결과가 있다. 오인석 약사는 “D-카이로이노시톨이 나쁘고 미오이노시톨이 좋다기보다는 굳이 둘 중 하나를 택하자면 미오이노시톨로 먹자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가 이노시톨에만 의존해 병원을 찾지 않았다간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승주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면서 3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 밖에도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여드름을 치료받지만 잘 사라지지 않는 고안드로겐혈증 의심 여성도 병원을 찾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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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에게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두 스코틀랜드 여성이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3일(현지 시간) BBC, 데일리레코드, 더 미러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여성 2명이 어린 아기에게 전자담배를 피우게 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영상에는 1~2세로 추정되는 아기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아기는 전자담배를 손에 쥔 채 웃는가 하면, 연기를 내뱉으며 기침을 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스코틀랜드 에어셔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경찰은 아기에게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19세 여성 2명을 수사 중이다. 아직 여성들과 아기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두 여성 모두 기소된 상태로, 지역 의회에도 사건이 보고됐다”며 “아이는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말했다.영상이 퍼지면서 현지에서는 두 여성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누가 이런 짓을 한 건가”라며 “아기가 불쌍하다. 아기는 안전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사악하다”며 “불쌍한 아기에게 더 나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했다.전자담배 흡연은 아기에게 매우 위험하다. 아기가 전자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게 될 경우, 구토, 현기증과 함께 심박 수가 증가할 수 있으며, 니코틴에 중독될 위험도 있다.실제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는 아기가 전자담배를 조금만 피워도 니코틴 중독으로 이어지거나, 이후 스트레스,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시오비안 브라운 스코틀랜드 하원의원은 “해당 영상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며 “부모들이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담배는 성장 중인 폐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니코틴과 위험한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며 “내년에 일회용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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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당별 공약 경쟁이 치열하다. 내일부터는 사전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반려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여러 정당에서 관련 정책을 총선 공약집에 포함하고 있다. 어떤 정책들이 제안됐는지 살펴본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 “수의료비 부담 덜겠다”4일 기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녹색정의당 등 5개 정당 중 반려동물 또는 동물 공약을 발표한 정당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총 3곳이다. 세 정당 모두 보호자의 수의료비 부담 완화와 수의료 체계화를 내세운 것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동물병원 진료비 부가세 면제 확대 ▲광견병 등 필수예방접종 무료화를 통해 수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반려동물 생체정보 확대 등록 ▲진료기록부 공개 의무화 ▲진료항목 표준화 추진을 통해 전문보험회사가 펫보험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펫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람은 지문으로 주민등록을 마치지만, 반려동물은 비문 등 생체정보를 연계한 동물등록이 원활하지 않아 개체가 식별되지 않는 때가 많다. 또 같은 질병을 치료해도 동물병원마다 전산에 등록하는 질병명과 진료항목이 다르고, 진료기록부를 발급하지 않는 동물병원이 있어 펫보험사가 보험금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 이 세 가지 요인은 그간 펫보험 발전을 바로막는 장애물로 꼽혀왔다.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반려동물 보건소(공공동물병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려동물보건소를 확대해 예방 접종과 상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며, 녹색정의당은 자치구 보건소에 동물보건소를 설치해 기본검진·치료, 백신 접종, 중성화 수술 등을 시행함으로써 수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동물등록제 강화 유인책으로 수의료비 절감 혜택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의무지만,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 양육자 76.4%만이 동물등록을 마쳤다고 답했다. 이에 녹색정의당은 동물등록을 할 때 반려동물세를 납부하도록 하고, 사람이 국민건강보험에서 의료비 혜택을 받듯 등록된 동물만이 수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동물의료체계 도입을 제시했다. 반려동물 의료비 표준 수가제와 진료비 고지 의무화 역시 녹색정의당 총선 공약집에서 언급됐다.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지원하는 정책도 담겼다. 국민의힘과 녹색정의당은 공공 반려동물 장례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녹색정의당은 이 밖에도 반려동물 장묘업체 관리감독을 강화해 홈페이지에 비용 등 정보를 공시하게 하고, 펫로스증후군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 “반려동물뿐 아니라 동물 전반 복지 강화”반려동물 위주의 정책을 제시한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동물 일반의 법적 지위 개선을 내세웠다. 현재 한국 민법은 동물을 원칙적으로 ‘물건’으로 규정하며, 동물보호법 등에 의해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생명체’로 인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민법을 개정해 동물의 지위를 물건에서 생명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자연환경이나 동식물과 같은 비인간 존재에도 법인격을 부여하는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해, 공사로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 권리를 침해당할 시 생태후견인을 통해 사법적 구제를 받을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했다.유기동물, 실험동물, 전시동물, 야생동물, 축산동물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정책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기동물보호센터 동물복지 기준 마련, 예산 지원 강화 ▲축산동물 복지 가이드라인 준수 농가에 직불금 지급 ▲동물대체시험법 개발과 표준화 지원 ▲전시동물 서식환경 개선 지원 ▲공영동물원에 야생동물보호시설 설치 등을 제안했다. 녹색정의당은 ▲민관협력기금 통한 동물대체시험 기술 개발로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동물원의 생추어리(Sanctuary) 전환 ▲로드킬 예방 위한 도로 위 생태통로 설치 확대 ▲새 충돌 방지를 위해 신규 투명 방음벽에 건축물 스티커부착 의무화 ▲주요 도축장에 동물복지 인증 기준 의무 적용 등을 공약했다. 생추어리는 동물이 자연사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하는 안식처를 말한다. 현재는 도축되기 전에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된 농장동물 위주로 운영된다.◇‘개 식용 종식법’ ‘루시법’ 등 논란의 법 밀어붙이겠단 공약도동물보호단체와 산업계 간 갈등이 첨예한 사안도 다뤄지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 식용 종식에 참여한 개 사육농가와 음식점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개 식용 종식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사육·증식하는 것을 금지하는 ‘개 식용 금지법(개의 식욕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은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업계 종사자들의 폐업·전업을 위해 이 법에 따른 처벌은 3년 후인 2027년부터 시행된다. 이미 입법이 완료됐지만, 지난달 26일 대한육견협회가 위헌을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청구한 상태라 자리 잡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녹색정의당은 반려동물 유통과 판매를 제한하는 한국의 ‘루시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루시법은 2018년 영국에서 공포된 동물보호법이다. 영국 한 번식장에서 ‘루시’라는 이름의 개가 처참한 몰골로 발견되며 동물의 공장식 대량생산을 금지하자는 여론이 조성된 것이 계기였다. 한국의 ‘루시법’은 올해 1월 동물권행동 카라와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발의한 바 있다. ▲동물 경매업 퇴출 ▲펫숍에서 6개월령 미만 동물 판매 금지 ▲동물생산업소 사육두수 제한 등을 골자로 한다. 다만, 한국펫산업연합회와 한국애견연맹 등 단체는 일부 몰상식한 동물 생산자들의 행위를 잡으려다 펫산업 전체가 말살될 것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동물생산업자 관리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루시법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산업계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루시법’이란 단어를 공약집에서 언급하진 않았으나 개·고양이 생산공장을 없애기 위해 시설별 사육 마릿수를 제한하고, 시설에서 준수해야 하는 동물 관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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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이 암으로 인해 과도하게 돌출된 24세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지난 3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영국 런던 크로이던 남부에 거주하는 파리드 올라다포(24)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종양이 생겼을 당시 런던 브루넬대학교 4학년 학생이었다. 올라다포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2년 5월 한쪽 눈에 처음으로 작은 멍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눈 주위가 계속 부어올라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시력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치료받지 못했다. 이후에도 눈의 부기가 빠지지 않자 계속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매번 동일한 검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올라다포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올라다포의 증상은 점점 악화했다. 약 한 달이 지나자 부기가 더 심해졌으며, 복시(사물이 2개로 보이는 증상)까지 생겼다.올라다포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눈이 얼굴에서 빠져나와 누렇게 변했다"며 "눈 전체에 고름이 생기고 얼굴에 액체가 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위에 뭔가에 감염된 것처럼 노란색 고무 물질이 자라났다"고 했다. 이로 인해 그는 9번째로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의료진이 그의 머리를 MRI 스캔 검사한 결과, 하나의 덩어리가 눈을 앞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틀 뒤 올라다포는 이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과정에서 생체조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덩어리가 암성 종양인 '배아형 횡문근육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즉시 치료를 시작했고, 2023년 1월까지 11차례 항암화학요법과 6주간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올라다포는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인해 ▲피로감·통증 ▲메스꺼움·구토 ▲체중 감소 ▲탈모 등을 겪었으며, 2022년 8월에는 중환자실에서 2주간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쪽 눈 시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다행히 전반적인 증상이 개선된 덕분에 10년 동안 정기 검진을 받기만 하면 되는 상태다. 올라다포의 눈에 생긴 횡문근육종은 가로무늬근(골격근이나 심근처럼 근섬유에 가로무늬가 있는 근육)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쉽게 말하면 근육암이다. 모양에 따라 ▲배아형 ▲포상형 ▲다형성 등으로 나뉘는데, 이중 배아형이 가장 큰 비중(50% 이상)을 차지한다. 배아형 횡문근육종은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데, 올라다포 사례처럼 드물게 성인에서도 발생한다. 발생 부위는 특정 부위를 꼽기 어렵다. 가로무늬근은 온몸 곳곳에 분포해 어느 부위에나 종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로 ▲머리·목(38%) ▲비뇨기(21%) ▲팔다리(18%) ▲몸통(7%) ▲후복막(7%) 등에서 발견된다. 특히 올라다포의 사례처럼 눈에도 횡문근육종이 생길 수 있는데, 눈에 횡문근육종이 생기면 눈이 튀어나오거나 복시(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가 생길 수 있으며, 안구를 움직이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질환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돌연변이나 선천성 신체 결함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횡문근육종을 진단하면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주사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항암화학요법의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아 항암화학요법을 원칙으로 한다. 횡문근육종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60~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종양이 눈에만 한정해 생길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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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벌어져 몸 안 장기가 밖으로 나온 채 태어난 영국 아기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로시 몽고메리(생후 만 1개월)는 여러 장기가 몸 밖에 나온 상태로 태어났다. 도로시의 어머니 세이디는 작년 10월 임신 12주차 때 도로시의 상태를 알게 됐다. 세이디는 “내 아이에게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의료진이 ‘아기의 소화기관이 몸 밖에 있다’고 하면서 정밀 검사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세이디는 양수를 채취해서 태아의 질병을 알아보는 ‘양수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 경우 유산의 위험이 있었다. 그는 “유산까지 대비해야 해서 덜 위험한 혈액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태아가 ‘배벽갈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32주차가 됐을 때 도로시의 맥박이 과도하게 빨라지자 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도로시는 지난 2월 12일 제왕절개로 태어나, 곧바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세이디는 “신장, 위, 간, 창자, 나팔관, 난소가 몸 밖으로 나와 있었다”며 “신생아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기를 볼 때마다 너무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튀어나온 장기들을 '사일로(의료용으로 만든 합성 실리콘 백)'라는 메쉬 자루로 덮어서 다시 몸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세이디는 “수술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도로시의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서 검진 횟수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배벽갈림증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배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복막에 둘러싸여 있지 않은 복강 내 장기가 밖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도로시처럼 배벽갈림증이 있는 태아는 출생아 3000명당 1명꼴로 드물지 않다. 배벽갈림증은 염색체 이상과는 연관성이 적어 동반 기형이 없다. 보통 탯줄 기준 오른쪽에서 많이 발생하며, 튀어나온 장기들은 양수에 노출된다.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장기가 수축하거나 붓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게 돼서 추적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배벽갈림증은 초음파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출생 후 진행되는데, 배가 열려 있는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곧바로 수술로 봉합할 수 있다. 배가 많이 열려있다면 밖으로 나온 장기를 사일로 같은 의료 장치에 넣은 뒤 천천히 치료를 진행한다. 수일에 걸쳐 장기를 하나씩 넣은 뒤 복부에 난 구멍을 봉합하는 방식이다. 이때 노출된 장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배벽갈림증을 치료해도 환자들은 음식 섭취나 소화, 영양분 흡수 등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후 환자의 상태와 체온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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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난제 ‘기후위기’에 대해 정당과 후보들은 어떤 공약을 가지고 있을까? 소비자기후행동은 현역 국회의원이 1명 이상 있는 정당의 중앙당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69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 관련 정책을 질문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리 사회가 우선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에 대해 후보자 대부분이 ‘기후위기’와 ‘저출산’이라고 답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후보 중 일부는 “기후위기는 단순 환경문제를 넘어 인류와 지구 전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다”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탄소배출 45% 감축은 과제가 아닌 약속이며, 기후 약자를 위해서 지금 당장 기후위기를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기후위기에 적극적이고 실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일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후보자 대부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헌법은 국가를 규정하는 최고의 가치 규범이다. 기후위기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기본 가치들을 헌법에 담아 건강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적극적이고 실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행 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등이 제시됐다.2023년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이 산업부문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14.5%에서 11.4%로, 재생에너지 저감 목표를 30.2%에서 21.6%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적절하다고 봤고,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진보당 후보 등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문이 산업 부문인데, 이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낮추는 것은 환경은 물론 RE100 시대에 장기적으로 한국 산업의 쇠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을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4.1%를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 의무화(31.1%) ▲재생에너지 생산량 확대(20.3%) ▲재생에너지 소비자에게 인센티브 부여(16.2%)가 꼽혔다.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후보자들 대부분은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탈플라스틱 대책 추진을 위한 국가적인 컨트롤 타워를 설치해 플라스틱의 제조생산, 유통소비, 분리배출, 수거선별, 재활용 등 단계별 대책을 수립하고, 플라스틱 용기 생산 및 사용업체에 탄소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작년에 대표 발의해 국회 계류 중인 ‘미세플라스틱 특별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98.6%가 그 필요성에 공감했다. 22대 국회에서 특별법 발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100%가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소비자기후행동 이차경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는 자연 재난뿐만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안보,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 건강, 인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이라며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후보에게 귀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각 정당과 후보자의 상세한 답변 내용은 소비자기후행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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