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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감소증, 폐암 면역항암제 예후에 영향

    근감소증, 폐암 면역항암제 예후에 영향

    근감소증이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역항암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대표적인 치료법이지만, 환자마다 치료 결과가 달라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 발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주환·이승룡 교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지은 박사·신영기 교수 공동 연구팀은 근감소증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이에 연구팀은 1차 치료로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여부와 혈액 속 면역·염증 관련 지표를 분석하고, 치료 결과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근육량을 측정해 근감소증 여부를 확인했으며, 혈액에서는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의 변화를 함께 분석했다.그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암이 악화되고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가 유지되는 기간이 더 짧았다. 또한 근감소증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지표로 확인됐다.연구팀은 근감소증 환자에서 체내 염증 반응이 더 활발하게 나타났으며, 면역세포의 기능 저하와 관련된 단백질인 ‘TIGIT’의 발현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근감소증이 있으면서 TIGIT 발현이 높은 환자는 가장 좋지 않은 치료 결과를 보였다.최주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근감소증과 혈액 바이오마커를 함께 평가하면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폐암오상훈 기자2026/06/26 10:42
  • 연초 끊고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폐암 위험 높아

    연초 끊고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폐암 위험 높아

    많은 이들이 금연 후 전자담배를 흡연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과 폐암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연욱 박사 연구팀은 전자담배 사용과 폐암 위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했다.전자담배는 금연 보조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장기간 사용에 따른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폐암은 발병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질환인 만큼 관련 연구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대규모 국가 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금연 후 전자담배 사용이 폐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452만4895명을 분석했다. 폐암은 발암물질에 노출된 뒤 실제 암이 발생하기까지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만큼 상당 기간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 대상자들은 흡연 기간과 하루 평균 흡연량을 반영한 '갑년' 수치와 금연 기간, 전자담배 사용 여부에 따라 분류됐다. 이후 ▲금연한 사람 ▲금연 후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 ▲현재 흡연자 등의 폐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비교·분석했다.분석 결과 금연 후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56% 높았다. 또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갑년 이상 흡연력이 있는 50세 이상 폐암 고위험군에서는 위험 증가 폭이 더욱 컸다. 특히 고위험군은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91%, 폐암 사망 위험은 92% 높았다.다만 전자담배 사용자의 폐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은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경우 금연자에 비해 위험 감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전자담배가 금연만큼의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지는 못한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전자담배와 폐암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금연 후 전자담배 사용이 폐암 예방 효과를 일부 약화시킬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연구진은 "전자담배 사용자는 일반 흡연자보다 건강 지표가 좋은 편이었지만 금연자보다는 금연 효과가 떨어졌다"며 "폐암 검진 프로그램과 금연 상담 과정에서 전자담배 사용 여부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담배도 사용하지 않는 금연이 상담 프로그램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폐암구교윤 기자2026/06/19 02:00
  •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 서있기만 해도 ‘중금속’ 흡입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 서있기만 해도 ‘중금속’ 흡입

    간접흡연으로 인해 혈중 ‘카드뮴’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드뮴은 독성 중금속의 일종으로, 암을 비롯해 신부전, 기관지염, 천식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텍사스 A&M대학교 연구팀은 2015~2020년 국가건강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청소년 1380명과 성인 3686명의 혈액·소변 내 카드뮴 수치를 확인했다. 혈액은 최근 카드뮴 노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며, 소변은 카드뮴이 신장에 최대 30년 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장기간 카드뮴 축적 여부를 파악하는 데 쓸 수 있다.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최근 담배 연기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체내 니코틴 수치 또한 함께 확인했다. 이후 이들을 ▲노출 없음 ▲경미한 노출 ▲심한 노출 ▲현재 흡연자로 분류했다.연구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성인은 담배 연기가 없는 환경에 사는 성인보다 혈중 카드뮴 수치가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노출 정도가 심할수록 혈중 카드뮴 수치도 상승했다.직접 흡연자의 경우 혈중 카드뮴 수치가 비흡연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소변 카드뮴 농도 또한 비흡연자에 비해 1.57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들과 비흡연자의 소변 카드뮴 농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어린이·청소년은 흡연에 노출됐음에도 카드뮴 수치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신장이 평생 동안 카드뮴을 축적하고 배출 효율이 떨어지면, 나이가 들면서 카드뮴 수치가 자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난디타 사커 연구원은 “직접 흡연을 하든 간접흡연에 노출되든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면 성인의 체내 카드뮴 수치가 상당히 높아진다”고 말했다.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일관되게 높은 카드뮴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의 기본적인 생물학적 특성 차이에서 이 같은 결과가 비롯됐을 것으로 봤다. 여성의 소화기관은 남성의 소화기관보다 카드뮴을 훨씬 잘 흡수하며, 특히 월경, 임신, 폐경과 같은 주요 호르몬 변화 시기에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노태현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간접흡연이 암이나 기타 만성 질환과 관련된 독성 중금속인 카드뮴의 장기적인 축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호흡기 건강뿐 아니라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유해한 환경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담배 연기 노출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다만, 연구팀은 특정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횡단 연구만으로 간접흡연과 카드뮴 수치 상승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커 연구원은 “더 긴 기간 동안 사람들을 추적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생물학미량원소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폐암전종보 기자2026/06/16 17:00
  • “몸 이상하다”며 여러 번 병원 찾았는데… 암 퍼진 뒤에야 발견한 女, 무슨 사연?

    “몸 이상하다”며 여러 번 병원 찾았는데… 암 퍼진 뒤에야 발견한 女, 무슨 사연?

    둘째를 출산한 뒤 계속되는 기침과 급격한 체중 감소를 산후 회복 과정으로 여겼던 40세 여성이 결국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마야 그린버그(40)는 2024년 둘째를 임신한 뒤 첫 임신 때와 달리 체중이 거의 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 산부인과에서는 "임신마다 다를 수 있고 체중 증가도 정상 범위"라고 설명했지만, 그는 "평소 내 몸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건강한 딸을 출산한 뒤에도 이상 신호는 이어졌다. 별다른 노력 없이 6개월 만에 약 16kg이 빠졌고, 목을 계속 가다듬게 되는 기침과 극심한 피로감이 수개월간 지속됐다. 주변에서는 "출산 후 몸매를 잘 회복했다"고 말했고, 본인도 산후 호르몬 변화나 육아로 인한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넘겼다.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2025년 4월 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알레르기나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하며 거담제와 온수 샤워를 권했는데, 그린버그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채 곧바로 응급진료센터를 다시 찾았다.흉부 엑스레이에서는 폐렴으로 보이는 음영이 발견돼 항생제를 처방받았고 혈액검사도 정상이었다. 그러나 며칠 뒤 증상이 더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혈전 가능성을 의심해 응급실로 보냈다.정밀검사 결과 혈전은 아니었지만 가슴 부위에서 종괴가 발견됐다. 이어 기관지내시경과 PET-CT, 목 림프절 조직검사를 받은 끝에 암이 전신 림프절로 퍼진 상태가 확인됐고, 그린버그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폐선암) 4기 진단을 받았다.그린버그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도 없고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한 식사를 했으며 정기검진도 빠뜨리지 않았다"며 "세 살 아들과 생후 7개월 딸이 있는 상황에서 딸이 '엄마'라고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가 가장 두려웠다"고 말했다.현재 그린버그는 ALK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치료를 시작한 뒤 오히려 폐암 증상이 사라져 다시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게 됐다"며 "가장 힘든 것은 브레인 포그(인지 기능 저하)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했던 것"이라고 했다.그린버그는 "많은 사람이 폐암을 흡연자의 질환으로만 생각하지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며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계속 질문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두에게 정상인 것이 나에게도 정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폐암은 폐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며,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만, 최근에는 그린버그처럼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폐암이 증가하는 추세다. 라돈 가스와 미세먼지, 대기오염, 조리 매연, 석면 등 발암물질 노출과 유전적 요인도 위험을 높일 수 있다.폐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면 기침, 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쉰 목소리,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연과 함께 환경적 위험 요인을 줄이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폐암장가린 기자2026/06/09 23:00
  • “갱년기 증상이랬는데”… 폐암 4기 진단 받은 女, 무슨 일?

    “갱년기 증상이랬는데”… 폐암 4기 진단 받은 女, 무슨 일?

    갱년기 증상으로 여겼던 몸의 이상이 사실 폐암의 신호였다는 영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셔주에 거주하는 킴 오크힐(51)은 2024년부터 야간 발한과 안면 홍조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의료진은 이를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판단해 호르몬 대체 요법을 처방했지만, 증상은 여전했다. 이듬해 킴은 다리 통증과 피로감도 발생해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정밀 검사 없이 호르몬제 용량만 늘리는 치료를 받았다.이후 항생제와 흡입기로도 낫지 않는 기침이 지속되고, 목소리 변화까지 나타난 뒤에야 정밀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 킴의 오른쪽 폐에 생긴 암세포는 이미 심장막과 뇌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결국 킴은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킴은 이후 여러 차례 집중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공공 의료체계 내에서 추가로 시도할 수 있는 치료법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다. 평소 운동을 즐기고 비흡연자였던 킴은 “운동 중 무릎이 너무 아파 멈췄을 때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폐암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수명이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로 추정된다”며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 계속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 한다”고 했다.킴이 진단받은 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증상이 나타나도 감기나 갱년기 증상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가장 흔한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기침할 때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객혈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이 진행하면 호흡 곤란과 흉통,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 후두 신경에 침범하면 킴처럼 목소리가 변하기도 한다. 또한 소세포폐암 등 신경내분비종양 계열의 폐암은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체계를 교란해 갑작스러운 열감이나 안면 홍조를 유발하기도 한다.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전체 폐암의 약 70% 이상이 흡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에는 킴처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비흡연 폐암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라돈 가스와 미세먼지, 대기오염, 조리 매연, 석면·비소 같은 발암물질 노출 역시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치료는 암의 종류와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비소세포폐암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진행성 폐암이나 전이성 폐암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며, 특정 유전자 변이를 겨냥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소세포폐암은 발견 당시 이미 전이된 경우가 많아 항암화학요법 중심의 전신 치료가 주로 이뤄진다.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 비흡연자라면 간접흡연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조리할 때는 환풍기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해 조리 매연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김영경 기자2026/05/28 13:39
  • 폐암 유발 단백질, 신속 검출 가능해진다

    폐암 유발 단백질, 신속 검출 가능해진다

    폐암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검출하는 나노바이오센서 키트가 개발돼 폐암 조기 진단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폐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국내 암 발생률 1위이자 사망률 1위암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는 전체 폐암 환자의 약 18%에 불과해 조기 진단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폐암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USE1’은 폐암 환자의 92.5%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2017년 서울아산병원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창환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 USE1를 억제할 경우 종양의 증식이나 이동, 침윤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며 폐암 진단과 치료의 주요 표적으로 주목받았다.이전 연구에 이어 이창환 교수는 미생물학교실 진준오 교수 연구팀과 함께 USE1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검출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USE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고친화도 DNA 압타머를 선별했다. 압타머는 특정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짧은 DNA 조각이다. 기존 항체 기반 분석법에 비해 생산 비용이 낮고 안정성이 높다.연구팀은 먼저 AI 딥러닝 기반 구조 예측을 통해 압타머가 USE1 단백질의 특정 부위 인근에 결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실제 실험을 통해 압타머가 다른 유사 단백질과 달리 USE1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러한 결과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팀은 DNA 증폭 기술(회전환복제기법, RCA)을 통해 형광 신호를 극대화하고, DNA 구조에 형광 나노입자인 ‘양자점’을 결합한 신호 증폭 시스템을 구현했다.즉 USE1이 존재할 경우 강한 형광 신호를 발생시켜, 나노바이오센서 기반 진단 키트를 통해 특수 장비 없이 UV 조명 하에서 육안으로도 결과를 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더 나아가 연구팀은 실제 환자 조직을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시행했다. 폐암 조직과 정상 조직 각 30쌍을 분석한 결과 진단 정확도(AUC) 96%, 민감도 100%, 특이도 88.3%를 달성하며 우수한 진단 성능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직접 발굴한 폐암 바이오마커 USE1을 실제 검출 가능한 진단 기술로 확장한 성과다. 기초연구 성과가 응용기술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이창환 교수는 “압타머·양자점 나노바이오센서 기반 폐암 진단 키트는 향후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기술”이라며 “조직이 아닌 혈액으로 진단하는 액체 생검으로의 확장 가능성, USE1 과발현 환자군을 선별하는 동반진단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압타머가 USE1의 효소 활성 부위에 결합한다는 발견은 진단을 넘어 USE1 기능 억제 기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치료 기술 개발과의 연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폐암오상훈 기자 2026/05/08 11:35
  • “전이성 폐암도 장기 생존 시대… 표적·면역·방사선 치료 진화”

    “전이성 폐암도 장기 생존 시대… 표적·면역·방사선 치료 진화”

    폐암은 고령층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남녀 모두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이다. 전체 폐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건 비소세포폐암이다. 그 중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여하는 EGFR 폐암이 30~40%에서 발견되며, 특히 동양인 비흡연 여성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헬스조선은 지난달 27일 영남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강당에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열고 ‘치료를 넘어 일상을 지키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방사선종양학과 박재현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가 최신 폐암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이후 청중과의 토크쇼, 질의응답,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폐암신소영 기자2026/05/07 15:39
  • 담배 밖에서 피우는데 뭐가 문제? ‘이것’ 위험 여전

    담배 밖에서 피우는데 뭐가 문제? ‘이것’ 위험 여전

    담배를 밖에서 피우면 주변 사람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흡연자가 많다. 그러나 흡연 후 곧바로 실내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3차 흡연’이 발생할 수 있다.1차 흡연과 2차 흡연이 담배를 직접 피우는 흡연행위와 담배를 피우지 않고도 옆에서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는 간접흡연을 의미한다면, 3차 흡연은 담배를 피우고 온 흡연자의 옷·피부에 묻은 독성물질 입자에 노출되는 것을 뜻한다. 직·간접흡연과 달리, 연기 흡입 없이도 담배의 독성물질이 몸에 들어올 수 있다.특히 흡연자와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일수록 3차 흡연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15년 동안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영화관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 후 흡연자·비흡연자로 구성된 관객 70~220명을 입장시킨 결과, 영화관 내에 벤젠·포름알데히드·아크롤레인 등 담배와 관련된 독성 물질의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이 지나며 독성 물질 농도가 낮아지긴 했으나,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직·간접흡연과 마찬가지로 3차 흡연 역시 어린이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흡연자일 경우 부모의 머리카락·옷과 자주 접촉하며 상대적으로 쉽게 독성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담배의 독성물질은 몸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는데, 어린이는 체격이 작아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3차 흡연을 막는 방법은 금연뿐이다. 머리카락이나 몸, 옷에 묻은 담배의 독성물질은 실내를 환기해도 오랫동안 남아있다. 금연이 어렵다면 흡연 후 최소 2시간 정도 지난 뒤 실내에 들어가거나, 흡연할 때 입었던 옷을 갈아입도록 한다. 비흡연자라면 흡연자와 함께 밀폐된 공간에 머물지 말고 흡연자와 접촉을 최대한 피할 필요가 있다.한편, 전자담배 역시 간접흡연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을 수증기 정도로 생각해 실내 흡연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역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도 있다. 에어로졸에 노출되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고, 동맥이 수축할 위험 있다.
    폐암전종보 기자2026/05/02 11:07
  • 손으로 ‘이것’ 안 되면, 폐암일 수도… 뭐길래?

    손으로 ‘이것’ 안 되면, 폐암일 수도… 뭐길래?

    간단한 손가락 테스트로 폐암의 초기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0일(현지 시각) 영국 미러(mirror)는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손가락 테스트가 폐암의 초기 신호를 알아차리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폐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지만, 암 사망 원인으로는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쌕쌕거림, 피나 가래를 동반한 지속적인 기침 등이 있다.◇손톱 맞댔을 때 ‘다이아몬드 틈’ 안 보이면 의심양손 손톱을 서로 맞댔을 때 손톱 사이에 작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틈이 보이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 틈이 보이지 않는다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부어오르는 ‘손가락 곤봉증(finger clubbing)’일 가능성이 있다.손가락 곤봉증은 손톱 밑부분이 말랑해지고, 손톱 주변 피부가 윤기를 띠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손톱이 점차 아래로 휘고, 증상이 심해지면 연부 조직에 체액이 쌓이면서 손가락이 두툼하게 커지고 붓기도 한다.이러한 변화는 폐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저산소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이 과정에서 말단 조직이 과다 증식하면서 손가락 곤봉증이 나타난다. 영국암연구소는 폐암 자체가 손가락에 액체가 쌓이도록 하는 호르몬을 생성하기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다른 질환 신호일 수도… 발견 시 병원 방문 필요손가락 곤봉증은 폐암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 셀리악병 등 소화기 질환이나 간경변증 같은 간 질환, 식도암·호지킨 림프종·횡문근육종 등 다른 암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그레이브스병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한편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잦은 흉부 감염, 가슴·어깨 통증, 원인 불명의 피로, 쉰 목소리, 얼굴·목 부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폐를 포함한 전반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김경림 기자 2026/04/23 01:00
  • 놓치기 쉬운 작은 결절까지… ‘진단 보조 AI’가 영상 판독 의사 부담 던다

    놓치기 쉬운 작은 결절까지… ‘진단 보조 AI’가 영상 판독 의사 부담 던다

    무엇이든 ‘장비 빨’이 중요한 요즘. 질병 진단과 치료 그리고 관리에도 ‘장비’는 필수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 디지털의료기기·전자약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기가 속속들이 개발되는 중입니다. 기기명을 검색하면 개발자가 전하는 개발 일기부터 기대 효능, 투자받은 금액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쏟아집니다. 딱 하나, ‘실사용기’만 빼고요. 이에 [헬스테크 생생 후기]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직접 들은 ‘체감 효과’를 전해드립니다. 기기의 원리, 관련 제도, 질병 치료에 대한 조언은 덤입니다. <편집자주>
    폐암이해림 기자2026/04/22 09:42
  • 목에서 ‘갈색 덩어리’ 나오더니… 폐암 시한부 선고 받은 女, 무슨 일?

    목에서 ‘갈색 덩어리’ 나오더니… 폐암 시한부 선고 받은 女, 무슨 일?

    15살 때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 온 20대 여성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재발해 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사는 여성 케일리 보다(22)는 지난해 1월부터 기침할 때 갈색 물질과 설탕 알갱이 같은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1주일에 600회 흡입 가능한 전자담배를 매주 사용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았다.처음에는 '전자담배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단순 흉부 감염으로 판단했다. 케일리는 "병원에서 여덟 번이나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상황은 피가 섞인 기침이 나오면서 달라졌다. 이후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에 '그림자'가 발견됐고, 약 4개월 동안 총 일곱 차례 조직검사를 진행한 끝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케일리는 "의사들이 나이가 어려 암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결과를 듣고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폐암 1기로 진단돼 오른쪽 폐 하엽과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암이 림프절 여섯 곳으로 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3기로 진단받았다.이후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케일리는 "피를 토하고 소변에서도 피가 나왔고, 음식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했다"며 "4일 만에 4kg이 빠졌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호흡이 어려워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다행히 올해 2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한 달 뒤 극심한 가슴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검사 결과 폐에 체액이 고이는 흉수가 확인됐고, 약 2리터 가까운 체액을 제거했다. 그러나 검사 과정에서 암이 폐를 둘러싼 흉막으로 재발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의료진은 "생존 가능 기간이 약 18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의료진은 암의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흡연과 전자담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일리는 "일반 액상 전자담배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로 바꿔 사용한 뒤 몇 달 만에 증상이 나타났고, 가족력도 없다"며 "전자담배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케일리는 전자담배를 완전히 끊었으며, 주변에도 금연을 권하고 있다. 그는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전자담배를 그만두라고 하고 있다"며 "결국 몸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현재는 해외 치료를 위한 비용을 모금 중이다.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되면 기침, 가래, 혈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상태에 따라 흉부 통증이나 목소리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을 병행한다.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후 호흡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 1기 초반은 약 20% 수준이지만,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 위험이 크게 증가해 2기 후반에는 40~50%, 3기에서는 약 70%까지 올라간다.한편, 흡연은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역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지난 3월 호주 연구진이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니코틴 기반 전자담배는 폐암과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해 인체에서는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등 암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는 폐종양이 관찰됐고, 세포 실험에서도 암과 연관된 변화가 확인됐다.
    폐암장가린 기자2026/04/21 03:40
  • 70세 넘은 3기 폐암 환자… “적극적 표준치료 가능”

    70세 넘은 3기 폐암 환자… “적극적 표준치료 가능”

    70세 전후 폐암 3기 환자의 예후 비교 분석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부작용 등 유의한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가암지식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폐암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12.5%에서 2019~2023년 42.5%로 30%p 상승해 주요 암 가운데 향상 폭이 큰 편에 속한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생존율 때문에 가장 주의해야 할 암으로 꼽힌다. 또 고령의 폐암 환자는 심폐기능 저하와 여러 기저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아 치료 중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커, 적극적 표준치료를 망설이거나 받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정현 교수, 김소정 연구팀은 70세 이상 3기 폐암 환자가 비고령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표준치료를 끝까지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4개 병원에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131명을 분석했다. 70세를 기준으로 고령군 47명과 비고령군 84명의 치료 예후를 정밀 비교한 것이다.분석 결과, 70세 이상 고령군과 비고령군의 치료 예후는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처음 계획한 대로 끝까지 마친 환자 비율(치료 완료율)은 고령군 89.4%, 비고령군 90.5%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암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억제된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도 고령군 9.9개월, 비고령군 12.9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별, 흡연, 전신 수행상태, 동반질환, 병기 등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두 군 간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고령 환자 치료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 측면에서도 연령에 따른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모든 등급의 식도염 발생률은 고령군 8.5%, 비고령군 20.2%로 고령군에서 낮게 나타났으며, 폐 조직 손상을 나타내는 방사선 폐렴 발생률은 고령군 21.3%, 비고령군 27.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면역력 저하를 의미하는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 또한 고령군 19.1%, 비고령군 15.5%로 두 군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연구팀은 특히 고령군의 높은 치료 완료율에 주목했다. 표준치료의 완주는 생존 기간을 늘리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이다. 이번 결과는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포기할 것’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70대 환자에게도 적극적인 표준치료가 유효한 선택지임을 시사한다.김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치료조차 포기했던 고령 폐암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최근 항암제와 방사선 기술, 지지요법이 발전한 만큼 전신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등 적극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김 교수는 “다만 75세 이상 초고령 환자는 전체 생존기간이 더 짧고 사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 치료 결정 전 신체·인지 기능, 동반질환, 약물 사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포괄적 노인 평가’를 반드시 시행하고,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흉부 질환 저널(Journal of Thoracic Disease)’에 게재된 바 있다.
    폐암오상훈 기자 2026/04/20 11:44
  • “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잔존 암세포 없애고, 수명 연장까지”

    “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잔존 암세포 없애고, 수명 연장까지”

    국내 암 사망 1위인 폐암. 조기 진단이 어려운데 얄궂게도 재발까지 잦은 편이다. 1기 초반은 20% 내외지만, 2기 후반은 40~50%, 3기로 가면 약 70%까지도 재발 위험이 상승한다. 이에 폐암 수술 이후에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술 후 보조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부산 지역의 고난도 폐암 치료 사례를 도맡은 부산대병원의 호흡기내과 엄중섭 교수에게, 수술 후 보조요법의 의의와 최신 전략에 관해 물었다.- 폐암에서의 수술 후 보조요법은 무엇인가?​“폐암 수술 후에 주사제나 경구약으로 전신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폐에 있는 암을 깨끗이 제거해도, 몸 어딘가를 이미 돌아다니던 암세포가 다시 암을 만들 위험이 있다. 수술 후 보조요법은 이러한 암세포까지도 없애 암이 재발할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폐암 수술 후에 재발 위험을 낮추려 세포 독성 항암제를 주사제로 투여했는데, 환자 100명 중 5명가량만 제발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 5%만이라도 재발을 막자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전보다 치료제 폭이 넓어져 면역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표적 항암제는 어떤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쓸 수 있나?“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이상을 표적 삼아 공격하는 것이라, 자신의 암세포에서 표적 항암제가 대상으로 삼는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는 사람만 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중 일부 유전자 변이형에 대해 표적 항암제가 존재한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그중 하나다. 전 세계 폐암 환자의 약 20~30%, 국내 폐암 환자의 약 30~40%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이라고 알려졌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를 사용할 때, 용법·용량은 어떻게 되나?“타그리소는 주사제가 아니라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경구약이다.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복용하면 돼 “내가 암 환자인 것을 종종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암세포만 표적 삼아 공격하므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타격을 입히는 세포 독성 항암제에 비하면 독성이 현저히 낮다. 재발 위험을 낮추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복용하는 경우든​ 폐암이 높은 병기에서 진단돼 수술이 어려워 항암 치료부터 시작하는 경우든 용량은 같다. 하루 한 번 80mg을 복용하는 것이 표준이다.드물게 설사나 피부 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비교적 관리 가능한 수준이니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이어가면 된다.”- 타그리소를 수술 후 보조요법에 사용했을 때 실제 효과는 어떠한가?“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와 위약군의 수술 후 보조요법 효과를 비교한 ‘ADAURA 임상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타그리소를 이용한 환자들은 위약을 이용한 환자보다 폐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73% 감소했다. 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중추신경계인 뇌로의 전이가 흔히 나타나는데, 타그리소 복용군의 중추신경계 재발 위험은 위약 복용군 대비 76% 감소했다. 보통의 항암제는 ‘뇌-혈관 장벽’에 가로막혀 뇌까지 잘 도달하지 못하므로 이곳에 잔존 암세포가 있을 경우 없애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타그리소는 뇌-혈관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전이 재발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가장 고무적인 것은 환자의 수명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AURA 임상 연구 결과 사망 위험만 두고 보았을 때에도 위약군 대비 51% 감소해, 생존 기간이 길어지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척추에 생긴 암으로 척추 수술을 하다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4기 상태에서 발견해 나에게 온 환자가 있었다. 수술이 어려워 타그리소로 항암 치료를 시작했는데, 폐와 임파선의 암이 크게 줄었다. 이에 같은 병원 흉부외과의 조정수 교수에게 수술을 연계해 폐와 임파선의 암을 제거한 다음, 타그리소를 복용하며 방사선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3개월에 한 번 병원에 올 때마다 암이 악화됐을까봐 환자가 걱정을 내비치지만, CT를 찍어보면 암 덩어리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이 환자보다 병기가 낮은 1B기부터 3기 환자들은 환자 특성에 맞춰 표적 치료제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특별히 기억나는 환자를 한 명만 꼽기 어려울 정도다.”- 폐암 환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재발이 쉬운 편이지만, 그래도 좋은 약이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세포 독성 항암제든 표적 항암제든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잘 쓰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주치의와 잘 소통하며 치료를 이어가자.”
    폐암이해림 기자2026/04/17 10:14
  • “수술 후 전신 항암… 폐암 치료 효과 높이는 전략”

    “수술 후 전신 항암… 폐암 치료 효과 높이는 전략”

    암을 진단받았는데, 수술이 가능하다면 다행이란 말이 있다. 폐암도 마찬가지다. 초기에 진단받아야 수술로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수술 후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은 있다. 이에 몸속을 돌아다니던 잔존 암세포가 암을 다시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이 잘 끝난 후에도 전신 항암 치료를 이어가기도 한다.항암 치료와의 ‘협업’을 통해 폐암 수술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부산 지역 고난도 암 치료를 책임지는 부산대병원의 흉부외과 조정수 교수에게 물었다.- 폐암 수술 방식은 어떠한가? “가장 표준적인 치료법은 ‘엽 절제술’이다. 폐는 해부학적으로 5개의 엽으로 구분된다. 오른쪽 폐가 3개의 엽, 왼쪽 폐가 2개의 엽으로 나뉘어 있다. 암 병변이 크면 두 개의 엽을 동시에 절제하는 ‘쌍엽 절제’나 한쪽 폐를 전부 제거하는 ‘전폐 절제’까지 가기도 하지만, 보통은 암이 있는 엽 하나를 절제하는 ‘엽 절제술’을 한다. 다행히 암 병변의 지름이 2cm 미만으로 매우 작을 때 발견했다면, 암이 있는 엽을 통째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종양이 있는 구역만 절제하는 ‘구획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술은 대개는 흉강경 수술로 시행한다. 가슴에 작은 구멍을 2~4개 뚫고, 내시경을 집어넣어 폐를 절제하는 방식이다. 로봇 수술도 최근 들어 시행되고 있다. 환자가 회복하기에 로봇 수술 쪽이 더 편할 수 있지만, 두 수술법에서 예후 차이는 크게 없다.”- 몇 기까지 수술이 가능한가?“1~2기는 수술로 암을 절제하는 것이 완치에 다가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병기에 시행하는 수술을 ‘근치적 수술’이라 한다. 암이 더 악화된 상태인 3기부터는 수술의 역할이 줄어든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로 폐에 있는 암 조직을 절제하는 것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떨어져서다.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3기 중에서도 말기 단계인 3B기 이상이면 암 조직이 너무 커 수술로 병변을 다 절제하기조차 힘들 수도 있다. - 수술로 폐 일부를 절제한 후에 숨쉬기가 힘들어지지는 않나?“폐암 수술 후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 되지는 않는다. 수술 전에 폐 기능 검사를 해서, 환자가 어느 정도까지 절제를 견딜 수 있을지를 평가한 다음 일상생활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술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폐암 수술 직후에 숨이 조금 답답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남아있는 폐를 훈련해서 폐활량을 늘릴 수도 있다. 수술 후에 호흡 재활을 했더니 오히려 수술하기 전보다 폐활량이 더 좋아지는 사람도 있다.” ​ - 폐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 후 보조요법’은 어떤 기준으로 시행하나?“폐암 수술 후에 암세포 종류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온다. 자신의 암세포가 지닌 특성과 유전자 검사 결과 그리고 수술 당시 병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발률을 예측한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 수술 후에 재발을 의심할만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보조요법을 시행한다. 폐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폐에 통각 신경이 없어 환자가 이상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라서다.세포 독성 항암제는 사용 시 정상 세포까지 타격을 입기 때문에 몸에 가는 무리가 크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타그리소 같은 표적 치료제는 세포 독성 항암제에 비하면 독성이 적지만, 그래도 선제적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때의 득과 실을 따져서 득이 실보다 클 때에만 시행해야 한다.”- 폐암 재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는 몇 개월 주기로 받기를 권장하나?“수술 직후 2~3년은 재발이 특히 쉬운 시기다. 이 기간에는 3~6개월마다 영상 검사를 할 것이 권장된다. 수술 후 2년가량 지나면 안정기에 접어든다. 그래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술 후 첫 2년까지는 4개월마다, 3년째부터 수술 후 5년이 지나기까지는 6개월 간격으로 영상 검사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한, 보통은 5년까지 정기적으로 관찰하지만, 나는 5년을 채운 환자라도 수술 후 10년이 지날 때까지는 건강 검진을 한다는 생각으로 1년에 한 번씩은 병원에 오길 권장한다.”- 폐암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즘은 폐를 최대한 많이 남기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지고, 로봇 수술 등 환자 회복 부담이 적은 수술 방식도 있다. 폐암 수술 전후로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제도 많으니 너무 낙담하지 말고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해보자.”
    폐암이해림 기자2026/04/10 10:07
  • “80세 넘은 고령 암 환자도 폐암 수술 적극 고려를”

    “80세 넘은 고령 암 환자도 폐암 수술 적극 고려를”

    고령 암 환자의 경우, 노화에 따른 신체 쇠약과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를 고려해야 해 젊은 층보다 소극적인 치료를 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80세 이상 고령이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폐암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마운트 시나이 티쉬 암센터 연구팀이 1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 884명을 대상으로 조기 폐암 치료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114명)를 젊은 환자(770명)와 비교해 임상 양상, 수술 유형, 수술 후 결과 및 생존율을 비교했다. 참여자들의 수술 전, 수술 후 1개월·6개월·12개월 시점의 신체 및 정신 건강 점수를 측정해 삶의 질도 평가했다.분석 결과, 수술적 치료가 환자 연령에 관계없이 안전성이 높고 장기적인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체 생존율은 고령 환자 84.2%, 젊은 환자 87.3%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2개월 시점에서 신체 기능 점수가 감소했으나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고(고령 환자 43.76점, 젊은 환자 41.96점) 12개월 시점에서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고령 환자(40%)가 젊은 환자(22%)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1년 내 상태가 호전돼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두 그룹 간 중환자실 입원, 재입원, 총 입원기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 중개 역학 연구소 소장 에마누엘라 타이올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도 완치 목적의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수술 결정은 단순히 나이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닌 환자의 신체기능과 상태, 동반질환, 선호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 흉부외과 과장 M. 플로레스 박사는 “노인들이 임상 결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들도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란셋 미국 지역 건강(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ns)’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폐암최지우 기자2026/04/05 17:01
  • “폐암, 수술이 끝 아니다… 재발 막는 관리도 필요”

    “폐암, 수술이 끝 아니다… 재발 막는 관리도 필요”

    폐암은 국내 암 사망 1위다. 국내 암 사망자 10명 중 2명(21.9%)이 폐암으로 죽는다는 통계가 있다. 게다가 환자 수도 느는 추세다. 부산의 고난도 폐암 치료 사례를 도맡은 부산지역암센터 폐암클리닉 엄중섭 교수(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는 “2014년에는 1년에 폐암 신규 환자가 2만 명 정도였는데, 이제는 1년에 약 3만 명이 발생한다”며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비흡연자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다행히 생존율은 개선되고 있다. 폐암 진단 후 환자의 1년 생존율은 2008년 48.6%에서 2023년 68.4%로 상승했다. 5년 생존율은 18.5%에서 35.7%로 올랐다. 부산지역암센터 폐암 클리닉 조정수 교수(부산대병원 흉부외과)는 “저선량 CT를 통한 조기 발견이 강조되는 동시에,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치료 전략이 만들어지는 덕분이다”라고 말했다.◇폐암, ‘저선량 CT’로 조기 진단 가능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이 하나다. 조정수 교수는 “폐에는 통각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서, 암이 제법 커질 때까지 환자가 몸에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라며 “환자 80% 정도는 조기에 진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몸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쉽다. 주로 뇌·간·부신·뼈·늑막 등으로 전이된다. 환자들이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체감하는 것도 보통 암이 전이된 이후의 일이다. 조정수 교수는 “다른 곳에 전이된 암 때문에 통증을 느끼고 내원하기도 하고, 뇌로 전이된 경우 감각 균형 움직임 이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조기에 발견하려면 국가 건강 검진 시에 저선량 CT를 찍어 보는 것이 좋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것만으로는 폐암 조기 발견을 통한 사망률 개선 효과가 없다고 보고됐다. 저선량 CT는 일반 CT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이 10분의 1수준으로 낮다. 원래는 30갑년(하루에 평균적으로 소비한 담배 갑수에 흡연 총 연수를 곱한 값)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만 54~74세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국가 건강 검진에서 검진비를 지원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2030)’에 따르면 연령과 흡연력 기준을 완화해 검진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엄중섭 교수는 “조기 발견해서 빨리 수술하는 것이 폐암 치료의 대원칙 중 하나다”라며 “간접 흡연 환경에 자주 노출된 비흡연자라면, 평소에 건강 관리를 잘 했더라도 저선량 CT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재발 위험 커… 수술 전후로 ‘전신 치료’ 하는 추세폐암은 크게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 중 15~20%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은 임파선 전이가 없는 상태에서 조기 발견하면 수술로 암을 절제해볼 수 있으며 완치 가능성도 커진다. 나머지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1~2기에 수술이 첫 번째 치료 방법으로 권유된다. 그러나 수술이 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큰 1기에 비하면, 2기부터 3기 초반까지는 수술뿐 아니라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환자에게 적절하게 조합해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해진다. 3기 후반과 4기부터는 수술이 첫 번째 치료 선택지가 아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여본 다음 수술이 가능해질 경우에만 보조 수단으로 수술을 택한다. 이것이 기존의 통상적인 폐암 치료 전략이었다. 최근에는 재발 위험까지 고려해 치료 전략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폐암은 첫 확진 시기 병기가 높을수록 재발을 잘 한다. 1기 초반은 20% 내외지만, 2기 후반은 40~50%, 3기로 가면 약 70%까지도 올라간다. 조정수 교수는 “현미경으로 폐에 있는 암 조직을 세포 단위로 보면서 깨끗이 절제해도, 이미 몸 어딘가를 돌아다니던 암세포가 다시 암을 만들 수 있다”라며 “재발 시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요즘은 1기 후반이나 2기라도 항암제를 이용한 ‘전신 치료’를 한 후에 수술하는 방향으로 넘어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라도, 전신 치료와 검진을 수년간 이어가며 재발을 관리한다. 암이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돼 저선량 CT로 촬영한 영상에서 보이는 크기로 자라기까지 통상 1~2년이 소요된다. 이에 폐암 수술 직후 2년이 지나기까지는 3~6개월 간격으로 영상 검사를 하면서 재발 여부를 관찰한다. 2년이 지난 후부터는 검사 간격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서 수술 직후 5년까지 재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조정수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수술 이후 10년까지는 1년에 한 번씩 병원에 오라고 한다”고 말했다.◇EGFR 변이형, ‘타그리소’가 재발 위험 낮추는 효과비소세포폐암의 30~40%를 차지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비소세포폐암은 특히 재발 위험이 큰 편이다. EGFR은 세포 성장 주기에 관여하는데, 이곳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새 세포를 만들어내라는 신호가 없어도 세포가 계속 생성된다. 이것이 나중에 암이 된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중 30~50%가 EGFR 비소세포폐암이다. 엄중섭 교수에 따르면 비흡연자 여성 폐암 환자 5명 중 2명은 EGFR 돌연변이 양성이다. 그는 “부산대병원에서 직접 재발률을 연구해봤더니 1기 후반의 재발률이 약 40%, 2기부터는 약 50%, 3기부터는 약 80%에 달했다”라며 “수술 후 암이 완치됐다고 좋아하다가도, 2~3년 후에 몸 다른 곳에서 갑자기 전이암이 발견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다행히 EGFR 비소세포폐암은 환자 부담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가 뛰어난 전신 치료 선택지가 있다. 바로 표적 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이다. 엄중섭 교수는 “과거에는 EGFR 양성 환자들이 재발 위험을 낮추는 전신 치료를 받기 위해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부담이 가는 세포 독성 항암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면서 오심·구토·탈모·피로·백혈구 감소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었다”라며 “그러나 타그리소는 암세포만 선별 공격하므로 세포 독성 항암제보다 환자의 몸이 덜 힘들다”라고 말했다. 타그리소를 이용해 재발 위험을 관리할 때에는 경구약 형태의 항암제를 1일 1회 80mg씩, 3년간 먹으면 된다. 종양을 수술로 완전히 절제한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그리소의 효과를 살핀 ‘ADAURA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타그리소를 복용한 집단은 위약을 복용한 집단보다 폐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 등 중추신경계로 암이 전이돼 재발할 위험은 위약군 대비 76% 감소했다. 타그리소와 같은 항암제 덕분에, 의사들 역시 폐암 치료에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조정수 교수는 “과거보다 효과적인 항암제가 많이 개발돼있으니 낙담하기는 이르다”라며 “가족과 주변인 그리고 주치의의 지지를 받으며 착실히 치료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엄중섭 교수는 “환자들에게 늘 치료로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수술이든 항암 치료든, 주치의와 상의해 ‘빨리’ 돌입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폐암이해림 기자2026/04/03 17:42
  • “폐암 의심 신호” 기침만 문제 아니다… ‘이런 목소리’ 주의

    “폐암 의심 신호” 기침만 문제 아니다… ‘이런 목소리’ 주의

    폐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폐암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폐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겪는다. 이와 함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가슴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흉통은 암이 흉막이나 흉벽을 침범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비교적 놓치기 쉬운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가 있다. 영국 로이 캐슬 폐암 재단은 쉰 목소리를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폐암 신호로 언급한 바 있다. 재단 자료에 따르면 음악교사로 일하던 한 중년 남성은 목소리가 변하고 쉰 상태가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이는 종양이 신경을 압박해 성대 일부에 마비가 생긴 결과로 확인됐다.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은 가슴안을 지나기 때문에, 폐에 생긴 종양이 이 신경을 누르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폐암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폐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비흡연자는 미세먼지, 간접흡연, 라돈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의해 폐암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유해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암유예진 기자2026/04/03 01:00
  • 전자 담배와 일반 담배 함께 피우면, 폐암 위험 얼마나 오를까?

    전자 담배와 일반 담배 함께 피우면, 폐암 위험 얼마나 오를까?

    니코틴 기반 전자담배가 폐암과 구강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안'으로 알려져 왔지만, 자체적으로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와 퀸즐랜드대, 플린더스대, 시드니대 등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5년 사이에 발표된 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종합 분석해 전자담배의 발암 가능성을 평가했다. 약학, 역학, 흉부외과, 공중보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러 관점에서 근거를 검토했다.그동안 연구는 주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흡연으로 이어지는 '관문 효과'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전자담배 자체의 발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연구는 흡연 여부와 별개로 전자담배 자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가장 포괄적인 분석으로 평가된다. 연구를 이끈 버나드 스튜어트 뉴사우스웨일스대 겸임교수는 "전자담배 사용 시 DNA 손상과 염증 같은 변화가 나타나며, 이는 암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초기 신호"라며 "전자담배가 구강과 폐 조직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근거를 종합하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암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질적 분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암 발생 위험을 수치로 계산한 것은 아니며, 정확한 위험 수준은 장기간 추적 연구가 더 쌓여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전자담배는 2000년대 초 등장해 금연 보조 수단이나 비교적 안전한 대안으로 홍보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향과 디자인으로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여러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가열 코일에서 나온 금속 성분 등이 확인됐으며, 인체에서는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등 암과 관련된 변화가 관찰됐다. 동물실험에서는 폐종양이 발생했고, 세포 실험에서도 암과 연결된 변화가 확인됐다.또 다른 문제는 '이중 사용'이다. 전자담배로 바꾼 흡연자 중 상당수가 완전히 금연하지 못하고 일반 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미국 연구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 위험이 최대 4배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과거 흡연과 암의 연관성이 밝혀지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전자담배 역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초기 경고 신호가 이미 나타난 만큼, 대응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한편,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은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의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6'에 따르면,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1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폐암장가린 기자2026/03/31 14:34
  • 신경 손상 위험 높은 폐암 수술… “늑간 보존 로봇수술이 대안”

    신경 손상 위험 높은 폐암 수술… “늑간 보존 로봇수술이 대안”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기존의 폐암 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흉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문제는 갈비뼈 사이에 굵은 늑간신경이 위치해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술 후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늑간신경통’과 호흡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우현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세계 최초로 갈비뼈 사이가 아닌, 가장 아래쪽 갈비뼈 밑에 구멍을 내고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 수술법은 늑간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으며, 길이가 길고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까지의 거리가 멀어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폐암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10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의 연구를 진행했다.분석 결과, 102명의 환자 중 추가 수술이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합병증은 2명(1.9%)에서만 발생해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갈비뼈 아래로 접근하는 방식은 처음 시도돼, 횡격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횡격막이 손상된 경우는 없었다. 또한, 늑간으로 접근하는 기존 수술법에서 약 7.6% 발생하는 가성탈장(복벽 근육이 마비돼 배가 불룩해지는 현상)도 전혀 나타나지 않아, 늑간신경 보존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한편, 폐암 세포는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수술 시 폐 주변과 가슴 중앙에 위치한 림프절(종격동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범위의 림프절 제거가 가능한지 추가로 검증하고자 했다.연구팀은 병기가 진행됐거나 전이 위험이 높은 47명에게는 폐 주변과 종격동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통해 1인당 평균 20.4개의 림프절을 절제해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특히, 47명 중 11명(23.4%)은 수술 전 CT나 PET-CT로 발견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돼, 숨은 림프절 전이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정우현 교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의 폐 절제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통증 감소 효과와 호흡기능 보존, 삶의 질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Society of Robotic Surgery의 공식 학술지이자 로봇수술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게재됐다.
    폐암오상훈 기자2026/03/23 10:49
  • 이혜영, 폐암 투병 후 근황 고백… “큰 병 지나니 후유증 남아”

    이혜영, 폐암 투병 후 근황 고백… “큰 병 지나니 후유증 남아”

    배우 겸 화가 이혜영(53)이 폐암 투병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이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전시회 준비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눈두덩이에 염증이 생겼다”며 “다시 눈 주위 림프가 말썽을 부리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운 게 아니라 눈이 많이 부었다”며 “만나면 너무 놀라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병을 이기고 나니 후유증과 합병증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혜영은 2021년 폐암 진단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혜영이 겪은 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잦은 기침, 가래, 혈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흉부 통증이나 목소리 변성 등이 동반된다.폐암 치료를 위해서는 암의 위치와 크기, 전이 여부에 따라 암 조직을 도려내는 절제 수술을 시행한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흉강경 수술, 종양 발생 부위만 잘라내는 폐엽 절제술 등이 활용된다.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자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 경우에는 체액 순환 경로가 손상돼 이혜영처럼 신체 곳곳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폐 절제 수술 후에는 폐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춘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꾸준한 심호흡은 폐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걷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전신 혈액순환 개선에 좋다. 또한 공공장소의 담배 연기나 오염된 공기 등 유해한 환경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폐암김영경 기자 2026/02/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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