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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마라토너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눈을 빌려 마라톤 완주에 도전해 화제다.지난 2일(현지시각) 자선단체 ‘Fight for Sight’는 클라크 레이놀즈(45)가 오는 13일 열리는 영국 브라이튼 마라톤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유전성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RP)을 앓고 있다. 그는 6살 때부터 오른쪽 눈 시력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해 30대부터 본격적으로 실명이 진행됐다. 그는 “당시 병원에서 시력을 잃어가고 있으니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재 내 시야는 마치 물속에서 밖을 내다보는 것과 같으며, 시력이 대략 5% 정도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시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레이놀즈는 마라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이전에는 가이드 러너의 도움을 받아 런던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도전은 기존의 가이드 러너에게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원격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의 시도로 꼽힌다.이번 마라톤에서 레이놀즈는 안경·렌즈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메타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Ray-Ban Meta Wayfarer)’를 착용한다. 안경테에 내장된 카메라가 레이놀즈가 보는 정면 시각을 실시간으로 캡처해 전송하면,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앱인 ‘비 마이 이이즈(Be My Eyes)’가 이를 수신해 전세게봉사자들에게 전달한다.선발된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는 실시간으로 각자의 스마트 기기나 노트북을 통해 레이놀즈의 시점에서 경로를 확인한다. 이들은 ‘앞에 턱이 있다’, ‘왼쪽으로 조금 더 틀어야 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지시와 응원을 음성으로 전달하며 그를 원격으로 지원한다. 레이놀즈는 “세계 어디에 있든 상관없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다”며 “기술이 나에게 자유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안경은 인공지능(AI)과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시력을 보조하거나 주변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눈앞의 사물, 사람,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내하며 이동 보조, 글자 인식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상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지만,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 등 IT 기업들이 참전하며 발전에 가속이 붙고 있다.한편, 레이놀즈가 앓고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 시세포가 퇴화해 야맹증, 시야 협착, 시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4~5천 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주로 10~20대에 어두운 곳에서 적응을 못 하는 야맹증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현재 완치법은 없으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시력이 자외선에 의해서 손상되지 않도록 선글라스나 교정 안경을 착용하거나, 비타민A, 루테인과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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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와 방학 시즌을 몇 개월 앞둔 현재,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고자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하지만, 정작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난시가 심하거나 각막 상태가 까다로운 경우라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기존 스마일수술의 한계를 보완한 ‘실크라식’이 주목받고 있다.2mm 미세 절개, 스마일의 장점을 잇다실크라식은 각막에 2mm 미만의 미세 절개창을 만들어 시력을 교정하는 5세대 시력교정술이다. 기존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라섹처럼 상피를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덕분에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이 낮고,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다음 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실크'처럼 매끄러운 절삭, 난시 교정의 정밀함실크라식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름처럼 매끄러운(Smooth) 각막 절삭력에 있다. 초고속 레이저를 활용해 각막 실질을 정교하고 부드럽게 분리해 내는데, 이는 수술 후 시력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 특히 난시 환자들에게 실크라식은 훌륭한 대안이 된다. 기존 수술법은 난시가 심할 경우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지거나 정밀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으나, 실크라식은 난시 축과 도수를 고려한 세밀한 레이저 조사가 가능하다.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오차를 줄여주는 기술이 더해져, 고도난시나 불규칙한 각막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더욱 선명하고 안정적인 시력을 제공한다.바쁜 현대인을 위한 안정적인 선택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수술받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속도'만큼 '안정성'이 중요하다. 실크라식은 각막 손상이 적어 외부 충격에 강하며, 수술 후 시력 회복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시력 안정성 또한 높다. 난시뿐만 아니라 고위 수차가 커서 야간 번짐 등을 걱정하는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수술법으로 꼽힌다.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특정 수술법을 고집하기보다는 숙련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개인마다 각막의 두께, 난시의 정도,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최적화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력교정의 첫걸음이다.(*이 칼럼은 심형석 예일안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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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오래 사용하던 고도근시 환자들이 시력교정수술을 상담받을 때 라식이나 라섹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각막이 얇거나 근시 도수가 높은 경우, 또는 난시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각막을 절삭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 대안으로 고려하는 수술이 바로 렌즈삽입술이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고도근시 환자에게 중요한 시력교정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렌즈삽입술은 말 그대로 눈 안에 시력교정용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렌즈는 근시와 난시 교정을 위한 안내렌즈로, 자연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홍채 뒤쪽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한다. 특히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얇거나 고도근시로 절삭량이 많아지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각막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각막 관련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이야기된다.고도근시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것은 눈 안에 렌즈가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눈 구조가 수술에 적합한지 등을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다. 같은 고도근시라도 눈의 구조와 전방 깊이, 난시 여부 등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와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고도근시 렌즈삽입술은 단순히 근시 도수만으로 결정되는 수술이 아니라 눈의 구조적 조건을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시력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렌즈삽입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가역성이 있다는 점이다. 삽입된 렌즈는 필요할 경우 제거하거나 교체가 가능하므로 눈 상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렌즈가 눈 안에서 안정적으로 위치하고 있는지, 안압은 정상인지, 각막 내피세포 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시력교정수술은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이후의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안정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도근시 환자에게 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할 때만 선택하는 수술이라기보다, 눈 상태에 따라 더 적합한 시력교정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같은 근시 도수라도 각막 두께, 전방 깊이, 난시 정도, 연령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은 달라진다. 따라서 시력교정수술은 단순히 특정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구조에 맞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력교정수술의 핵심은 수술 방법 자체보다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다.(*이 칼럼은 이동훈 닥터ICL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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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료실에서는 “아이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 것 같아요”, “학교에서 칠판이 잘 안 보인다고 해요”라는 보호자들의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장기 아이들의 시력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시의 진행 속도를 관리하려는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생활 환경 변화도 시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소아근시, 단순 시력 문제가 아닌 이유소아근시는 단순히 먼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를 넘어, 성장 과정에서 안구 길이가 길어지며 진행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시기에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망막질환이나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근시 진행을 늦추는 관리가 중요한 이유가 된다. 또한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게 고려된다.드림렌즈와 마이사이트, 관리 중심 치료 방법최근에는 근시 진행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수면 중 착용하는 드림렌즈가 있으며, 각막의 형태를 일시적으로 변화시켜 낮 동안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특수 설계된 근시 억제 렌즈인 마이사이트 역시 근시 진행 속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단순 시력 교정뿐 아니라 근시 진행 자체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불어 아이의 생활 패턴과 협조도를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개인별 맞춤 관리의 중요성소아근시는 시력이 나빠졌다는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더 진행될 수 있는지를 예측하고 관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이마다 눈의 성장 속도와 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바탕으로 적절한 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짧은 간격으로 경과를 확인하며 관리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조기 관리가 시력을 좌우한다.소아근시는 한 번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보다는 성장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시력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 그리고 필요 시 적절한 교정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가까운 거리 작업이 많은 환경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가 시력 이상을 호소하기 전이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거리 유지 같은 일상적인 습관 역시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이 칼럼은 김태준 더원서울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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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건조한 대기 환경이 눈 건강을 위협한다. 공기 중 미세먼지가 눈 표면에 달라붙으면 이물감이 느껴지고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기 쉽다. 이때 각막 표면에 상처가 생기는 각막찰과상 등 각막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각막은 안구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홍채와 동공을 보호하는 투명한 막이다. 빛이 눈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하며,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시각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 자극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 속에서 비교적 쉽게 손상될 수 있다.각막 표면인 각막 상피가 외상 등으로 인해 긁히거나 벗겨지는 각막찰과상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손으로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렌즈를 잘못 착용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렌즈 위생 관리가 소홀하면 손상 위험이 더욱 커진다. 각막찰과상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과 이물감이 나타나며, 손상 부위로 인해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서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눈이 충혈되고 눈 주변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봄철에는 안구건조증이 악화하면서 각막손상 위험도 커진다.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는 눈물막을 약화시켜 눈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눈에 열감이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부심이나 침침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시력 저하나 각막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감염, 외상, 화상, 화학물질 접촉 등으로 각막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각막에 외상이 발생했을 때는 눈을 절대 비비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을 문지르면 상처 자체가 깊어질 뿐만 아니라, 손에 묻은 균들이 각막 상처를 통해 침입하여 각막염이나 각막궤양 등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에 상처가 났다면 자가 처치로 시간을 지체하기보다 즉시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특히 각막이 손상된 상태에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각막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지양해야 한다. 간혹 미용 등의 이유로 컬러렌즈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호렌즈와 함께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떠한 경우라도 렌즈 두 개를 겹쳐 쓰는 이중 착용은 절대 금물이다. 이는 각막으로 전달되는 산소량을 급격히 떨어뜨려 각막 부종이나 심각한 감염을 유발하는 등 눈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각막손상은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심한 안구건조증 등으로 인해 각막이 손상되었다면 인공눈물을 포함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각막 재생을 돕는다. 반면, 외상 등으로 각막 표면에 직접적인 상처가 발생한 경우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점안약이나 안연고 처방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는 “봄철 눈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외출 후 손 씻기나 눈 비비지 않기, 렌즈 위생 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눈에 통증이나 이물감,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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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BPH)의 1차 치료제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알파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과 응급 질환인 ‘급성 폐쇄각 녹내장(AACG)’ 발생 위험이 비사용자보다 유의하게 5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해, 203일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단기 사용자보다 발생률이 약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한림대성심병원 백성욱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구축한 전국 규모의 총 3만 450명 규모의 코호트를 활용해 전립선비대증 치료 목적의 알파차단제 사용과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간의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 흐름을 개선하지만, 눈의 홍채 확대근에 존재하는 α-1 수용체에도 작용해 동공 확장 능력을 저하하고 홍채를 이완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부작용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 안의 방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안과 응급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신경 손상과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알파차단제에 의한 이러한 홍채 긴장도 변화가 해부학적으로 좁은 전방각을 가진 환자에서 동공 차단을 유발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가설이 제기되어 왔으나,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역학적 근거는 부족했다.연구팀은 먼저 2002년부터 2022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용 알파차단제 사용자 및 비사용자 총 300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 중 여성, 건강검진 미수검자, 결측 데이터 등을 제외한 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 5,075명을 우선 선별했다. 이후 이들과 연령·체질량지수(BMI)·기저질환 등 조건이 일치하는 대조군(미발생군) 25,375명을 ‘1:5 성향점수매칭(PSM)’으로 추출해 총 3만 450명 규모의 코호트를 구축했다.분석 결과, 알파차단제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약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약물 사용 기간에 따른 위험도의 차이를 평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은 알파차단제 사용자 약 100만 명을 누적 투약 일수를 기준으로 ▲단기 사용군(≤23일) ▲중기 사용군(24~202일) ▲장기 사용군(≥203일)의 세 그룹으로 분류해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단계적으로 커지는 뚜렷한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다. 전체 알파차단제 사용자를 누적 투약 일수에 따라 분석했을 때, 단기 사용군의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률은 0.15%였으나, 중기 사용군은 0.20%, 장기 사용군은 0.41%로 급증했다. 즉,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한 환자는 단기 복용 환자 대비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률이 약 2.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해부학적으로 좁은 전방각을 가진 고위험군에게 알파차단제를 처방할 때는 안과적 위험에 대한 사전 상담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5-알파(α) 환원효소 억제제나 PDE-5 억제제 등 대체 약물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장기 사용 환자에게는 예방적 레이저 홍채절개술(LPI)도 예방 전략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영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 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에서 알파차단제와 급성 폐쇄각 녹내장 위험의 연관성 및 용량-반응 관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따라서 고위험군 환자는 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이나 장기 복용 중에 안과적 평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환자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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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은 눈이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생긴 염증을 내버려두면 시력이 영구적으로 떨어질 수 있음에도 조기 진단이 어렵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시신경염과 증상이 비슷한 다른 안과 질환이 많다"고 말했다. 시신경이 중추신경계 일부로서 뇌·척수 등과 연결돼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이 시신경염으로 첫 발생한 경우 원인을 제대로 감별하지 못하면 적절한 예방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시력 저하·눈 통증이 대표 증상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시신경을 보호하는 '미엘린'이 점차 벗겨진다. 전선을 보호하는 피복이 벗겨지는 것과 비슷하다. 시신경염은 재발이 잦은 편인데, 염증 때문에 미엘린이 벗겨지는 일이 반복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순간이 온다. 손상된 시신경이 잘 재생되지 않아서다.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의심 증상으로는 ▲시력 저하 ▲눈 통증 ▲색각·시야 이상 등이 있다. 시신경 주변에는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밀집해있는데, 시선을 옮길 때 염증 부위가 자극되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색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빨간색 물체가 탈색되어 분홍빛으로 보일 수 있고, 시야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암슬러그리드(격자)'라는 검사 용지를 볼 때 바둑판 무늬가 깨져 보이거나 가려 보일 수 있다. 신현진 교수는 "시신경염뿐 아니라 다른 안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고 대처하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원인 질환 따라 다양한 전신 증상도눈 말고 다른 곳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시신경염이 단독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 중추신경계 다른 곳에 생긴 염증의 영향을 받아 생긴 경우다. 시신경염을 유발할 수 있는 신경과적 원인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모그항체연관질환 등이다. 셋 다 면역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몸 어느 곳에 염증이 추가로 발생했는지에 따라 동반 증상이 천차만별이다. 뇌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신 마비와 감각 이상,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 24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 이 밖에 경련, 신체 일부 마비, 배뇨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지영 교수는 "뇌간 염증과 관련 있는 시신경염은 멈추지 않는 딸꾹질이나 복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안과·신경과 협진 통해 정확히 진단최대한 빨리 시신경염을 확진하려면 안과에서 시야, 색각, 안저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저검사 기구 중 OCT(빛간섭단층촬영)는 망막과 시신경의 두께를 머리카락 100분의 1 두께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염증 때문에 시신경이 위축되었는지 확인하고, 환자의 시신경 두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수차례 관찰하면서 병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현진 교수는 "환자가 아직 이상을 체감하지 못해도 OCT 촬영 결과 시신경 두께가 감소하고 있다면, 재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기 처치에 나선다"고 말했다.특히 안과와 신경과 협진이 원활하고 검사 옵션이 다양한 병원에 가는 것이 빠른 확진에 유리하다. 안과 검사 결과 시신경염이 의심되면, 신경과에서 다른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시신경척수염과 모그항체연관질환은 질환마다 특이 항체가 있어서, 혈액 검사로 이 항체의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오지영 교수는 "중추신경계 감염으로 시신경염이 생긴 경우에는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며 "조영제를 투여한 다음,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시신경, 뇌, 척수 등에 염증의 흔적이 남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확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잘 관리하면 시력 유지 가능해검사 결과 시신경염으로 확진되면 일단 정맥 스테로이드 주사를 5일가량 맞게 된다. 그래도 회복되지 않으면 몸에 있는 혈장을 새 혈장으로 바꾸는 '혈장 반환술'을 시행한다. 원인 질환이 있는 시신경염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도 별도로 필요하다.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모그항체연관질환 모두 다양한 기전의 약제가 있어 치료 선택지가 충분하다. 실제 두 교수가 함께 치료하는 한 시신경척수염 환자의 경우 치료 초반에는 1년에도 대여섯 번씩 시신경염이 재발했으나, 20여 년간 지속적인 관리 끝에 지금은 시력을 유지하며 6년째 재발 없이 지내고 있다.오지영 교수는 "반복해서 재발하는 질환들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결국 실명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진단 방법이 다각화되고 여러 신약들이 개발되면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삶의 질도 챙길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관리하듯, 안과·신경과 주치의와 소통하며 평생 시력을 관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시신경염, 재발 막으려면?]◇확진 前이상 증상이 처음 시작된 지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시력 저하 등 후유 증상 없이 회복하고, 향후 재발 위험도 떨어진다. 뒤늦게 치료에 돌입하면 치료를 통해 보전할 시신경이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 건국대병원은 시신경염 의심 환자가 외래 진료를 예약할 경우 당일이나 늦어도 다음날에는 안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게 하고, 필요한 협진은 당일 의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확진 後주치의가 권장하는 주기에 따라 안과에 방문해 OCT 검사로 시신경 두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시야 검사로 암점(안 보이는 부분)의 크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신경과에서는 환자가 겉보기에 이상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씩 MRI 촬영을 통해 염증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염증이 조용히 활성화됐을 때 빠른 대처에 나서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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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침침하거나 시야 한쪽이 가려지는 느낌이 들 때, 대부분은 피로 탓으로 돌리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면 단순 피로와는 다른 문제일 수 있다. 망막박리는 증상이 시작된 뒤 치료까지의 시간이 예후를 결정짓는 질환 중 하나다. 불편함을 느끼고도 며칠을 미루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사이, 손상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망막이 떨어진다는 것의 의미망막은 안구 내벽에 붙어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뇌로 전달하는 얇은 신경 조직이다.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망막박리는 이 조직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망막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빛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게 되고, 분리된 부위에 해당하는 시야에 이상이 생긴다.문제는 망막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는 점이다.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는 동안에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여기기 쉽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그냥 눈이 좀 이상한가 보다" 하고 지나치다 뒤늦게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놓치기 쉬운 초기 신호들망막박리의 전조 증상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비문증과 광시증이다. 비문증은 눈앞에 검은 점이나 실, 그림자 같은 것이 떠다니는 현상이고, 광시증은 빛 자극 없이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증상이다. 두 증상 모두 흔하게 경험하는 현상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갑자기 비문증이 크게 늘거나 광시증이 반복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망막박리가 더 진행되면 시야의 일부가 어두워지거나 커튼이 드리워진 것처럼 가려지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미 망막의 상당 부분이 박리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변화가 황반 부위까지 확대되면 중심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도 근시라면 더 세심하게 살펴야망막박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고도근시 환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안구 길이가 길수록 망막이 얇아지고 주변부에 변성이 생기기 쉬운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외상을 입은 경우, 백내장 수술 이후, 가족 중 망막박리 병력이 있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꼽힌다.치료는 상태에 따라, 판단은 정밀 검사 이후에망막박리의 치료는 박리의 범위와 위치,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단계에서 망막에 구멍이나 열공이 발견된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박리가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공막두르기나 유리체절제술 같은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먼저다.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조직이다. 수술로 망막을 제자리에 붙이더라도 손상된 시세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망막박리에서 시력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조기 발견이다. 눈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느껴진다면, 일단 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칼럼은 허장원 더원서울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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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눈꺼풀이 무거워 억지로 눈을 뜨게 돼요. 오후만 되면 눈이 짓무르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안과 진료실을 찾는 중장년층 환자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호소다. 흥미로운 점은 눈꺼풀이 처지거나 무거워 수술을 고민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성형외과’를 떠올린다는 것이다. 안과에서 안검하수 수술을 진행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거나, 안과 내에 눈꺼풀과 안구 주변 부속기의 질환 및 성형을 전문으로 다루는 ‘성형안과(안성형)’라는 세부 전문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많은 이들이 눈꺼풀 처짐을 단순한 노화로 여겨 미용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안검하수 뜻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상안검 거근)의 힘이 약해져 위눈꺼풀이 정상보다 아래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를 말한다.안검하수가 진행되면 시야가 답답해져 무의식적으로 이마 근육을 강하게 사용해 눈을 뜨거나 턱을 치켜드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이마에 깊은 주름이 패고 만성적인 두통이나 목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처진 눈꺼풀이 각막을 지속적으로 누르거나 속눈썹이 눈을 찔러 난시와 시력 저하 등 2차적인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 때문에 처진 눈꺼풀 치료는 획일적인 쌍꺼풀 수술이 아닌 원인과 증상에 따른 맞춤형 의학적 처치로 접근해야 한다.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적용되는 수술 방법은 크게 ‘상안검 수술’, ‘눈썹하 거상술’, 그리고 ‘안검하수 교정술’로 나뉜다.우선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은 정상이지만 피부만 늘어진 '가성 안검하수'의 경우 늘어진 피부를 일부 절제하고 새로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주는 ‘상안검 수술’이 적합하다. 반면, 기존의 눈매(인상)가 변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개선을 원한다면 눈썹 바로 아래 경계선을 절개해 처진 피부만 위로 당겨 올려주는 ‘눈썹하 거상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하지만 근육 자체의 힘이 떨어진 진성 안검하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때는 겉모양을 또렷하게 개선하기 위해 흔히 불리는 눈매교정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약해진 눈꺼풀 올림근의 길이를 조절해 눈을 뜨는 힘 자체를 강화하는 안검하수교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정상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수술을 결심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검색하는 부분 중 하나는 단연 비용이다. 안검하수비용은 적용되는 수술 방식이나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눈꺼풀이 동공을 가려 시야 장애를 유발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능적 이상 소견이 안과 전문의를 통해 의학적으로 인정될 경우,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저렴한 비용이나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만 좇기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어떤 수술법이 필요한지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다.무엇보다 수술을 계획할 때 안과적 접근이 중요한 이유는 ‘안구 자체에 대한 구조적 이해와 기능 보호’에 있다. 수술 전 단순히 피부의 처짐 정도만 볼 것이 아니라, 각막의 상태, 눈물 분비량, 시력 및 굴절 이상 여부 등 안구 전체의 기능적 건강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눈의 전반적인 기능을 배제한 채 겉모양만을 고려해 피부와 근육을 과도하게 절제할 경우, 수면 시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토안이 발생하거나 심각한 안구건조증 및 각막 손상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안검하수 치료는 피부 표면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눈을 보호하고 시력을 유지하는 안구 부속기의 기능을 안전하게 재건하는 섬세한 수술이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시력과 안구 표면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상안검 및 눈썹하 거상술 등 세분화된 수술법을 환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성형안과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이 칼럼은 이주향 나무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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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 꽃가루와 미세먼지 농도 상승 등으로 인해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흔히 발생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만성적인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안과 질환 예방과 적절한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뻑뻑하고 침침한 ‘안구건조증’, 생활 습관이 관건가장 흔한 질환은 안구건조증이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서 이물감, 충혈,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 증상이 악화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인공눈물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주변 환경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단순한 피로로 여기고 방치하기 쉽지만, 심한 경우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가려운 알레르기 결막염, ‘냉찜질’이 응급 처방알레르기성 결막염 역시 봄철에 흔히 발생한다. 꽃가루나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극심한 가려움과 충혈을 동반한다. 이때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 되며,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항히스타민제 등을 점안해야 한다.◇전염력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위생 관리가 최우선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초기 증상이 알레르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발병 후 1~2주의 유병기간을 가지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수건, 안경 등 개인용품은 반드시 분리해서 사용해야 한다. 드물게 각막 혼탁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이수연 교수는 “황사와 꽃가루,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외출 후 세안과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라며 “증상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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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중장년층에 흔한 망막 질환인 '망막전막'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연세의대 안과 연구팀이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5240명을 분석한 결과, 평일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망막전막 발생 위험이 25%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망막전막은 눈에서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부위인 망막의 앞 표면에 반투명한 막조직이 형성되면서 황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질환이 진행하면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상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그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연구팀은 망막전막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나이(노화), 백내장 수술력, 이상지질혈증, 수면 부족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수면 부족은 생활습관을 통해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이라는 점에서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망막 표면에서 활성화되는 여러 세포의 섬유화가 촉진됨으로써 결국 불필요한 막 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는 위험이 커진다고 봤다. 실제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전신의 염증 상태를 유발하고 면역 조절 기능을 약화하며, 혈관 항상성을 무너뜨려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까지 떨어지면 유리체와 망막 사이 공간에 염증 매개물과 성장인자(TGF-β1)가 축적되고, 이에 따라 망막 세포들이 섬유화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특히 당뇨병 환자에게서 수면 부족과 망막전막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당뇨병 자체가 미세혈관 염증과 망막 손상을 유발하는 만큼 수면 부족이라는 추가 요인이 더해지면 망막 환경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망막전막은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으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한다. 보통은 충혈과 통증 없이 시력의 변화만 나타나기 때문에 눈을 한 쪽씩 가리며 스스로 '암슬러 격자' 검사를 해봐야 한다. 이때 선이 휘어지거나 끊어져 보이는 등 시력 저하가 뚜렷하다면 안과에서 망막 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만약 막이 심하게 달라붙어 망막 변형과 시력 저하가 심해지면 눈 속 유리체를 제거하고 섬유성 막을 직접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다. 다만 수술 후에도 변형된 망막 구조가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노년층의 망막전막은 발병률이 높지만, 초기에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게 특징"이라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하게 조치하는 게 노년기 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망막(Retin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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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이 시력 불편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노안이다.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거나 초점 전환이 느려지는 변화는 흔히 ‘나이 탓’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에는 노안으로 생각했던 불편이 실제로는 수정체 혼탁이 동반된 백내장으로 확인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시야가 전반적으로 뿌옇고 빛 번짐이 심해지는 등 노안 백내장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단순 노안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면서 초점 조절 능력이 감소하는 현상이고, 백내장은 수정체가 탁해지며 빛이 망막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두 상태 모두 중장년층에서 흔하지만, 체감되는 양상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안은 근거리 중심의 불편이 핵심인 반면, 백내장은 거리와 상관없이 선명도가 떨어지고 대비감이 감소하는 변화가 동반되기 쉽다. 이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의 방향이 달라 노안 백내장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백내장 치료는 진행 정도와 생활 불편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혼탁이 경미한 초기에는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하지만, 시야 흐림이 지속되거나 운전·독서 등 일상 기능에 영향이 커지면 백내장 수술이 치료 방법으로 선택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술은 비교적 표준화된 술기이지만, 개인의 눈 상태와 동반 질환에 따라 검사와 계획이 중요하게 적용된다.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준비 과정이다. 백내장 수술 전 주의 사항에는 현재 복용 중인 약물(특히 항응고제 등)과 전신질환 여부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수술 당일에는 눈 화장이나 렌즈 착용을 피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전 처방받은 점안약을 일정 기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실제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자주 묻는 항목이다. 일반적인 단안 기준으로 백내장 수술 소요 시간은 수술 자체만 보면 비교적 짧게 진행되는 편이지만, 수술 전 준비와 수술 후 회복 관찰 시간까지 포함하면 병원 체류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특히 백내장의 혼탁 정도가 심하거나 다른 안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 과정이 더 복잡해질 수 있어 개인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회복 단계가 이어진다. 점안약을 정해진 일정대로 사용하고, 눈을 비비지 않으며,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이나 격한 운동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경과 관찰을 통해 염증 반응이나 안압 변화, 인공수정체 위치 등을 확인하게 된다. 수술로 혼탁이 제거되더라도 시야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야간 빛 번짐이나 건조감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노안으로만 생각했던 불편이 실제로는 백내장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증상 양상과 시야의 질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수술 자체뿐 아니라 수술 전 검사와 주의 사항, 수술 후 회복 관리까지 포함해 계획적으로 접근해야 한다.시야 흐림이나 빛 번짐이 반복되고, 안경 교체로도 선명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정체 혼탁 여부를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인과 대응이 다르므로 정확한 평가를 통해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양지호 비앤씨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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