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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아 성장, 엄마마다 다른데… "같은 기준 쓰면 안 돼"

    태아 성장, 엄마마다 다른데… "같은 기준 쓰면 안 돼"

    태아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때 모든 산모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성장이 느린 태아를 놓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산모의 체중과 인종 등 개인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성장 기준이 사산 위험이 큰 태아를 더 정확하게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영국 버밍엄 퍼리네이털연구소 연구팀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에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출생한 신생아 32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태아는 임신 주수에 맞춰 일정한 속도로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정상보다 느린 태아성장지연이 생기면 사산과 조산, 신생아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임신 중 태아성장지연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예방 가능한 사산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현재 태아가 임신 주수에 비해 너무 작거나 큰지를 판단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성장 기준을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산모의 체격이나 인종 등 개인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다.연구팀은 이러한 기준들이 실제로 얼마나 정확한지 비교했다. 그 결과 산모의 체중과 인종 등을 반영한 맞춤형 기준은 위험한 태아를 더 일관되고 정확하게 찾아냈다. 반면 기존의 공통 기준은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랐다. 임신 37주 이후 성장이 느린 태아로 분류된 비율은 기준에 따라 4.8%에서 17.2%까지 차이를 보였다. 맞춤형 기준을 적용했을 때는 12.3%였다.같은 성장 기준을 사용해도 지역마다 결과가 크게 달랐다. 연구팀은 지역마다 산모의 체격과 인종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맞춤형 기준은 이러한 차이를 반영해 지역 간 편차도 크게 줄였다.연구팀은 산모마다 체격과 인종이 다른데도 모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실제 성장이 느린 태아를 놓칠 수도 있고, 정상적으로 자라는 태아를 이상으로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필요한 관찰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고, 반대로 불필요한 검사나 분만 유도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연구팀은 "태아 성장 평가는 산모의 개인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한 태아를 더 정확하게 찾아내면 예방 가능한 사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7/10 16:00
  • 임신 중 '이 식단' 따르면 화학물질 노출 효과적으로 줄인다

    임신 중 '이 식단' 따르면 화학물질 노출 효과적으로 줄인다

    임신 중 채소·과일 섭취를 늘리고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식단을 실천하면 유해 화학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 임산부 1492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사 준수도에 따른 화학물질 노출량 변화를 분석했다. 실생활 중 음식, 물, 공기, 먼지, 소비재 등을 통해 여러 화학물질에 노출되기 쉽다. 일부 화학물질은 출산 결과나 산모·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급적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임산부들은 평균 45가지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연구로 노출 경로 중 하나인 식단 조절을 통해 화학물질 노출량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참여자들은 임신 21주차에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에 응답했으며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식습관지수(HEI) 준수 여부를 평가했다. HEI 점수가 높을수록 채소·과일, 통 곡물, 저지방 단백질 섭취량이 많고 첨가당, 알코올 섭취량이 낮다. 연구팀은 참여자들 임신 22주차에 소변 샘플을 채취해 화학물질 농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임신 중 HEI 점수가 높을수록 소변 내 할로겐화 페놀,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등 화학물질 농도가 낮았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 등에 흔히 쓰이는 프탈레이트는 질 좋은 식단 섭취군에서 13%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를 통해 노출되는 화학물질은 대개 PFAS, 프탈레이트, 환경호르몬 등으로 식품이나 식품 포장재가 원인이다. 특히 초가공식품은 식품 가공, 포장 과정에서 화학물질 노출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대로 신선한 채소·과일, 통 곡물 등으로 식사를 구성하는 경우 화학물질 노출이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채소와 과일에도 살충제 등 화학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어 섭취 전 깨끗하게 세척하거나 껍질을 벗긴 채 먹고 가급적 유기농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연구를 주도한 제시 버클리 박사는 “임신 중 화학물질 노출은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특히 노출에 주의하는 게 좋다”며 “건강한 식사를 실천함으로써 임신 중 필요한 영양소를 채우고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최지우 기자 2026/07/10 15:45
  • 일부 호르몬 피임제, 뇌종양 위험 높일 수도

    일부 호르몬 피임제, 뇌종양 위험 높일 수도

    호르몬 피임제가 가장 흔한 양성 뇌종양인 뇌수막종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위험 증가는 일부 성분에서만 확인됐으며 사용을 중단한 뒤 약 5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남덴마크대 연구팀은 2000~2024년 국가 보건등록자료를 활용해 15~59세 여성 약 300만 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했다.연구진은 뇌수막종 환자 1473명과 연령, 출생지, 혼인 상태 등이 비슷한 여성 1만4717명을 비교해 호르몬 피임제 사용 이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피임주사는 뇌수막종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 현재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 사용한 여성은 비사용자보다 뇌수막종 발생 위험이 약 4.5배 높았다.복합경구피임약 가운데서는 데소게스트렐, 드로스피레논, 게스토덴, 레보노르게스트렐, 시프로테론 성분에서 뇌수막종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데소게스트렐 단일제와 레보노르게스트렐 52mg이 포함된 자궁내장치(IUD)도 뇌수막종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반면 저용량 레보노르게스트렐 자궁내장치는 유의한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성분에서 피임제 사용을 중단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이 감소했으며 약 5년이 지나면 위험 증가가 대부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뇌수막종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뇌종양으로 대부분 양성이지만 종양이 커지면 두통과 시야장애, 발작, 신경학적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종양의 상당수에서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발견돼 호르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인 만큼 일부 호르몬 피임제가 뇌수막종을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절대 발생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피임제 사용 여부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7/09 14:00
  • 임신 중 살 너무 찌면, 출산해도 잘 안 빠진다

    임신 중 살 너무 찌면, 출산해도 잘 안 빠진다

    임신 중 권장량보다 체중이 많이 증가한 여성은 출산 후 체지방과 허리둘레가 더 크고, 임신 전보다 체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장기적인 비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연구팀은 흑인 및 도미니카계 여성 210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체중 증가와 장기적인 건강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오비시티(Obesit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미국 의학한림원 임신 중 권장 체중 증가 기준에 따라 권장량 미만, 적정, 초과 그룹으로 나눈 뒤 출산 후 17년 시점의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참가자 60%는 임신 중 권장 기준보다 체중이 많이 증가했다. 이들은 권장 범위 내에서 체중이 증가한 여성보다 체지방량이 평균 4.23kg 많았고, 허리둘레는 5.27cm 더 컸다. 또 출산 후 17년이 지난 시점에도 임신 전보다 체중이 평균 6.53kg 더 증가한 상태를 유지했다.임신 중 체중이 많이 증가할수록 체지방률과 허리둘레, 장기적인 체중 증가도 함께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을 고려해 체중 증가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체중이 많이 늘수록 체지방과 허리둘레, 장기적인 체중 증가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가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출산 후에도 늘어난 지방 조직이 충분히 감소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복부 지방과 체지방 증가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 심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임신 중 적정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혈압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임신 중 체중이 많이 증가한 여성도 수축기·이완기 혈압이나 고혈압 발생 위험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연구진은 "임신 중 권장량을 초과해 체중이 증가하면 출산 후 17년이 지나서도 체지방과 허리둘레, 장기적인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임신 기간 적정 체중 증가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인 비만과 심대사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7/08 21:00
  • ‘타이레놀 자폐·ADHD 유발’ 논란 종결? “관련 없음” 확인

    ‘타이레놀 자폐·ADHD 유발’ 논란 종결? “관련 없음” 확인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관련이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 완화와 발열 감소를 위해 복용하는 의약품으로, ‘타이레놀’이라는 제품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임신 중인 여성도 복용할 수 있다.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으며,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각국 보건 당국 또한 임신 중에도 지침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 역시 타이레놀과 자폐스펙트럼장애·ADHD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홍콩대 에릭 육파이 완 교수와 영국 애스턴대 이언 치케이 웡 교수 연구팀은 2001~2023년 홍콩 공공의료 시스템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해, 산모-자녀 70만8020쌍의 자폐스펙트럼장애·ADHD 위험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12만4333명과 ADHD 환자 9만7285명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유전적 요인과 가정환경을 배제하고 약물의 영향만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같은 가족 내 형제·자매 중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자녀와 노출되지 않은 자녀를 비교했다. 공식 처방 기록을 토대로 약물 복용 시기와 복용 빈도, 복용량을 확인했으며, 자폐스펙트럼장애와 ADHD 발병 여부를 최대 2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ADHD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량, 복용 시기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전과 출산 후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산모를 대상으로도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의 자녀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ADHD 위험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는 태아기 약물 노출보다는 가족력이 두 질환과 더 깊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지시대로 복용할 경우 임신 중 통증과 발열 치료에 안전하고 필수적인 선택지”라며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을 피하면 제대로 치료되지 않거나 이부프로펜이나 오피오이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게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약물들은 태아 발달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메디신(JAMA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전종보 기자2026/07/02 18:22
  • ‘46세 임신’ 김민경, “임당·복통으로 응급실”… 얼마나 심각하길래?

    ‘46세 임신’ 김민경, “임당·복통으로 응급실”… 얼마나 심각하길래?

    고령 임신이 늘면서 임신당뇨병을 진단받는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민경(46)도 임신당뇨병과 복통으로 응급실까지 찾았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김민경은 자신의 SNS에 임신 후 정상이었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나이만 어렸으면 둘째도 거뜬하겠다고 여길 정도의 임신 생활이었는데, 제일 걱정 안 하던 임신당뇨병이 현실화되었다”고 말했다. ◇임신 전 당뇨병 없었어도 안심은 금물‘임신당뇨병’은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 진단을 받는 질환이다. 전체 임신부의 약 1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할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당뇨병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임신 24~28주 사이 포도당부하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임신 초기부터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임신당뇨병의 유병률은 2013년 7.6%에서 2023년 12.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임신, 임신 전 과체중·비만, 가족력, 이전 임신당뇨병 병력 등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혈당이 쉽게 오르기 때문이다.임신당뇨병은 임신 중기 이후 발생하므로, 기형 발생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태아가 과도하게 성장하는 거대아가 될 위험이 커지고, 난산이나 제왕절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신생아 저혈당, 호흡곤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산모 역시 임신중독증이나 조산 위험이 증가한다.◇식이요법과 운동 병행해야임신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혈당 관리다.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으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임신부는 적절한 혈당 관리만으로도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식사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여러 번 나눠 먹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는 인슐린 저항성의 영향으로 식후 혈당이 다른 시간대보다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침 식단에 포함된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고, 점심과 저녁 식사에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보다 잡곡밥,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복합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하루 2~4회의 간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식사 간격은 6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간식은 식후 2시간 30분~3시간 사이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밤새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케톤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취침 전 곤약, 해조류, 등의 열량이 적은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한, 식후 가벼운 걷기나 임신부에게 적합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임신 중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은 부력으로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가벼운 아령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횟수를 점차 늘리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기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요가 역시 임신부에게 부담이 큰 동작만 제외하면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유연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량과 식단은 임신 주수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출산 후에도 이어지나?한편, 임신당뇨병은 출산 후 대부분 호전되지만 안심해서는 안 된다. 임신당뇨병을 경험한 여성은 향후 2형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8~10배 높기 때문이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와 영국 엑서터대 공동 연구팀이 약 81만 명의 산모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임신성 당뇨와 관련된 유전 변이 37개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2형당뇨병과도 공통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신성 당뇨와 2형당뇨병이 유사한 대사 이상을 공유하는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따라서 출산 후에도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고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이아라 기자 2026/06/30 10:55
  • 산모 심혈관 건강 나쁠수록 아이 발달 지연 위험 증가

    산모 심혈관 건강 나쁠수록 아이 발달 지연 위험 증가

    임신 중 산모의 심혈관 건강이 자녀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임신부와 그 자녀 8238쌍을 대상으로 산모의 심혈관 건강과 자녀의 발달 지연 비율을 추적 관찰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엄마의 임신 당시 심혈관 건강 추적을 위해 ▲식단 ▲니코틴 노출 ▲신체 활동 ▲수면 ▲체질량지수(BMI) ▲혈중 지질 ▲혈당 ▲혈압 8개 항목을 측정했다. 각 항목의 측정 지수를 0~100점으로 평가해 항목 평균 점수가 80~100점이면 ‘고건강군’, 50~79점은 ‘중간군’, 0~49점은 ‘저건강군’으로 분류했다. 이후 연구팀은 자녀가 평균 4.1세가 됐을 때 ASQ-3(Age and Stages Questionnaire)라는 국제적 발달 선별검사를 사용해 ▲의사소통 능력 ▲대근육·소근육 운동 능력 ▲문제 해결 ▲사회성·대인관계를 측정해 발달 지연 비율을 산출했다.그 결과, 임신 당시 고건강군인 산모의 아이가 발달 지연을 보인 비율은 8.8%, 중간군인 산모의 아이는 12.1%, 저건강군의 아이는 16.8%로 나타났다. 저건강군 산모의 자녀에서 사회성과 대인관계 능력 발달 지연이 특히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산모의 심혈관 건강이 좋을수록 태아가 지내는 태반에 혈액·산소·영양분이 더 원활히 공급될 수 있으며, 이것이 태어난 자녀의 향후 건강과 발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임신 전과 임신 중 건강 상태가 태아의 뇌와 신경 발달 환경을 만들어 향후 발달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연구가 시사한다고 전했다.한편,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지난 23일 게재됐다.
    임신김영경 기자 2026/06/25 16:00
  • 랄랄, “임신 직전까지 담배 두 갑씩 피웠다”… 끊으면 바로 괜찮은 걸까?

    랄랄, “임신 직전까지 담배 두 갑씩 피웠다”… 끊으면 바로 괜찮은 걸까?

    임신 중 흡연이 아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그렇다면 임신 직전까지의 흡연 습관은 어떨까. 유튜버 랄랄(33)도 최근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며 “술과 담배에 의존해 살았다”고 밝혀 화제 된 바 있다.임신 중 흡연은 태아 건강을 악화시킨다. 담배 속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태반 혈관을 수축시키고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을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 성장 지연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전자담배도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상당수 제품에 니코틴이 포함돼 있어 태아의 뇌와 폐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임신 직전까지 이어진 흡연 역시 위험하다. 중국 산둥대 공중보건학부 연구팀이 미국 임산부와 신생아 1021만5000여 쌍을 분석한 결과, 임신 전 흡연한 여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신생아 건강 문제 발생 위험이 27% 높았다. 하루 한두 개비만 피운 경우에도 위험이 16% 증가했다.간접흡연도 안심할 수 없다. 미국 듀크대 의대 연구팀은 암쥐를 대상으로 짝짓기 전, 새끼를 밴 초기 또는 후기에 간접흡연에 노출되게 했다. 연구 결과, 임신 전 간접흡연에 노출된 암컷이 낳은 새끼에서도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콜린성 뇌 회로와 기분,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회로의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슬로트킨 박사는 “담배 연기 속 독성 물질의 영향이 암컷의 체내에 남아 임신 후 태아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남성의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중국 베이징 국립 가족계획 연구소는 임신 전 아버지의 흡연 행태와 임신 결과에 대한 정보를 갖춘 총 56만6439쌍의 부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전 아버지의 흡연은 자녀의 선천성 심장 질환, 사지 기형 및 신경관 결손과 관련됐다. 특히 아버지가 흡연을 중단하거나 흡연량을 줄인 경우, 계속 흡연한 경우보다 자녀의 질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임신 3개월 전부터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연을 위해서는 흡연 유발 상황을 피하고, 니코틴 의존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감량이 도움 된다.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 방식을 바꾸고,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 계획을 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필요할 경우 금연 클리닉이나 전문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권장된다.
    임신김영경 기자 2026/06/24 00:30
  • 임신 초기에 허리 자주 숙이면 유산 위험 36% 높아져

    임신 초기에 허리 자주 숙이면 유산 위험 36% 높아져

    임신 초기 허리를 반복적으로 숙이면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시간이 길수록 위험이 증가했다.덴마크 코펜하겐대 한나 뇌르토프트 프랑켈 박사 연구팀은 직장 내 신체활동과 유산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유산은 전체 임신 약 15%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임신 합병증이다. 부모의 연령, 흡연, 야간근무, 대기오염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업 활동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덴마크에 거주한 여성 근로자 47만5312명의 임신 80만3829건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활동 측정기 자료와 전문가 평가를 결합한 직업 노출 모델을 활용해 하루 동안 서 있는 시간, 걷는 시간, 30도 이상 허리를 숙이는 시간을 추정했다. 분석 대상 임신 가운데 8만1307건이 유산으로 끝났다.연구 결과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시간이 길수록 유산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특히 30도 이상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하루 노출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유산 위험이 3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허리 숙이기에서 노출량이 증가할수록 위험이 꾸준히 높아지는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다. 특히 조사 직전 1주일 동안 병가나 휴가 등으로 결근했던 여성에서 위험 증가 경향이 더 크게 관찰됐다. 연구진은 "허리를 반복적으로 숙이는 자세가 태반 혈류 공급이나 호르몬 조절 과정에 영향을 미쳐 유산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 여부, 무거운 물건 들기, 화학물질 노출, 교대근무 등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장시간 허리를 숙여야 하는 직업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실제 인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 직장 내 신체활동에 대한 안전 기준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특히 임신 초기 허리 숙이기와 관련한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6/19 11:40
  • “나초 먹고 배탈 난 줄” 차에서 쌍둥이 출산한 美 여성

    “나초 먹고 배탈 난 줄” 차에서 쌍둥이 출산한 美 여성

    극심한 복통을 겪다 차에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30세 셸비 더거-캠프는 임신 31주 차에 가족들과 야영장에서 캠핑 중 극심한 복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는 전에 먹은 나초 상태가 좋지 않아 생긴 복통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통증이 계속되자 그녀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자 할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출발했다. 셸비는 “당시 복통에 대해 별다른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병원으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한 음식 때문이라고 생각한 복통은 진통으로 변했다. 구급차가 오려면 20분 이상 기다려야 했고, 그 사이 병원에 도착할 수 없었던 셸비는 조수석에서 아이를 낳기로 했다. 셸비는 “나는 운전 중인 할머니에게 ‘당황하지 마세요, 차에서 아이를 낳아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어떻게 차에서 아이를 낳았냐’고 물었지만, 그냥 몸이 반응해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셸비는 조수석에서 첫째를 먼저 출산했고, 5분 뒤 둘째도 안전히 태어났다. 둘째는 양막이 터지지 않은 채로 태어났다. 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받은 결과, 예정된 출산일보다 8주 먼저 태어난 두 아이는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현재 아이들은 조산아를 위한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있는 상태다.임신 37주가 되기 전에 출산하면 조산이라고 한다. 임신 기간에 따라 28주~30주 6일 사이 출산하면 초조기 조산, 임신 31주~33주 차 출산은 조기 조산, 34주~36주 차 출산은 후기 조산으로 분류한다. 조산은 ▲자연적인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수 ▲의학적 필요에 따라 산모·태아의 건강 위험이 있는 경우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과거 임신에서 조산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임신 중기에 자궁 경부 길이가 짧아졌거나, 나이·스트레스 등 산모의 건강에 조산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조기 진통이 시작되면 ▲생리통과 유사한 하복부 뻐근함·경련 ▲간헐적 요통 ▲골반 압박감 ▲양막 파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진행되면 자궁 수축이 점차 규칙적으로 변해 통증의 강도가 세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조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한편, 양막이 터지지 않은 채 양수에 둘러싸인 상태로 태어나는 것을 ‘엔콜(En-Caul) 분만’, ‘양막 출산’이라고 한다. 양막은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막으로, 양막 안에는 양수라는 액체가 차 있는데, 양수가 양막낭이라고 하는 주머니를 형성해 태아를 보호한다. 일반적으로 태아가 양막을 압박해 양수가 터지며 진통이 발생하고 분만 과정이 시작되는데, 양막이 터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 채로 아이가 태어나기도 한다. 약 8만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물고, 자연분만보단 제왕 절개나 미숙아 분만 시 주로 발생한다. 양막에 쌓여 태어나도 태반을 통해 일정 시간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어 아기와 산모에게 위험하진 않다고 알려졌다.미숙아 분만 시에는 양막이 터지지 않고 태어날 때 오히려 양막이 충격을 완화해 태아를 보호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선양 종합병원 연구팀이 양막을 의도적으로 보존해 제왕 절개한 사례를 분석했더니, 일반 제왕 절개보다 조산아에서 양막을 보존해 제왕 절개했을 때 신생아 질식 발생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임신이아라 기자2026/06/04 16:20
  • 한다감, 임신 위해 ‘이 음식’ 즐겨 먹었다는데… 뭘까?

    한다감, 임신 위해 ‘이 음식’ 즐겨 먹었다는데… 뭘까?

    배우 한다감(47)이 건강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1일 공개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편에는 한다감의 모습이 담겼다. 한다감은 임신 20주 차에 접어든 예비 엄마의 일상을 공개하며 임신 준비를 위해 했던 건강 관리법도 소개했다. 한다감은 “임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뒤 44세부터 2년 동안 몸을 만들었다”며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비결로 꼽았다. 한다감은 요거트, 용과,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올리브유 등 건강한 음식 위주로 먹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식단 관리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며 과자의 유혹을 이겨내고 견과류를 먹기도 했다.한다감처럼 채소·과일·견과류·올리브유·생선 등을 위주로 식사하는 것을 ‘지중해식 식단’이라고 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배란을 촉진하고 자궁 내막을 개선해 자연 임신이나 인공 수정·시험관 시술 등의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C, E, 폴리페놀 등이 풍부한데 이는 난자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식단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이 낮아져 배란 기능을 향상하고 월경 주기를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브라질 파라나 공립대학 연구팀은 여성 약 1만3000명과 남성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연임신·난임 부부·시험관 시술·정자 건강 관련 연구를 모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는 여성에게서 임신 성공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난임 치료나 시험관 시술을 하는 여성에게서 이런 경향이 더 일관되게 나타났다. 남성 대상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을 더 잘 따랐을 때 ▲정자 농도 ▲정자 수 ▲정자 운동성 등이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험관 시술 중인 난임 여성 중 지중해식 식단을 더 잘 따른 여성의 임신 성공률이 높았고, 실제 출산율도 약 1.9배 높았다는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도 있다.지중해식 식단을 할 때는 붉은 육류보다 생선, 가금류 등을 먹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게 좋다. 수은 함량이 높은 참치, 옥돔 등은 주의해서 섭취하는 게 좋다.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음식과 가공식품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한편,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게 좋다. 다만, 크로스핏 등 고강도 운동으로 체지방이 극도로 줄어들면 여성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월경이 멈추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에도 여성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착상률이 낮아지거나 배란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적정 체중까지 감량하는 게 좋다.
    임신이아라 기자 2026/06/02 10:38
  • 임신했는데 회가 너무 먹고 싶어요, 어쩌죠?

    임신했는데 회가 너무 먹고 싶어요, 어쩌죠?

    임신 중에는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무심코 먹은 음식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는 게 좋다.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임신 기간에는 회나 육회, 초밥 섭취를 피하고 채소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익히지 않은 식품에는 세균과 기생충이 있을 수 있는데, 임신 중에는 면역 체계가 변화하기 때문에 식중독 및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증상도 심하게 나타난다.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면 리스테리아·살모넬라·비브리오균 감염, 노로바이러스 위장염, 톡소플라즈마증, 중금속 및 기타 오염, A형 간염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임산부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유산, 조산, 사산, 신생아 패혈증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태아에게 선천적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톡소플라스마균은 흙이 묻은 뿌리채소나 고양이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 뿌리채소는 익혀서 섭취하고, 반려동물과의 접촉도 삼간다.조병구 원장은 익히지 않은 음식은 출산과 모유 수유 시간이 모두 끝난 후에 먹는 게 좋다고 했다. 임신 기간은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산 직후와 모유 수유 기간에는 산모의 회복과 감염 예방을 위해 익힌 음식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날것을 꼭 먹어야 한다면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가능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섭취 후 발열, 오한, 설사, 구토, 근육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내과와 산부인과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임신김보미 기자 2026/05/28 12:40
  • ‘임신 중 음주’의 나비효과… 자녀 청소년기 행동 달라진다

    ‘임신 중 음주’의 나비효과… 자녀 청소년기 행동 달라진다

    태아기 알코올에 노출된 자녀는 10대 시절 음주·흡연 등 위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알코올중독연구학회 저널 ‘알코올: 임상과 실험 연구(Alcohol: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영국 브리스톨의과대학 연구팀은 1990년대 초에 태어난 6000명 이상의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태아기 알코올 노출과 위험 행동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에 포함된 청소년들의 어머니는 임신 후 6개월 사이 음주 빈도에 따라 ▲금주 ▲자주 또는 가끔 음주(일주일에 와인 한 잔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음주량) ▲폭음(1주일에 맥주 1000mL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음주량)으로 나뉘었다. 산모 3명 중 2명(66.4%)이 음주 경험이 있었으며, 특히 나이가 많고 흡연자거나 남편의 음주 빈도가 높을수록 술을 많이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연구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위험 행동 여부를 파악했다. 조사 항목에는 음주, 흡연, 약물 사용, 반사회적 활동 등과 같은 행동이 포함됐다.연구 결과, 태아기 알코올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 청소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위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산모가 음주를 자주했다고 보고한 경우, 10대 자녀의 위험 행동 확률이 45% 높게 나타났다. 위험 행동 횟수가 많을수록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사망 시기 또한 빨라지는 양상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임신 중 또는 임신을 계획 중일 때 음주를 삼가야 한다는 공중 보건 권고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진행한 제임스 파르소니지 박사는 “태아기 알코올에 노출된 청소년은 유해한 음주 습관 점수가 더 높았다”며 “추후 해당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 교육과 예방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전종보 기자2026/05/28 07:00
  • 임신은 아내가, 입덧은 남편이… 왜 이러는 걸까?

    임신은 아내가, 입덧은 남편이… 왜 이러는 걸까?

    임산부의 80%가 마지막 생리 후 4~7주 사이에 입덧을 겪는다. 그런데 임신한 아내를 둔 남편들이 입덧을 하기도 한다. 임신은 아내가 했는데, 왜 남편까지 입덧을 하는 걸까?생물학적으로 임신하지 않은 파트너가 임신 증상을 경험하는 것을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이라고 한다. ‘알을 품는다’는 의미의 프랑스어 ‘couver’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미국 남성 267명을 대상으로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60명의 남성이 메스꺼움·구토·식욕 부진·복통·복부 팽만 등 쿠바드 증후군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쿠바드 증후군은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정적 반응과 관련이 있다. 임신하지 않은 배우자가 임신 및 출산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경우 공감 능력이 높아지고, 그 결과 임신한 배우자의 신체적 고통과 불편함을 같이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켜 기분이나 집중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산부인과 전문의 캐서린 카포네로 박사는 “불임 치료를 받은 경우, 임신하지 않은 배우자의 스트레스와 공감 능력이 증가해 쿠바드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쿠바드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피로, 요통, 치통, 기분 변화, 음식에 대한 갈망, 체중 증가, 입덧 등 실제 임신과 유사한 증상을 겪는다. 증상은 보통 임신 초기와 후기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출산 후 저절로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안 될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가를 찾는 게 좋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운동과 명상, 코르티솔 호르몬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료, 위장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약물 치료, 산전 교육 참여 등의 출산 준비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임신김보미 기자 2026/05/27 12:30
  • 임신 20주 전 영양 보충, 고위험 신생아 운명 가른다

    임신 20주 전 영양 보충, 고위험 신생아 운명 가른다

    임신 20주 이전에 임산부에게 단백질과 열량을 충분히 공급하면 저체중아를 비롯한 고위험 신생아 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조지메이슨대 보건대학원 역학자 왕둥칭 교수 연구팀은 네팔 감비아 파키스탄 등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저소득국 및 중소득국 환경에서 진행한 8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임산부에게 열량과 단백질을 압축한 음료나 반죽 형태 식품 기반 제품인 균형 에너지 단백질(BEP) 보충제를 제공하고 출생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분석 결과 균형 에너지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한 임산부는 제공받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출생 체중이 더 높았고 저체중 출생아나 재태 연령 대비 작은 신생아를 낳을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영양 보충 효과는 신생아 사망 위험이 높은 재태 연령 대비 작은 신생아 발생을 줄이는 데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보충제 섭취 시작 시기에 따른 세부 위험군 분석 결과 임신 20주 이전에 보충제 섭취를 시작한 여성에게서 신생아 건강 개선 이점이 더욱 강력하게 나타났다. 의학적으로 임신 20주 이전은 태아 장기와 골격 세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세포 증식기이자 영양 공급 통로인 태반이 발달하는 최적기다. 이 시기에 영양 결핍이 쌓이면 임신 후기에 아무리 영양을 섭취해도 태아 성장 지연을 만회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영양 공급 양뿐만 아니라 타이밍이 신생아 생존율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기존 임산부 영양 개입 조치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미량영양소 보충제 공급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었다. 반면 이번 연구는 미량영양소를 넘어 실제 열량과 단백질 자체를 늘리는 식품 기반 접근법이 태아 성장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균형 에너지 단백질 보충제는 인프라를 새로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임산부 보건 의료 프로그램 안에서 보급할 수 있어 현장 적용에 실용적인 해결책이다.왕둥칭 교수는 임산부가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조기 개입이 필수적이라며 임산부 영양 개선을 발판 삼아 취약한 출생 결과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에티오피아에서 균형 에너지 단백질 보충 방식 관련 비용 효과성을 평가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5/20 11:50
  • 김재중, 결혼 염원하며 ‘이것’까지 했다는데… 뭐야?

    김재중, 결혼 염원하며 ‘이것’까지 했다는데… 뭐야?

    가수 김재중(40)이 정자 동결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15일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김재중은 결혼 준비를 위해 정자 동결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얘기하던 중 김재중은 “나는 진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옛날에 정자 동결도 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세 준비를 위해 동결했고, 그런 꿈이 있었다”며 “남자도 젊었을 때 유전자 보관을 해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가장 좋지 않냐”고 덧붙였다.정자 동결은 건강한 정자를 채취해 냉동해 보관하는 남성 가임력 보존술이다. 배란 유도제를 복용하고 수면 마취를 한 뒤 바늘로 난자를 채취해 얼려야 하는 난자 동결보다 절차도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정관 절제술을 할 예정이거나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앞둔 암 환자 ▲40대 이상이라면 생식 능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정자 동결을 고려한다.정자 동결을 위해서는 성 매개 질환 검사, 간염 항체 검사, 정액 검사 등을 통해 정자 동결 보존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가능한 경우, 3~5일간 금욕 기간을 가진 후 병원에서 자가 수음을 통해 정자를 채취한다. 음낭을 작게 절개해 고환 내 정관을 채취하는 수술적 채취도 가능하다. 채취한 정자는 동결 보호제와 혼합해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하고, 향후 임신을 원할 때 사용한다. 수년간 보관할 수 있고, 보관 기간 3년 기준 비용은 30만~60만 원 정도다.노화로 인한 정자 수·운동성 저하를 걱정해 동결하는 사람이 많지만, 남성은 여성보다 가임력 저하 시기가 비교적 늦다. 정자 개수가 40대 이후 뚜렷하게 감소한다는 중국 중난 대학의 연구도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정자 질을 관리하고 가임력을 유지하는 게 좋다. ▲헐렁한 속옷 입기 ▲흡연·음주 피하기 ▲짧은 금욕 기간 갖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등이 정자의 전반적 운동성과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이아라 기자2026/05/15 17:12
  •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 아이 ‘이 병’ 위험 높인다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 아이 ‘이 병’ 위험 높인다

    임신 중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아이가 가와사키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와사키병은 6개월에서 2세의 소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이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드물게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에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이화의대 환경의학교실, 환경건강연구센터 하은희, 오종민 공동 연구팀은 2015∼2021년 국내 대규모 출생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과 소아 가와사키병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자료를 활용해 산모와 자녀 162만 4230쌍을 분석했다. 임신 기간 동안 노출된 초미세먼지, 미세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농도를 분석했다. 이후 산모 나이, 아이 성별, 소득 수준, 출생 계절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고려한 뒤, 가와사키병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총 1만3126명(0.8%)의 소아에게서 가와사키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시점은 평균적 출생 후 약 2.04년이 지난 후였다. 미세먼지 노출 증가 시 위험은 약 10.4%, 이산화질소는 약 11.7% 높아졌다. 임신 기간을 초기(1∼13주), 중기(14∼27주), 후기(28주 이후)로 나눴을 때 임신 후기 때 대기오염 노출이 아이의 가와사키병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 특히 임신 후반기는 태아 면역체계와 혈관계가 빠르게 성숙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더 민감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임신 후기를 '취약 노출 시기'로 지목했다. 태아가 자라는 시기의 공기 환경이 아이의 면역계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임신 중 산모가 들이킨 초미세먼지가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일부 오염물질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 면역계 형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연구 저자 하은희 교수는 "공기가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식물이 더 쉽게 손상되는 것처럼, 태아 역시 오염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이번 결과는 임신 중 공기 오염 노출이 단순한 호흡기 문제를 넘어 아이의 면역과 염증 질환 위험과 관련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해물질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김서희 기자 2026/05/15 13:41
  • 임신 중 고혈압·당뇨 앓았다면… 자녀 심혈관 건강 '비상'

    임신 중 고혈압·당뇨 앓았다면… 자녀 심혈관 건강 '비상'

    엄마가 임신 중 합병증에 노출될 경우 자녀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대 초반에 이미 또래보다 혈관이 노화되고 비만이나 당뇨병 위험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닐레이 샤 교수팀은 1998~2000년 미국 20개 도시에서 출생한 산모와 자녀 1350쌍을 2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산모의 임신 중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조산(37주 미만) 여부를 확인하고 자녀가 22세가 됐을 때 심혈관 건강 지표를 측정해 비교했다.연구 결과, 임신 중 고혈압을 겪은 산모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체질량지수가 2.8점 높았고 이완기 혈압은 2.3mmHg, 당화혈색소 수치는 0.2% 더 높았다. 특히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이들의 동맥벽 두께는 대조군보다 약 0.02mm 더 두꺼웠다. 연구팀은 "0.02mm는 수치상 작아 보이지만 실제 연령보다 혈관이 3~5년 더 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향후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 신호"라고 말했다.임신성 당뇨 역시 자녀의 혈압 상승과 동맥벽 두께에 영향을 미쳤으며 조산으로 태어난 자녀는 성인이 됐을 때 혈당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현재 미국 내 임신 합병증 발생률은 전체 임신의 약 25%에 달해 이러한 건강 대물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닐레이 샤 교수는 "심혈관 질환 위험은 생물학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세대 간에 전달된다"며 "부모가 되기 전부터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자녀에게 건강한 미래를 물려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다만 연구팀은 임신 중 합병증이 있었다고 해서 자녀의 발병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샤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임신 중 합병증을 경험했다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소아과 전문의 조언을 받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5/15 11:43
  • 임신 중 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딸 복부 지방 증가

    임신 중 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딸 복부 지방 증가

    임신 후기 산모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여자 자녀의 복부 지방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경향은 남아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여아가 임신 후기 산모의 대사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덴마크 오덴세 대학 병원 연구팀은 오덴세 아동 코호트에 참여한 여성 903명의 임신 3분기(32~36주) 인슐린 저항성, 공복 혈당, 인슐린 수치를 분석했다. 이후 자녀가 7세가 됐을 때 정밀 체성분 검사를 통해 지방 분포를 측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28회 유럽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분석 결과, 태아기에 높은 인슐린 저항성에 노출된 여아는 7세 시점에 상체와 몸통 등 중앙 부위는 물론 하체와 전체 체지방량이 모두 유의미하게 많았다. 특히 산모의 공복 혈당 수치가 1mmol/L 높아질 때마다 여아의 체지방률은 약 6%씩 증가했다. 이 결과는 산모의 임신 전 체중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나타났다.반면 남아는 산모의 인슐린 저항성과 체지방 사이에서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남아의 체지방량은 주로 산모의 체질량지수(BMI)에 영향을 받았으나 여아는 산모 체중보다 자궁 내 대사 환경 자체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임신 중에는 태반 호르몬 변화로 인슐린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슐린 저항성은 임신 후기에 정점에 도달한다. 연구팀은 이 시기의 호르몬 노출이 아동의 장기적인 건강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주도한 카밀라 비올라 팜 박사는 "연구에 참여한 산모들은 비교적 날씬하고 건강한 편이었으나 임신 중 높은 인슐린 저항성이 여아의 미래 복부 지방 축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복부 지방은 향후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임신 초기나 수태 전부터 산모의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다만 연구팀은 표본의 특성상 모든 사례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성별에 따른 감수성 차이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신구교윤 기자2026/05/13 21:00
  • “몸 만신창이 됐다”… 채리나, ‘이 시술’ 경험 고백

    “몸 만신창이 됐다”… 채리나, ‘이 시술’ 경험 고백

    가수 채리나(48)가 난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지난 9일 공개된 SBS ‘이호선의 사이다’ 예고편에 따르면 채리나는 해당 방송에 출연해 난자 채취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채리나는 “굉장히 힘들게 계속 난자 채취했다”며 “몸이 너무 만신창이가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임에 대해 나는 괜찮다고 말하는데 지인들은 ‘안 괜찮은데 왜 괜찮다고 말할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난자 채취는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난자 동결을 위해 성숙한 난자를 난소에서 꺼내는 과정을 말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후 자궁에 이식하는 난임 치료법이다. 난자 동결은 건강한 난자를 미리 채취해 얼려 향후 임신을 원할 때 사용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이다. 두 시술 모두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세포 집합체인 난포는 생리 기간마다 여성의 난소에서 여러 개 생긴다. 난포가 성숙하면 난자를 배출하는데, 그중 하나만 생리 기간 배란되고 이게 정자와 만나면 수정돼 임신으로 이어진다. 난자를 원활히 채취하기 위해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포 수와 상태를 보고 채취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생리 2~3일째부터 약 10일간 난포 생성을 촉진하는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는다.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채취 시기를 경정하고 채취 약 35시간 전 ‘난포 성숙 주사’를 맞아 난자를 최종 성숙시킨다. 채취 시술은 보통 수면 마취를 한 채로 진행된다. 질 초음파로 난소를 보는 동시에 긴 바늘을 넣어 난자를 채취한다.시술 후 가벼운 복통이나 소량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소량의 출혈은 스스로 지혈될 때가 많다. 난포를 찌르며 출혈이 발생해 복강 내 피가 고여 아랫배가 묵직하고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복강 내 고인 혈액은 시간이 지나 스스로 흡수돼 통증과 함께 사라진다. 그러나 ▲출혈이 지속되고 ▲배가 불러오고 ▲복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과 어지럼증, 현기증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지혈 등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난자 채취 후 몸 상태를 보고 출근 등 일상생활을 해도 좋다. 샤워는 가능하나 사우나, 수영, 욕조 목욕 등은 약 2주간 피해야 한다. 부부관계도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2주간 피하고, 시술 당일 운동, 운전 등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도 하지 않는 게 좋다.난자 채취는 난소 회복을 위해 한 달 간격을 두고 하길 권장하지만, 난소 기능이 떨어져 한 번에 채취되는 난자가 적을 때는 휴식기 없이 채취하기도 한다. 다만, 난자 채취를 위해 과배란 유도 주사를 투여할 때 난소가 과하게 자극돼 복수가 차고 배가 부풀어 오르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난자 채취 1회당 난소과자극증후군 위험이 1~2%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가이드라인에서는 “장기적인 건강 위험은 연구가 더 필요하나 난자 채취는 한 사람당 최대 6회 진행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자세히 살피며 채취 주기와 시기 등을 결정해야 한다.
    임신김경림 기자 2026/05/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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