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룡 교수의 우리 눈, 망막이야기

사람이름이 붙은 망막질환 '어빙-게스증후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한재룡 교수
입력
2012-11-12

1953년 Irvine 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발생한 원인불명의 시력저하를 보고하였고, 1966년 Gass 는 비슷한 환자들을 형광안저촬영 후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꽃잎모양으로 형광색소가 축적된 것을 보고 이를 낭포황반부종으로 명명하였다. 어빙-게스 증후군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2주~3개월 사이에 갑작스런 흰자위(결막) 충혈, 눈부심, 눈 속 염증소견, 0.5 이하의 시력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백내장 수술 중 후낭파열이나 유리체 탈출 등 술 중 합병증이 있었던 경우, 수술 전에 눈 속 염증인 포도막염을 앓은 경우,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병을 앓은 적이 없거나, 술 중 합병증이 없었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시력 경과관찰과 망막정밀 검사가 중요하다. 진단은 정밀망막검사와 형광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이 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병의 기전은 망막에 있는 혈관의 혈액망막장벽의 파괴로 혈액에서 액체성분이 유출되어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중심부 황반에 액체가 고여 황반부종을 일으켜서 발생한다. 망막혈관의 손상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자외선, 유리체의 황반당김, 안구 내 염증 등이 꼽히고 있다. 따라서 술 후 황반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 소염제 안약을 수술 후 약 1~2개월 사용하고, 선글라스의 착용을 권장한다.

치료로는 국소적 스테로이드 안약, 결막하 스테로이드 주사, 국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안약, 탄산탈수효소억제제 복용, 레이져 유리체심지절제술, 레이져 황반부격자광응고술과 유리체절제술 등 수술적 방법도 사용된다. 이 질환의 예후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좋아지고 적절한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1~3%의 환자에서는 만성으로 진행하여 시력저하가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장비와 수술기법의 발달로 이 질환의 발병율이 매우 낮아지고 있고, 수술 후 빠른 시력회복 역시 이 질환의 발견에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백내장 수술이고 수술 후 빠른 시력회복으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지고 있어 간단하고 가볍게 생각되고 있는 백내장 수술이지만, 수술 후 정기적인 경과관찰과 적절한 약물치료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 질환의 발병을 막고, 또한 빠른 치료를 통해 술 후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기고자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한재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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