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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빨리 해결해야 더 잘 큰다!

하이키한의원박승찬 원장
입력
2010-12-15

또래에 비해 활동량이 많은 김 정환 군은 최근 밤만 되면 무릎이 아프다며 난리가 난다. 부모는 무슨 병이라도 생긴 건지 여러 병원을 다녀보지만 매번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성장통이니 물리치료와 찜질, 마사지 같은 정도면 좋아질 거라 얘기만 듣곤 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먹이면서도 맘이 불편하다.

성장통이란 성장기 아동에서 기질적 이상 없이 나타나는 하지통증을 말한다. 주로 3-12세에 발생하며 특히 활동량이 많은 남자 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을 느끼고 보통 양쪽 다리가 동시에 아프며 아침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경우가 많다. 또 한동안 증상이 없다가도 수일 또는 수개월 후 재발하기도 한다.

성장통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으며 뼈가 자라는 속도를 근육과 힘줄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너무 잘 자라 무엇인가 필요한 양보다 부족하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뼈를 싸고 있는 골막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에서 보면 성장통이 나타나는 아이들은 두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마르고 약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성장통은 영양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보약만 주어도 호전 되는 경우가 흔하다. 왜소하고 약한 아이들은 근육 성장에 도움 되는 우유나 콩 고기 등 고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시키고, 근육에 무리를 주는 지나친 활동은 피하도록 한다.

다리가 굵고 살이 단단한 아이들 역시 성장통을 자주 호소하는데 이런 경우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만 해도 좋아질 수 있다. 성장통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집에서 따뜻한 찜질, 반신욕, 족욕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 잠들기 전 팔 다리를 주물러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수건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찜질하면 긴장된 근육이 풀어진다.

그러나 좀 더 주의 요하는 경우가 있다. 척추가 삐뚤어져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운동은 부족하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척추에 변형이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리의 특정 근육이나 관절에 피로를 누적시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자칫 성장통으로 오인될 수 있다. 방치하면 척추측만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성장통은 성인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관문처럼 인식되어 한 인간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과 고통들을 상징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성장통은 무조건 이겨내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박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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