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받기 전, 아스피린 무조건 끊으면 안돼"

입력 2018.02.08 09:07

亞太 소화기·내시경학회 발표, 출혈 위험 높은 시술 때만 중단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 목적으로 평소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내시경 검사나 시술을 받기 일주일 전쯤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항혈전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내시경 중 출혈이 발생했을 때 지혈이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내시경 검사나 시술을 받더라도 아스피린을 함부로 끊으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와 아시아태평양내시경학회는 '출혈 위험이 매우 높은 시술이 아니라면 내시경 검사나 시술 전에 아스피린을 중단하면 안 된다'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을 내시경으로 잘라내는 시술) 등 출혈 위험이 큰 초고위험 내시경 시술이 아니라면 수술 전 아스피린을 복용해도 출혈 위험이 크지 않고, 오히려 아스피린을 끊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혈전증이 더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면 안되는 내시경 시술로 ▲내시경을 이용한 생검 ▲대장용종절제술 ▲내시경 초음파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한 창원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는 "최근에는 아스피린에 플라빅스 등 항혈전제를 이중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약을 끊었을 때 혈전증 발생 위험이 더 높다"며 "환자가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 내시경 시술의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스피린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치과 시술을 받을 때도 아스피린을 5일 정도 끊도록 하는데, 이 역시 무조건 약을 끊으면 안 된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수술센터 양훈주 교수는 "한두개 치아를 발치하거나, 적은 수의 임플란트 식립, 임플란트 2차 수술 등을 할 때는 출혈이 많지 않아 아스피린을 굳이 끊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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