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식중독, 겨울에 극성인 ‘노로바이러스’가 원인?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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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8 15:22

    어린이집 식중독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은 개인위생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제주도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소속 아이들이 집단으로 구토를 하는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17일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던 어린이 2명의 구토 증상을 시작으로, 오늘(18일)까지 총 72명의 원아가 제주도 2개 병원으로 나누어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점심으로 나온 메뉴는 밥, 두부미역국, 봄동 나물무침, 배추김치, 새우완자로 알려졌다. 또한 간식으로는 우유가 지급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식중독 환자가 50명을 넘은 만큼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명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식중독인지 단순 전염성 장염일지에 대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2012년에서 2016년 겨울철 식중독 환자 수의 56.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시작해 2월까지 발생 건수가 가장 많다. 다른 바이러스들에 비해 저온에서도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영하 20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조개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식품 조리에 참여할 경우 음식물에 오염되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노로바이러스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을 발생시킨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더라도 증상에 따라 수분보충 등 적절한 치료를 하면 2~3일 내 완치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1.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손 씻기
    2.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하기
    3. 생식을 삼가고 중심온도 85도 1분 이상 가열하기(특히 굴과 같은 어패류)
    4. 물 끓여 마시기
    5. 조리도구를 끓이거나 염소 소독하기
    6. 주변 환경 청결히 하기
    7. 의심환자의 구토를 치울 경우 안쪽으로 닦아내고 1000~5000ppm 염소 소독(가정용 염소 소독제 40배 희석)하기
    8. 배탈,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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