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이런 꿈’ 자주 꾼다면, 고혈당 상태일 수도

입력 2025.03.26 08:40
양질의 수면은 전반적인 대사 건강과 직결됩니다. 반복되는 악몽으로 수면 질 저하를 겪는다는 한 독자분의 사례를 통해 혈당과 꿈의 상관관계에 대해 짚어봅니다.

<궁금해요!>
“당뇨병 진단 후로 악몽을 꾸거나 유난히 생생한 꿈을 꾸는 일이 많은데 혈당 변화와 꿈이 연관이 있나요? 잠을 설치는 경우가 늘어나 걱정입니다. 대처 방법도 같이 알려주세요.”

Q. 빈번한 악몽이 당뇨병과 연관 있나요?

<조언_고정해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 저혈당·고혈당 모두 영향, 수면 전 혈당 점검을

악몽 꾼 사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당은 꿈 내용을 비롯한 수면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수면 중 저혈당(혈당 70 이하)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저혈당 상태에서는 뇌로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져 뇌 각성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특히 얕은 잠을 자는 상태인 렘수면 중 저혈당이 발생할 경우, 꿈과 관련된 뇌 영역이 영향을 받아 더 강렬하거나 부정적인 꿈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다가 혈당이 낮아지면 자율신경계가 자극돼 심박수 증가, 불안, 각성,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런 생리적 반응은 꿈을 더 생생하고 강렬하게 경험하게 하거나 악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잠든 사이에 경험하는 ‘야간 저혈당’이 잦은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악몽이나 불쾌한 꿈을 자주 경험하는 사례가 보고돼 왔습니다. 기상 시 온몸이 식은땀으로 젖어있거나 악몽을 자주 꾸거나 불안 증상이 잦은 경우, 야간 저혈당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고혈당도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중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갈증을 유발하고 방광이 자극돼 야간뇨가 빈번해지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됩니다. 이로 인해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거나 꿈이 혼란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단, 악몽 빈도는 고혈당보다 저혈당이 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 혈당을 안정적인 범위 내로 유지해야 합니다. 혈당을 100~140 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만약 혈당이 이보다 낮다면 크래커 등 소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해 야간 저혈당에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혈당이 이보다 높을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 당뇨 약 용량 조절이나 저녁 식사량 조정이 필요합니다. 저혈당 알림 기능이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해 야간 저혈당 발생 여부를 파악하거나 혈당 일지를 작성해 밤사이 혈당 패턴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외에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잠자기 최소 한 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침실 조명을 어둡게 해 멜라토닌 분비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하고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저녁 이후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녁 운동은 지나치게 격렬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취침 두세 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 및 혈당 관리 후에도 수면 질이 저하된 상태라면 병원에 내원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를 유도하는 질환 유무를 점검해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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