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람은 입냄새도 심하다?

입력 2016.12.22 09:00

입벌리고 있는 남성
우울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치아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에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마련이지만, 반대로 우울한 기분에 빠져 혼자 있거나 계속 잠만 자는 사람도 있다. 이를 크리스마스 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해 자신의 신세를 처량하게 느끼는 우울증의 일종이다. 문제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구강건강까지 안 좋기 쉽다는 것이다.

유디치과 강낭뱅뱅점 박진형 대표원장은 "우울함을 많이 느낄수록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할수록 치아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울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통과 잇몸 출혈이 18%, 턱관절 장애가 41% 더 잘 발생한다고 한다. 우울증이 있으면 양치질을 덜 할 확률이 30%, 치아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을 확률이 43% 높았다. 박진형 대표원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는 우울한 기분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구강 질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 통증이 생기는 등의 다양한 잇몸질환이 나타난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의 85~90%가 잇몸질환·충치 등 입안의 문제라는 대한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울한 사람은 입 냄새가 날 확률도 높다.

우울한 사람은 우울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지만, 동시에 칫솔질을 깨끗이 하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 잇몸질환이 있다면 칫솔질 방법의 하나인 바스법이 효과적이다. 칫솔모의 끝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시켜 약 10초쯤 앞뒤 방향으로 진동을 주는 식이다. 박 대표원장은 "1~2개월 동안 바스법으로 칫솔질을 하면 잇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탄력이 생기며 피도 잘 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잇몸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회전법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바스법이 잇몸질환에는 효과적이지만 치아에 치석이 더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회전법은 칫솔을 잇몸에 밀착시킨 후 손목을 이용해 이와 잇몸이 닿는 부위부터 돌려가며 닦는 방법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