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져 발생하는 대상포진, 수두 앓았다면 주의해야

입력 2016.06.13 08:00

'출산의 고통'과 비슷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09년 45만명에서 2014년 64만명으로 연평균 7.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과거 체내에 들어와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체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며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 탓에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수두를 겪었다면 특히 면역력 관리에 신경써야한다.

 

대상포진이 생긴 몸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몸살 감기 증상 있다면 '물집' 확인해야
무더운 여름철에는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방기기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실내외 기온차가 커져 냉방병이 생기는 등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몸이 무겁고 추우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몸살·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지만 대상포진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대상포진과 감기는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 으슬으슬 춥고, 몸이 무거워지며 어지러움도 동반된다. 그동안 몸에 없었던 투명한 물집이 생긴다면 감기가 아닌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크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물집은 팔과 다리에 생길 경우 수직의 띠 모양, 상체에 생길 경우 등부터 배쪽으로 수평의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발병 후 72시간은 치료의 골든타임
대상포진은 통증이 생긴 후 3일, 즉 72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주 정도 후에 후유증 없이 낫는다. 이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생기는데, 계속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하는데 5개월 이상까지 지속된다. 대상포진 환자의 30%가 포진 후 신경통증을 후유증으로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눈, 귀, 얼굴까지 침범하면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된다. 심한 경우 안구에 흉터를 남기고 실명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뇌졸중 위험을 4배 높이고 폐와 피부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폐렴, 난청, 피부감염, 근육약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예방이 최우선, 50세 이상은 예방접종 가능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면역력이 높아지면 몸에 잠복하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지 못한다.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50세 이상일 경우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을 수 있다.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하면 50세 이상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51~70% 감소시킬 수 있기에 50세 이상이고,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라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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