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요통은 세계인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특히 바닥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 5~20년이 지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만성 요통, 왜 그럴까?
사람의 척추는 1시간 정도 무리 없이 앉아있을 수 있어야 정상이다. 진료 중에도 잠시 앉아있기 힘들어 불안정한 자세를 취하고 30분을 못 견뎌서 안절부절못하는 환자를 만나곤 하는데, 이 경우 만성 요통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만성요통 환자는 무거운 물건을 들기 싫어한다. 장을 보러 갈 때에도 장바구니를 들지 못해 가족에게 부탁한다는 환자도 보았다. 힘든 일이나 무리한 운동을 하고 나면, 그 다음 날 유난히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주된 증상이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앉아있다가 일어서면 얼른 허리가 잘 펴지지 않는 증상도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요통보다는 하지방사통이 더 크다. 디스크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근 주변에 화학적 염증 반응을 일으켜 엉덩이, 다리, 종아리, 발바닥 등에 통증이 생긴다면 문제를 일으키는 탈출된 디스크만을 제거하면 되니 오히려 치료 방향은 명확하다. 그러나 만성 요통은 원인조차 찾지 못하거나, 잘못된 진단과 불필요한 치료로 헛고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디스크성 만성 요통의 주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블랙디스크이다. 디스크 내장증, 디스크 내부 장애증, 섬유륜(섬유테) 찢어짐증 등으로 불리는 블랙디스크는 디스크 내부의 변성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와 섬유륜은 점점 약해지고, 반복적인 압력이나 갑작스러운 충격에 찢어지고 갈라지는 변화가 생긴다. 찢어진 섬유륜 틈으로 디스크 수핵이 새어 들어가 바깥에 있는 신경과 만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MRI 영상으로 보면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1cm 두께로 하얗게 보여야 정상인데, 까맣게 변해 있고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이 찢어져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급성기에는 대개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받으면 3~6주 만에 섬유륜 틈으로 새어 들어간 수핵이 디스크 내로 다시 흡수될 수 있다. 그러나 흡수되지 않고 섬유륜 안쪽으로 신경 혈관과 종말 신경이 새로 자라 들어가면, 자동차 타이어 바퀴에 박힌 못처럼 단단한 육아조직으로 자리 잡아 10년, 2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만성 통증을 일으킨다.
두 번째는 ‘디스크 부족증’이다. 말 그대로 디스크가 부족해서 내려앉아 척추 뼈와 뼈가 부딪히고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디스크 외상이든, 디스크 퇴행이든, 디스크 수술 탓이든 디스크가 원래의 쿠션 기능을 담당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는 통증을 유발한다. MRI 영상으로 보면 디스크가 까맣게 손상돼 보이고 위아래 척추의 간격이 좁아져 디스크의 높이도 낮아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성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감별진단을 통해 찾는다면 문제의 반 이상을 해결한 셈이다. 최신 치료기술이 개발되면서 최소상처, 최소절개의 원인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 블랙디스크는 건강한 디스크 수핵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손상된 섬유륜만을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내시경 섬유륜 성형술'은 앞쪽과 중앙의 건강한 수핵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뒤쪽 섬유륜의 병소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한다. 전신마취 없이, 수혈 없이, 절개 없이 젓가락처럼 가느다란 내시경 관(지름 약 2.5mm 굵기)을 피부에 찌르듯이 삽입해 찢어진 섬유륜을 레이저로 봉합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국소마취 상태이기 때문에 환자는 시술실에서 요통이 없어지는 즉각 효과를 느낄 수 있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디스크 부족증은 이미 디스크가 상해 더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므로 제거해 주는 근본 원인치료를 해야 한다. 최신의 전방접근 척추유합술은 앞쪽을 통해 최소 절개로 접근함으로써 정상적인 뼈, 근육, 신경 등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의 정렬을 맞춘 후, 인공 뼈와 핀으로 고정할 수 있다. 신경 유착, 출혈 같은 합병증으로부터 안전하며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만성 요통은 통증도 문제지만 수면 장애, 우울감, 일상생활 장애,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힘든 고통이다. 환자들이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감별 진단과 꼭 필요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생활 되찾기를 바란다.
사람의 척추는 1시간 정도 무리 없이 앉아있을 수 있어야 정상이다. 진료 중에도 잠시 앉아있기 힘들어 불안정한 자세를 취하고 30분을 못 견뎌서 안절부절못하는 환자를 만나곤 하는데, 이 경우 만성 요통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만성요통 환자는 무거운 물건을 들기 싫어한다. 장을 보러 갈 때에도 장바구니를 들지 못해 가족에게 부탁한다는 환자도 보았다. 힘든 일이나 무리한 운동을 하고 나면, 그 다음 날 유난히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주된 증상이다.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앉아있다가 일어서면 얼른 허리가 잘 펴지지 않는 증상도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요통보다는 하지방사통이 더 크다. 디스크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근 주변에 화학적 염증 반응을 일으켜 엉덩이, 다리, 종아리, 발바닥 등에 통증이 생긴다면 문제를 일으키는 탈출된 디스크만을 제거하면 되니 오히려 치료 방향은 명확하다. 그러나 만성 요통은 원인조차 찾지 못하거나, 잘못된 진단과 불필요한 치료로 헛고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디스크성 만성 요통의 주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블랙디스크이다. 디스크 내장증, 디스크 내부 장애증, 섬유륜(섬유테) 찢어짐증 등으로 불리는 블랙디스크는 디스크 내부의 변성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와 섬유륜은 점점 약해지고, 반복적인 압력이나 갑작스러운 충격에 찢어지고 갈라지는 변화가 생긴다. 찢어진 섬유륜 틈으로 디스크 수핵이 새어 들어가 바깥에 있는 신경과 만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MRI 영상으로 보면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1cm 두께로 하얗게 보여야 정상인데, 까맣게 변해 있고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이 찢어져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급성기에는 대개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받으면 3~6주 만에 섬유륜 틈으로 새어 들어간 수핵이 디스크 내로 다시 흡수될 수 있다. 그러나 흡수되지 않고 섬유륜 안쪽으로 신경 혈관과 종말 신경이 새로 자라 들어가면, 자동차 타이어 바퀴에 박힌 못처럼 단단한 육아조직으로 자리 잡아 10년, 2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만성 통증을 일으킨다.
두 번째는 ‘디스크 부족증’이다. 말 그대로 디스크가 부족해서 내려앉아 척추 뼈와 뼈가 부딪히고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디스크 외상이든, 디스크 퇴행이든, 디스크 수술 탓이든 디스크가 원래의 쿠션 기능을 담당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는 통증을 유발한다. MRI 영상으로 보면 디스크가 까맣게 손상돼 보이고 위아래 척추의 간격이 좁아져 디스크의 높이도 낮아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성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감별진단을 통해 찾는다면 문제의 반 이상을 해결한 셈이다. 최신 치료기술이 개발되면서 최소상처, 최소절개의 원인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 블랙디스크는 건강한 디스크 수핵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손상된 섬유륜만을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내시경 섬유륜 성형술'은 앞쪽과 중앙의 건강한 수핵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뒤쪽 섬유륜의 병소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한다. 전신마취 없이, 수혈 없이, 절개 없이 젓가락처럼 가느다란 내시경 관(지름 약 2.5mm 굵기)을 피부에 찌르듯이 삽입해 찢어진 섬유륜을 레이저로 봉합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국소마취 상태이기 때문에 환자는 시술실에서 요통이 없어지는 즉각 효과를 느낄 수 있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디스크 부족증은 이미 디스크가 상해 더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므로 제거해 주는 근본 원인치료를 해야 한다. 최신의 전방접근 척추유합술은 앞쪽을 통해 최소 절개로 접근함으로써 정상적인 뼈, 근육, 신경 등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의 정렬을 맞춘 후, 인공 뼈와 핀으로 고정할 수 있다. 신경 유착, 출혈 같은 합병증으로부터 안전하며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만성 요통은 통증도 문제지만 수면 장애, 우울감, 일상생활 장애,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힘든 고통이다. 환자들이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감별 진단과 꼭 필요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생활 되찾기를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 등 대표적인 척추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치료방법을 설명해 드립니다.
�섎즺怨� �댁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