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앉아 ‘이것’ 불기만 해도, 대변 술술”… 영국 의사가 추천한 ‘신박한 변비 해결책’은!?

입력 2024.12.02 15:01
변기 앉아 있는 외국인 사진
영국의 한 외과 의사가 변비에 좋은 방법을 추천했다./사진=데일리메일
영국의 외과 의사가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을 추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5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틱톡커이자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의 일반외과인 카란 라잔 박사는 변비로 고통받고 있다면, 물 한 잔과 빨대를 가지고 화장실에 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빨대를 이용해 물에 거품을 불어 넣어라”라며 “신체의 소화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해 장에 수축을 유발하고, 힘을 주지 않고도 변을 보기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거품을 부는 것은 더 적은 압력으로 쪼그려 앉기를 하는 것과 같은 물리적 효과를 유발한다”며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골반기저근(골반 바닥을 형성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촉진해 변비 증상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변 배출을 도와 변비를 개선한다고 알려진 또 다른 자세가 있다. 변기에 앉았을 때 상체를 앞으로 숙이기다. 옆에서 봤을 때 배와 허벅지의 각도가 약 35도에 이르면 항문과 직장의 휘어진 각도가 커지고 치골 직장근의 길이가 길어진다. 이러면 복압이 높아지면서 대변이 더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허리를 90도로 꼿꼿이 세우거나 상체를 뒤로 젖히면 구부러진 대장 끝이 쾌변을 방해한다. 실제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로뎅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처럼 상체를 숙이는 자세가 배변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쾌변 발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발판 위에 발을 올린 채 변기에 앉으면 쾌변에 도움이 되는 자세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변을 볼 때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복압이 가해지면서 장을 자극해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횡격막을 상하로 움직여 호흡하게 되는데, 이때 장이 마사지 된다. 복식호흡을 하면 ▲호흡 ▲순환 ▲소화기를 지배하는 부교감신경이 안정돼 위장의 활동이 부드러워지기도 한다. 평소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 장의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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