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비만이 위험한 이유… 완치 방법 없는 ‘이 병’ 잘 생긴다

입력 2024.04.02 06:00
비만한 어린이
어린 시절 비만이었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다발성 경화증에 시달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 시절 비만이었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다발성 경화증에 시달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평형, 운동, 시력, 언어, 감각, 성기능, 배뇨·배변 장애, 인지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현재 완치 방법은 없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 소아 비만 치료 데이터에 등록된 평균 11세 청소년 2만1600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다발성 경화증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비만 관리를 받기 시작한 실험군으로, 대조군은 10만 명의 정상 체중의 청소년들을 선정해 6년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만하지 않았던 실험군에서는 0.06%가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반면, 비만한 그룹에서는 0.13%에서 다발성 경화증이 발생했다. 특히 다발성 경화증 발병의 3분의 2는 여성에게서 발생했으며 거의 23세에 진단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아 비만의 영향 중 하나는 약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고, 이 염증은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여러 질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오는 5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릴 유럽비만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