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은 가족의 분위기, 식습관, 유전, 행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따라서 소아비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식습관을 바꾸는 등총체적인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1. 식습관 - 고른 영양소는 취하고 패스트푸드는 버려라
현대 아이들의 비만은 대부분 패스트푸드, 과자, 음료수 등을 과다 섭취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성장기 아동의 지나친 영양 섭취 제한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부족을 초래해 발육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영양소는 될 수 있으면 골고루 섭취한다. 가장좋은 방법은 기초대사량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미역·대두·고추·조개등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거나, 김치·된장과 같은 발효음식이 주가 되는 한식으로 먹는 것. 소아비만을 관리할 때에는 단기간에 목표 체중을 달성하려 하기보다 6~12개월 동안 천천히 체중을 관리한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최근 밥과 빵 등의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높이는 것이 체중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연구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2. 운동 -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아주자
소아비만 치료에서 운동요법은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신체 발육과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열량 제한을 할 수 없어 운동의 역할이 더 크다. 하지만 비만 아동은 심폐 지구력을 비롯한 체력이 떨어져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강도를 올려야 한다. 특히 표준체중의 150% 이상인 고도비만이라면 시작 전에 의사의 진찰과 운동처방을 받아 운동요법을 시작한다. 운동을 함에 있어 가장 힘든 점은 아이가 운동을‘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때는 가족이 함께 나서거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운동이 결코 지루하고 힘든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시간을 정해 놓고 운동하기보다는 부모와 함께 계단 오르내리기, 산책하는 도중 빠르게 걷기등을 통해 일상생활속 운동법을 찾는다.
#3. 생활습관 - 비만을 부르는 행동들을 고치자
첫째, 식사일기를 쓰게 한다. 자신이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시간, 장소, 먹을 당시의 기분등을 일기쓰듯이 자세히 기록하도록 지도한다. 기록한 일기를 아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평가해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도록 한다. 둘째, 가능하면아이의눈에음식이보이지않게한다. 셋째, TV를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밥을 먹는 것, 자기 전 꼭 무언가를 먹어야 하는 등의 나쁜 습관을 서서히 고쳐가도록 한다. 넷째, 아이가 행동을 변화시켰을 때 칭찬해주거나 선물을 주어 기쁜 마음으로 변화를 계속 이어가게 한다. 이때 부모는 살을 가지고 아이를 꾸짖지 않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