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강추위가 특히 위험한 '이 환자'

입력 2023.01.25 14:58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특히 추운 날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서운 강추위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이미 혈관이 좁은 상태인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각종 심각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커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등 혈액 내 지방 구성이 변해 동맥경화증이 잘 발생하는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지질은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만 녹아, 몸속에서 운반되려면 단백질과 결합해야 하는데, 이렇게 지질과 단백질이 결합한 물질을 지단백이라고 한다. 이상지질혈증으로 저밀도 지단백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속에 지단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추위로 혈관이 막히는 증상이 심장에 발생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에 발생하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유전적으로 간에서 지단백 제거가 원활하지 않아 저밀도 지단백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전적인 경우에는 체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했다.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증은 실제 눈에 보이지 않고, 초기에도 증상이 없어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뇌혈관질환은 결과가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핵심은 저밀도지단백을 낮추는 것이다. 저밀도지단백의 주구성성분인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다. 약물치료와 함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생선이나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며, 조리할 땐 튀기기보다는 삶아 먹는 게 좋다. 특히 가금류는 껍질에 콜레스테롤 성분이 많아 섭취할 땐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

한편, 이상지질혈증 말고도 서구화된 식사, 비만, 당뇨병 등 갑상선 질환 등으로 체내 저밀도 지단백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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