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은 수면 중에 발생하는 시각적 심상이다. 재미있거나 좋은 뜻을 가진 꿈을 꾸면 기분이 좋지만, 악몽을 꾸거나 너무 많은 꿈을 꾸면 피곤하기도 하다. 전날 꾼 꿈의 종류에 따른 원인을 알아본다.
꿈을 많이 꾼다면
평소보다 꿈을 많이 꾼다면 침실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에어컨을 틀어 침실이 너무 춥거나, 반대로 너무 더우면 자다가 계속 깰 수 있다. 이러면 평소와 비슷하게 꿈을 꿔도 더 많은 꿈을 꿨다고 느끼게 된다. 침실 온도에 문제가 없다면 수면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잠이 부족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면 그동안 꾸지 못했던 꿈을 한 번에 몰아서 꾸기도 한다. 복용하던 항우울제를 끊어도 꿈을 몰아서 꿀 수 있다. 항우울제에는 렘수면(꿈을 꾸는 얕은 잠)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악몽을 반복해서 꾼다면
악몽을 반복적으로 꾼다면 혈압약이 원인일 수 있다. 혈압약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돕는다. 이때 혈관을 넓히는 성분이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등 꿈과 관련 있는 호르몬의 분비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악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의사와 상담해 약을 바꾸는 것이 좋다. 부정맥이 있어도 악몽을 꿀 수 있다.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으면 뇌로 가는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자는 동안 뇌가 자꾸 깨 악몽을 꿀 수 있다. 실제로 부정맥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악몽을 꿀 확률이 3배 더 높다는 네덜란드 연구 결과도 있다.
가위에 눌린다면
자다가 의식이 깨어났는데 몸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를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말한다. 의학적으로 '수면마비'라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렘수면에서 깰 때 나타난다. 렘수면 상태에선 호흡 등 생명에 필수적인 기관을 제외한 근육들이 대부분 마비된다. 렘수면에서 비렘수면으로 넘어간 다음 깨어나야 수면마비가 나타나지 않는데, 비정상적으로 렘수면에서 바로 각성하면 의식만 깨고 몸은 움직이지 못한다. 수면마비의 원인은 수면 부족·과로·스트레스·공포 영화 시청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선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