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항암치료, '하이푸' 병행하면 효과 더욱 높아져

입력 2020.11.16 15:37

간질환 사진
최근에는 하이푸와 항암치료를 병행해 간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암은 인체의 중요한 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음주나 B·C형 간염 등으로 인해 생긴다. 간암은 악성 종양 중에서도 매우 위험한 유형에 속하며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말기가 되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암이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 간 기능이 손상된 상태로 항암 등의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간암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절개 수술이다. 다만, 절개 수술은 출혈의 부담과 체력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종양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국소 개선이 불가한 환자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항암치료의 경우, 전신 피로감·식욕감퇴·구토·간 기능 저하와 같은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하이푸'가 등장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를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작은 점에 집중해 종양을 태우는 치료법을 말한다. 열이 단단하게 굳은 암 조직에 균열을 내면 그 틈새로 항암제가 침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하이푸로 암세포를 태우면 열충격 단백질(HSP)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암세포에 대응하는 항원항체반응을 유도하고 면역반응도 활성화한다.

또한 하이푸는 미세한 초점으로 정밀하게 암세포를 향해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종양만을 목표로 치료할 수 있다. 하이푸를 종양 병변에 조사하면 종양 부위에 열충격 단백질이 발생해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는 전신의 면역력을 상승시켜 항암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하이푸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변성된 조직 사이로 항암물질이 투여되고, 항암물질이 암세포 핵까지 도달해 항암치료의 효율이 높아진다”며 “간암 치료를 할 때는 하나의 치료법보다는 다양한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서울하이케어의원에서는 간암 환자들에게 항암치료와 하이푸를 병행하며, 필요시에는 색전술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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