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안 마셔도 '간암' 걸리는 이유는?

입력 2020.05.08 11:11

소주잔 건배하는 사진
동아시아인에게 흔한 특정 유전자가 간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아시아인에게 흔한 특정 유전자가 간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513개의 위암 환자 유전자와 243개의 일본인 유전자를 수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76명의 동아시아인과 212명의 비아시아인으로부터 공개된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유전자 자료를 수집했다.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인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시그니처 16(Signature 16)'이라는 유전자가 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그니처 16 유전자가 알코올 분해 유전자인 'ALDH2'와 연결돼있어 위암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가 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한 시그니처 16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음주량도 많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특정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암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동아시아인들에게 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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