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노악’…“망막혈관폐쇄에는 효과 없어”

입력 2020.04.06 12:00

아주대병원·강릉아산병원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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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혈관폐쇄와 안구내 출혈 위험도를 비교해, 와파린과 노악 중 환자에게 적합한 항응고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혀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에 많이 쓰이는 치료제 ‘노악(NOAC)’이 망막혈관폐쇄의 위험을 못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대병원 안과 정유리·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 강릉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세준 교수팀은 2015년1월~2018년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심방세동 환자 12만1187명을 대상으로, ‘와파린’ 사용자와 노악 사용자로 나눠, 망막혈관폐쇄 및 안구내 출혈 위험성을 분석했다.

와파린은 혈전으로 인한 위험성을 낮추는 약제지만, 음식이나 다른 약제에 영향을 많이 받고,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노악은 와파린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뇌졸중 등과 같은 혈전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고, 출혈 가능성도 낮춘다고 밝혀져 최근에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노악 복용군이 와파린 복용군보다 망막혈관폐쇄 위험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막혈관 중 정맥폐쇄 위험이 약 1.7배 높았고, 동맥폐쇄 위험은 약 1.4배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반면 안구내 출혈의 위험성은 기존의 연구결과와 비슷하게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망막 혈관은 뇌, 심장 혈관과 달리 크기가 매우 작아 혈관폐쇄 발생 시 다른 혈관처럼 치료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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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대병원 제공

정유리 교수는 “망막혈관폐쇄는 발생 즉시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며 치료가 제한적이다”며 “망막혈관폐쇄 치료와 합병증을 낮출 수 있는 항응고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임상에서 망막혈관폐쇄가 발생했을 때 출혈 위험은 낮게 유지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항응고제 사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다”며 “망막혈관폐쇄와 안구내 출혈 위험도를 비교해, 환자마다 적합한 항응고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준 교수는 “망막 혈관을 통해 미래의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에도 심장내과, 신경과, 안과 영역에서 따로 다뤘다”며 “안구내 출혈의 위험성을 줄이고, 복용의 편의성 때문에 노악이 와파린을 점차 대체하고 있지만, 원인이나 원리가 명확하지 않은 미세 혈관질환에서 노악이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3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심방세동으로 비 비타민-K 의존성 경구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 망막 혈관질환에 대한 약물의 효과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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