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촉진 '만성염증', 항산화 식품 어때요?

입력 2019.12.04 10:20

세포 손상되며 염증 생기고 노화 진행
노니, 항산화 작용 파이토케미컬 풍부

/게티이미지뱅크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항(抗)노화' '굿에이징(Good-aging)'에 관심 갖는 중장년, 고령층이 늘고 있다. 그런데 노화는 겉이 아닌 '속'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세포 노화 방지에 먼저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세포 건강해야 노화 느려져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의 '산화(酸化)'다. 이로 인해 체내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서 각종 질환이 생기고, 피부 세포도 노화돼 '나이 든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실제 체내 활성산소 농도가 높으면 'JNK(세포를 사멸시키는 신호전달 분자)'가 많아져 정상세포가 많이 망가진다는 사실을 밝힌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이 분비되면서 체내 만성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몸에 염증이 생겨도 면역 과정을 통해 바로 완화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지연되면 만성염증이 된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존재해, 신체 모든 기관이 활성산소의 공격 대상이다. 예를 들어,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 피부가 공격받으면 주름이 생기는 식이다.

평소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하거나, 머리카락 빠지는 개수가 눈에 띄게 늘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되면 체내 과도한 활성산소로 인해 세포 건강이 위협받고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니 등 항산화 식품 섭취 도움

세포 산화작용을 막으려면 ▲스트레스 ▲흡연 ▲비만 ▲과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면 산화 스트레스가 많이 발생, 교감신경이 자극받으면서 체내에서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는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되, 과도한 운동은 피한다.

세포 염증 유발 식품을 섭취하지 말고, 체내 항산화(抗酸化) 작용을 돕는 비타민C, 비타민E와 세포 염증 억제를 돕는 식품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탕, 트랜스지방, 잔류 농약 등은 만성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한다. 반대로 생강, 노니 등은 염증을 예방해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생강 속 진저롤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는 체내 효소 작용을 억제한다. 노니는 약 2000년간 남태평양 군도 등에서 약재로 사용된 열대 과일이다. 노니 속 '제로닌' 성분이 세포 재생과 활성화를 돕는다. 노니에는 이밖에도 200여 가지가 넘는 '파이토케미컬'이 들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식물성 화학물질인데, 인체 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노니가 만성 피로를 줄이고, 체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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