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체들이 힘들다는 것은 사실입니까? 그렇다면 입찰 시장에서 낮은 예가에도 낙찰되는 것, 예가가 낮아 병원이 예가를 올리면 기존 예가 수준에서 낙찰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의정사태로 서울대병원 등 일부 국공립병원들의 대금 결제가 6개월로 연장되면서 의료기기업체들은 물로 의약품유통업체들도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유찰을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일부 업체들의 경쟁으로 일부 그룹들이 낙찰됐지만 손해폭이 큰 그룹들은 유찰이 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어느정도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예가를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올리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기존 낮은 예가 수준에 낙찰을 시키면서 스스로 밥그릇을 차고 말았다.

최근 개최된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에서도 일부 경쟁 업체 영향으로 수익을 챙기기 보다는 기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 낙찰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병원 일각에서는 정말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힘든 것인지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최악의 저가낙찰은 막아보자는 분위기가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경쟁으로 깨지자 마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저가 낙찰은 끝을 모를 정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

의약품유통협회를 비롯해 업계 일각에서는 저가낙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이미 고삐 풀린 의약품 입찰 시장은 끝모를 추락이거듭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저가 낙찰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같은 저가낙찰 경쟁이 계속된다면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심각한 수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저가낙찰이 장기화되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체질 약화는 불 보듯 뻔하고 입찰 시장에서 이익을 챙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