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이곳' 부러질 위험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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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환자는 척추 골절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척추 골절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연구팀은 85만2702명의 의료기록이 포함된 15개의 이전 연구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척추 골절 위험이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해 척추 골절을 겪은 사람은 신체의 다른 부위가 골절될 가능성도 2.4배로 높았다.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췌장에서 인슐린 자체가 분비되지 않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이라 부른다. 반면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경우를 '제2형 당뇨병'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제2형 당뇨병 환자는 271만8293명으로, 제1형 당뇨병 환자 수(5만5704)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골절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당뇨병 합병증인지, 치료 약물로 인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이 지속되면 독성물질(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AGEs)이 뼈의 단백질에 축적된다. 이로 인해 뼈를 만드는 세포의 균형이 무너지고, 뼈의 질이 약화돼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를 주도한 피요르다 코로마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척추 골절이 있는지 진단해야 한다"며 "당뇨병 환자가 척추 골절이 있다면 또 다른 골절을 막기 위해 골다공증 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 관리 저널(Diabetes Car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