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할수록 염증 수치도 높아진다

장례식장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한 슬픔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클립아트코리아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한 슬픔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라이스대 연구팀은 배우자의 사망으로 느끼는 슬픔이 염증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배우자가 최근에 사망한 99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혈액 검사를 했다. 그다음 매우 슬퍼하고, 벗어나기 힘들어하고, 삶을 의미 없게 느끼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하는 것과 같은 슬픔의 증세를 보이는 참가자를 이러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참가자와 비교했다.

그 결과, 배우자를 잃어 슬픈 증세가 증가한 참가자는 신체 염증 수준이 최대 17%까지 높았다. 그리고 상위 3분의 1에 속하는 참가자는 하위 3분의 1에 속하는 참가자보다 54%던 높은 염증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염증은 노년기 거의 모든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우울증이 높은 염증 수치와 연관된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우울 증상에 관계없이 슬픔이 염증을 유발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