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미세먼지 비상…공기청정기 제대로 고르는 법

아이와 엄마가 공기청정기가 있는 공간 안에서 놀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는 'CA인증‘ 및 'KS인증’ 여부, CADR 수치, 사용면적, 필터 교체 여부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작년 대비 20% 늘었다. 그렇다면 공기청정기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우선 구입하려는 공기청정기가 'CA인증‘이나 'KS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CA인증이란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허가한 인증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효율과 소음 등의 여러 테스트 항목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KS인증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는 것으로, CA인증의 요건과 비슷하다. 지름 2.5㎛ 이하의 작은 초미세먼지를 정해진 시간 안에 걸러낼 수 있는지 확인이 된 경우에만 인증을 주고 있다. 다음으로는 CADR(Clean Air Delivery Rate)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CADR은 청정 공기 공급률로, 공기청정기에 의해 깨끗해진 공기가 대기 중에 얼마나 빠르게 공급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CADR의 수치가 높을수록 실내 공기가 빠르게 맑아진다.

마지막으로 사용면적 또한 고려해야 한다. 넓은 공간에서 작은 용량의 제품을 사용하면 먼지 흡입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실제 사용하려는 공간의 면적보다 1.3~1.5배 정도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필터 교체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필터가 없는 이온식 또는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지만, 필터식 공기청정기의 경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청소해야 한다.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거나 관리하지 않으면, 모인 먼지가 필터를 막아 공기청정기의 성능이 저하된다. 먼지필터는 최소 1년에 1번 교체해야 하며, 먼지필터를 보호하는 전처리필터는 2~4주에 한 번씩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