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알리코제약은 호흡기 치료제 '알리코프정(레보드로프로피진 60mg)'이 러시아에서 실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생동시험은 알리코제약이 자체 개발 및 생산한 제품의 첫 해외 성공 사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2023년 러시아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페트로박스(Petrovax)와 체결한 파트너십의 결실이다. 양사는 지난해 두 개의 호흡기 치료제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공동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생동시험 성공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며, 추가 품목에 대한 시험도 진행 중이다.
페트로박스는 1996년 설립된 러시아 주요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로, 면역 관련 분야에서 상위권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Pfizer, Boehringer Ingelheim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에 기여하며 호흡기 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리코제약은 이번 생동시험 성공을 바탕으로 EAEU GMP 실사를 거쳐 올해 12월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 국가들로 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생동시험 성공은 해외 진출 전략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페트로박스와 협력해 CIS 지역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호빈
ghqls654@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