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팔다리 떨고, 반복해 신음… 병(病)일 수 있다

입력 2018.04.05 13:31

자고있는 여성의 다리
자는 중 안 하던 잠꼬대를 하거나 한쪽 팔다리를 떠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뇌전증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사진=헬스조선 DB

자는 중 안 하던 잠꼬대를 하거나, 한쪽 팔다리를 떨거나, 반복해서 신음한다면 단순한 수면 습관 변화로 생각하지 말고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전증이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유지하는 전기회로의 질서가 깨지면서 불규칙적으로 발작이 일어나는 병이다. 기존에 '간질'이라 불리던 병이며, 유병률은 1000명 당 4~8명 정도다. 특히 노인에게 잘 생긴다. 75세 이상 노인의 약 1.5%가 뇌전증을 앓는다고 알려졌다.

노인의 뇌전증은 유독 잘 때 이상 증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노인 뇌전증이 주로 전두엽(30~40%)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자면서 ▲한쪽 팔다리만 떨거나 ▲​신음을 반복해서 내거나 ▲​잠꼬대를 하는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전증 원인은 뇌졸중·뇌종양 등의 질환, 감염, 외상,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다. 노인 뇌전증은 뇌졸중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흔한데, 일부 지속되는 우울증이나 수면무호흡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뇌전증이 의심되면 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특정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원인 질환이 있다면 치료한다. 원인 질환이 없으면 항경련제를 복용한다.

뇌전증 환자는 생활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큰 피로를 느껴 컨디션이 나빠지면 발작이 오기 쉬워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 발작이 생겼을 때 주변 사람의 초기 대처도 중요하다. 환자가 갑자기 경련하면 안전한 곳에 눕히고 넥타이나 벨트 등을 느슨하게 해 숨 쉬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한다. 위급 상황에서는 바로 119에 연락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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