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후 남은 흉터,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어

입력 2016.10.07 10:41
임신부가 배를 만지고 있다
제왕절개 후 남은 흉터는 간단한 홈케어로도 가능하다/사진-조선일보 DB

10월 10일은 임산부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만든 ‘임산부의 날’이다. 그래서 출산과 산후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고령산모가 늘어남에 따라 제왕절개로 인한 출산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산후 케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2006년 35.4%에서 2015년에는 39.1%로 10년 사이 약 4%가 높아졌다. 이렇듯 대한민국 산모 3명중 1명이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 산모들은 수술 후 남는 흉터에 대해 부담을 느끼며 이는 곧 자신감 저하는 물론 심한 경우 산후 우울증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흉터는 제왕절개 수술의 범위와 염증의 정도, 흉터 생성의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눈에 띄는 정도가 다른데, 대부분은 붉은색의 돌출된 선상 흉터로 나타나며 가려움증도 동반할 수 있다. 이 중 특히 흉터가 부풀어 오르고 정상 피부의 영역까지 커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켈로이드 흉터일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는 “켈로이드의 경우, 약물 주사 요법, 레이저, 및 수술 등을 통해 흉터 병변의 완화가 가능하다”며 “흉터는 간단한 홈케어를 이용한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며, 이에 수술 후 흉터전문치료제를 찾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흉터전문치료제인 ‘더마틱스 울트라’는 튀어나온 흉터를 부드럽고 평평하게 하며 비타민 C가 함유돼 붉게 변색된 흉터를 흐리게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흉터치료 가이드 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추천하는 실리콘 겔 성분의 연고 타입 제품으로, 임상실험 결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흉터 관리 제품으로 인정 받았다. 또한 흉터 부위에 소량을 얇게 펴 바르면 돼 집에서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도포 후 빠르게 건조되어 바로 메이크업이 가능해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피부에 직접 흡수되지 않아 임산부 및 영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노미령 교수는 “제왕절개 수술 흉터를 비롯한 모든 흉터 케어는 상처가 아문 후 바로 시작하는 ‘프리스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루 2번씩 3개월 이상 꾸준히 바르는 것이 올바른 흉터 관리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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