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위해 단백질 보충제? 간·신장엔 유해

입력 2015.01.07 15:46

근육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데 좋다는 이유로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헬스장, 군부대, 운동 동호회 등에서 단체로 구매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 식사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도 근육을 단련한다는 목적 하나로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단백질은 근육 생성·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피·혈액·호르몬 구성에도 쓰인다. 하지만 적정량보다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롭다. 몸속에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으면, 간이 이를 분해하는데 무리가 간다. 또한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독소를 처리하면서 신장이 함께 부담을 받을 수 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고지혈증·동맥경화·심장 질환 위험이 높이기도 한다.

평소 식사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도 보충제를 추가로 먹으면 '단백질 과잉 상태'에 이르기 쉽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적절 섭취량은 체중 1㎏당 0.8~1g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70㎏이라면 평소 단백질을 56~70g 섭취하고, 근육 운동 기간에는 84~140g 정도를 섭취하면 충분하다. 따라서 하루에 닭가슴살 세 조각(조각당 약 300g), 달걀 5(약 15g)개와 두부, 채소, 두유 등을 곁들이면 보충제를 활용하지 않고도 단백질 적정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단백질 보충제가 꼭 필요한 사람도 있다. 식사로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은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게 좋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도 함께 서서히 줄어드는데, 이를 내버려두면 심혈관 질환·골절 같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