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세포가 죽은 흔적이라니

입력 2014.08.18 10:38

나이가 아직 젊은 데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사람들이 늘면서 머리카락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유는 모낭 때문이다. 모낭은 피부 외막인 표피가 안으로 접혀 들어간 구조로 돼 있다. 모낭 안에는 기질 세포라는 세포가 있는데 이게 분열하면서 피부표면으로 이동하다 죽으면 머리카락이 된다.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들의 긴 줄기인 것이다. 죽은 세포라 해도 잡아당기면 아픈 이유는 머리카락이 살아있는 모낭에 뿌리를 두기 때문이다.

여성의 긴 머리카락 그림
사진=조선일보 DB

머리카락은 하루에 0.2~0.4mm, 한 달에 약 1cm정도 자라며, 각각 수명이 있어서 발모와 탈모를 2~6년 정도의 주기로 반복한다. 성장기 동안 자라고, 가늘어지는 퇴행기를 거쳐 휴지기로 들어간다. 휴지기에 들어간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떨어져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의 성장주기가 시작된다. 일생 동안 이 주기가 반복돼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다시 자라는 것이다.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이 계속 자란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사람이 죽어 세포의 생명 활동이 중단되면 모낭도 생명을 다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자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죽은 후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쪼그라들면서 머리카락이 더 드러나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의 손톱도 계속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은 이유다.

그렇다면 앞머리는 왜 유독 잘 안 자라는 것일까? 머리카락은 보통 10만개 정도 되는데, 부위에 따라 자라는 속도가 다르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지만, 물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이마와 바로 이어진 앞머리, 정수리에 있는 모발은 자외선에 쉽게 노출돼 수분을 쉽게 뺏기고 잘 끊어진다. 이 부위는 정수리 아래부터 목 뒤까지 자라는 모발보다 10~20% 더디게 자라며 잘 빠진다.

모발이 골고루 잘 자라게 하려면 앞머리를 습관적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또 두부, 콩과 같이 천연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머리카락은 다른 부위의 털과 달리 남성호르몬이 적어야 잘 자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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