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90%가 치료 안 받아‥ 이유는?

입력 2013.08.13 10:21

우리나라 50세 이상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유병자지만 이들 중 10명 중 9명은 본인이 유병자임을 모르는 등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골밀도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인구 22.5%가 골다공증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자 37.5%, 남자 7.5% 등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5배 정도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8.8%, 60대 22.3%, 70대 이상 48.4% 등으로 연령 증가와 함께 골다공증도 급격히 늘었다. 국내 건강보험지침 상 골밀도 검사의 인정기준인 65세 이상 여자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61.4%였고 70세 이상 남자의 유병률은 18%였다.

골감소증(골다공증의 직전 단계)은 47.8%로 50세 이상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과 달리 여자 48.8%, 남자 46.8%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고, 여자의 경우 50대 58.6%, 60대 54.2%, 70대 29.7%로 연령증가와 함께 골감소증이 골다공증으로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남자의 경우 연령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골다공증 인지율은 24.7%에 그쳐, 4명 중 3명 꼴로 골다공증을 모르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의 인지율은 50대 2.5%, 60대 5.0%, 70대 이상 6.6% 등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여자는 50대 19.9%, 60대 35.1%, 70대 이상 27.7% 등으로 60대에서 가장 높았다.

골다공증 치료율은 10.8%로 유병자 10명 중 1명만이 현재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율은 남자의 경우 50대 2.3%, 60대 1.3%, 70대 이상 4.2% 등으로 매우 낮았다. 여자는 50대 6.6%, 60대 14.8%, 70대 이상 12.8% 등이었다.

국내 건강보험지침 상 골밀도 검사의 인정기준인 65세 이상 여자의 인지율은 30%, 치료율은 13.4%이며, 70세 이상 남자의 인지율은 6.6%, 치료율은 4.2%였다. 이는 골다공증이 여성만의 질환이 아닌 노인 전체의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악화로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유발되는 질병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노인 인구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와상(병상에 누워지내는 상해)과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을 증가시킨다. 골다공증의 주된 위험요인으로는 성호르몬 결핍, 거식증, 만성신부전, 장기이식 등이 있고, 부가적인 위험요인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흡연, 음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밀도 검사를 받고 위험요인이 있으면 그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칼슘 및 비타민 D 섭취를 늘리고, 카페인 및 나트륨 섭취를 감소하며,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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