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한 번 유행을 타기 시작한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아이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워킹맘이 보육센터에 아이를 맡기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워킹맘의 걱정과 불안은 커져만 간다. 이러한 현실에 한숨만 쉬고 있는 워킹맘들을 위해 로타바이러스 장염과 수족구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본다.
5세 미만 소아에서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장염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되는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할 뿐 아니라, 5세 미만 아이들의 95%가 적어도 한 번은 감염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발열과 구토 증상을 거쳐, 복통과 함께 하루 수차례의 물설사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탈수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탈수증이 계속될 경우에는 아이의 체중이 줄고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보통 겨울과 봄 사이에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는 최근까지도 그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급성 설사질환 원인 바이러스’ 22주차(2013.05.26~06.01) 자료에 따르면, 급성 설사질환 원인 바이러스 중, 로타바이러스가 44%의 검출률을 보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변-경구 경로를 통해 전염되는 로타바이러스는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의 기저귀를 넣어두는 통이나 갈아주는 장소, 장난감, 수도꼭지를 통해서 전염이 가능하며, 생존력이 강해 비누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도 완벽한 바이러스 차단이 어렵다.
또 아주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전염이 가능해, 한 번 로타바이러스로 감염이 발생하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어렵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유아들이 많이 모이는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지만, 현재로서는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한 수액 공급 외에는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로타바이러스는 사후 치료보다는 사전 예방이 최선의 방법으로,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시에는 사전에 로타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시기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느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 하느냐에 따라 예방 접종의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생후 3개월부터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이가 생후 3개월, 즉 12주가 되기 전에 가능한 빨리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끝내야 전염성이 강한 로타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아이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단 2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릭스 등이 출시돼 있다. 로타릭스는 생후 6주 이상의 영아부터 첫 접종을 시작해 최소 4주 간격으로 접종을 진행하면 생후 10주 안에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일찍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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