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토피엔 '홍삼'…보조 치료제로 추천

입력 2013.06.12 10:34
사진설명= 홍삼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보조적인 도움이 된다
조선일보DB
홍삼이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피부과 조상현 교수팀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쥐에게 홍삼,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아토피 피부염의 보조 치료제로 사용되는 달맞이꽃 종자유를 5일 간 1회씩 경구 투여한 뒤 피부 변화를 살펴본 결과, 세 그룹 모두 가려움과 부종으로 인한 귀 두께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피부 수분 손실 정도, 알레르기 반응의 지표가 되는 IgE의 수치도 줄었다. 염증 세포 수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가려움과 부종으로 인한 귀 두께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홍삼과 면역억제제는 33.3% 감소시킨 반면, 달맞이꽃 종자유는 16%만 감소시켰다. 또 달맞이꽃 종자유는 피부 수분 손실과 염증세포 수에서,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는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나타내는 IgE수치에서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현 교수는“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과 초기 증상 발현 및 재발을 억제하는 보조 치료제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나라 소아의 약 20% 정도가 앓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 이로 인해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 감소, 사회적 활동력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만성적으로 진행 돼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아토피 피부염은 현재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또 향후에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 결막염 등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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