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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은퇴 이후에도 활기차고 다채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달리, 건강한 청력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이 들수록 난청을 방치하면 주변 세상과 단절되고, 독립성이 떨어져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난청은 중증도에 따라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보청기와 인공와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조기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면 높은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난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올바른 치료법과 비용에 대해 알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 면목소리의원 정연훈 원장은 "대부분의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난청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어렵게 해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을 유발하고 치매 가능성을 높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예방하면 노년까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정기 검사 중요성 알지만… 실제 검사율 낮아작년 12월 웨이크필드 리서치는 일본, 중국, 호주, 싱가포르에 거주 중인 2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응답자 중 84%는 혈압·암 검사와 마찬가지로 청력 검사도 건강검진의 필수항목이라고 답했다. 특히 50세 이상 응답자는 모든 사람이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치료 지침에서도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1∼3년마다 청력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55세 이상 응답자 중 지난 1∼2년 동안 청력 검사를 받은 비율은 56%였고, 31%는 지난 5년 동안 전혀 검사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52%는 청력 문제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았으나 의사가 자신의 난청을 거의 치료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호주와 일본에서도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각각 70%·68%였다. 이 외에 청력 검사는 시끄러운 작업 환경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하다는 인식도 있었다.그러나 정기적인 청력 검사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다. 청력 검사를 받지 않아 난청을 뒤늦게 발견할 경우, 그 자체로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물론, 삶의 질 또한 떨어질 수 있다.조기 치료 필요… 방치하면 삶의 질 떨어져난청을 적절한 방법으로 조기에 치료하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청력이 좋으면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게 살 수 있고, 인지 능력을 유지·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난청을 치료하지 않고 10년 이상 방치할 경우 인지 능력이 계속 떨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문제는 그럼에도 난청 조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의 33%는 자신이 난청으로 진단받아도 바로 치료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고, 29%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기 전까지는 수술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글로벌 인공와우·골전도보청기 제조사 코클리어에서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약 44%가 '난청이 치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치료법에 대한 낮은 인지도 ▲수술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추측 ▲높은 비용 등을 난청 치료의 최대 걸림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였다는 응답자는 98%였으며, 이 중 92%는 좀 더 일찍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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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특유의 향기로움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거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쓰인다. 하지만 향수에 함유된 화학물질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지 걱정이 될 때가 있다. 향수의 유해성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후각 통해 심신안정 도움향수는 체온에 의해 향이 은은하게 발산된다. 향수의 향기가 코로 들어오면 후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돼 심신 안정 등의 작용을 한다.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함승헌 교수는 “향기는 뇌에 전달돼 감정 및 기억과 관련된 영역에 영향을 미쳐 기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며 “후각을 통해 몸에 전달된 아로마 향이 뇌를 자극하고 폐까지 전달돼 신진대사·혈액순환·소화기능 등 인체 여러 부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같은 이유로 아로마 세러피가 쓰인다. 특유의 향기를 내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내, 일부 정신질환 치료에도 활용된다.◇화학물질, 호르몬 불균형 초래다만 향수의 향기로움 속에는 화학물질이 숨어있다. 천연 아로마 오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향수는 향의 원료, 휘발성이 강한 알코올, 각종 화학물질을 조합해서 만들어진다. 천연 재료만으로는 안정적인 생산도 어렵고 향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향수에 함유된 파라벤, 프탈레이트 등과 같은 화학물질이 몸 속에 들어오면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파라벤은 호르몬 생산과 분비를 방해하는 합성 보존제다. 프탈레이트는 발암물질이자 정자 수 감소, 조기 유방 발달, 자궁 용종 발생 등 생식 기능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간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합성 보조제다.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는 “화학물질은 소량으로도 체내 호르몬계 신호전달 과정을 막거나 교란시킨다”며 “체내에 누적되며 생식계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프탈레이트 등의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여성에게는 불임,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근종이 남성에게는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준다고 보고됐다.◇성조숙증과도 연관 있어향수에 함유된 각종 내분비교란물질은 성조숙증과도 연관이 있다. 성조숙증은 여아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정윤 교수는 “인공 사향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 구조가 비슷해 몸속 호르몬 상태를 교란시킬 수 있다”며 “학령기 이전 아이 후각에 방향제, 디퓨저, 캔들, 향수 등이 불필요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라벤더 오일 향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생식세포를 성숙시키는 호르몬 수치가 20%가량 높게 나타났다는 세종충남대병원 연구 결과도 있다. 중미의 소녀들에서는 체내의 높은 프탈레이트 농도와 빠른 이차성징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고 역학연구와 실험연구에서 프탈레이트 등의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난소 난포의 개수를 감소시키며, 난포나 황체의 발달과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호흡기 증상 악화 우려도이 외에도 향수는 결막염, 비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더라도 향수에 감수성(자극에 반응하는 성질)이 있거나 많은 양에 노출될 경우 재채기, 콧물,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향수에 들어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에탄올, 파라벤 등의 화학물질이 인체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성분 잘 살피기… 임신·수유 기간엔 피해야향수를 더 안전하고 향기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매 전 성분을 잘 살피는 것이 좋다. 향수 성분을 알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함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향수와 관련한 알레르기 유발 주의성분인 리모넨, 아트라놀 등을 비롯해 벤젠, 파라벤, 프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만약 이런 제품을 고르는 게 쉽지 않다면, 향수를 뿌릴 때만이라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접촉이 드문 옷자락이나 팔 안쪽에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귀 뒤에 뿌리거나 묻히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귀 뒤에는 피지 분비샘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분비샘에서 나온 노폐물이 악취를 유발해 평소에도 냄새가 많이 난다. 이때 귀 뒤에 향수를 뿌리면 악취가 사라지기보단 향수와 악취가 섞여, 향수 본연의 향을 해치고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비슷한 이유로 비누, 세제, 화장품도 되도록이면 무향을 사용하는 게 좋다. 임산 또는 수유 기간에는 향수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즉시 멈춰야 한다.더불어 향수를 사용할 때는 밀폐된 방 안과 차 안에서는 가급적 피하자. 공기 중 화학물질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다. 야외나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실내에서 사용했다면 환기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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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할머니’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 50대 여성이 젊은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최근 상하이 옵저버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여성 왕 지안룽(55)은 자신의 운동 루틴과 일상을 SNS에 올리며 ‘근육 할머니’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그는 20년 전 자세를 개선하고 다른 운동할 때 부상을 피하려고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지안룽은 최근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20~30대 참가자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 그는 “건강 검진에서 신체 나이가 30세로 나왔고 체지방률은 12~15%를 유지한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것이다”고 했다.이어 “1주일에 6일은 근력 운동을 한다”며 “데드리프트 127kg, 스쿼트 95kg, 벤치 프레스 72kg, 팔굽혀펴기 10개 이상은 소화한다”고 했다. 지안룽은 매일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양질의 단백질을 먹는 습관이 있다. 지안룽처럼 중장년층에도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선 근력 운동하고 단백질을 먹어 근육량을 늘리고, 잠을 잘 자야 한다. ▷근력 운동하기=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량은 30세를 시작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65세에는 30%, 80세에는 40% 이상 줄어든다. 근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 3~4회 격일로 근력 운동은 필수다. 팔굽혀펴기, 런지,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발을 쭉 뻗어 버티기 등의 운동을 하면 된다. 지안룽처럼 데드리프트로 등, 스쿼트로 하체, 벤치프레스로 가슴 등 큰 근육 운동을 하면 근육량이 늘어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은 부상 방지를 위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게 좋다. ▷단백질 섭취하기=고기·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과 콩·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근육량도 줄고,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골절은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도 움직임이 제한됐는데, 골절상을 입은 뒤에는 움직임에 더욱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욕창, 폐렴,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잘 자기=중장년층이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비만도 유발한다. 특히 수면은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 기능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한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베타아밀로이드는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잠을 자지 않으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알츠하이머에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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