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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잘 되려면 금욕은 이틀만”

    “임신 잘 되려면 금욕은 이틀만”

    성관계나 자위를 통해 규칙적으로 사정하는 것이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자를 몸속에 너무 오래 저장해두면 기능이 떨어지고, 임신 가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 등은 약 5만5000명이 참여한 115개 인간 연구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56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연구에 따르면 정자는 만들어진 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질이 떨어진다. 일부는 죽고, 일부는 손상되면서 전체적인 기능이 감소한다. 연구진은 "정자는 생성과 노화, 사멸이 동시에 일어나는 집단"이라고 했다.특히 오랫동안 사정을 하지 않으면 정자의 DNA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운동성과 생존율은 낮아졌다. 이런 변화는 수정이 잘 이뤄지지 않거나, 배아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이는 정자의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정자는 에너지를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고, 손상을 스스로 복구하는 능력도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몸속에 오래 머물수록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결과는 시험관 아기 시술(IVF)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액 검사를 하기 전 2~7일 금욕을 권장하고 있지만, 연구진은 7일은 다소 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채취 전 48시간 이내에 사정한 경우 임신 성공률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한편, 정자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미세플라스틱'도 주목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남성의 정액과 여성의 난포액 절반 이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플라스틱 용기나 합성 섬유 등 일상에서 접하는 물질이 원인으로 추정된다.아직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생식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동물 실험에서는 염증, 활성산소 증가, DNA 손상, 호르몬 교란 등이 나타난 바 있다.연구진은 "규칙적인 사정은 남성의 생식 건강에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무조건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자를 지나치게 오래 체내에 머물게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보 B'에 최근 게재됐다.
    비뇨기질환장가린 기자2026/03/26 01:00
  • 내시경 잡고 고군분투 그만… ‘자메닉스’가 바꾼 신장 결석 수술실 풍경

    내시경 잡고 고군분투 그만… ‘자메닉스’가 바꾼 신장 결석 수술실 풍경

    <편집자주>무엇이든 ‘장비 빨’이 중요한 요즘. 질병 진단과 치료 그리고 관리에도 ‘장비’는 필수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 디지털의료기기·전자약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기가 속속들이 개발되는 중입니다. 기기명을 검색하면 개발자가 전하는 개발 일기부터 기대 효능, 투자받은 금액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쏟아집니다. 딱 하나, ‘실사용기’만 빼고요. 이에 [헬스테크 생생 후기]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직접 들은 ‘체감 효과’를 전해드립니다. 기기의 원리, 관련 제도, 질병 치료에 대한 조언은 덤입니다.65세 한상국씨는 소변 검사에서 콩팥 이상 신호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다. 그 결과 신장에서 결석이 여럿 발견됐다. 그중 지름이 1.2cm에 달하는, 가장 큰 것만 수술로 제거하기로 했다.주치의인 고려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는 그에게 수술 로봇을 사용해보자고 권했다. 국내 기업인 로엔서지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요로·신장 결석 내시경 수술 로봇 ‘자메닉스’다.◇신장 결석 내시경 수술 “생각보다 고된 노동” 요로·신장 결석은 크기가 3~4mm보다 작으면 자연 배출을 기다려볼 수 있다. 이보다 크면 체외 충격파로 잘게 부순 다음 자연 배출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체외 충격파가 만능은 아니다. 박민구 교수는 “결석 지름이 7~8mm 이상라면 체외 충격파를 가해도 잘 분쇄되지 않을 수 있고, 분쇄되더라도 조각이 지나치게 많아 자연 배출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며 “신장 결석은 충격파를 가하면 신장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때에 고려하는 것이 내시경 수술이다. 요로·신장 결석 내시경 수술에는 내시경과 레이저 그리고 의료용 집게가 필요하다. 박민구 교수는 “요도로 내시경을 삽입한 다음 내시경 한가운데의 공간으로 가느다란 선 형태의 레이저를 집어넣어 결석을 분쇄한다”며 “결석이 조각나면 내시경 구멍에서 레이저를 빼고서, 가 집게를 다시 집어넣어 돌을 빼내야 한다”고 말했다. 결석이 요로에 있을 때에는 단단한 일직선 모양의 ‘경성 내시경’을 이용해도 되지만, 콩팥과 요로 경계부인 신우 그리고 콩팥에 있는 결석이라면 부드럽게 휘어지는 ‘연성 내시경’이 필요하다. 내시경을 넣을 수 있는 몸속 경로가 신우부터는 곡선으로 꺾이기 때문이다. 콩팥 안부터는 이 길이 미로처럼 더욱 복잡해지기도 해, 연성 내시경을 이용해도 결석에 접근이 까다로운 때도 많다.이처럼 요로·신장 결석 내시경 수술은 생각보다 고된 육체노동인데다가 의사 두 명이 필요하다. 한 명은 결석이 보이도록 내시경 위치를 고정하고 있느라 수술 내내 꼼짝할 수 없다. 내시경을 잡은 의사의 손발이 자유롭지 않으니, 레이저와 집게를 이용해 결석을 부수고 빼내는 것은 보조자로 참여한 다른 의사가 해야 한다. 게다가 수술 동안 내시경 이외에 씨암(C-arm)이라고 하는 실시간 엑스레이 촬영 장치도 이용해서 결석을 확인하기 때문에, 수술자는 약 5kg에 달하는 방사선 차폐복을 입은 채로 움직여야 한다. 박민구 교수는 “차폐복을 입고 30분만 가만히 서 있어도 지치기 시작하는데, 입은 채로 내시경을 가만히 고정한 채 버텨야 하니 체력적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 간 합이 맞지 않을 때에도 문제다. 내시경을 잡고 있는 집도의가 생각하기에 레이저를 쏘는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도, 보조자에게 말로 지시할 수 있을 뿐 직접 레이저를 잡을 수는 없다. 이에 내시경을 잡은 전담 수술자 이외에 보조자의 경험과 실력도 수술 성패의 관건이었다.
    비뇨기질환이해림 기자2026/03/24 16:34
  • 비뇨기암 대세 된 로봇수술… “다공·단일공 맞춤 전략이 치료 성과 좌우”

    비뇨기암 대세 된 로봇수술… “다공·단일공 맞춤 전략이 치료 성과 좌우”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에서 다빈치 Xi(다공)와 SP(단일공) 로봇 시스템이 각각 다른 강점을 보이며, 환자별로 수술 전략을 달리하는 ‘맞춤형 접근’이 치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은 전립선절제술, 부분신장절제술 등 비뇨의학과 시행 로봇수술의 치료 성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2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시행된 총 332례의 수술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로봇수술의 임상 성과를 해석하는 지표로는 2025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Annals of Surgery’에 게재된 ‘The COMPARE Study’를 활용했다. 해당 논문은 22개국 230편의 연구와 약 391만 건의 수술 사례를 통합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다.분석 결과, 로봇보조수술은 복강경 및 개복수술에 비해 입원 기간 단축, 재입원율 감소, 합병증 발생 저하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 특히 출혈량 감소와 합병증 발생률 저하 경향이 확인되며 환자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냈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비뇨의학과 최중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전립선암 172례와 신장암 160례가 포함되어 있어, 비뇨기 종양 분야 전반에 걸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여줬다”며 “글로벌 기준과 비교해도 출혈량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경향을 보여 환자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서는 로봇 시스템별 특성에 따른 전략적 선택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다빈치 Xi(다공)시스템은 여러 개의 절개창을 통해 로봇 팔이 진입하는 방식으로, 광범위한 박리나 복합적 접근이 필요한 수술에서 강점을 보인다. 반면 다빈치 SP(단일공)시스템은 단 하나의 절개창만을 이용해 최소 침습성과 미용적 결과를 중시하는 수술에 적합하다.최중원 교수는 “로봇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별 특성에 따른 정확한 환자군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복잡한 접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Xi를, 최소 침습과 미용적 측면이 중시되는 경우에는 SP를 선택함으로써 환자별 최적화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현재까지 2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수도권 로봇수술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고난도 비뇨기 종양 수술에서 Xi와 SP시스템의 장점을 극대화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뇨기질환오상훈 기자 2026/03/23 18:05
  • [의학칼럼] 봄철 미세먼지가 앞당기는 전립선 노화, 정밀한 구조적 치료가 필요한 이유

    [의학칼럼] 봄철 미세먼지가 앞당기는 전립선 노화, 정밀한 구조적 치료가 필요한 이유

    “원장님, 이상하게 봄만 되면 소변 보기가 더 불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실제로 환절기에는 배뇨 증상이 악화됐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몸의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면서 방광 기능이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봄철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오염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립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배뇨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느낌이 들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도 잔뇨감이 남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려운 절박뇨나 밤에 여러 번 깨서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 역시 전립선비대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문제는 많은 남성들이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며 참고 지낸다는 점이다. 그러나 배뇨 증상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의 피로도를 높이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최근 환경보건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고 염증 반응을 촉진해 전립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외부 환경 요인은 전립선비대증의 발생과 악화를 앞당기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으며,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전립선 구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전립선이 단순히 비대해지는 수준을 넘어 좌우가 비대칭으로 커지거나 요도 중앙으로 돌출되는 ‘중엽 비대’ 형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처럼 구조적 변형이 심화되면 요도가 더욱 좁아져 일반적인 약물 치료만으로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전립선의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립선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최근 비뇨의학과 분야에서도 이러한 ‘정밀 진단’과 ‘맞춤 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부터 다양한 최소 침습적 시술, 그리고 수술적 치료까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전립선의 크기나 구조, 환자의 증상 정도,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그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 중 하나가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이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워터젯 로봇 시스템과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활용해 전립선 비대 조직을 제거하는 워터젯 기반 수술이다. 수술 과정에서는 먼저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환자의 전립선 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뒤, 제거해야 할 전립선 조직의 범위를 컴퓨터 화면에서 정밀하게 설계한다. 이후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계획된 영역의 비대 조직만을 절제해 요도 통로를 넓히게 된다.아쿠아블레이션의 특징은 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의 전기소작술이나 레이저 수술은 열을 이용해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열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쿠아블레이션은 물의 압력을 이용해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이러한 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초음파 영상을 통해 요도 괄약근과 같은 중요한 구조물을 확인하면서 절제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 배뇨 기능이나 사정 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나 구조적으로 복잡한 비대 양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단순히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보존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현재 본원에서는 프로게이터, 리줌, 홀뮴레이저, 경요도전립선절제술 등 다양한 최소 침습 치료와 전통방식의 절제술부터 아쿠아블레이션 로봇 수술까지 2025년 4월 기준 아쿠아블레이션 수술 2,000례를 시행하며 다양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여러 치료 옵션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립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칼럼은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비뇨기질환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 대표원장​2026/03/23 11:01
  • 射精이 ‘청소 효과’ 낸다고? 잦을수록 전립선암 위험 낮아

    射精이 ‘청소 효과’ 낸다고? 잦을수록 전립선암 위험 낮아

    사정 빈도가 전립선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는 2만 명을 넘었으며, 주로 65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다. 나이, 가족력, 비만 등 주요 위험 요인은 쉽게 바꾸기 어려워, 최근에는 생활 습관과의 연관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약 3만2000명의 남성을 1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약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20~40대 남성을 기준으로, 사정 횟수가 많은 집단은 적은 집단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30% 이상 낮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성관계, 자위행위, 몽정 등 사정의 형태와 관계없이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 가지는 '청소 효과'다. 사정을 통해 전립선에 쌓일 수 있는 노폐물이나 화학 물질이 배출되면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해석은 생활 습관이다. 사정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전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그 영향이 함께 반영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중요한 점은, 이 결과를 '사정을 많이 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연구는 어디까지나 두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며, 직접적인 원인과 결과 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횟수에 집착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뇨기질환장가린 기자2026/03/21 23:01
  • ‘배뇨장애 1200만’ 시대 온다… 도뇨관 관리, 국가 돌봄 과제로 부상

    ‘배뇨장애 1200만’ 시대 온다… 도뇨관 관리, 국가 돌봄 과제로 부상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배뇨장애와 도뇨관 관리 문제가 개인을 넘어 국가 차원의 보건·돌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가 주관한 '초고령 사회 배뇨장애 관리의 전환: 도뇨관 돌봄의 현실과 사회적 책임 정책토론회'가 지난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이날 발제를 맡은 고상백 연세원주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배뇨장애와 도뇨관 관리가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니라 돌봄, 재정, 존엄한 삶과 직결되는 국가 의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고령화로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장기요양시설과 재가 환경까지 포함한 관리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배상락 교수는 국내 배뇨장애 환자가 약 1200만 명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도뇨관 감염이 의료비 증가와 건강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도뇨관 관련 감염은 병원 감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관리 수준에 따라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했다.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도뇨관 관리 기준과 교육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특히 요양시설과 재가 돌봄 현장에서 도뇨관 관리의 상당 부분을 돌봄 제공자가 맡고 있는 만큼, 표준화된 교육과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또한 도뇨관 관련 요로감염은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함에도, 사후 치료 중심으로 비용이 투입되는 비효율적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예방 중심의 관리와 교육 체계로 전환할 경우 감염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와 연계해 배뇨 건강 관리 역시 지역 기반 서비스 안에서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국가 차원의 관리 전략과 표준 가이드라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서영석 의원은 "배뇨장애와 도뇨관 관리 문제는 개인의 불편을 넘어 공중보건과 돌봄 체계 전반이 함께 다뤄야 할 과제"라며 "통합돌봄 시행을 계기로 지역사회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현장의 경험과 전문가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비뇨기질환신소영 기자2026/03/20 11:08
  • "전립선비대증, 특수 금속실로 묶어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 치료 미루지 말아야"

    "전립선비대증, 특수 금속실로 묶어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 치료 미루지 말아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장년 남성에게 흔한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진료 환자는 2019년 약 132만명에서 2023년 약 153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환자 수가 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남성이 많다. 전립선비대증을 질환이 아닌, 단순 불편함 정도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배뇨장애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여러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다.전립선비대증 치료 안 하면 합병증 위험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이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균형이 변화하면 전립선 조직이 점차 비대해지고, 이 과정에서 요도가 압박을 받는다. 그 결과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약뇨'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는 '지연 배뇨' ▲화장실을 자주 찾는 '빈뇨' ▲밤에 여러 번 깨는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배뇨 장애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을 위축시키기도 한다.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진행되는 질환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방광 기능 약화, 요로감염, 신장 기능 저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남유로비뇨의학과의원 이무연 대표원장은 "전립선이 커져 요도가 좁아지면 방광은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더 강한 압력을 사용하게 된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방광 근육이 비대해지거나 반대로 탄력을 잃어 수축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방광 기능 손상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이후 전립선 수술을 하더라도 배뇨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초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방광 기능을 보존할 수 있지만, 증상을 참고 지내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이미 방광 기능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고 했다.최소 침습 치료, 수술 대안으로 떠올라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보통 약물 치료부터 시작한다. '알파차단제'나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을 통해 배뇨 증상을 완화하고 전립선비대증 진행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다만, 약물은 이미 커진 전립선을 줄이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다. 일부 환자에서는 어지럼증, 혈압 저하, 발기부전, 성욕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약물로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내시경으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이다. 배뇨 증상 개선 효과는 비교적 확실하지만, 전신 또는 척추 마취가 필요하며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 등 성기능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약물 치료와 수술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최소 침습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다. 이 시술은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태우는 대신, 특수 결찰사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양쪽으로 당겨 묶어 요도 공간을 넓힌다.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출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술 시간도 10~20분으로 짧다.이 원장은 "전신 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고, 신경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성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배뇨장애 개선 효과는 시술 후 빠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 달라져"유로리프트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립선이 60g 이상으로 크게 비대해졌거나 전립선 중앙 부위가 돌출된 '중엽 비대' 형태에는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배뇨 장애가 전립선비대증뿐 아니라 방광 기능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단순히 요도를 넓히는 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이무연 원장은 "치료 전 초음파, 요속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전립선 크기와 형태, 방광 수축력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중년 남성 전립선·방광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①복부비만 관리하기전립선 건강을 지키려면 체중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복부비만은 체내 염증 반응과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전립선비대증 악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전립선비대증은 물론, 남성 갱년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②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골반 주변 혈류가 정체되고 방광 압력이 높아진다. 이는 전립선 건강에도 좋지 않다. 평소 생활습관이나 업무 특성상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면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일주일에 3~5회, 30분 정도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③수분 섭취하기물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낮 동안 1.5~2L의 물을 나눠 마시는 게 좋다. 반대로, 취침 2~3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취침 전 과도한 수분 섭취가 야간뇨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커피와 술 또한 방광을 자극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빈뇨·야간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④소변 오래 참지 않기배뇨 욕구가 느껴지면 가능한 한 바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방광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소변을 참는 버릇으로 인해 소변 줄기가 약해졌거나 야간뇨가 잦아졌다고 느낀다면 단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비뇨기질환장가린 헬스조선 기자2026/03/18 09:38
  • 평소와 다른 소변 냄새… ‘이럴 땐’ 병원 가라

    평소와 다른 소변 냄새… ‘이럴 땐’ 병원 가라

    정상적인 소변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섭취하는 식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소변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날 수 있다. ◇황화합물 생성 식품식품 속 성분이 분해되면서 황화합물로 바뀌는 음식은 소변 냄새를 짙게 만든다. 아스파라거스가 대표적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소화 과정에서 메탄티올, 디메틸설파이드 등의 화합물을 생성한다. 여기에는 스컹크 분비물에 들어있는 화학 물질인 유황이 함유돼 있어 달걀이나 양배추가 썩는 듯한 냄새를 유발한다. 불쾌한 냄새는 보통 아스파라거스를 섭취하고 15~30분 후부터 나기 시작하며, 최대 14시간까지 지속된다. 아스파라거스 외에 마늘, 양파, 방울양배추, 카레를 많이 먹어도 소변에서 악취가 날 수 있다. 이들 식품을 먹은 뒤 소변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 악취 유발 성분을 희석시켜야 한다.◇이뇨작용 유발 식품커피나 차, 알코올은 몸에서 수분을 배출하는 식품이다. 소변의 95%는 물로 구성돼 있는데, 이뇨작용이 촉진되면 악취를 유발하는 성분이 농축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가정의학과 의사 하나 파텔 박사는 "대부분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소변에서 수분이 제거될 경우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 악취가 심해진다"고 했다. 또 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등의 화학 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알코올이 소변을 산성으로 만들어 방광 내벽과 요로를 자극하면 감염 증상이 유발돼 심한 냄새를 풍길 수 있다.◇'이런 냄새' 나면 병원 가야 식품 섭취로 인한 소변 냄새는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평소보다 짙은 소변 냄새가 사라지지 않거나, 통증을 동반하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배뇨 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요의를 참기 어렵거나 암모니아 냄새가 심한 소변에 피가 비치는 경우 요로감염이나 방광염일 가능성이 있다.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기거나 당뇨병인 경우 소변에서 과일 향이나 단 냄새가 난다. 혈당이 높아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높아진 혈당은 신장 사구체를 손상시켜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당이 섞인 소변은 점성이 높기 때문에 거품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단 냄새가 나거나 거품이 있는 소변을 보면서 갈증과 피로감,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상담하는 게 좋다.
    비뇨기질환김보미 기자 2026/03/18 07:00
  • “갑자기 소변이 안 나와” 30대 男, ‘이 일’ 겪은 뒤 요도 협착… 무슨 사연?

    “갑자기 소변이 안 나와” 30대 男, ‘이 일’ 겪은 뒤 요도 협착… 무슨 사연?

    고압 케이블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한 후, 수년이 지나 소변 길이 막혀버린 3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모로코 물레이이스마일 군병원 비뇨기과 의료진에 따르면 33세 남성은 작업 중 금속 물체가 전선과 접촉하면서 감전 사고를 당했다. 동료들은 의식을 잃은 그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당시 환자는 목, 다리, 등에 깊은 2~3도 화상을 입었지만 비뇨기계에는 직접적인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의식을 회복한 뒤 일시적인 배뇨 장애가 나타났지만 초기 치료를 통해 증상은 완화됐고, 화상 역시 흉터만 남긴 채 회복되면서 당시에는 큰 후유증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에게 소변 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는 배뇨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고 발생 수년 뒤 진행된 정밀 검사에서 요도 내부 약 4cm 구간이 딱딱하게 굳어 좁아진 ‘요도 협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입안 점막을 떼어 이식하는 구강 점막 이식 요도 성형술을 통해 손상된 부위를 재건했다. 수술 후 회복은 순조로웠으며, 6개월 추적 검사에서 정상적인 배뇨 흐름이 확인됐고, 협착 재발도 나타나지 않았다.요도 협착은 방광에서 체외로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골반 골절이나 외상, 요도염, 장기간 도뇨관 삽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보고된다. 전기화상은 전류가 신체 조직을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전류는 저항이 낮은 혈관과 신경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피부 화상보다 내부 장기 손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 또 전류가 다양한 조직을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로로 흐르면서 유입·유출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도 조직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요도 점막은 열 손상에 매우 민감하다. 고전압 전류에 잠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주변 미세혈관이 손상돼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허혈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손상이 점막을 넘어 해면체까지 확장돼 섬유화되면서 요도 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의료진은 “전기 손상은 겉으로 보이는 화상보다 내부 조직 손상이 더 심각할 수 있는 외상”이라며 “감전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배뇨 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요도 협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비뇨기질환최수연 기자2026/03/17 03:40
  • “61초에서 125초로” 조루증 획기적인 치료 방법, 뭐야?

    “61초에서 125초로” 조루증 획기적인 치료 방법, 뭐야?

    조루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대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디지털 치료가 실제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독일 마르부르크대 및 하이델베르크대 연구팀은 디지털 치료 앱 '멜롱가(Melonga)' 효과를 입증한 'CLIMAC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조루증 치료에 디지털 접근 방식을 도입해 가정 내 치료 효과를 확인한 첫 번째 연구다.조루증은 60초 이내에 사정하거나 스스로 사정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남성 30%가량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기존 약물이나 국소 도포법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기저 질환이 없는 남성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앱 기반 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해당 앱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심리학자들이 설계한 마음챙김, 각성 인식 훈련, 인지행동치료, 사정 조절을 위한 실전 물리 운동(정지-시작 기법 등)을 제공한다.연구 결과, 12주 후 앱 사용 그룹의 사정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61초에서 125초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은 평균 0.5초 증가에 그쳤다.심리적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앱 사용자는 사정 조절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사정과 관련한 불안이 줄어들고 성생활 만족도와 자신감 등 삶의 질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12주 후 앱 사용자 중 22%는 자가 보고 기준에서 조루증 상태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터 그뢰벤 박사는 "조루증 남성들은 수치심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가정 내 자가 도움 도구가 자발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정 조절력을 높이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돕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탈리아 카타니아대 비뇨의학과 조르조 루소 교수는 "약물 없이 환자 약 4분의 1을 완치 수준으로 치료했다는 점은 큰 진전"이라며 "전문의와 심리학자가 고안한 근거 기반 정보를 통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올해 말 정식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앱은 독일,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됐다.
    비뇨기질환 구교윤 기자2026/03/16 23:40
  • “콩팥 절반 지쳤다는 신호” 서울대 교수가 꼭 보라고 강조한 것은?

    “콩팥 절반 지쳤다는 신호” 서울대 교수가 꼭 보라고 강조한 것은?

    콩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는 필수 장기다. 하지만 기능이 80% 이상 손상될 때까지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전신에 쌓인 요독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이나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출연해 콩팥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을 설명했다.먼저 김 교수는 콩팥 질환을 조기에 알아차리기 위해 매일 아침 소변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강조했다. 그는 “매일 아침 변기 속을 확인하는 습관만으로도 콩팥을 살릴 수 있다”며 ▲소변의 색 ▲거품 ▲투명도 세 가지를 매일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소변이 쌀뜨물처럼 탁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고 배뇨 시에 통증이나 열감이 있다면 요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 거품이 생겨 물을 내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선홍색이나 콜라 색 소변이 나타나는 혈뇨 역시 콩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다.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콩팥을 위협하는 3대 요소로 소금·설탕·가공식품을 꼽았다. 특히 소금은 혈압을 높이고 콩팥 내부 압력을 상승시켜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국물 요리와 짠 반찬 섭취를 줄이고, 소금 대신 천연 향신료를 활용해 간을 맞추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 3~4기 환자와 다낭성 콩팥병 환자는 하루 1~1.5L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요로 감염과 결석 재발을 예방해 준다. 다만, 김 교수는 “저나트륨혈증 환자나 소변이 나오지 않는 투석 환자의 경우에는 물을 적게 마시도록 제한 한다”며 “자신의 콩팥 상태에 맞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건강즙이나 영양제도 주의해야 한다. 천연 재료를 농축한 즙에는 칼륨과 인이 과도하게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칼륨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면 심장 부정맥 같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영양제 역시 여러 종류를 임의로 복용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해 필요한 성분만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한편, 김 교수는 “정기 검진 결과지 속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60 밑으로 떨어졌다면 이미 콩팥이 절반 이상 지쳐 있다는 적신호이니,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뇨기질환김영경 기자2026/03/12 03:00
  • 환절기 치솟는 혈압에 '꽉' 막힌 소변길… 중년 남성 전립선비대증 주의보

    환절기 치솟는 혈압에 '꽉' 막힌 소변길… 중년 남성 전립선비대증 주의보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가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은 요동친다. 문제는 이러한 자율신경 변화가 혈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방광과 전립선 역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장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환절기가 중년 남성에게 유독 가혹한 시기인 것도 이 때문이다.기온 떨어지면 배뇨장애 심해져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라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 조직이 증식하면 ▲세뇨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0대 남성 약 50%, 70~80대 8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 관련 증상을 경험했다.배뇨장애 증상은 기온이 낮거나 일교차가 클수록 악화될 수 있다. 교감신경이 방광 경부와 전립선 요도 주변의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탓이다. 이미 비대해진 전립선으로 요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근육의 긴장도까지 높아지면, 소변이 나가는 통로의 저항이 극심해져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이 심해진다.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대표원장은 "날씨 영향으로 땀 분비가 줄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면 소변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며 "결과적으로 요도 저항이 높아지는데 소변량은 증가하다보니, 화장실을 더 자주 찾는 빈뇨나 밤에 잠에서 깨는 야간뇨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비뇨기질환장가린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7
  • 몸살인 줄 알았는데, 신장 망가질 위험… 여성 특히 조심해야 할 ‘이 병’

    몸살인 줄 알았는데, 신장 망가질 위험… 여성 특히 조심해야 할 ‘이 병’

    감기몸살처럼 보이는 증상이 사실은 신우신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에게 흔한 이 병은 치료가 늦어지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신우신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을 거쳐 신장까지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고열, 오한, 옆구리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신우신염 환자의 78.4%가 여성으로, 남성 대비 3배 정도로 많았다. 배뇨 시 통증이나 잦은 소변 등 요로감염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신우신염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이 요로로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방광염과 요로감염이 발생하기 쉬우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세균이 신장까지 올라가 신우신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로감염이 신우신염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 연구팀은 소변 배양 검사에서 세균이 확인된 여성 5만8344명을 분석해 요로감염 이후 신우신염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약 3.9%가 30일 이내 신우신염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요로감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 치료를 받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올바른 배뇨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신우신염은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된다. 다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감기몸살처럼 보이더라도 고열과 함께 옆구리 통증이나 배뇨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신우신염은 조기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장 손상이나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뇨기질환조재윤 기자 2026/03/11 01:00
  • 투석 치료 받는다면… ‘이것’ 꼭 확인해야

    투석 치료 받는다면… ‘이것’ 꼭 확인해야

    신장은 주먹만 한 크기의 작은 장기지만, 노폐물 배출과 수분·전해질 조절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신장 기능은 악화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3월 12일 세계 신장의 날을 맞아 신장 투석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말기 신부전 환자의 80%, 투석 치료로 신장 기능 대체만성 콩팥병(신장병)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질환 등에 의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 환자 수는 2014년 15만7583명에서 2024년 34만6518명으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유호 교수는 “거품뇨, 야간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경우가 많다”며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신부전이 장기간 진행되면 결국 투석이나 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치료에는 투석 치료와 신장이식이 있다. 가능하다면 투석을 거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신장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예후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기저질환, 공여자 부족과 조직 적합성, 대기기간 등의 현실적 제약으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약 80%는 투석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유호 교수는 “투석에는 인공 신장기를 통해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키는 혈액투석과 복강 내 복막을 여과막으로 이용하는 복막투석이 있다”며 “환자의 상태와 생활 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고, 정해진 치료 일정과 횟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투석 환자에게 ‘체중’은 수분량 측정 지표말기 신부전 환자는 체내 수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음식으로 섭취한 수분과 땀·호흡 등으로 배출된 수분을 정확히 측정하기 쉽지 않다. 이 때 체내 수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체중’이다.이유호 교수는 “노폐물과 수분 배출이 어려운 투석 환자에게 1kg의 체중 증가는 곧 1리터의 체내 수분이 축적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체중을 통해 수분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 부종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투석 사이 체중 증가 범위는 부종이 없고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건체중’의 2~3% 이내다. 이 범위를 넘으면 다음 투석에서 제거해야 할 수분량이 늘어나 투석 중 저혈압, 근육 경련, 두통 등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부종이나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이유호 교수는 “수분 조절이 핵심인 투석 환자에게 체중 변화는 체내 수분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이자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을 예측하는 신호”라며 “매일 같은 조건에서 체중을 측정해 일상 속 수분 조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안전한 투석 치료를 위한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뇨기질환오상훈 기자2026/03/10 18:09
  • “정자 8마리였다” 스윙스, 무정자증 해명… ‘이 수술’ 받았다던데?

    “정자 8마리였다” 스윙스, 무정자증 해명… ‘이 수술’ 받았다던데?

    래퍼 스윙스(39)가 무정자증 루머를 해명했다.지난 9일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 출연한 스윙스는 “8년 전쯤 애를 낳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정관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재작년에 갑자기 아이들이 예뻐 보여 아이를 갖고 싶어졌다”며 “그래서 복원 수술을 했다”고 했다.스윙스는 “복원 여부는 그 자리에서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더라”라며 “의사가 한 마리씩 세더니 총 여덟 마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로는 절대 임신이 안 된다고 해서 진짜 마음이 아팠다”며 “이 얘기를 유튜브에서 짧게 말했더니 무정자증이라고 오보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 없는 수박이라고 하도 놀림을 당해서 해명하고 싶었다”며 “잊고 살다가 2개월 전에 다시 검사를 했더니, 엄청 많았다”고 말했다.스윙스가 받은 정관 복원 수술은 피임을 위해 절단하거나 묶어 두었던 정관을 다시 연결해 정자의 배출 통로를 복구하는 수술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정관 문합술로, 머리카락보다 얇은 봉합사를 사용해 끊어진 정관의 단면을 정밀하게 이어 붙인다.수술 직후에는 정자 배출이 원활하지 않거나 정자 수가 매우 적게 관찰될 수 있다. 이는 수술 부위의 부종이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보통 3개월에서 1년 정도 정기적인 정액 검사를 통해 정자 수와 운동성의 회복 여부를 확인한다.정관 복원을 고려한다면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정관 수술 후 5년 이내에 복원하면 정자 출현율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10년이 지나면 그 확률은 점차 낮아진다. 장기간의 정관 폐쇄는 정자를 생성하는 고환 기능에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가임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정관 내 압력이 높아져 부고환이 손상되거나 막히는 ‘부고환 폐쇄’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정관끼리 잇는 수술보다 난도가 높은 정관-부고환 문합술이 필요하다.정관 복원 수술 후에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우나 등 고온 환경을 자제해 고환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정자 형성 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뇨기질환김영경 기자2026/03/10 11:28
  • 일교차 크다, 전립선 관리하자

    일교차 크다, 전립선 관리하자

    최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 야간뇨, 잦은 배뇨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기온 변화 폭이 큰 시기에는 배뇨 증상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이와 관련해 일교차와 배뇨 증상 악화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가 있다. 비뇨의학국제학술지 ‘Urology’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 약 144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클수록 하부요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일교차가 14도 이상으로 커질 경우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응급실 방문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온 변화가 자율신경계와 방광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배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미국 비뇨의학과 전문의 레나 말릭은 맨즈헬스를 통해, “기온이 낮아지면 골반 근육이 긴장하면서 방광 수축이 증가해 소변이 더 자주 마려울 수 있다”며 “이처럼 온도 변화로 교감신경 반응이 증가하면 전립선과 방광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한 바 있다.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체온을 유지하고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잦은 배뇨나 야간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비뇨기질환조재윤 기자 2026/03/09 18:13
  • “신장 이식 위기” 코미디언 김혜영, ‘싱글벙글쇼’ 때 무슨 일 있었나?

    “신장 이식 위기” 코미디언 김혜영, ‘싱글벙글쇼’ 때 무슨 일 있었나?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김혜영(63)이 사구체신염으로 신장 이식 위기까지 갔던 투병 경험을 고백했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33년간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라디오 방송을 이끈 김혜영이 출연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신장에 구멍이 나 혈류가 계속 새는 상태였다”며 “걸러져야 할 영양분과 단백질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 기운이 없었고, 단백질이 다 빠져나가니 할 수 있는 것이 누워 있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당시 의료진은 김혜영에게 최악의 경우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영은 “오른쪽 신장까지 손상되면 이식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투병 중에도 그는 라디오 방송을 이어갔다. 김혜영은 “프로그램을 힘 있게 진행해야 해서 기를 쓰고 용을 쓰고 외치고, 노래 나가면 엎드려 있는 생활을 오래 했다”고 말했다. 이후 병세가 호전됐다는 그는 “약도 먹고 병원도 다녔지만, 의사 선생님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며 “현재에도 추적검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사구체신염은 신장에 있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겨 여과 기능이 손상을 입게 되는 질환이다. 사구체는 미세한 모세혈관 덩어리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들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한다. 평균적으로 1분에 100~120cc의 혈액을 걸러낸다.사구체신염은 원인에 따라 사구체에만 국한돼 발생하는 일차성, 당뇨병, 고혈압, 자가면역질환 등 전신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사구체신염의 원인으로는 면역조절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대표적인 증상은 혈뇨와 단백뇨다. 소변 색이 붉거나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거품이 많아질 수 있다. 이밖에 고혈압, 얼굴·다리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급성 신손상이나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치료는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혈압, 부종 조절 등 대증 치료가 기본이며,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함께 치료한다.대부분의 사구체신염은 조기에 진단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정기적으로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치료 중이나,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관리도 중요한데,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주 3~4회 40~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백질 보충제나 과도한 고단백 식단은 신장 내 압력을 높여 기능 저하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뇨기질환최수연 기자 2026/03/04 11:23
  • 아침 발기 줄었다면 위험 신호… '이 병' 전조일 수도

    아침 발기 줄었다면 위험 신호… '이 병' 전조일 수도

    많은 남성이 발기부전의 초기 증상을 스트레스나 피로, 단순한 노화 때문이라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성기능 문제가 아니라 심장질환 등 심각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영국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온라인 약국 '더 인디펜던트 파머시'의 수석 임상 자문위원인 도널드 그랜트 박사는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발기부전은 갑자기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부분 여러 초기 경고 신호가 먼저 나타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이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발기부전은 드문 질환이 아니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의 49.8%가 발기부전을 경험하며, 국내 발기장애 환자는 약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문제는 발기부전이 단순히 성생활의 불편함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발기는 충분한 혈액이 음경으로 원활하게 공급돼야 가능하다. 따라서 발기 기능 저하는 혈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 미국 연구에서는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이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약 70% 높게 나타났다. 네덜란드 연구에서도 발기부전 남성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2.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이 발기 변화를 '혈관 건강의 조기 경고등'이라고 부르는 이유다.그랜트 박사는 "발기 변화는 혈관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남성들이 주의해야 할 초기 신호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아침 발기 감소=수면 중에는 자연스럽게 여러 차례 발기가 일어난다. 이를 의학적으로 '야간 음경 발기'라고 한다. 대부분의 남성은 밤사이 3~5회 정도 발기를 경험하며, 아침 발기는 이 과정의 마지막 단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규칙적으로 발기가 되는 것은 건강한 혈류와 신경 기능을 의미한다. 반대로 아침 발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이러한 변화가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혈관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만 일시적인 변화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음주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성욕 감소=에스토니아 타르투대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성욕은 20대에 증가해 40대 초반에 정점을 찍은 뒤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성욕이 크게 줄었다면 나이 탓으로 보기 어렵다. 발기 문제가 반복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이 커지면서 성욕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성적 관심의 변화 역시 초기 신호 중 하나다.▶성관계 후 회복 시간 증가=나이가 들수록 성관계 후 다시 발기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전보다 회복 시간이 갑자기 크게 늘었다면 호르몬 변화나 혈류 문제 등 다른 원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발기 강도가 약해지거나 성욕이 줄어드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초기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있다.▶발기 강도 약화·감각 저하=발기가 되더라도 이전보다 덜 단단하거나 유지하기 어렵다면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20~60세 사이 발기 강도가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저 질환이 있으면 감소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자극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는 현상도 혈류 감소, 흡연, 과도한 음주, 만성 스트레스 등과 관련될 수 있다.▶발기 상태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끔 발기가 잘되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점점 자주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그랜트 박사는 "많은 남성들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반복되는 변화가 있다면 조기에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을 단순한 성기능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의 지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발기 변화는 혈관 건강, 호르몬 상태, 생활 습관, 정신 건강 등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침 발기 감소나 성욕 저하 같은 변화가 지속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뇨기질환장가린 기자 2026/03/04 04:10
  • [의학칼럼] 50대 남성 배뇨 장애의 혁신, ‘프로게이터 vs 리줌’ 맞춤형 치료 시대 열린다

    [의학칼럼] 50대 남성 배뇨 장애의 혁신, ‘프로게이터 vs 리줌’ 맞춤형 치료 시대 열린다

    50대를 전후한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배뇨 문제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소변이 시원치 않거나 자다가 깨어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증상은 단순한 노화의 신호가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기존 약물 치료와 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프로게이터'와 '리줌' 같은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도입되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방치하면 만성 질환 악화의 원인정상적인 전립선은 호두 정도의 크기(약 20g)이지만, 노화와 남성 호르몬 변화,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100g 이상까지 커지기도 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은 내부 요도를 압박해 소변 흐름을 방해하며, 이는 잔뇨감, 빈뇨, 급박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단순히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대사성 만성질환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약물과 수술의 한계를 넘는 비수술적 치료의 등장그동안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약물 복용이나 전립선 절제술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과 부작용이 따르고, 표준 수술법인 전립선절제술은 성기능 장애나 요실금 같은 후유증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기존 약물 치료와 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프로게이터'와 '리줌' 같은 최소침습적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즉각적인 개선 ‘프로게이터’ vs 근본적 축소 ‘리줌’두 시술 모두 국소마취 하에 10분 내외로 짧게 진행되며, 성기능 장애 발생 우려가 거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원리에 따라 세부적인 특징이 나뉜다. 먼저 프로게이터(전립선 결찰술)는 내시경을 통해 특수 결찰사로 비대해진 조직을 당겨 묶어 요도를 즉각적으로 넓힌다. 시술 즉시 배뇨 장애가 개선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괴사와 축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기존 방식보다 적은 클립 사용으로도 높은 확장 효과를 보이며 결석 등의 부작용을 줄였다. 리줌(수증기 이용 절제술)은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 내에 주입하여 비대해진 조직만을 정밀하게 파괴한다. 파괴된 조직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전립선 크기 자체가 물리적으로 줄어들어 요도 압박을 근본적으로 해소한다.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선택’ 중요바쁜 일정 속에서 즉각적인 증상 개선이 필요한 분들께는 프로게이터가 적합하며, 자연스럽고 장기적인 효과를 선호하는 분들은 리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생활 습관 개선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완치시술을 통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과 관리다. 전립선 건강 유지를 위해 육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즐기며, 카페인과 알코올을 멀리하는 식습관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질병 초기 단계에서 부작용이 적은 최소 침습 치료를 선택하면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 칼럼은 나인비뇨의학과 박수환 원장의 기고입니다.)
    비뇨기질환나인비뇨의학과 박수환 원장2026/02/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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