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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때문에 잠 못 잔다"는 사람, SNS 끊어라

    "정치 때문에 잠 못 잔다"는 사람, SNS 끊어라

    정치 뉴스로 인해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화가 치미는 일이 잦다면, 평소 관련 콘텐츠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SNS 이용 시간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공공정책학과 스티븐 닐리 부교수가 지난 1월 출간한 책 ‘불안한 상태: 스트레스 양극화와 미국의 선거’에는 미국인들의 정치적 태도와 행복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실렸다. 대선이 있었던 2024년 한 해 동안 3개월 간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 10명 중 4명은 정치로 인해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에는 친구나 가족과의 심각한 갈등, 수면 장애, 감정 폭발 등이 포함됐다. 또 전미수면재단(NSF)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국 성인의 약 17%(4400만 명)가 정치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스티븐 닐리 부교수는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어느 정도의 정치적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 수치가 시간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즉, 정치적 스트레스가 속보나 선거와 같은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사람들이 정치를 접하는 환경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SNS를 꼽았다.SNS를 통해 얻는 정치 정보는 뉴스나 신문을 통해 얻는 것과는 다르다. SNS 콘텐츠는 게시 시간이나 편집 순서가 아닌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된다. 특히 페이스북, X(구 트위터), 틱톡과 같은 플랫폼은 관심과 참여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강한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우선 노출시킨다. 스티븐 닐리 부교수는 “SNS의 정치 정보는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며 “SNS의 구조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콘텐츠는 사용자가 직접 찾아보든 그렇지 않든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SNS에서 관련 콘텐츠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된다. 여기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길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아진다. 실제로 연구 결과 댓글이나 공유 기능을 이용하는 등 정치 정보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면 부족, 분노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기성세대보다 Z세대 구성원 사이에서 두드러졌다.스티븐 닐리 부교수는 “물론 SNS만으로 미국의 불안하고 분열적인 정치 분위기가 형성된 건 아니다”라면서도 “SNS는 정치적 스트레스를 증폭시킬 위험이 크며, 유권자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플랫폼이 자신의 감정이나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는 한 이러한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4/03 21:00
  • 재택근무가 만든 변화… 자녀 수가 달라졌다

    재택근무가 만든 변화… 자녀 수가 달라졌다

    국내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재택근무 확대가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택근무가 늘어날수록 출산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 선임 연구원이자 응용경제학자 스티븐 데이비스 교수팀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8개국 속 20~45세 성인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와 출산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두 사람 모두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경우 평균 자녀 수는 2.26명이었다. 반면 여성만 주 1회 이상 재택근무를 할 경우 2.48명, 부부 모두 재택근무를 할 경우 2.58명으로 더 늘어났다. 흥미롭게도 여성의 재택근무가 출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결됐다. 남성만 재택근무 할 경우 평균 자녀 수는 2.36명으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재택근무 기회가 많을수록 출산이 증가하는 ‘뚜렷한 패턴’이 발견됐다. 이러한 경향은 팬데믹 이전(2017~2019년)과 팬데믹 이후(2023~2025년)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한 재택근무 효과를 인과적으로 해석할 경우, 미국 전체 출산의 약 8.1%가 재택근무와 관련됐다. 재택근무와 출산 증가의 관계에 대해선 연구팀은 크게 세 가지의 원인을 제기했다. 첫째, 재택근무가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쉽게 만들어 여성과 배우자가 더 많은 자녀를 선택하게 되는 ‘직접 효과’를 나타냈다. 이미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재택근무 가능 직업을 선택하는 ‘선택 효과’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재택근무 기회가 늘어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출산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결국 이 세가지 모두 재택근무가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처럼 재택근무 비율이 낮은 고소득 국가에서 캐나다·영국·미국 수준으로 높일 경우 출산이 얼마나 늘어날지 추가로 분석한 결과, 일본은 여성 1인당 출산 자녀 수가 0.057명 증가(약 4.6%) 해, 연간 약 3만 1800명의 추가 출생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재택근무 비율은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국가 간 격차가 크다는 점은 여러 자료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전미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Working Paper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6/04/02 15:15
  • 무릎 통증은 무릎 문제? 고관절·발목도 살펴야…

    무릎 통증은 무릎 문제? 고관절·발목도 살펴야…

    날씨가 풀리자마자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할 경우 겨우내 잠들어있던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면서 통증이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세대별, 통증별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관절 통증은 특정 부위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세대별로 관절 상태가 다른 만큼 서로 다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젊은층과 고령층의 관절 문제는 어떻게 다를까. 젊은층은 활동량이 많고 운동 강도가 높은 만큼 인대나 연골 손상과 같은 급성 ‘손상’이 많다. 반면 고령층은 이미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관절 ‘마모’가 가속화되고, 통증과 염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같은 통증이라도 원인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보행은 고관절, 무릎, 발목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움직임이다. 명지병원 정형외과 정상진 교수는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관절에 부담이 전가된다”며 “이로 인해 연쇄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특정 부위만을 보는 접근보다 하지 전체의 정렬과 균형을 함께 고려하는 진단이 필요하다.또 관절 위치에 따라 손상 형태와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고관절은 반복적인 충격이나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점액낭염이나 피로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타구니 부위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은 장거리 러닝이나 등산 시 하중이 집중되면서 슬개대퇴 통증 증후군이나 연골판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발목은 불안정한 지면에서 염좌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운동 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붓기, 열감, 관절이 걸리는 느낌 등이 동반될 경우 단순 근육통으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증상은 관절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단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관절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잘못된 보행 패턴이 지속되면서 다른 관절까지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각 관절의 역할이 다른 만큼 치료는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 주사, 재활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고, 손상이나 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단순 치환을 넘어 하지 전체 정렬과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활용해 3D 영상 기반으로 뼈를 정밀하게 절삭할 수 있어 오차와 출혈, 통증을 줄이고 고령층의 수술 부담도 낮추고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정상진 교수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활동량은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관절은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무리한 스트레칭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또 무릎은 체중 부하가 집중되는 관절로 대퇴사두근을 강화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발목은 지면과 직접 맞닿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함께 지지력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불안정한 지면을 피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4/02 14:34
  • 벚꽃 나들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가도 괜찮을까?

    벚꽃 나들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가도 괜찮을까?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알레르기 환자나 천식 환자에게 봄바람은 반가움보다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거리로 나서는 것은 이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과연 알레르기에 예민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벚꽃놀이를 즐겨도 되는 것일까.◇화려한 벚꽃은 무죄, 범인은 눈에 안 보이는 풍매화기상청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에 따르면 4월 초중순은 자작나무와 참나무 꽃가루 농도가 '매우 높음'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다. 지난 10년간 관측치 분석 결과에서도 이 시기 수목류 꽃가루 농도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협하고 있다.하지만 벚꽃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꽃이다.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참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같은 풍매화(바람을 이용해 수정하는 꽃)들이다. 이들은 바람에 미세한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특성이 있어 공기 중에 대량으로 퍼진다.반면 진달래나 개나리, 벚꽃은 곤충이 수정을 돕는 충매화(곤충을 통해 수정하는 꽃)에 속한다. 충매화는 꽃가루가 무겁고 끈적임이 있어 공기 중으로 잘 날리지 않는다. 실제 알레르기 내과에서 시행하는 항원 검사 목록에서도 벚꽃은 유의미한 유발 물질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따라서 벚꽃나무가 주를 이루는 지역이라면 알레르기 질환 환자라도 비교적 안심하고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봄철 눈처럼 날리는 흰 솜털을 꽃가루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버드나무나 포플러 나무의 꽃씨에 붙은 털일 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 물질은 아니다.그럼에도 벚꽃놀이를 다녀온 후 콧물과 재채기로 고생한다면 이는 벚꽃이 아닌 주변 산지나 가로수에서 날아온 풍매화 꽃가루 때문일 확률이 높다. 풍매화 꽃가루는 입자가 매우 작아 바람을 타고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가기에 실상 봄철 야외 어디에서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콧물, 기침, 재채기, 눈 충혈 등이 대표적이다.입자가 큰 꽃가루 특성상 기관지 깊숙이 침투하기보다는 주로 비염이나 결막염 증상을 일으킨다. 하지만 수년간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민감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천식 증상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증상을 코감기로 착각해 방치하면 병을 만성화시킬 수 있다.◇오전 6~10시 확산 절정, 외출 시 마스크 필수전문가들은 벚꽃 시즌 야외 활동 시 몇 가지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꽃가루 농도는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나는 아침 시간대에 가장 심하고 비가 오면 줄었다가 맑고 바람 부는 날 다시 심해진다. 실제 기상청 자료에서도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꽃가루 농도가 오후 시간대보다 월등히 높으므로 가급적 이른 오전 시간대의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외출 시에는 안경, 스카프, 마스크 등을 활용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전에는 옷을 털고 즉시 세안이나 샤워를 통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3~4주 이상 재채기와 콧물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 항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천식 환자의 경우 꽃가루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과민반응이 생기면 호흡곤란 증세나 흉부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시 기관지 확장제를 구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4/02 12:40
  • 주사 맞은 부위… 언제는 문지르고, 언제는 가만 놔둬야 하지?

    주사 맞은 부위… 언제는 문지르고, 언제는 가만 놔둬야 하지?

    동대문구에 사는 A씨는 최근 몇 차례 주사를 맞고 의아했다. 진통제 주사를 맞았을 때는 간호사가 맞은 부위를 가볍게 압박하라고 했었는데, 인슐린 주사를 맞은 부위는 눌러선 안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 년에 몇 번 안 맞더라도 주사 종류에 따라 처치법이 다르다는 걸 알아두는 게 좋다. 이와 관련하여 올바른서울병원 김정욱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김정욱 원장은 “주사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처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주사 종류에는 피부주사, 근육주사, 혈관주사가 있다. 여기에서 피부주사는 다시 피내주사와 피하주사로, 혈관주사는 동맥주사와 정맥주사로 구분된다. ◇피내주사는 맞고 가만히 둬야피내주사는 주로 검사를 할 때 사용한다. 결핵검사인 투베르쿨린 검사나 항생제 투약 전 부작용을 확인하는 검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주사들은 피부 진피층에 약을 주입하고 이에 대한 피부 반응(발적, 크기 변화 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찰해야 한다. 주사 부위를 누르거나 문지르거나 긁는다면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피하주사는 맞고 가볍게 누르기피하주사는 진피 아래 피하조직에 약물을 투약하는 방식이다. 예방접종, 인슐린 주사 등이 있다. 주사형 비만치료제(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피하주사는 맞은 후 가볍게 누르고만 있는다. 인슐린의 경우 문지르면 약물 흡수가 빨라져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고, 혈액응고 방지를 위한 헤파린의 경우 문지르면 혈액응고 방지 작용이 주변으로 확산돼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근육주사는 압박하며 문지르고근육주사는 약물을 근육에 투약하여 비교적 빠르게 흡수된다. 흔히 병원에서 엉덩이나 어깨 삼각근 부위에 맞는 예방접종, 항생제, 진통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근육주사는 지혈을 위해 꾹 누르면서 문지르는 게 좋다. 다만 보톡스 주사의 경우 국소적으로 원하는 부위에 주사하는데, 문지르면 원하는 부위 외에도 약물이 작용할 수 있으니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혈관주사는 지혈 위해 꾹 눌러야혈관주사는 정맥이나 동맥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주사를 맞은 후 지혈을 위한 압박을 해야 한다. 주사한 혈관의 종류나 깊이에 따라 압박의 정도와 시간이 달라지는데, 깊이 위치한 혈관의 경우 강하게 오랫동안 압박해야 한다. 이때도 문지르면 안 된다. 효과적으로 지혈이 되지 않는다.김정욱 원장은 “주사 후 조작 및 처치에 대해 시술자가 설명해주므로 지시 받은 대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잘 모르는 경우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주사 맞은 후 생긴 멍이나 부기가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단순 주사반응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02 10:59
  • 등산하다 긁힌 상처, 방치했다가 무서운 ‘이 병’ 생길라

    등산하다 긁힌 상처, 방치했다가 무서운 ‘이 병’ 생길라

    평소 산행을 즐기던 60대 남성 A씨는 최근 봄을 맞아 오랜만에 등산에 나섰다가 넘어지며 손바닥에 상처를 입었다. 가벼운 찰과상이라 생각해 물로 헹군 뒤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 뒤 상처 부위가 심하게 붓고 통증과 열감이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았다. 정형외과 진단 결과는 흔히 봉와직염이라고 불리는 '연조직염'이었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질환은 보통 가볍게 생각하지만 자칫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연조직염은 피부 아래 연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 질환이다. 주로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의해 발생하며, 피부 겉이 아닌 조직 깊숙한 곳에서 염증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위생 상태가 불량하기 쉬운 여름철에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부터 발생이 증가한다.특히 등산이나 야외활동 중에는 넘어지거나 긁히는 등 상처가 생기기 쉽고, 땀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때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작은 상처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문제는 초기 증상이 가벼워 방치하기 쉽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가 단순한 상처로 여기고 물로 씻거나 연고만 바르는 데 그치고, 심한 경우 무좀으로 오해해 무좀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다.연조직염이 진행되면 상처 부위에 심한 통증과 함께 붉은 발적, 부종, 열감이 나타난다. 상태가 악화되면 발열이 동반되고, 피부 아래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감염이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발생 부위는 손이나 발처럼 노출이 많은 부위가 흔하지만, 상처가 생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꽉 끼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거나 운동하는 경우에도 발생하기도 한다.치료는 항생제 투여와 함께 진통 소염제 등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부분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호전된다. 다만 염증이 심하거나 퍼진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울산엘리야병원 관절척추센터 박지수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상처 부위에 생긴 고름을 집에서 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아야 한다”며 “야외활동 중에는 상처를 예방하고, 상처가 생겼다면 즉시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안전한 봄철 산행을 위해서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혼자보다는 2인 이상 함께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 배터리 상태와 통신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긴팔 옷을 착용해 나뭇가지 등에 의한 상처를 예방하고, 등산 후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6/04/02 10:00
  • 노인 우울증, 男女 주요 원인 달라… 남성은 근육, 여성은?

    노인 우울증, 男女 주요 원인 달라… 남성은 근육, 여성은?

    근육이 부족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 대비 우울증 위험이 최대 3.62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근감소증 심할수록 우울 위험 증가… 심한 근감소증일 경우 최대 3.62배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낮 시간이 길어지고 일조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노인에서는 우울감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햇빛과 외부 활동 증가, 신체 리듬 변화 등 계절적 요인이 노년기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근육량·근력·신체 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일상 활동 제한과 사회적 고립, 신체적 불편감이 심화되며 우울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04만 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약 29만 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년기 정신 건강은 중요한 공중보건문제로 떠오르고 있다.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순 교수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연구팀은 근육량 저하가 노인 우울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0~84세 노인 1913명(남성 975명·여성 938명)을 분석한 것이다.연구팀은 먼저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 기준에 따라 근육량, 근력(악력), 신체 수행 능력(보행 속도,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 간편 신체 기능 검사)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한국판 노인우울척도(SGDS-K)를 활용해 우울감 여부를 확인했다.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12.2%가 우울감을, 23.6%가 근감소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우울감은 여성(16.1%)이 남성(8.4%)의 약 2배였으며, 근감소증은 남성(27.6%)이 여성(19.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또한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모두 저하된 ‘심한 근감소증’ 단계에서는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정상 노인에 비해 남성은 3.62배, 여성은 3.3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근감소증이 단순한 신체 기능 저하를 넘어 노년기 정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의미한다.◇우울 위험 요인, 성별로 달라… 남성은 근력, 여성은 신체 기능세부 분석에서 우울감과 관련된 근감소증 요인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근육량 감소와 근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날 때 우울감 위험이 2.45배 높아졌고, 여기에 신체 수행 능력 저하까지 동반될 경우 3.62배까지 증가했다.반면, 여성은 근육량 자체보다 ‘신체 수행 능력 저하’가 우울감과 가장 밀접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신체 기능이 저하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2.01배 높았으며,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5STS) 시간이 12초 이상 소요시 1.50배, 간편 신체 기능 검사(SPPB) 점수가 9점 이하시 1.64배로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연구팀은 이러한 성별 차이가 여성에서 더 흔한 무릎 골관절염 등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여성 29.1%, 남성 10.7%)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통증과 기능 제한이 신체 활동 감소,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면서 우울감을 높일 수 있으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도 근육 감소와 기분 조절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박용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 상태가 노년기 정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근감소증이 노년기 우울과 관련이 있으며 그 영향 요인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봄철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나더라도 신체적 불편감이나 근육량·근력 저하, 신체 기능 저하가 있는 노인은 오히려 우울감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노년기 우울 예방을 위해서는 성별에 특화된 근감소증 관리가 중요하다. 남성은 근력 강화에, 여성은 보행 속도와 균형 감각 등 신체 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맞춤형 중재 전략이 봄철 활동과 맞물려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4/02 09:20
  • ‘중요한 결정은 오전에’ 하라던데… 이유는?

    ‘중요한 결정은 오전에’ 하라던데… 이유는?

    고령층이 건강과 행복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사람이라도 하루 중 시간에 따라 느끼는 나이와 컨디션이 달라지며, 특히 아침에 더 젊고 활력이 높은 상태를 보인다는 것이다.영국 노팅엄 트렌트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60~81세 남녀 86명을 대상으로,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또는 저녁에 각각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스스로 느끼는 나이 ▲졸림 정도 ▲노화에 대한 생각 ▲새로운 변화에 대한 태도 등을 물었다. 또 개인이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도 함께 조사했다.그 결과, 대부분이 '아침형 인간'이었으며 아침에 자신을 더 젊게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아침에는 저녁보다 졸림이 덜해, 전반적인 컨디션이 더 좋은 상태였다.노화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은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평소 졸림이 많은 사람일수록 새로운 변화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졸림은 불안, 스트레스, 우울감 증가와도 관련이 있었으며, 노화에 대한 인식도 더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연구를 이끈 스티븐 배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장 또렷하고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이나 의사결정,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은 아침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건강, 재정, 생활 습관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도 가능하면 오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연구진은 개인의 생활 리듬을 고려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고령층이 아침형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각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시간에 맞춰 활동을 계획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지난달 26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4/02 07:40
  • 일어나자마자 ‘이것’ 했더니, 하루종일 기분이 영~

    일어나자마자 ‘이것’ 했더니, 하루종일 기분이 영~

    모닝콜을 끄기 위해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가 무심코 SNS나 메신저 앱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경고한다.잠에서 깬 후 뇌에서는 동기 부여 및 보상에 관여하는 도파민과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코르티솔이 균형 있게 분비돼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휴대전화는 뇌에 즉각적이고 강력한 자극을 줘 이러한 균형을 깨뜨린다. 특히 알림과 짧은 동영상, SNS는 뇌에서 도파민이 급격하게 분비되도록 한다. 아침부터 뇌가 과도하게 자극될 경우, 하루 종일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해 지루함을 견디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스페인 인판타 레오노르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페르난도 모라 박사는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그 날의 업무 성과나 감정 상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뇌파에도 변화가 생긴다. 뇌파는 잠에서 깨어날 때 깊은 수면 상태인 델타파에서 세타파로 전환된다. 이후 깨어 있지만 많은 정보를 처리하지 않는 알파파,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인 베타파로 넘어간다. 영국 심리 상담사 제이 라이에 따르면, 기상 직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뇌파가 세타파와 알파파 단계를 건너뛴 채 델타파에서 베타파 상태로 전환돼 주의 산만에 취약해진다.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내용을 보거나 읽으면 스트레스 반응이 유발돼 불쾌감과 불안감이 종일 지속될 수 있다. 또 업무 이메일, SNS, 각종 뉴스 업데이트처럼 과도한 정보에 노출되면 압박감으로 인해 조급함과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기상 직후에는 되도록 휴대전화를 보지 않는 게 좋다.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렵다면 5일 동안 휴대전화를 보는 시간을 20분씩 늦춰 보자. 미국 뉴욕대 신경과학센터 웬디 스즈키 교수는 기상 직후 20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거나 하루 동안 집중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적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그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의 방해 요소가 없는 환경에서 뇌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갖는 게 좋다”고 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02 07:00
  • 팔 위치 조금만 달라도 혈압 확 뛴다… ‘이렇게’ 재야 정확

    팔 위치 조금만 달라도 혈압 확 뛴다… ‘이렇게’ 재야 정확

    혈압을 측정할 때 팔의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수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칫 실제보다 높게 측정돼 고혈압으로 오진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메디슨 연구팀은 혈압 측정 시 팔의 위치에 따라 수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팔을 책상 위에 올려 지지한 경우, 무릎 위에 올린 경우, 아무 지지 옆이 팔을 옆으로 늘어뜨린 경우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18세부터 80세까지 성인 133명을 모집해 혈압을 측정했다. 앞서 참가자들은 모두 방광을 비웠고, 실제 혈압을 측정하는 것처럼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병원에 들어선 뒤, 2분간 걷다가 의자에 앉아 등과 발을 지지한 채 5분간 안정을 취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팔 둘레에 맞는 상완형 혈압 커프를 착용하고, 디지털 혈압계를 이용해 30초 간격으로 여러 차례 혈압을 측정했다.연구 결과, 팔을 무릎 위에 올린 상태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평균 3.9mmHg, 이완기 혈압은 평균 4mmHg 높게 측정됐다. 팔을 지지하지 않고 몸통 옆으로 늘어뜨린 경우에는 차이가 더 컸다. 이 자세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평균 6.5mmHg, 이완기 혈압은 평균 4.4mmHg 더 높게 나타났다. 팔 위치를 잘못 둔 것만으로도 자칫 고혈압 판정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올바른 혈압 측정법에 따르면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 차는 25~30cm가 이상적이다. 좌식 테이블에서 혈압을 측정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바닥과 테이블 높이 차이가 20~35cm 나야 한다. 커프(혈압을 잴 때 팔에 감아 혈류를 일시적으로 막는 부속밴드)의 중심은 심장과 같은 높이여야 하고 측정하는 팔은 맨살이거나 얇은 옷을 입은 상태일 때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4/02 00:20
  • Z세대, 머리 ‘이렇게’ 감는다던데… 탈모 부르는 방법?

    Z세대, 머리 ‘이렇게’ 감는다던데… 탈모 부르는 방법?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노푸(No-poo)’ 트렌드가 오히려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지난 3월 3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샴푸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노푸 트렌드가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샴푸 사용을 자제하면 두피가 스스로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찾아 모발이 건강해진다는 주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탈모를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특히 남성형 탈모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두피는 이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아 민감해진 상태다. 이 호르몬은 모낭을 수축시키고 모발을 점차 가늘고 짧게, 색소가 옅은 형태로 변화시킨다. 여기에 세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과도한 피지가 모낭 입구를 막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머무르는 환경을 만들어 모발 성장을 방해한다.또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두피 미생물 균형도 무너질 수 있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는 이러한 환경에서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과증식이 나타나고, 이는 모낭 건강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로 머리를 장기간 감지 않으면 가려움이나 과도한 유분, 각질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두피 환경이 악화됐다는 신호다.한편, 샴푸에 포함된 황산염 성분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인식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황산염은 주로 두피와 모발 표면을 세정하는 역할을 하며, 일부 민감성 두피에서 건조함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모낭 자체를 손상시키지는 않는다.특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씻기 위해서는 오전보다는 밤에 감는 게 좋고, 세정 후 자연 건조보다는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이용해 두피까지 충분히 말리는 게 좋다. 두피에 수분이 오래 남아 있으면 건조와 민감성을 유발하고, 비듬이나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4/01 16:20
  • 늙어 보이는 건 주름 아닌 ‘이것’ 때문… 즉시 가능한 보완 방법

    늙어 보이는 건 주름 아닌 ‘이것’ 때문… 즉시 가능한 보완 방법

    나이 들어 보이는 원인으로 흔히 주름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다른 곳에 이유가 있기도 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유혜미 원장은 자신의 sns에 “나이 들어 보이는 이유는 이전보다 얼굴이 길어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를 보완하면 어려 보이는 얼굴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혜미 원장은 관자·옆볼·앞광대에 부피감을 주고, 머리 손질과 화장 방식을 바꾸는 제안을 했다.  먼저 머리 손질과 관련해 유 원장은 “귀 옆과 관자 라인의 볼륨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정수리에 볼륨을 넣는 게 동안의 비결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하면 시선이 위로만 집중돼 얼굴의 세로 형태가 강조될 수 있다.관자놀이 쪽에 볼륨을 넣고, 옆 라인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연결되는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게 좋다. 머리 전체를 크게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얼굴 양옆의 비어 보이는 부분을 채운다는 느낌이어야 한다.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옆선을 어느 정도 드러내면 얼굴의 가로 폭이 더 확보돼 보인다. 또한 같은 얼굴형이라도 머리를 무겁게 내려 얼굴 옆선을 가릴 때보다, 귀 뒤로 자연스럽게 넘겼을 때 더 또렷하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화장을 할 때는 앞광대에 윤기를 넣는 게 동안을 연출하는 비결이다. 콧대에 음영을 넣어 이곳을 선명하게 하면 세로선이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얼굴이 길어 보일 우려가 있다. 이럴 때는 앞광대와 볼 주변을 보다 환하게 만들어 꺼진 부분을 채우는 게 도움이 된다. 유혜미 원장은 “앞광대에 사용하는 하이라이터는 번쩍이는 파우더 제형보다 크림 제형으로 은은하게 표현하는 편이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앞광대에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광을 주면 얼굴 중앙 아래쪽이 아니라 위쪽과 옆쪽으로 시선이 흩어져 입체감이 살아난다. 볼터치도 너무 아래에 하는 것보다 눈 가까이, 약간 올려서 하는 게 시선을 위로 끌어 올려 도움이 된다. 유 원장은 “이처럼 시선이 위와 옆으로 퍼지면 얼굴이 한층 입체적으로 보인다”면서 “나아가 더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4/01 11:50
  • “실명 위험도”… 산 지 오래 된 ‘이 약’, 아까워도 버려라

    “실명 위험도”… 산 지 오래 된 ‘이 약’, 아까워도 버려라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단순히 효과가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처방약이든 일반의약품이든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아울러 오래된 약을 약장에 방치하는 습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통약이나 알레르기약은 약효가 감소하는 데 그칠 수 있지만, 심장약이나 경련 치료제, 에피펜처럼 응급 상황에서 사용하는 약은 효능 저하가 곧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의약품은 활성 성분뿐 아니라 결합제, 방부제 등 다양한 비활성 성분으로 구성된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열과 습기, 빛 등에 의한 화학 반응으로 성분이 변질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감염에 쓰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는 오래될 경우 ‘무수테트라사이클린’으로 변해 ‘판코니 증후군’과 같은 희소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액체 형태의 약도 주의해야 한다. 시럽이나 점안제 등은 개봉 이후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방부제의 항균 효과도 떨어진다. 이 상태에서 약을 사용할 경우 세균이 눈이나 귀, 소화기관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각막 궤양 등으로 이어져 시력 손상이나 실명 위험까지 초래한다.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보관했다가 다른 감염에 사용하는 습관도 위험하다. 항생제는 종류마다 효과를 보이는 세균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또 부적절한 복용이나 용량 오류, 치료 중단은 항생제 내성을 키워 이후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약장에 알약, 분말, 좌약 등 변비약을 여러 종류 쌓아두기도 한다. 하지만 장을 자극하는 방식의 변비약을 오래 복용하면 장이 약에 의존하게 돼 오히려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지속적인 남용은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장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복적인 변비가 있다면 약을 바꿔가며 복용하기보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4/01 11:11
  • ‘이 약’ 6개월 이상 복용한 노인, 골절 위험 최대 65% 증가

    ‘이 약’ 6개월 이상 복용한 노인, 골절 위험 최대 65% 증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은 매일 여러 종류의 약을 한 움큼씩 챙겨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여러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골절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연구팀은 약물 사용과 골절 위험 간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시니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7~2008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만 66세 노인 3만2771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복용 약물 수는 0~1개, 2~4개, 5~9개, 10개 이상으로 구분했으며, 복용 중인 약물들의 항콜린성 성분을 합산한 ‘한국형 항콜린성 부담척도(KABS)’를 적용해 약물 부담을 측정했다. 복용 기간은 183일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나눠 골절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약물 개수별로 보면, 5~9개 약물을 복용한 그룹은 0~1개 복용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29% 높았다. 연구팀은 약물 수가 많을수록 낙상 위험을 높이는 약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다약제 복용자에게 흔히 처방되는 루프 이뇨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들이 항콜린성 부담을 높이거나 골밀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골절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복용 기간의 영향은 더욱 뚜렷했다. 전체 약물 복용자 중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그룹의 골절 발생률은 7.8%로 단기 복용 그룹 4.9%보다 골절 위험이 43% 높았다. 또한, 항콜린성 약물 복용자 중 6개월 미만 복용 그룹의 골절 발생률은 5.1%였지만, 6개월 이상 복용 그룹은 7.8%로 골절 위험이 45% 증가했다. 약의 종류나 개수가 많지 않아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노인도 장기 복용만으로 골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복용 기간과 항콜린성 부담을 함께 고려하면 위험은 더욱 커졌다. 항콜린성 부담이 낮은 상태(KABS 1~2점)라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골절 위험이 55% 높아졌고, 항콜린성 부담이 높은 상태(KABS 3점 이상)에서 6개월 이상 복용을 지속한 경우에는 최대 65%까지 상승했다.특히 고령층에 치명적인 고관절 골절의 경우 약물 개수만으로는 고관절 골절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약물을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경우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4.25배까지 급증했다.손기영 교수는 “기존 연구들은 약물의 개수·종류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번 연구는 복용 기간이 골절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의 개수를 줄이는 것과 함께 복용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BMC 노인의학(BMC Ger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4/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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