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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방에 누웠는데 귀에서 '삐-' 소리나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같은 소음이 계속 들린다면 이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명은 외부에서 실제 소리가 없는데도 자신만 소리를 듣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일시적이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수면장애와 집중력 저하, 불안·우울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보아스이비인후과 약수본원 박문서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이명을 단순히 귀에서 나는 소리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명이 발생했다면 소리를 없애는 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증상이 생겼는지 원인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명 환자 상당수, 난청 원인인 경우 많아이명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난청이 꼽힌다. 반복적인 소음 노출이나 노화, 외상, 일부 약물 등의 영향으로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이 손상되면 청력이 저하되고, 이와 함께 이명이 발생하는 사례가 흔하다. 소리는 귀를 통해 들어온 뒤 달팽이관과 청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청각기관 일부가 손상되면 특정 음역대의 소리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된다.박 원장은 "이명과 가장 많이 동반되는 귀 질환이 난청"이라며 "소음 노출이나 노화, 외상 등으로 청신경이 손상되면 난청과 함께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실제로 일상적인 대화에는 큰 불편이 없어도 고음 영역의 청력만 감소한 경우에는 난청을 자각하지 못한 채 이명만 먼저 느끼는 사람도 있다.특히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거나 청력이 떨어지면서 이명이 발생했다면 돌발성 난청 등 청신경 손상과 관련된 질환일 가능성도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청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이 발생했다면 단순히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기기보다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 여부와 청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방치하면 소리에 더욱 민감해질 수 있어최근에는 이명을 귀만의 문제가 아닌 뇌의 청각 처리 과정과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박 원장은 "청각기관이 손상되면 뇌는 부족한 소리 정보를 보완하려고 활동을 증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신경 신호를 실제 소리처럼 인식하는 것이 이명"이라고 설명했다.같은 크기의 이명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불편함은 크게 다르다. 어떤 사람은 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어떤 사람은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불안감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특히 밤처럼 주변이 조용한 환경에서는 외부 소리가 줄어들어 뇌가 이명에 더 집중하게 된다. 낮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이명이 잠자리에 누우면 유독 크게 들리는 이유다.◇원인에 따라 약물·청각재활·소리치료치료 역시 단순히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원인 질환과 난청 여부를 확인한 뒤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청각 재활, 소리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주변의 적절한 소리를 활용해 뇌가 이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치료도 시행된다.박문서 원장은 "이명은 무조건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을 오래 방치할수록 뇌가 해당 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불편감이 커질 수 있다"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귀질환신소영 기자 2026/07/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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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구교윤 헬스조선 기자2026/07/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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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구교윤 기자2026/07/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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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사우나와 냉수욕, 요가를 즐기던 30대 여성이 귀 먹먹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결국 한쪽 귀의 청력을 잃은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앨리슨 칼린 호지킨스(32)는 2024년 8월 사우나와 냉수욕을 즐긴 뒤 해변에서 요가를 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귀에서 날카로운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다. 귀가 물에 잠긴 것처럼 먹먹했고 여러 차례 귀를 뚫어보려 했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곧 심한 어지럼증까지 나타났다.이틀 뒤에도 귀 먹먹함과 이명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지만, 담당 의사는 별다른 검사 없이 부비동 문제로 귀가 막혔을 가능성을 의심해 코 스프레이를 처방했다. 일주일 뒤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증상이 시작된 지 15일째 되던 날 호지킨스는 극심한 귀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그제야 청력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귀의 고주파 영역에서 심한 청력 손실이 확인됐다. 이후 이비인후과에서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진단을 받았다.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질환이다.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신시내티대 신경학과 다니엘 선 교수는 "내이 질환, 감염, 머리 외상, 자가면역질환, 혈액순환 장애, 신경계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약 90%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문제는 초기 증상이 귀지, 코막힘, 알레르기, 단순한 귀막힘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는 점이다. 미국 국립난청·의사소통장애연구소(NIDCD)도 돌발성 난청 환자들이 귀 먹먹함과 이명을 단순한 귀막힘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전문가들은 돌발성 난청을 응급질환으로 본다. 증상이 갑자기 시작됐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JAMA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치료받지 않은 환자보다 청력을 완전히 회복할 가능성이 약 5배 높았다. 선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내이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호지킨스는 이후 고막 안으로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입하는 치료와 고압산소치료까지 받았다. 고압산소치료는 높은 압력에서 순수 산소를 흡입해 손상된 조직으로 산소 공급을 늘리는 치료법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시행하면 청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그는 한 달 동안 세 차례의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와 20회의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음에도 청력을 되찾지 못했다. 귀를 울리는 이명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돌발성 난청 환자의 80~90%는 이명을 함께 경험한다. 전문가들은 손실된 청각 정보를 뇌가 보완하려는 과정에서 이명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명은 우울증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 연구에서는 이명 환자 약 5명 중 1명이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이명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인지행동치료(CBT), 이명 재훈련 치료(TRT), 소리 치료, 보청기 등이 증상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시간이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달팽이관의 청각세포와 청신경은 한 번 크게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약 절반에서는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호지킨스는 "처음에는 왜 더 빨리 치료받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원망했다"며 "하지만 당시에는 돌발성 난청이라는 질환 자체를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청력과 이명은 좋아지지 않았지만 회복력을 키우는 법을 배웠다"며 "누군가 같은 증상을 겪는다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귀질환장가린 기자 2026/06/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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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업 종사자 상당수가 이명, 소리 과민, 말소리 청취 어려움 등 청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응답자 약 70%가 이명을 호소했지만 정기적으로 청각 검사를 받는 사람은 4%에 그쳤다.미국 이스트테네시주립대 마크 파겔슨 교수 연구팀은 음악 산업 종사자 1138명을 대상으로 청각 건강 상태와 소음 노출, 청력 보호기 사용 실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청각학 및 이과학(Frontiers in Audiology and Otology)'에 최근 게재됐다.이번 연구 대상자에는 가수·연주자뿐 아니라 공연 스태프, 음향 엔지니어, 프로듀서 등 음악 제작과 공연 현장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이 포함됐다. 응답자 68.5%는 공연자였고, 27.5%는 스태프, 20.2%는 엔지니어, 14.1%는 프로듀서였다.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있었다.우선 응답자 대부분이 음악 노출 기간은 길었다. 응답자 59.1%는 음악 산업에서 20년 넘게 일했다고 답했고, 20.3%는 10~20년 일했다고 했다. 즉 약 80%가 10년 이상 음악 관련 소음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주당 노출 빈도도 높았다. 51.0%는 주 2~4일, 33.8%는 주 5~7일 음악 관련 소음에 노출된다고 답했다. 노출되는 날 기준으로 하루 2~4시간 노출된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많았고, 하루 5시간 이상이라는 응답도 26.9%였다.가장 흔한 청각 문제는 이명이었다. 전체 응답자 1138명 중 779명, 68.5%가 이명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음악인 이명 유병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른 청각 문제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41%는 조용한 곳이나 소음이 있는 곳에서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느껴지거나 견디기 어려운 '소리 과민' 문제를 보고한 비율은 24%였다. 이명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소리 과민이나 말소리 청취 어려움 등 다른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았다.큰 소리에 갑자기 노출된 경험도 흔했다. 응답자 56.4%는 매우 큰 피드백 소리 등 '음향 외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명을 호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음향 외상 경험, 본인이 느끼는 청력 저하, 소리 과민, 소음 속 말소리 청취 어려움이 더 많았다.흥미로운 점은 본인이 내는 소리와 작업 환경의 소리를 다르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응답자 76.7%는 자신의 연주나 작업 소리가 '적당하다'고 답했지만, 작업 환경이 '너무 시끄럽다'고 답한 사람은 45.3%였다. 연구진은 좋아하는 음악일수록 같은 크기라도 덜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내 음악은 괜찮고 남의 음악은 시끄럽다'고 느끼는 인식이 청각 손상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즐거운 음악이라도 청각 손상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문제는 청각 관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응답자 69.2%는 청각 전문가에게 청력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가끔 검사를 받는다는 응답은 27.0%, 매년 청각 관리를 받는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귀 건강이 업무 능력과 직결되는 집단임에도 정기 검진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음악 산업 종사자를 위한 청각 교육과 관리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설문 기반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 응답자 나이와 성별 정보가 없었고, 실제 청력 검사 결과가 아니라 본인이 보고한 증상에 근거했다. 또 청각 문제로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설문에 참여했기 때문에 전체 음악 산업 종사자의 평균 상태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연구진은 "음악은 노출되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드문 직업적 소음 위험 요인"이라며 "음악을 즐기고 만드는 데 필요한 귀가 음악 때문에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더 잘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귀질환구교윤 기자2026/06/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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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구교윤 기자2026/05/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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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로 체중을 감량한 이후 청력 저하를 경험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진료 현장에서 위고비 등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마운자로 같은 인크레틴 기반 비만치료제 사용으로 급격한 체중 감소 이후 자신의 목소리가 귀 안에서 울리거나 숨소리가 크게 들린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체중 감량 자체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기간에 체중 변화가 큰 경우 이관 기능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관은 코 뒤쪽과 귀 안쪽의 중이를 연결하는 통로로,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열리면서 중이의 압력을 조절한다. 그러나 이관이 필요 이상으로 열린 상태가 되면 자신의 목소리나 호흡음이 크게 들리는 자가강청,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자신의 목소리가 귀 안에서 크게 울려 들리거나, 숨소리가 귀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크게 들리는 느낌이다. 일부 환자는 숨을 쉴 때 고막이 움직이는 듯한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개방성 이관증’과 관련될 수 있다.개방성 이관증의 알려진 유발 요인 중 하나는 심한 체중 감소에 의한 체지방 감소다. 이관 주변에는 통로가 쉽게 열리지 않도록 지지하는 지방 조직과 연부조직이 있는데, 체중이 급격히 줄면 이 부위의 조직 변화가 이관 개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체중 감소는 개방성 이관 기능장애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이관 주변 지방 조직 감소가 관련 기전으로 제시돼 왔다. 이러한 증상은 과도한 다이어트뿐 아니라 폐결핵이나 항암치료 과정처럼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경우에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비만치료제 사용과 개방성 이관증의 연관성은 아직 대규모 연구로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 다만 빠른 체중 감소로 인해 이관 주변 지방·연부조직이 줄어드는 변화가 증상 발생에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김영호 교수는 “비만치료제가 귀에 직접 문제를 일으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는 과정에서 이관 주변 조직 변화가 생기면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숨을 쉴 때 귀가 펄럭거리거나 자신의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개방성 이관증은 환자에 따라 누웠을 때 증상이 완화되고, 앉거나 서 있을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병력 청취와 고막 움직임 관찰, 이관 기능 평가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수분 섭취, 생활습관 조절, 비강 치료, 국소 치료 또는 시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다만 이러한 증상이 모든 비만치료제 사용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 체중 감소 속도, 기존 이관 기능 상태 등에 따라 발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체중 감량은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등 여러 대사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는 만큼, 불편감이 생겼다고 해서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기보다는 처방 의사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상담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질환오상훈 기자 2026/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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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닌, 지속·반복적으로 이 같은 소리가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갑자기 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스트레스, 피로,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 장애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면 외부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귀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를 ‘이명’ 증상이라고 한다. ‘삐’ 소리뿐 아니라 맥박, 휘파람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를 듣는가 하면, 대화 소리가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고 다른 높이를 가진 음들이 섞여 들리는 경우도 있다.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거나 양쪽 귀 소리가 다르게 들릴 수도 있다. 일부 환자는 어지러움, 평형장애를 겪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낮보다는 주위가 조용한 밤에 더 심해지고, 이명이 시작되면 그 소리에 집중해 더 크게 들릴 수도 있다.돌발성 난청 여부를 확인하려면 순음청력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나 주사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 같은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유발 요인이나 증상을 확인한 후 혈액순환 개선제‧혈관 확장제‧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한다.돌발성 난청은 발병 당일 치료를 시작해도 이미 청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치료를 받아도 청각을 잃을 위험이 있다.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갑자기 이명이 생기고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2~3일 내에 갑작스럽게 난청 증상이 생긴 경우 ▲귀에 내용물이 꽉 찬 느낌이나 먹먹함 등이 느껴지는 경우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돌발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귀에 무리가 될 수 있는 행동들을 삼가야 한다. TV나 휴대폰 볼륨은 적정 수준으로 조절·유지하고, 이어폰·헤드폰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음이 심한 장소를 피하고, 소음에 노출돼 귀가 자극·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조용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귀질환전종보 기자 2026/05/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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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구교윤 기자2026/05/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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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기성(54)이 돌발성 난청 진단 후 3개월째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배기성이 출연해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배기성은 “병원을 네 군데 돌아다녔지만 난청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6개월까지 안 들리면 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청기를 끼려면 조금이라도 소리를 인지해야 하는데, 인지가 아예 안 되면 인공 와우 수술을 해야 된다”며 “22살에 데뷔해 7~8년간 공연을 여러 곳에서 이어왔고, 쉰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귀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말했다.돌발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는 일반 난청과 다르게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며, 30~50대에서 비교적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 수는 2018년 8만4049명에서 2022년 10만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 질환, 청신경 종양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와 함께 귀 먹먹함, 이명,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예후는 다양하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정상 청력을 회복하지만, 나머지는 부분 회복에 그치거나 청력을 잃을 수 있다. 특히 초기 청력 손실이 심하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 치료가 늦어진 경우일수록 회복률이 낮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환자 666명을 분석한 결과, 증상 발생 후 2주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청력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치료가 3주 이상 지연될 경우 회복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으며, 연령이나 동반 증상보다 치료 시점이 예후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예방법이 없지만,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가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귀로 가는 혈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시간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소음이 큰 환경을 피하는 등 청각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른 대처다.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이명, 좌우 청력 차이가 느껴질 경우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귀질환최수연 기자 2026/04/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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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치료 효과에 성별, 나이, 청력 상태, 초기 심리적 고통 등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명은 외부에서 아무 소리가 없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삐~’, ‘윙~’ 같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증상이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구 약 5명 중 1명꼴로 이명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국제학술지에 실린 메타 연구에서는 전 세계 평균 이명 유병률이 약 14%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제각각이어서 해당 치료가 자신에게 효과가 있을지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비인후과 이찬미 임상강사)은 이명재훈련치료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들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명재훈련치료(Tinnitus Retraining Therapy)란 이명을 뇌가 더 이상 위협 신호로 인식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하는 방식으로, 전문 교육 상담과 소리 치료를 병행한다.연구팀은 2021~2022년 이명재훈련치료를 받은 환자 1269명(평균 나이 53세)을 치료 시작 후 각 3개월, 6개월, 1년, 1년 반, 2년 시점까지 추적해 ‘이명장애지수’ 변화를 측정했다.그 결과, 치료 효과는 시작 후 첫 1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3개월 사이에 귀울림의 불편함과 생활 방해 정도가 가장 크게 줄었고, 12개월까지 유의미하게 호전되었고 1년이 지난 뒤에는 개선이 둔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임상 현장에서 치료 첫 1년을 집중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치료 후 이명이 일정 시간 이상 나타나지 않는 ‘임상적 완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확인됐다. 전체 환자 중 하루 5분 이상 이명이 발생하지 않는 완치 환자는 해당 연구기간 중 172명(약 13.6%)이었는데,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완치 확률이 약 2.4배 높았다. 또 나이가 젊을수록, 청력 손실이 적을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치료 시작 시점에 이명으로 인한 불쾌감이 심한 환자일수록 치료 후 이명장애지수의 개선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기 이명장애지수 자체가 높을수록 2년내 완전한 완치에 도달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이는 초기 증상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포기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박시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26년간 꾸준히 시행해 온 이명재훈련치료에 대해 어떤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단서를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성별, 나이, 청력 상태, 초기 심리적 고통 정도를 함께 고려하면 환자별로 더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초 개최된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귀질환오상훈 기자 2026/04/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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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은 단순 감각 기능 저하를 넘어 타인과 의사소통 단절, 사회적 고립, 심리적 위축을 야기한다. 최근에는 난청이 인지 기능 저하나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도 보고되면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과거와 비교하면 난청 치료 기술은 크게 발전했다.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의 등장으로 환자들은 더 이상 보청기에만 의지하지 않게 됐으며, 인공와우 또한 한 번의 이식만으로 평생 기기 교체 없이 최신 청각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최근 난청 치료는 단순 청각 재활 개념에서 벗어나 더욱 적극적·장기적인 관리 방향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고도 난청 환자들도 이제는 소음 속에서 정교한 대화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중증 난청, '인공와우'가 유일한 대안난청은 전음기관이나 감각신경기관 이상으로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분별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주요 원인에 따라 ▲전음성 ▲감각신경성 ▲혼합성으로 나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난청 환자는 2024년 기준 82만3000명으로, 2020년(64만6000명)과 비교해 약 27% 늘어났다. 특히 60대 이상 난청 환자는 2020년 33만7000명에서 2024년 45만6000명으로 약 3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60대 이상 인구가 28.2%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난청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난청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조기 발견·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난청 치료는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노인성 난청 환자가 흔히 쓰는 보청기는 소리 크기를 키워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보조 장치다. 다만, 노화로 소리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달팽이관 기능이 감소하면 보청기로 아무리 소리 크기를 키워도 알아들을 수 없게 된다. 이런 환자에게는 손상된 내이 부위를 우회해 소리 신호를 청신경에 직접 전달하는 인공와우 이식이 필요하다. 최병윤 교수는 "인공와우는 보청기로 소리 구분이 어렵거나 더 이상 들리지 않는 중증 난청 환자에게 시행하는 유일한 치료법이다"고 말했다.한 번 이식으로 평생 최신 성능 유지인공와우는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고 청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귀 근처 머리 위에 부착하는 어음처리기가 외부 소리를 포착해 전기 신호로 바꾼 후 달팽이관 전극에 전달하면 소리를 인지하게 된다. 기존 음향 증폭 방식인 보청기와는 원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청각 자극이 가능하고 의사소통 능력도 개선될 수 있다. 이식 수술은 평균 1~2시간 소요된다.최근 개발된 인공와우의 경우, 기기 교체 없이 내장된 프로그램(펌웨어)만 최신화해 사용자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기기는 바꾸지 않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만 하는 것처럼, 인공와우도 한 번 이식하면 재수술을 받지 않아도 성능을 계속해서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인공와우가 환자와 평생을 같이 한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임상적·실용적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평가다.최병윤 교수는 "과거에는 인공와우를 이식 하면 수년 뒤에 획기적인 신호 처리 기술이 나와도 기존 이식 환자들은 이를 누리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처럼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최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혁신적 변화로, 재수술 없이 평생 최상의 청취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했다."난청 치료, '정밀 청각 재활'로 진화할 것"최근 난청 치료는 청취 가능 여부를 넘어,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 소리 인지,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개선, 전반적 삶의 질 향상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공와우 기술이 단순 보조기기를 넘어 기능적 재활 도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병윤 교수는 "앞으로 인공와우는 환자 개개인 유전적 특성과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청각 재활로 진화할 것이다"고 말했다.난청 환자의 재활은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적응과 훈련을 포함하는 장기적 과정이다. 초기 적응뿐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청취 환경과 개인 필요에 맞춘 지속 관리가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기기 성능 외에 안정성, 사용자 편의성, 향후 최신 기술 적용 가능성 등이 환자의 장기적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최 교수는 "난청 치료는 단기적 청력 개선을 넘어, 환자 삶 전반에 걸친 청각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고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며 "기술은 이미 환자들의 청력을 평생 책임질 준비가 돼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귀질환구교윤 헬스조선 기자2026/04/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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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조재윤 기자 2026/04/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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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측성 난청도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1.49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양측성 난청이 치매 발생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쪽 귀만 들리지 않는 편측성 난청이 독립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유발 위험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한재상 교수 연구팀(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임소연 임상강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종인 교수)은 편측성 난청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0만1280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했다. 대상자의 청력을 정상 청력, 편측성 난청, 양측성 난청으로 분류하고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변수(나이, 성별, 인종, 교육 수준 등 사회경제적 수준, 흡연, 음주, 수면, 비만 여부, 고혈압, 당뇨, 유전적 치매 위험 인자 등)를 보정한 콕스 비례위험모형(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을 적용해 연구의 통계적 엄밀성을 높였다.분석 결과, 편측성 난청은 정상 청력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약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성 난청의 위험 1.89배보다는 낮지만, 편측성 난청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 발생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우측보다는 좌측 편측성 난청이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지던 편측성 난청도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10만 명 단위의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편측성 난청도 치매 예방 전략 차원에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함을 제시하며 새로운 연구로 평가받았다.한재상 교수는 “그동안 진료 현장에서 한쪽 귀는 괜찮다는 인식으로 편측성 난청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지고, 적극적인 개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가 편측성 난청 환자들도 보다 이른 평가와 청각 재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지난 4일 열린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귀질환오상훈 기자2026/04/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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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어지럼증은 환자에게 강한 공포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에는 이석증과 뇌졸중이 있다. 원인 질환별 어지럼증 양상도 다르게 나타날까?◇수십 초 지속되는 어지럼증… 뇌졸중과 감별 중요이석증은 귀 속 전정기관에 있는 칼슘 결정인 ‘이석’이 정상 위치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머리를 움직일 때 이석이 관 내에서 이동하며 과도한 회전 신호를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눈떨림(안진)과 함께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증상이 나타난다.의학적으로 이석증은 가장 흔한 말초성 어지럼 질환으로, 일반 인구의 2~3%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이석증은 주로 아침에 일어나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 발생하며, 증상은 수 초에서 수십 초 정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강렬해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상 뇌졸중은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연하곤란, 발음장애 등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증상만으로는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중추성 어지럼증 등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최진웅 대한이과학회 공보위원(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은 “어지럼증 환자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정확한 원인 감별”이라며 “안진의 양상과 발생 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은 이석증 진단뿐 아니라 뇌졸중 등 위험 질환을 배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근본 치료는 ‘이석치환술’… 약물 의존 주의이석증 치료의 핵심은 이석치환술이다. 머리 위치를 순차적으로 변화시켜 반고리관 내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방법으로, 외래에서 비교적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대부분 환자에서 1~2회 치료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다.최진웅 위원은 “이석치환술은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원인을 교정하는 치료”라며 “정확한 진단 후 시행하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전정억제제 등 약물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전정 기능 회복을 방해하거나 약물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석증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다. 연간 15~20%에서 재발이 보고되며, 고령, 골다공증, 비타민 D 부족, 두부 외상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 위원은 “이석증을 경험한 환자에서 유사한 어지럼이 다시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적절한 신체 활동과 기저 질환 관리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귀질환오상훈 기자2026/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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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 치매와 우울증의 직접적 원인이 됨에도 경제적 부담으로 보청기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4일 대한이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은 노인 보청기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현재는 장애 이후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경도·중등도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며 “노인들도 충분히 사회·경제 활동이 가능한 만큼, 이들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령 인구의 증가로 난청, 이명, 어지럼 등 귀 질환이 증가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난청은 고령화 시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규정되는 추세다. 난청이 고립, 우울증, 치매 위험을 높이며 노년층의 사회적 활동과 경제 활동을 제한해서다.박시내 회장은 “정년이 60세지만 실제로는 더 건강해 사회·경제 활동이 가능한 노인이 많다”며 “이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노인 보청기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현재 보청기 지원체계는 청각장애 등록자를 대상으로 5년에 1회 등 고도 난청 위주로 짜여 있다. 보청기는 노인성 만성질환 관리 중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하지만 착용률은 10~15% 수준으로 40~50%에 달하는 유럽 대비 현저히 낮은 상태다.보청기 지원 확대를 위해 정책 설득과 공론화 역할에 나서겠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임기 내 노인 보청기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인 난청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한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는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보청기 사용 가이드 ‘이비인후과 의사가 속 시원히 알려주는 보청기 사용 설명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본 책자는 난청을 단순한 ‘귀의 문제’가 아닌 삶의 질, 뇌 건강, 정신 건강과 직결된 건강 문제로 인식하고, 보청기를 ‘마지막 수단’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이자 청각 재활의 시작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 소속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과 오해를 바탕으로, 의학적 근거에 충실하면서도 일반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했다.한편, 대한이과학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귀 전문가들의 학술 성과 및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이과학회에서는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여러 귀질환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 콘스탄티나 스탠코비치(Konstantina Stankovic) 교수의 특별 강연을 마련하고 일본, 대만 이과학회에서 총 15명의 해외 연자를 초청하는 등 국제적 교류의 폭을 넓혔다.또한 귀의 날 제정 60주년을 맞아 유전자 치료 강화 등 새로운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병윤 공보이사는 “1966년 귀 질환은 사실상 치료 불가로 여겨졌으나, 60년이 지난 현재 유전자 진단, 인공와우 이식, 내시경 정밀 수술, 유전자 치료 등 상전벽해를 이뤘다”며 “앞으로 유전자 치료의 임상 적용을 가속화하고, 방치된 난청이 치매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인 청각 건강관리 체계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귀질환오상훈 기자2026/04/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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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조재윤 기자2026/04/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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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최수연 기자 2026/03/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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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조재윤 기자2026/03/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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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온 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혈액순환 장애와 달팽이관 기능 저하를 유발하면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명은 종종 청력 저하 신호로 여겨지는데 사실일까?이명은 우리 몸에 보내는 청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실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명 환자군에서 청력 이상이 동반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외부 소리가 귓구멍과 고막, 이소골을 지나 달팽이관에 도달하면,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가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꾼다. 이 신호가 청각신경을 타고 뇌로 전달되면 우리는 소리를 인식하게 된다. 이명과 난청이 연관되는 이유는 이러한 귀의 구조와 뇌의 작동 방식 때문이다. 문제는 노화, 소음 노출, 특정 약물 등으로 인해 이 유모세포가 손상될 때 발생한다. 특정 주파수를 담당하는 세포가 손상되면 해당 소리가 뇌로 전달되지 않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다.소리 자극이 줄어들면 뇌는 부족한 소리 입력을 보완하기 위해 뇌의 청각 중추가 스스로 예민도를 높인다. 이를 신경과학계에서는 ‘중추 이득 증가(Central Gain)’ 현상이라 부른다. 라디오 신호가 약할 때 볼륨을 높이면 ‘치익-’ 하는 잡음이 커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뇌가 신호를 과도하게 증폭시키는 과정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인식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느끼는 이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이명은 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려는 뇌의 비정상적인 노력인 셈이다.이명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 경우가 많다. 특히 중증도 이상의 난청과 함께 말소리를 또렷하게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보청기 착용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다만 이명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없는지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이러한 경우 보청기는 단순한 보조기기를 넘어 중요한 청각 재활 수단이 될 수 있다. 김영호 교수는 “난청이 있으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 자극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뇌가 상대적으로 이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며 “하지만 보청기를 통해 일상 속 소리가 다시 뇌에 전달되면, 청각 정보가 정상적으로 입력되면서 이명에 대한 인식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 가이드라인(2014)에서도 난청이 동반된 이명 환자에게 보청기 평가를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또한 고령층에서 난청을 적극적으로 교정하는 것은 이명 증상 완화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 저하나 치매 위험 감소와도 관련 있다. 이처럼 보청기는 단순 청각 기능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 인지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난청이 모든 이명의 원인은 아니다. 이명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전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의 경우에는 약 90%에서 이명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일부 환자들은 단순한 이명으로 생각해 시간을 보내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발생 후 가능한 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갑작스럽게 이명이 발생했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 상태를 정확히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귀질환오상훈 기자2026/03/17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