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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환자 '씹는 힘'의 중요성… 임플란트 하면 사망률 감소

    치매 환자 '씹는 힘'의 중요성… 임플란트 하면 사망률 감소

    치매 환자가 임플란트 치료로 '씹는 힘'을 회복하면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플란트를 통한 저작 기능 유지가 전신 염증 수치를 조절하고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은평성모병원 치과 감세훈·김남량 교수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 1445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정형, 비정형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10년간의 예후를 분석했다.임플란트군 사망률 10.6%… 비식립군(15.6%) 대비 감소연구 대상자 1445명 중 임플란트 식립 군은 378명, 비식립 군은 1067명으로 구성됐다. 두 그룹의 평균 연령은 약 74세로 비슷했으며 성별 및 체질량지수 분포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분석 결과, 관찰 기간 내 임플란트 식립 군의 사망률은 10.6%로 나타나 비식립 군의 15.6%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았다.구강 건강 지표에서도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다. 임플란트 식립 환자의 평균 잔존 치아 수는 23.4개로 비식립 환자의 19.7개보다 약 3.7개 더 많았으며 어금니 부위의 저작 기능을 결정하는 후방 교합 지지력 또한 임플란트 군이 유의미하게 우수했다. 혈액 내 생화학적 지표에서는 통계적 차이가 관찰됐으나 임상적으로는 미세한 수준이었다. 임플란트 군의 전신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는 1.94mg/dL로 비식립 군(2.17mg/dL)보다 낮았고, 혈청 칼슘 농도는 임플란트 군이 8.90mg/dL로 비식립 군(8.78mg/dL)보다 높게 측정됐다.저작 기능과 뇌 건강 잇는 '삼차신경-뇌 축' 기전 제시연구팀은 임플란트가 치매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기전으로 저작 기능의 복구를 통한 삼차신경-뇌 축 활성화를 제시했다고 봤다. 잘 씹는 행위는 영양 섭취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삼차신경을 통해 뇌의 감각 자극을 극대화해 뇌 혈류량을 늘리고 신경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치아 상실로 씹는 자극이 사라지면 뇌 신경의 퇴행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임플란트의 직접적인 치료 효과 외에도 환자의 배경적 특성에 따른 선택 편향을 포함했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명시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건이 양호하고 건강 관리에 대한 의지가 높은 그룹일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에서 갑상선 질환(14.0% 대 9.8%)과 간 질환(10.1% 대 6.5%) 유병률이 임플란트 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의료 접근성이 좋은 환자들이 더 자주 병원을 방문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감시 편향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감세훈 교수는 "본 연구는 치매 환자의 구강 건강 관리가 전신 건강 및 생존율과 밀접하게 연관됐음을 빅데이터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다만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변수와 상세한 인지 기능 평가를 포함한 전향적 종단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BMC Or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치아일반구교윤 기자2026/04/02 13:34
  • 치아 망가뜨리는 사소한 행동 9가지

    치아 망가뜨리는 사소한 행동 9가지

    치아는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에 직접 관여하는 기관이다. 치아 건강이 악화되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지기능과 위장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평소 치아 건강에 해가 되는 습관을 멀리하고,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리얼 심플’이 치아 건강을 해치는 습관을 소개했다.◇딱딱한 것 씹기펜 뚜껑이나 손톱을 깨무는 습관은 치아 법랑질을 마모시키고 치아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낸다.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 역시 치아에 손상을 입힌다. 이런 행동을 계속 하면 크라운이나 신경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이 안 될 때 무엇인가를 씹는 버릇이 있다면, 무설탕 껌처럼 부드러운 것을 가까이에 두는 게 도움이 된다.◇치아로 병뚜껑 열기포장지를 뜯거나 병뚜껑을 열 때 치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치아는 이러한 힘과 각도를 견디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앞니가 깨지거나 금이 갈 수 있고, 치아를 도구로 사용하다가 미끄러지면 잇몸이 찢어져 염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입에 넣는 물건에는 세균이 많아 감염 위험도 높다. ◇입으로 숨쉬기구강 호흡은 침 분비를 줄여 입 안을 건조하게 한다. 침은 구강 내 세균을 씻어내고 산성화된 입안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침이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으면 충치나 잇몸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 코로 숨을 쉬면 공기를 여과하고 습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구강 호흡은 여과되지 않은 공기를 그대로 들이마시게 돼 먼지나 알레르기 물질, 병원균이 체내로 침투할 위험이 크다. 알레르기, 코막힘, 수면 무호흡증 등 구강 호흡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미백 제품 과다 사용시중에서 판매하는 치아 미백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이 얇아져 치아가 시릴 수 있다. 이는 치아 민감증이나 잇몸 퇴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럭스 스마일즈 NYC 치과 의사 니콜 칼리페 박사는 “치아가 갑자기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에 민감해지고 미백 후 잇몸이 따끔거린다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했다.◇잦은 간식 섭취설탕과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간식은 구강 내 박테리아를 증식시킨다. 박테리아는 치아 법랑질을 공격하는 산을 생성해 충치,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 잇몸 출혈이나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아와 잇몸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니콜 칼리페 박사는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만 섭취하고, 되도록 치즈, 견과류, 생채소와 같이 치아에 좋은 음식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이갈이밤에 이를 가는 습관은 치아 법랑질을 마모시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씹는 면이 평평해지고, 치아에 금이 가거나 턱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뉴욕 사차르 치과 의사 샌딥 사차르 박사는 “치아 법랑질은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갈이를 유발하는 스트레스나 피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칫솔질 세게 하기치아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면 법랑질이 마모돼 아래에 있는 상아질이 드러날 수 있다. 치아에 균열이나 골절이 발생할 뿐 아니라 충치가 더 빨리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엉겨 붙어 충치를 유발하는 치태(플라그)는 부드럽기 때문에 세게 문지를 필요가 없다. 칫솔모는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양치를 할 때는 좌우로 톱질하듯 문지르기보다는 원을 그리듯 살살 닦아야 한다.◇식사 직후 양치하기식사를 하면 입안의 pH 농도가 떨어져 입안이 산성이 된다. 이로 인해 법랑질이 약해진다. 미국 클리어초이스 치과 의사 지에 썬 박사는 식사 직후 양치질을 하면 칫솔질이 법랑질 마모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했다. 양치질은 식사를 마친 뒤 최소 30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치실 사용하지 않기치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와 잇몸 아래에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고, 잇몸 염증이 발생한다. 샌딥 사차르 박사는 왁스 처리된 치실을 하루에 한 번 사용하면 잇몸 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일반 치실보다 각도 조절이 제한적이지만, 치실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손잡이가 달린 치실을 사용해도 괜찮다. 
    치아일반김보미 기자2026/03/21 15:00
  • ‘입속’도 늙어요… ‘이렇게’ 관리하세요

    ‘입속’도 늙어요… ‘이렇게’ 관리하세요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의 출발점이다. 양치질에 소홀해 치주 질환이 생기면 음식 섭취에 중요한 구강 기능뿐 아니라 전신 건강까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구강 노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구강 노쇠는 구강과 턱, 얼굴 영역의 기능저하를 뜻한다. 씹을 수 없는 음식 수가 증가하고, 식사 중 목메거나 흘림, 어눌한 발음 같은 증상을 나타난다. 치주 질환이 있으면 구강이 빨리 노쇠하는데, 구강 노쇠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다. 구강이 노쇠하면 식사 중에 음식물이 자꾸 흘러나오거나, 음식물을 스스로 씹어 삼키기가 어려워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는 근감소증를 유발하며, 노쇠를 거쳐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위험이 증가한다. 즉, 구강 노쇠는 방치하면 노쇠를 거쳐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뜻이다.실제로 일본에서 65세 이상 노인 2011명을 3년 9개월 추적 조사한 결과, 구강 노쇠로 진단된 노인들은 건강한 노인에 비해 전신 노쇠 비율이 2.4배, 근감소증 비율은 2.2배, 장애 발생률은 2.3배, 사망률은 2.2배 더 높았다. 그 외 많은 연구에서도 공통으로 불량한 구강 건강은 전신 노쇠의 시작을 미리 알리는 지표로 지목되고 있다.한국형 구강 노쇠 진단 기준은 ▲저작 기능 ▲교합력 ▲혀의 근력 ▲타액선 기능(구강 건조) ▲삼킴 기능 ▲구강 청결 유지 상태 등 여섯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기능 저하가 관찰되면 구강노쇠로 판단한다.구강 노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칫솔질과 정기적 구강 검진이다. 대한치주과학회에 따르면 하루 두 번 이상 정확한 방법으로 양치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치석 형성과 염증을 막는 기본이다. 양치 후에는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칫솔질은 입 안에 노출된 모든 치아면을 닦는 것이다. 닿기 힘든 부위는 치간 칫솔, 치실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닦는 것이 중요하다. 또 씹기가 어렵거나, 음식을 잘 흘리거나, 말이 어눌하거나 입 안이 건조하다고 느끼면 즉시 이에 대한 적극적 치료와 운동을 시작해 구강 노쇠의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은 침 분비가 줄어 세균이 쉽게 증식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알코올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입을 벌리거나 다물기, 혀를 움직이기, 볼을 부풀렸다가 오므리기 같은 간단한 구강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구강 노쇠 예방과 연하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다. 구강 노쇠는 음식 씹기, 삼키기, 발음하기, 구강 위생 유지 등 입의 여러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치아일반김서희 기자2026/03/17 17:51
  • 잇몸병은 어디로, 어떻게 번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전신에 악영향”

    잇몸병은 어디로, 어떻게 번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전신에 악영향”

    국내 치주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치주질환 진료 환자는 2020년 1236만 명에서 2024년 1539만 명으로 증가했다. 치주질환이 무서운 것은 전신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미국 국립 환경보건연구원(NIEHS)은 임상치주학회지에 치주질환과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35~74세 여성 5만 884명을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의 치주질환 병력과 치아 상실 여부를 조사한 뒤, 이후 발생한 전체 사망 및 원인별 사망을 분석했다. ▲흡연 여부 ▲체질량지수(BMI) ▲사회경제적 수준 ▲만성질환 등 사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결과를 도출했다. 치주질환 병력이 있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컸다. 특히 치주질환과 치아 상실이 동반된 경우 위험 증가 폭은 더 커졌다. 연구진은 치주염과 같은 만성적인 구강 염증이 전신 염증 반응과 연관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러한 염증 상태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인과관계를 직접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치주질환이 사망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장기간 추적 연구에서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됐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미앤미치과의원 민경휘 원장은 “치주질환은 기본적인 구강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석이 치아 주변에 쌓이면서 잇몸이 내려가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염증으로 인한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이 진행되면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과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아일반조재윤 기자2026/03/06 06:20
  •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스트라우만 그룹… 임플란트•디지털 사업 성장에 실적 확대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스트라우만 그룹… 임플란트•디지털 사업 성장에 실적 확대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스트라우만 그룹(Straumann Group)이 2025년 매출 26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4조87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9%의 유기적 성장률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6억55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조2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트라우만은 지난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 규제 환경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불구하고 견조한 기초 수요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이번 성과는 스트라우만과 네오덴트, 앤서지 등 임플란트 멀티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교정 솔루션 클리어코렉트, 디지털 솔루션 전반의 고른 실행력에 기반했다. 특히 스트라우만 신제품 아이엑셀(iEXCEL) 시스템의 글로벌 확산이 강한 성장세에 기여했다.디지털 부문에서는 구강 스캐너 시리오스 엑스3(SIRIOS X3) 출시와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플랫폼 스트라우만 엑시스(Straumann AXS)를 중심으로 한 통합 디지털 워크플로우 확장이 핵심 성장 축으로 작용했다. 진단부터 치료 계획, 보철 설계•제작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강화해 치과 병•의원의 진료 효율성과 치료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교정 부문에서는 클리어코렉트(ClearCorrect)가 스마티(Smarte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확장성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며 구조적 전환을 이어갔다.치과 산업이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두 흐름 속에서 재편되는 가운데, 스트라우만의 이번 실적은 글로벌 치과 시장이 단순 제품 중심 구조에서 데이터와 플랫폼 기반의 통합 솔루션 모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기욤 다니엘로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에서도 실행력과 조직 역량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스트라우만은 2025년 전 세계에서 1만700건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37만명 이상의 치과 의료진을 교육했다. 전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의 98.5%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으며, 2021년 대비 직접 및 간접 배출 (Scope 1•2) 기준 탄소 배출량을 17% 감축하는 등 ESG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한편, 스트라우만 그룹 코리아는 이러한 글로벌 전략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디지털 솔루션과 임플란트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워크플로우 확산과 임상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치과 의료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 치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치아일반김서희 기자2026/03/05 14:11
  • 임플란트했다가 신경 손상… 1500만 원 배상받은 남성

    임플란트했다가 신경 손상… 1500만 원 배상받은 남성

    치주질환 환자가 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치주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958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치아를 상실해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염증이나 이상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술 전 정밀 검사와 세균 관리, 시술 후 염증 예방과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으면 신경 손상, 감각 이상, 임플란트 실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시술 후 하치조신경 손상이 발생한 50대 남성의 의료 분쟁 사례를 정리했다.◇사건 개요50대 남성 A씨는 B병원에서 만성 복합 치주염 진단을 받고, 아래턱 왼쪽 36번 치아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식립과 골유도재생술을 받았다. 골유도재생술은 뼈 결손 부위에 뼈세포만 자라도록 환경을 조성해 뼈 재생을 돕는 수술이다.1차 수술 한 달 뒤, A씨는 임플란트 재식립술과 추가 골유도재생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삼차신경통 증상이 나타나 스테로이드제와 신경통 치료제를 처방받았다.약 4개월 후 3차 임플란트 식립이 진행됐고 이후 보철물까지 장착했지만, 좌측 아래턱 감각 이상 증상은 계속됐다. 결국 A씨는 다른 병원에서 삼차신경장애에 따른 후유장해 진단서를 발급받았다.◇환자 "의료진 실수로 신경 손상" vs 의료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A씨는 "임플란트 고정체가 너무 깊게 삽입돼 하치조신경이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충분한 염증 치료 없이 발치 직후 임플란트를 시행했고, 2차 수술 과정에서 신경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식립이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B병원 측은 "신경 손상은 임플란트 시술 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라며, 수술 전 충분히 설명했고 이후에도 스테로이드와 신경통 치료제 처방, 지속적인 경과 관찰 등 적절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반박했다.◇중재원 "2차 수술 과정서 과실 추정"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1차 수술 전 치주염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기록이 부족해 발치 직후 임플란트 시술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2차 수술 직후 촬영한 방사선 영상에서 임플란트 고정체가 하악관(하치조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을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의료진이 신경 손상을 피하기 위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임플란트를 깊게 삽입한 과실이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경 손상 발생 이후 병원이 표준 치료에 해당하는 약물 처방과 경과 관찰을 시행한 점은 적절한 조치로 인정했다.결국 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고, A씨는 추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정을 권고했다. 양측이 이를 받아들여 조정이 성립됐다.◇임플란트, '정확도'와 '사전 진단' 중요임플란트는 잇몸뼈에 티타늄 인공 치근(뿌리)을 심은 뒤, 그 위에 지대주와 인공 치아(크라운)를 올리는 치료다. 인공 치근이 뼈와 단단히 붙기까지 아래턱은 2~3개월, 위턱은 4~6개월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임플란트 위치, 깊이, 각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신경 손상, 통증, 감각 이상, 임플란트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시술 전에는 ▲잇몸뼈의 양과 밀도 ▲염증 여부 ▲신경과 혈관 위치 ▲전신 질환(당뇨, 고혈압 등) ▲복용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밀 진단이 필수다.임플란트 시술 후 초기 1~2주는 인공 치근이 뼈에 잘 붙도록 관리하는 결정적 시기다. 이때 딱딱한 음식, 흡연, 음주, 무리한 저작은 피해야 하며, 가글 중심의 구강 관리가 권장된다. 임플란트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까지는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혀나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하며, 정기 검진도 받아야 한다. 보철물 장착 후에는 치아 맞물림(교합) 조절과 잇몸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가 소홀하면 임플란트 주위염, 보철물 탈락,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임플란트를 단순한 치과 시술이 아니라, 고도의 진단과 술기가 필요한 전문 의료행위로 평가한다. 특히 ▲시술 표준화 ▲의료진 숙련도 ▲협진 체계 ▲응급 대응 시스템 등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것이 합병증을 줄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한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 2026/03/02 18:00
  • 양치 먼저 vs 치실 먼저, 정답은?

    양치 먼저 vs 치실 먼저, 정답은?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치실을 꼭 사용해야 한다. 양치만으로는 치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실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과 함께 치실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짚어봤다.◇치실, 양치 전에 사용해야식사 후 치아 사이에 치실을 끼워 넣는 게 꺼려져 양치 후 마무리 단계로 치실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치실은 양치 전에 사용해야 한다. 잇몸 깊숙한 곳에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증식하는 혐기성 세균이 많다. 혐기성 세균은 잇몸과 치아를 지지하는 뼈를 파괴해 만성 치주염을 유발한다. 치실은 치아 사이 세균막(바이오필름)에 균열을 내고, 혐기성 세균에 산소를 공급해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 이렇게 세균 막을 깨뜨리고 나서 양치를 해야 치약의 항균 성분이 치아 사이사이로 스며든다. ◇치실 사용은 ‘이렇게’치실을 사용할 때는 30~40cm를 끊어 양손 중지에 감아 고정한 뒤, 길이가 2~3cm가 되도록 짧게 잡는다. 치아를 감싸듯 C자 모양으로 구부려 잇몸 안쪽까지 깊숙이 밀어 넣고, 위아래로 3~4회 정도 부드럽게 문지른다. 산성 음식을 먹었을 때는 치아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30분 이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권장되나, 치실은 치아 마모 걱정 없이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이후 바로 사용해도 된다. 특히 취침 전에는 치실을 꼭 사용하는 게 좋다. 자는 동안은 침 분비가 줄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는데, 자기 전에 치실을 사용하면 세균의 먹이가 되는 노폐물이 제거돼 입속 산성화를 억제하고, 세균 증식을 줄일 수 있다.◇치실 사용하다 피 났다면?잇몸이 건강할 때 치실을 사용하면 피가 나지 않는다. 치아에 음식 찌꺼기나 치석이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쉽게 피가 난다. 김혜성 이사장은 “치실을 사용할 때 피가 난다면 잇몸과 치아에 유해균이 많다는 뜻”이라며 “치실 사용을 멈추지 말고 잇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피가 난다고 치실을 하지 않으면 염증이 심해져 오히려 치주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대개 1~2주 안에 출혈은 사라지지만, 2주 이상 피가 난다면 치과를 찾는 게 좋다. 
    치아일반김보미 기자 2026/02/27 08:20
  • 턱 뼈 성장 유도하다 잇몸뼈 소실, “환자 생물학적 한계 고려해야…”

    턱 뼈 성장 유도하다 잇몸뼈 소실, “환자 생물학적 한계 고려해야…”

    국내 연구팀이 성인 교정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전략을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JCO)에 최근 발표했다.최근 과장된 치료 성과를 내세우며 환자의 성장 단계와 생물학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교정치료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교정과 박정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된 실제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성인의 턱뼈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뼈 성장을 유도하려다 치근 흡수, 치조골 소실, 교합 불안정 등의 부작용 등을 겪은 56세·24세 여성 환자 사례를 소개하며, 과학적인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잘못된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결과와 법적 위험성 경고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김 교수팀이 제시한 치료법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급속교정 전략(BOS)으로 치료의 핵심은 ▲자가회복 ▲생물학적 한계 존중이다. 우선 잘못된 힘을 가하던 기존 장치를 제거하고 일정기간 자가 회복을 유도함으로써 비정상적 근육 긴장 완화와 교합 접촉의 부분적 개선을 확인했다. 이후, 골 이식을 동반한 급속 교정 술식을 활용해 손상된 잇몸뼈를 재건함과 동시에 치아를 다시 뼈 안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는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트위맥 분석법과 디지털 브라켓 교정 시스템을 적용해 치료의 예측 가능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등 환자 개개인의 생물학적 한계를 감안해 무리한 뼈 확장이 아닌 기능적이고 구조적인 안정을 목표로 했다.닐 크라비츠 JCO 편집장은 교정 치료에 대해 “단순히 장치를 끼우는 기계적 과정이 아닌 환자의 골격과 생물학적 반응을 예측해야 하는 고도의 의료 행위”라며 “김 교수팀은 잘못된 교정 치료에 대한 경고에 그치지 않고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하며 독창적인 해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덧붙여 ”이번 연구가 제시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법은 해부학적 구조를 무시하는 ‘성장 장치’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과학적 근거로서 전 세계 교정 의사들에게 큰 귀감이 될 임상적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했다.김성훈 교수는 “최근 인터넷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비과학적인 교정 이론에 현혹되어 소중한 치아 건강을 망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논문이 무분별한 교정 장치 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바이오급속교정은 1979년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이 개발한 치료법으로 치료 타깃에 적합한 교정장치를 이용하며 환자의 생리적인 반응을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수술 교정과 일반 교정 사이에서 새롭게 개척된 영역으로 디지털 교합 분석, 디지털 악기능 검사 등을 활용해 부정교합의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이 필요한 타깃을 설정한 후 바이오 교정 장치를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치아일반오상훈 기자2026/02/24 15:59
  • 이 닦을 때 ‘헛구역질’이 필수?

    이 닦을 때 ‘헛구역질’이 필수?

    양치 중 칫솔이 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면 헛구역질을 할 수 있다. 혀 뒤쪽 인두를 건드리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구역 반사’라고도 한다. 갑작스럽게 목에 이물질이 걸려 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능적으로 나오는 반응이다.뇌와 연결된 설인신경이 자극받으면 반사적으로 인두가 수축하고 혀가 위로 올라가면서 헛구역질이 나온다. 설인신경에 가해지는 자극이 클수록 구역 반사도 심해진다. 혀 안쪽을 많이 닦으면 헛구역질도 더 많이 하게 되며, 혀 뿌리나 입천장 안쪽 연구개 점막이 예민한 경우에는 비교적 약한 자극에도 헛구역질을 할 수 있다.양치 중 헛구역질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과하면 약한 자극에도 구역질을 하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헛구역질을 해야 양치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해 일부러 헛구역질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는 삼가야 할 행동이다. 식도로 역류한 위산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위산 역류는 치아 부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양치 중 과도한 헛구역질을 피하려면 갑작스럽게 칫솔을 깊숙이 밀어 넣지 말고, 혀 앞쪽부터 가볍게 닦은 뒤 안쪽까지 살살 문질러서 닦도록 한다. 입을 크게 벌리면 혀 뒤쪽 조직이 밀착돼 설인신경에 쉽게 자극이 가해지므로, 입을 과도하게 벌리지 않는 게 좋다. 칫솔은 머리 부분의 크기가 치아 2개 정도인 작은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칫솔 대신 혀 클리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루 1~2회씩 혀 클리너를 사용해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낸 뒤, 물로 입안을 헹군다. 이때도 강하고 깊숙하게 혀를 긁어선 안 된다.치약은 향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알갱이가 없거나 적은 제품이 좋다. 평소 양치 중 약한 자극에도 헛구역질이 잘 나온다면 계면활성제가 많은 제품은 피하도록 한다. 계면활성제가 많으면 거품이 많이 생겨 구역 반사가 일어나기 쉽다.
    치아일반전종보 기자2026/02/23 20:40
  • ‘앞니가 길어 보이네’라는 생각 들 때, 곧바로 치과 향해야

    ‘앞니가 길어 보이네’라는 생각 들 때, 곧바로 치과 향해야

    거울을 볼 때 앞니가 유독 길어 보이거나 웃을 때 치아 뿌리가 드러나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잇몸이 치아 뿌리 방향으로 내려앉는 ‘치은 퇴축’ 현상으로 단순히 보기 싫은 것을 넘어 찬물에 시린 증상과 뿌리 충치를 유발해 치아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원인이 된다.◇치아 위치 등 영향… 젊은층에서도 발생치은 퇴축은 잘못된 칫솔질 습관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잇몸뼈와 잇몸이 얇은 경우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치아 교정 등으로 치아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얇은 잇몸이 버티지 못해 퇴축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치주질환으로 인한 잇몸 조직의 소실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치아 외상 등에 의해 치주조직이 얇은 부위에서 생기는 치은퇴축은 젊은 연령에도 자주 발생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치주과 김현 교수는 “치아 뿌리가 휘어진 정도, 치아 위치도 영향을 준다”며 “맞닿는 치아가 없어 치아가 솟아나는 ‘정출’ 현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상대적인 잇몸퇴축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잇몸이 치아 뿌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치아 뿌리가 노출돼 차고 뜨거운 것에 민감해진다.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질 경우 음식물이 잘 끼며, 노출된 면이나 인접한 면에 충치가 발생할 수도 있다. 평소보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끼거나, 앞니 뿌리가 이전보다 많이 보이고 치아가 길어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잇몸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잇몸 조직 이식해 치료 가능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법이 바로 ‘치근피개술(잇몸 재건술)’이다. 노출된 치아 뿌리를 다시 튼튼한 잇몸으로 덮어주어 심미성을 회복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술식이다.치주과적인 학문적 근거에 기반한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잇몸을 절개하여 끌어올리는 방식(CAF)과 ‘자가 잇몸 이식술(SCTG)’을 병행하는 것이다. 잇몸을 치아 쪽으로 올리면서 환자 본인의 입천장에서 튼튼한 잇몸 조직을 떼어와 이식하는 방식이다. 생착률이 높으며 얇은 잇몸이나 노출된 치아 뿌리를 다시 잇몸으로 덮어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다.최근에는 입천장에서 조직을 떼어낼 때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돕는 다양한 수술 기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자가 조직 대신 안전하게 가공된 대체 진피(ADM)를 사용하여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잇몸 전체를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터널링’, ‘VISTA’ 기법 등이 대표적이다.김현 교수는 “치은 퇴축 치료는 단순히 치아 뿌리를 덮는 것을 넘어 환자가 가진 현재의 잇몸 높이와 뼈 상태를 고려하여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치료 설계와 술자의 경험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교수는 “앞니와 같은 심미적인 부위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미세 현미경이나 확대경을 이용한 미세 수술이 유리하다”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자가 이식의 안정성’이 필요한지, ‘대체 진피를 통한 수술 후 통증 감소’가 유리할지를 정확히 판단해 줄 수 있는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교정 치료 전후 잇몸이 얇아질 우려가 있거나 이미 뿌리가 드러난 경우에도 적절한 시기에 잇몸 재건술을 시행하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잇몸 라인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치아일반오상훈 기자 2026/02/18 19:08
  • “아이들 치아 교정은 ‘이때’ 해라”… 치과 교수 조언은?

    “아이들 치아 교정은 ‘이때’ 해라”… 치과 교수 조언은?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의 건강을 점검하려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예방접종 일정도 꼼곰히 챙기지만, 의외로 빠뜨리기 쉬운 것이 있다. 바로 치아의 맹출과 턱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는 교정 검진이다. 특히 또래보다 이가 늦게 나오거나 무턱 인 것 같다는 걱정이 든다면, 치아 맹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턱 발달 부족하면 6세 이전에 상담 유리초등학교 입학 전 시기는 평생의 치열과 얼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한국교정학회는 앞니에 영구치가 맹출하는 시기, 즉 만 6~7세 무렵에는 치과를 방문하여 교정 상담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같은 나이라 하더라도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치아 발육 상태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치아의 맹출이 늦거나 턱의 발달이 부족해 보인다면 만 6세 이전이라도 교정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는 “많은 부모님들이 교정 상담을 ‘교정 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 시기의 교정 검진은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치아가 정상적인 순서와 위치로 맹출하고 있는지, 위험 요소가 있는지를 조기에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기 교정 검진을 통해 위아래 턱 성장의 균형, 치아가 나올 공간이 충분한지 여부, 반대교합이나 개방교합과 같은 골격적 문제의 초기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턱 성장 이상이나 교합 문제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칠 경우 향후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김윤지 교수는 “초등학교 입학 전 시기는 아이의 성장과 구강 발육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때 교정 검진을 받아두면 향후 필요한 치료 시기와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성장 이후 2차 교정 치료… 중·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려 중·고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는 성장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2차 교정 치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다. 교정 치료는 성장 단계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지는데, 이 시기의 교정치료는 치아 배열과 교합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만 성장 양상과 개인별 성장 단계에는 차이가 있어,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 여부와 시기는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2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정식 교정 장치나 투명 교정 장치 등 개인의 구강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한성훈 교수는 “사춘기 시기의 교정 치료는 단순히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학업과 또래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성인이 된 이후에도 늦지 않은 교정치료교정 치료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치료가 아니다. 대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는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생기고 생활 리듬이 새로 정비되는 시점이다. 이에 그동안 미뤄웠던 교정 치료를 계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된다. 계기로 작용한다.이 시기는 골격적 성장이 이미 완료되었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성장 변화에 따른 변수가 적다. 치아 이동을 보다 안정적으로 계획하고 예측 가능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성장이 완료된 대학생의 경우에도 교정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며, 치아 배열과 교합을 정밀하게 조정해 기능적 개선과 함께 자연스러운 안모의 조화를 도모할 수 있다.한성훈 교수는 “입시 준비로 치료 시기를 놓쳤던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계기로 교정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령과 관계없이 개개인의 구강 상태와 치료 목적에 맞는 교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아일반오상훈 기자2026/02/17 19:05
  • 임플란트 대체할까… 자연 뼈 성분 활용한 ‘치아 재생 바이오잉크’ 개발

    임플란트 대체할까… 자연 뼈 성분 활용한 ‘치아 재생 바이오잉크’ 개발

    자연 뼈(Natural Bone) 성분을 활용한 치아 재생 바이오잉크가 실제 치아 조직 재생 가능성을 입증했다.치아 손실은 음식물을 씹고 분쇄해 소화를 돕는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발음과 외형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임플란트와 틀니가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신경과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감각을 전달하며 손상 시 스스로 회복·재생하는 실제 치아 조직의 생물학적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치아가 재생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가 실제 치아 조직으로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지지체’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인공 지지체는 줄기세포에게 어떤 조직으로 자라야 하는지 알려주는 생체 신호가 부족하거나 구조적 정밀도가 떨어져 치아 조직 형성을 충분히 유도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찬흠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 뼈에서 얻은 탈무기질 뼈 분말에 빛을 쬐면 단단해지는 특성을 더한 새로운 바이오잉크 ‘DbpGMA’를 개발했다. 이 바이오잉크는 실제 뼈가 가진 생체 기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3D 프린팅을 통해 치아 형태를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뼈 속 유익한 성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얇은 90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의 고운 뼈 분말만을 선별했다. 이를 통해 뼈 깊숙이 존재하는 핵심 단백질과 세포 성장을 돕는 성분을 손상 없이 추출했고, 줄기세포가 치아 조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연구팀은 3D 프린터로 치아 구조를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바이오잉크 조건을 찾기 위해 다양한 농도의 재료를 비교 실험했다. 그 결과, 바이오잉크 농도 20%가 단단함과 정밀함을 가장 균형 있게 갖춘 최적의 조건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또한 연구팀은 혈관이 포함된 치아 구조체 구현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식품 첨가물로도 쓰이는 타트라진 색소(빛을 적절히 흡수해 필요한 부분만 굳도록 하는 역할) 0.1%를 바이오잉크에 첨가했으며, 이를 활용해 도관이 포함된 구조체를 출력한 결과 지름 0.7mm의 혈관을 위치시킬 수 있는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구현했다.더 나아가 연구팀은 치아 속 신경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이 바이오잉크에 담아 배양했다. 일반적으로 줄기세포가 특정 조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성장을 유도하는 별도의 약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아무런 추가 약물 없이도 줄기세포가 스스로 치아 세포로 변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잉크가 단순히 세포를 담는 재료가 아니라, 줄기세포가 치아 조직으로 자라도록 자연스럽게 이끄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다.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자연 뼈 성분 기반 바이오잉크를 활용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향후 환자 개개인의 치아 형태에 맞춘 맞춤형 치아 재생 치료는 물론, 다양한 골 재생 및 난치성 조직 재생 치료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찬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프린팅이 가능하고 치주유래줄기세포의 분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바이오잉크 개발을 위한 파일럿 연구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재료는 즉각 치아 제작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보완과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자연 유래 뼈 조직의 생체 활성을 보존하면서도 고정밀 3D 프린팅이 가능한 바이오잉크 플랫폼을 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맞춤형 치아 재생 치료뿐 아니라 다양한 재생의료 분야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폴리머 테스팅(Polymer Testing)’에 최근 게재됐다.
    치아일반오상훈 기자 2026/02/11 10:32
  • 모닝커피 마신 뒤 양치질 못 했다면… ‘이 방법’ 써보자

    모닝커피 마신 뒤 양치질 못 했다면… ‘이 방법’ 써보자

    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모닝커피 전후로 이를 닦지 않으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 직후에는 입 안이 말라 있어 세균이 많은 상태다. 이 세균이 부산물과 엉겨 붙어 치아 표면과 잇몸 안쪽에 만드는 것이 플라그다. 양치를 하지 않고 커피부터 마시면 밤사이 생성된 플라그가 제거되지 않고, 구강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해 세균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일어난 후에 양치를 했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신 뒤 이를 닦는 것을 건너뛰는 사람들도 있다. 커피를 마신 뒤 양치를 하지 않으면 치아 색이 변하거나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커피 속 탄닌계 색소 및 클로로겐산, 멜라노이딘 등의 물질은 치아 법랑질 표면에 달라붙어 착색을 유발한다. 또 커피에 첨가되는 설탕이나 시럽, 프림 등은 입 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생성해 치주염과 충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알프스치과 박경아 원장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여의치 않다면 물로 가볍게 헹궈내기만 해도 치아와 커피가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착색을 방지할 수 있다. 커피를 빨대로 마셔도 착색 예방에 큰 효과는 없어 되도록 양치를 하는 게 좋다. 이 때 불소 치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착색이 덜 되지는 않는다. 박경아 원장은 “치약의 종류와 관계없이 양치를 하는 것 자체가 착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라떼처럼 당분이 함유돼 있거나 우유가 들어간 커피, 초콜릿 칩 같은 각종 플레이크가 들어간 커피는 착색 뿐 아니라 충치 위험도 크기 때문에 마신 직후 꼭 양치를 해야 한다.치아 착색은 대부분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커피나 카레, 홍차 등을 반복적으로 많이 섭취해 스케일링만으로 한계가 있을 경우 치아 미백을 고려해야 한다. 치아 미백은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요소가 들어간 미백제를 사용한다. 이 성분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활성산소가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분해하거나 제거해 치아를 밝게 만든다. 박경아 원장은 “사람의 침 성분에 따라 같은 음식을 먹었을 때 착색 정도가 다를 수 있다”며 “치아 미백을 하더라도 6개월~1년 안에 원래 치아 색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치아일반김보미 기자 2026/02/05 06:20
  • 치위생사에 채혈 지시한 치과의사… 法 "자격정지 3개월 정당"

    치위생사에 채혈 지시한 치과의사… 法 "자격정지 3개월 정당"

    의료인이 아닌 치과위생사에게 수백 차례 채혈을 지시한 치과의사에게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지난해 11월 치과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사면허 자격 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서울 성북구의 한 의원에 근무했던 A씨는 병원 소속 치과위생사들에게 환자 채혈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채혈이 이뤄진 환자는 570명에 달했다. 법원은 2023년 10월 A씨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A씨가 '의료인이 아닌 자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A씨는 이에 불복해, 치과위생사는 의료인은 아니지만 의료기사에 해당하며, 업무 범위에 대한 착오로 채혈을 지시한 만큼 자격정지 15일 처분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사에게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하게 한 경우 자격정지 15일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의료기사에게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경우는, 의료인이 스스로 면허 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보다 보건위생상 더 큰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재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 A씨가 언급한 '의료기사에게 업무 범위를 벗어나게 한 경우'는 진료기록부 작성처럼 의료기사의 업무 범위에 속하지 않지만 의료인이 직접 수행해야 할 업무를 의료기사가 수행하게 한 경우로 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2026/02/02 11:12
  • "'수면 임플란트'는 잘못된 표현"… 치협, 우려 표명

    "'수면 임플란트'는 잘못된 표현"… 치협, 우려 표명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의식하진정법을 적용한 임플란트 시술 도중 환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와 우려를 표하며, 치과 의식하진정법의 안전관리 프로토콜 이행을 강화하고 의료광고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치협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은 잘못된 용어로, '의식하진정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해당 표현은 환자로 하여금 시술의 위험성을 간과하게 하고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앞서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는 수년 전부터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이 환자에게 시술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게 하고 치료를 오인할 수 있다며 사용을 불허해 왔다. 이에 따라 치협은 '의식하진정법'이라는 공식 용어 사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의식하진정법은 환자를 완전히 잠들게 하는 '수면' 상태가 아니라,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스스로 호흡이 가능한 상태에서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시술 후 기억이 흐려지는 '망각 효과'로 인해 환자가 실제로 잠든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의학적 의미의 수면과는 엄연히 다르다.치협은 이를 '수면'으로 홍보할 경우, 일정한 위험이 따르는 의료행위를 마치 아무 위험 없는 잠처럼 인식하게 만들어 안전 불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치협은 특히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시술 시간이 비교적 길고 ▲환자의 자세 조정 등 협조가 수시로 필요하며 ▲구강 내에서 이뤄지는 특성상 혈액이나 타액, 기구 등이 기도로 흡인될 위험이 상존한다.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잘못된 안전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치협의 설명이다.치협은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저가 임플란트 진료와 과도한 의식하진정법 홍보가 결합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수면', '무통 치료' 등의 자극적인 표현과 낮은 가격을 앞세운 홍보는 환자에게 과도한 기대를 심어주고, 의료행위에 따르는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치협은 "의식하진정법은 환자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고도의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행위이지,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특히 고령 환자는 생리 기능 저하로 약물 반응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치협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의식하진정법의 적응증 준수 여부와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체계, 응급 대응 시스템 등 내부 가이드라인을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과장된 의료광고나 불법적인 환자 유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치협 박찬경 법제이사는 "의식하진정법은 안전하게 시행될 경우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 전제는 언제나 환자 안전"이라며 "환자들 역시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에 현혹되지 말고, 시술 전 담당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2026/01/29 11:14
  • 사랑니 뽑아달랬는데 어금니 뽑은 의사… 책임 인정될까?

    사랑니 뽑아달랬는데 어금니 뽑은 의사… 책임 인정될까?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그만큼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 간의 충분한 설명과 동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소통이 부족할 경우, 회복하기 힘든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사랑니 발치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어금니를 발치 당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의 의료 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20대 여성 A씨는 2020년 11월, 오른쪽 위 사랑니를 뽑기 위해 B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시술 이후 사랑니가 아닌 마지막 어금니가 발치된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날 A씨는 다시 B병원을 찾아 교정 상담을 받았고, 이후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C병원을 찾아 방사선 검사와 교정 진단을 다시 받았다.C병원은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라 교합이 가능하다면 교정을 통해 발치로 생긴 공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사랑니의 위치와 성장 방향에 따라 향후 치료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였다.◇환자 "병원 실수" vs 병원 "치아 상태 고려한 치료"A씨는 사랑니 발치를 위해 내원했음에도 B병원 측이 착각해 정상적인 어금니를 발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병원은 발치 대상 치아를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니라, 치조골(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이 이미 손상된 어금니를 치료 판단에 따라 발치한 것이라고 맞섰다. 상태가 좋지 않은 치아를 제거함으로써 사랑니 발치와 같은 치료 목적을 달성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B병원 측은 발치 다음 날 해당 사유를 환자에게 설명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나 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회는 병원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원회는 "사랑니 발치 전 육안 검사와 파노라마 X-ray 촬영은 일반적인 진료 범위에 해당하지만, 사랑니 발치를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어금니를 발치한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어금니 발치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받았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없었고, 문서화된 발치 동의서도 제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이에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B병원이 A씨에게 2200만 원을 지급하고, A씨는 추가적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조정은 성립됐다.◇"충분한 설명·동의서 작성 중요"사랑니 발치는 비교적 흔한 치과 시술이지만, 치아 위치가 어금니와 가까운 경우 드물게 혼동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발치 전 의료진으로부터 어떤 치아를 발치하는지 충분히 설명을 듣고, X-ray나 CT 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발치 동의서 역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발치 대상 치아와 치료 목적, 대안 치료까지 설명받고 동의했다는 중요한 기록이다. 발치 후 설명과 다른 치료가 이뤄졌다고 의심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치과에서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랐다면 굳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사선으로 자라거나 잇몸 밖으로 나오지 않는 매복치 형태로 맹출할 경우, 구강 위생 관리가 어렵고 인접 치아에 압력을 가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발치가 필요하다. 사랑니 발치 여부는 정밀검사를 통해 치아의 위치와 맹출 방향, 주변 신경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 2026/01/20 19:30
  • 탄탄한 치아, 지금 몇 개 있나요? 사망률 알 수 있어요

    탄탄한 치아, 지금 몇 개 있나요? 사망률 알 수 있어요

    바쁘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치과 검진을 미루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치아 건강은 단순한 구강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신 건강과도 연결돼 있어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고령층의 경우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최근 국제 학술지 ’BMC Oral Health’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치아 건강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 연구를 진행한 일본 오사카대 건강상담센터는 75세 이상 성인 19만282명을 건강한 치아 개수에 따라 0개, 1~5개, 6~10개, 11~15개, 16~20개, 21개 이상인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나이, 흡연 여부 등의 건강 상태와 함께 당뇨병, 고혈압, 치매 등 질병 유무를 확인해 치아 결손과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관찰 결과 결손된 치아 개수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경우 건강한 치아가 하나도 없으면 사망률이 17.3%였지만, 1~5개는 12.1%, 6~10개는 9.5%, 11~15개는 8.4%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건강한 치아가 21개 이상일 경우 사망률은 6.9%였다. 여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건강한 치아가 0개인 경우 사망률이 8.4%, 1~5개는 5.2%, 6~10개는 4.4%, 11~15개는 3.9%였다. 건강한 치아가 21개 이상일 경우 사망률은 3.4%까지 낮아졌다.연구팀은 치아 건강 악화가 만성 염증의 가능성을 높여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치아가 빠지거나 썩은 부위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구강을 포함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성 염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급성 염증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염증 반응이다. 혈관을 타고 신체를 손상시켜 대사질환과 피부 질환, 자가면역질환이나 각종 중증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치아 결손이 영양 결핍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봤다. 치아 수가 적으면 저작활동에 문제가 생겨 균형 있는 식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충치가 있는 치아는 구조적 회복이 어려워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사회경제적 지위나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의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노인 전체 인구에 일반화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치료로 구강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은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아일반김보미 기자 2026/01/18 15:00
  • "임플란트 못 심는다"는 말에 포기 말고, 잇몸뼈 회복 전략 짜주는 의사에게

    "임플란트 못 심는다"는 말에 포기 말고, 잇몸뼈 회복 전략 짜주는 의사에게

    국내에서 치주염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치주질환으로 치과를 내원한 환자 수는 2023년 약 1958만 명으로, 2020년보다 약 300만 명 증가했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조골(잇몸뼈)이 무너지면서 치아를 지탱하지 못하고, 발치와 임플란트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잇몸뼈가 심하게 소실됐거나 구강 조건이 좋지 않으면 임플란트 자체가 어려운 환자도 많다. 이처럼 치아 보존과 임플란트 사이에서 치료 선택이 갈리는 상황에서는, 잇몸과 뼈의 회복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중요하다. 잇몸뼈 재생과 임플란트 주위 결손(잇몸뼈가 사라진 부분) 치유를 주제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해 온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병원장을 만나 임플란트 치료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흔들린다고 바로 발치 아냐… 레이저 잇몸치료로 보존 가능임플란트를 고민하게 되는 가장 흔한 계기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다. 씹을 때 불편함이 커지고 염증과 통증이 반복되면, 많은 환자가 발치와 임플란트를 떠올린다. 하지만 치아가 흔들린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이를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흔들림의 원인이 치아 자체의 손상이 아니라 치주염으로 인한 염증과 치조골(잇몸뼈) 소실이라면, 잇몸 상태를 먼저 회복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때 적용되는 치료가 '비절개 레이저 치주치료'다. 레이저를 이용해 잇몸 속 염증 조직을 제거하면 염증 반응이 가라앉고, 치아 주위 조직이 안정되면서 흔들림이 줄어드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절개 수술과 달리 잇몸을 열지 않아 치료 후 통증과 부기가 적고, 비교적 짧은 치료 기간 안에 잇몸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임세웅 병원장은 "만성 치주염 환자 중에는 치아가 거의 다 흔들려 '전부 발치해야 한다'는 진단을 듣고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잇몸 치료를 먼저 시행하면 흔들림이 줄고, 발치를 피할 수 있는 치아가 상당수 남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임플란트 불가' 진단 후, 잇몸뼈 재생 통해 식립 가능성 높여다만 잇몸 치료만으로 치아를 유지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면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한다. 잇몸뼈 소실이 심하면 임플란트 대신 틀니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잇몸뼈를 만들어주는 치료를 병행하여 임플란트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바로 '2단계 골 유도 재생술(2Stage GBR)'이다. 인공뼈와 차폐막(뼈가 자라도록 보호하는 막)을 이용해 잇몸뼈를 먼저 재생하는 방식이다. 치료 기간이 긴 고난도 시술이지만, 안정적인 뼈 환경을 확보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이렇게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지면, 전체 치아를 어떻게 회복할지에 대한 방식 선택이 필요하다. 이때 대표적으로 고려되는 방법이 '풀아치(Full Arch)'와 '올온엑스(All on X)'다. 풀아치 임플란트는 한 악궁(위아래 치아가 배열된 치열의 곡선) 전체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해 전체 치아를 회복하는 방식으로, 충분한 잇몸뼈가 필요하다. 올온엑스는 잇몸뼈 조건이 비교적 좋은 부위를 선별해 한 악궁당 4~6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특수 보철물을 연결해 전체 치아를 회복하는 방식이다. 임플란트 개수를 줄이면서도 저작력을 분산시켜, 수술 부담을 줄이면서 전체 치아 회복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다. 임 병원장은 "올온엑스는 뼈를 모두 다시 만드는 치료가 아닌, 남아 있는 뼈를 활용해 치아를 회복하는 방법"이라며 "고령자나 틀니를 장기간 착용한 환자에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임세웅 병원장,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임플란트 명의이처럼 임플란트 치료는 환자의 상태뿐 아니라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임세웅 병원장은 치주염과 임플란트를 단순한 시술이 아닌 '조직 회복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치료 접근으로 차별화된다. 실제로 임 병원장은 잇몸뼈 재생과 임플란트 주위 결손 치유를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뼈가 회복될 수 있는 조건과 한계를 검증해 왔다. 2004년에는 뼈 생성을 돕는 단백질인 골형성단백질(BMP-4)이 뼈 재생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임플란트 주위 결손의 형태와 조건에 따른 치유 양상도 연구해 임플란트 식립 전 뼈 환경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경험은 임 병원장의 임상 판단에도 반영된다.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단계인지, 뼈 재생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지, 또는 올온엑스와 같은 대안이 적절한지를 영상과 임상 소견, 회복 가능성을 종합해 설명한다. 현재 연세대 치주과 외래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며, 오스템 임플란트 고급 임상 교육 과정(AIC)을 감독하고 있다. 임 병원장은 "치주 치료와 임플란트는 기술보다 판단이 앞서야 한다"며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근거를 갖고 설명하는 것이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치아일반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5/12/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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