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잡으려 넣은 ‘이것’, 냉장고 냄새 더 악화시킨다

입력 2025.03.26 08:07
냉장고 앞에서 코 막은 여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냉장고에 악취가 심하면 음식을 보관하기도 어렵다. 식재료에 냄새가 배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냉장고 냄새는 ▲식품을 밀폐용기에 넣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거나 ▲냉장실 온도를 높게 설정하거나 ▲음식을 오래 내버려두거나 ▲냉장고 청소를 하지 않았거나 ▲음식이 부패하면 생긴다. 청소한 후, 탈취제를 써야 사라진다.

냉장고에 있는 상한 음식부터 정리한다. 색이 변했거나 냄새나는 음식,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는 꼭 버린다. 식중독균에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상한 음식을 치울 땐 위생 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아직 멀쩡한 음식을 만질 땐 장갑을 벗거나 새것을 낀다. 그렇지 않으면 손에 묻은 식중독균이 다른 음식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이후 냉장고 서랍과 선반을 꺼내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하고,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내부는 소독제와 세척제로 닦아준다. 냉장고를 청소하기 전에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는 물론 다 꺼내야 한다. 상하지 않도록 얼음을 넣은 아이스박스에 잠시 담아 둔다.

냉장고에 넣어둘 탈취제로는 숯이나 원두 찌꺼기가 적합하다. 숯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고, 분자 구조가 그물망과 비슷해 냄새 원인 물질이 잘 달라붙는다. 통째로 냉장고 안에 넣어 두면 된다. 원두 찌꺼기를 넣어두면 원두 속 셀룰로스가 냄새를 흡착해 악취가 잡힌다. 단, 원두 찌꺼기는 충분히 말려서 넣어야 한다. 수분을 조금이라도 머금은 상태에서 냉장고 안에 넣었다간 곰팡이가 증식해 오히려 악취가 심해진다.

김치통도 점검한다. 김치통을 제대로 밀폐하지 않고 보관하면, 냉장고 속에 음식물 냄새가 가득 찬다. 김치통 위에 랩을 덮고 뚜껑을 닫으면 통과 뚜껑 사이 틈새로 냄새가 새어 나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김치통 바깥이나 냉장고 선반 벽면에 묻은 김칫국은 부드러운 천에 중성세제나 소주 등 알코올을 약간 묻혀 닦아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