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궤양으로 심하게 고생했다'는 말, 실제로 이를 겪어보거나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궤양은 소화성궤양에 속하는데, 마치 피부에 발생하는 궤양처럼 몸속 소화기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위에 발생하는 위궤양과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십이지장궤양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치료하면 대부분 잘 회복되지만, 질병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흔한 원인소화성궤양은 위나 십이지장을 보호하는 점막 내벽이 손상돼 위산이 조직을 침식할 때 발생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 교수는 "흔히 스트레스나 매운 음식에 의해서만 소화성궤양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은 조금 더 복잡하며 박테리아 감염과 약물 사용을 포함해 여러 요인의 조합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다. 이 세균은 위 점막에 붙어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층을 손상시켜 위를 산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소화성궤양이 생기면 ▲타는 듯한 복통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구토 ▲체중 감소까지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환자들이 '속이 쓰리다'고 표현하기도 하는 상복부 통증이 가장 흔하다. 통증은 공복일 때 악화될 수 있으나, 식후에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거나 고령에서는 무증상인 사례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병력 청취와 함께 신체검사, 진단 테스트를 조합해 소화성궤양을 진단한다. 사실 가장 정확한 검사는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 즉 흔히 말하는 위내시경이다. 박준철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 유병률이 높아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함께 살펴서 궤양의 원인을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궤양 원인 제거하고, 위산분비억제제로 치료소화성궤양 치료는 어떻게 할까. 박준철 교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복용하는 약제의 면밀한 검토, 그리고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통해 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면 고용량 항생제와 위산분비억제제(PPI)를 함께 복용함으로써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진통소염제(NSAID)가 궤양의 원인이라면, 가급적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중단이 어려운 환자라면 전문의와 상의해 위점막 보호 기능이 있는 진통소염제로 바꾸거나, 위산분비억제제를 같이 복용해 위점막을 위산으로 보호해야 한다.동시에 위산분비억제제를 최소 한 달에서 두 달간 복용해 위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한다. 보통 두세 달 뒤 추적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궤양의 치유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위궤양은 필요하면 재조직검사를 시행해 위암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이후 위산분비억제제의 지속 여부는 환자의 나이, 복용하는 약물, 궤양의 치유 단계에 따라 주치의가 판단한다. 최근에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라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돼 사용 중이다. 박준철 교수는 "기존의 위산분비억제제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위산 억제 효과를 갖고 있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향상, 증상 경감과 함께 치료 효과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약은 처방대로 끝까지 복용해야소화성궤양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재발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치료를 준수하고, 환자 교육과 생활 습관의 변화도 필요하다. 박준철 교수는 "특히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환자들은 제균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부분 재발할 수 있다"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처방받은 항생제와 위산분비억제제를 정해진 횟수와 기간에 맞춰 반드시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복용이 어려운 경우라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 다른 약으로 대체하거나 추가 치료 방법을 의논해야 한다.
-
직장인 임모(32)씨는 계속해서 임신 계획이 늦어져 고민이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 친구가 최근 발령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면서, 그 고민은 더욱 심화됐다. 임씨는 "주변에서 고령 임신으로 난임 시술을 받는 지인을 보면, 생각보다 여러 번 시도하더라"라며 "시술 성공률이 낮은 것 같아서, 향후 임신율을 높일 방안이 없는지 찾고 있다"고 했다.임씨 만의 고민이 아니다. 혼인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고령 산모가 많아져 난임 시술을 받는 사람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6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난임 시술' 책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체 난임 시술 건수는 20만 7건으로 2019년대비 36.7% 증가했다. 나이·상황별로 난임 시술 성공률이 달라지므로, 현명하게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임신율 등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인공수정 시술 임신율은 평균 13.0%, 체외수정 시술 임신율은 평균 36.9%다. 체외수정 시술 중 동결배아를 이식하면 임신율이 42%로 올라갔다.난임 시술은 크게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으로 나뉜다. 인공수정은 여성의 자궁으로 운동성이 높은 정자를 직접 주입해 임신을 시도하는 시술이고, 체외수정은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배양·수정한 후 여성의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이다. 체외수정은 시험관 아기 시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시술은 다시 이식하는 배아 유형에 따라 신선배아와 동결배아 이식으로 나뉜다. 신선배아는 수정·배양된 배아를 바로 이식하는 것이고, 동결배아는 동결 보관한 배아를 해동해 이식하는 시술이다.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했는데도 여성 만 35세 미만에서는 1년간, 이상에서는 6개월간 임신하지 못했을 때, '난임'으로 본다. 치료가 가능한 원인이 있는지 등을 난임 검사로 파악한 후 원인을 치료해 자연임신을 우선 시도하고, 그래도 임신이 안 되면 난임 시술로 넘어가게 된다. 정액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거나, 사정 장애 등 성기능 이상이 있거나, 자궁경부 점액에 이상이 있다면 먼저 인공수정을 시도한다. 인공수정 시술 시도에도 임신이 안 되면 체외수정을 하게 된다. 난관이 막혔거나, 난소기능부전·자궁내막증 등으로 빠르게 임신을 시도해야 하거나, 남성 난임이 원인일 때 등에는 바로 체외수정을 시도할 수도 있다. 2022년에는 난임시술을 받은 83.4%가 체외수정 시술을 받았다.
-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수면 시간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 음주 등 여러 생활 습관에 노출되면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보충제나 영양제 등 숙면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건강기능식품에는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함유를 강조해 광고하는 제품이 많다. 그런데, 멜라토닌은 뇌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라 평소 생활습관만 개선하면 보충제 없이도 충분히 분비량을 늘릴 수 있다. 미국 헬스케어 센터 ‘리퀴비다(Liquivida)’의 창립자이자 작가인 샘 테하다는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 방법을 공개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이 숙면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다.◇햇빛 쬐기햇빛은 멜라토닌의 생성을 촉진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우리 뇌 속에는 ‘솔방울샘(송과선)’이라는 내분비기관이 있다. 솔방울샘은 햇빛을 맞으면 자극을 받아 멜라토닌을 합성하고 분비량을 조절한다. 이에 밤에는 멜라토닌 분비량을 늘려 수면을 유도하고, 낮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규칙적인 생활을 돕는다. 테하다는 “아침에 자연광을 받으면 생체리듬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조량이 많은 아침과 낮 사이, 하루 15~30분 정도 햇빛을 쬐면 좋다.◇수면 전 전자기기 사용 금지테하다는 휴대전화, 태블릿 PC, TV 화면 속 불빛이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해 수면을 방해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자기 전의 전자기기 사용은 수면에 지장을 준다. 멜라토닌은 빛을 감지하면 분비량이 줄어들고, 우리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면 전자기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불을 켜고 잠을 자는 행위도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멜라토닌이 함유된 식품 섭취멜라토닌은 음식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테하다는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된 음식으로 바나나, 호두, 체리를 꼽았다. 100g 기준으로 바나나에는 900pg(피코그램), 호두는 2224pg의 멜라토닌이 들어 있다. 특히, 체리는 멜라토닌 함량이 풍부한 식품으로 손꼽힌다. 체리는 동량 기준 멜라토닌 함량이 약 7000㎍(마이크로그램)으로, 호두보다 약 3000배 많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하루 두 번씩 타트체리 주스 30mL를 마신 집단이 주스를 마시지 않은 집단보다 멜라토닌 수치가 15~16%가 높게 나타났다. 체리 주스를 마신 집단은 수면 시간도 평균 25분 늘어났다. 저녁에 멜라토닌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멜라토닌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멜라토닌의 일일 적정 섭취량은 2~5mg이므로 섭취 시 함량을 확인하고 먹을 것을 권한다. ◇트립토판 섭취트립토판은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합성을 촉진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이다.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역시 수면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 섭취를 통해서만 보충할 수 있다. 테하다는 트립토판 섭취를 위해 달걀, 견과류, 씨앗을 먹을 것을 권했다. 달걀은 100g(5개)당 125㎎의 트립토판이 들어있으며, 달걀 속 단백질이 혈장의 트립토판 수치를 높인다. 견과류와 씨앗도 트립토판이 풍부해 조금씩 자주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를 늘릴 수 있다.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박씨가 대표적이다. 다만, 달걀, 견과류, 씨앗은 지방이 많으므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하루에 달걀 1~3개, 견과류와 씨앗은 한 줌(25~30g) 정도가 적당하다.◇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하기일정한 수면 패턴은 멜라토닌 분비에 도움이 된다. 테하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멜라토닌을 생성하도록 훈련된다”고 말했다. 다만,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좋다. 멜라토닌은 오후 7시경이 되면 분비되기 시작해, 10시부터 급상승한다. 이때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면 멜라토닌의 분비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 새벽 4시 이후부터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들어 수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늦어도 멜라토닌 분비가 최고조인 새벽 2시 이전에 잘 것을 권한다.◇최소 수면 2시간 전 식사하기원활한 숙면을 하고자 한다면, 저녁은 일찍 먹어야 한다.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오후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저녁 식사를 일찍 끝내기 어렵다면 위 배출 시간(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을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해 적어도 취침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식후 바로 눕거나 잠을 자면 수면에 불편함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취침 전 스트레스 줄이기취침 전 스트레스 관리는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코르티솔은 신장 위에 있는 내분비샘인 ‘부신’의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에 대응하고 염증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각성 상태가 돼 수면이 어려워진다. 테하다는 “명상, 호흡법, 목욕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따듯한 물로 목욕하면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고 근육을 이완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독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하고 심박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캐나다 매니토바주 보건 당국이 음악 치료의 달을 기념해 음악 치료의 효능을 강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매니토바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음악 치료는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매니토바주 보건 당국과 인터뷰를 진행한 캐나다 공인 음악 치료사 알리슨 시아흐 박사는 “음악 치료는 부모가 자녀의 스무디에 채소를 몰래 넣는 것과 같은 건강 효과를 가진다”며 “음악은 뇌를 활성화하고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게 하는 돕는 덕분에 우리는 짧은 시간 안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악 치료란 말 그대로 음악을 매개로 환자의 건강을 증진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는 방법(연주, 감상, 작곡, 작사 등)으로 활용해 환자의 정서적, 신체적, 인지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음악 치료의 효과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단연 음악의 ‘정신 건강 개선 효과’다. 음악은 행복한 감정이 들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해 환자의 기분을 안정화하고 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음악 치료가 권장되기도 한다. 실제로 음악 신경과학 연구로 잘 알려진 캐나다 맥길대 대니얼 레비틴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음악을 들려주는 것만으로 환자들의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도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음악은 신체 건강과 인지 능력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음악이 혈압이나 심박수, 호흡 속도를 안정화함으로써 환자의 생리 반응 정상화에 기여하고 메스꺼움, 통증, 피로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또 세계음악치료학계가 지난 20년간 학계에 보고된 논문을 종합한 결과, 음악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면역글로불린A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가 생성되게 함으로써 환자의 면역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 환자에게 음악 치료가 권장되는 이유다. 음악은 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해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스위스 제네바대와 로잔연방공대 공동 연구진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연습하거나 듣는 것만으로 뇌의 회백질 크기가 증가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졌다. 음악치료의 뇌 신경계 질환 완화 효능이 입증된 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음악의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더 크다. 자극이나 경험, 학습 등에 의해 뇌가 구조적, 기능적으로 변화하는 신경 가소성이 성인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이에 어린이나 청소년의 집중력, 표현력 등을 개선하는 데 음악 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음악치료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할지라도 치료를 진행하기에 앞서 환자의 상태와 취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음악적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효과가 입증된 음악이라도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억지로 들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진행 전 환자의 건강 및 감정 상태와 음악 치료에 활용되는 음악에 대한 기호를 파악해야 한다. 음악 치료에 활용되는 음악에는 대표적으로 ▲클래식(긴장 완화, 뇌 기능 발달) ▲재즈(창의적 사고 활성화, 집중력 향상) ▲대중가요(유대감 증진) ▲록·메탈(스트레스 해소) 등이 있다.
-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서 ‘2025 세계 최고 병원’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세계 1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었다.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스웨덴 카롤린스카대병원이 2~5위로 선정됐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 2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30위, 서울대병원이 42위로 선정됐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은 1889년에 설립됐다. 연구 중점 병원으로 특히 심장질환, 신경계질환, 당뇨 치료에서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운동과 식단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메이요 클리닉에서 공개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메이요 클리닉은 “언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식사와 운동은 함께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요 클리닉이 추천한 5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건강한 아침 식사=아침에 운동을 하는 경우 적어도 운동 1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메이요 클리닉은 “운동 전에 탄수화물을 먹거나 마시면 운동 중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탄수화물은 더 오랜 시간, 높은 강도로 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든든히 먹고 운동해야 운동 효율이 올라간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운동할 때 움직임이 느리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할 경우 우리 몸은 근육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오히려 근육이 손실될 수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에 따르면, 하루 1시간 이내로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체중 1kg당 5~7g의 탄수화물을, 1~3시간 정도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체중 1kg당 6~10g 정도의 탄수화물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이 추천한 아침 식사로는 통곡물 시리얼이나 빵, 저지방 우유, 바나나, 요거트가 있다.▷식사량 조절=운동 전에는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면서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비교적 섭취량이 많은 식사는 운동하기 3~4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고, 간단한 식사나 간식은 운동하기 1~3시간 전에 먹는 게 좋다. 운동하기 전에 너무 많이 먹으면 움직임이 느려질 수 있다. 또 너무 적게 먹으면 운동하는 동안 에너지를 얻지 못할 수 있어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간식 잘 먹기=운동 시간이 60분 이상인 경우 운동 중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간식을 먹는 것이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운동 도중 간식을 먹으면 오히려 속이 불편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운동 중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을 때는 굳이 간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운동 중 배고픔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에너지 바, 바나나, 스포츠 음료 같은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운동 후 음식 섭취=운동 후 2시간 이내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모두 함유된 식사를 하면 운동 효과가 높아진다. 운동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진대사율이 낮아지고, 열량 흡수율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근육량을 늘리고 싶다면 운동 후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실제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근력 운동 후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근육의 포도당 흡수가 3~4배 빨랐다. 근력 운동이 끝나면 근육 세포는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데, 이때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체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한다. 인슐린 양이 많아지면 간에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합성시켜 근육이 잘 생성되고 근육 피로도 해소된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마치고 45분 후에 20~4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단백질이 근육으로 합성되는 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충분한 수분 섭취=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운동 중·운동 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에 따르면, 운동 2~3시간 전에 약 2~3컵(약 473~710m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는 15~20분 마다 약 0.5~1컵(약 118~237mL), 운동 후에는 체중이 1파운드(약 0.5kg) 감량될 때마다 약 2~3컵(약 473~710m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
남성은 중년 이후로 눈썹을 비롯해 코털, 귀털 등이 굵고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과는 반대다. 머리카락은 빠지는데, 눈썹·코털 등은 길어지는 이유는 뭘까.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에 답이 있다.머리카락 뿌리를 둘러싼 모낭세포에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테스토스테론이다. 그런데 이런 신호 전달 체계는 젊었을 때는 일사불란하게 기능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엉망이 된다. 테스토스테론이 특정 효소와 결합해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으로 바뀌고, DHT가 신호를 교란하는 것이다.나이 들수록 DHT가 늘어나는데, 머리로 가면 모낭세포의 DNA에 ‘자살인자(DKK-1, TGF-β 1)’를 전달한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진다.이 DHT가 눈썹, 콧속, 귀, 턱에 있는 모낭에 도달하면 머리에서와는 반대로 ‘성장 촉진인자(IGF-1)’를 생성한다. 눈썹·코털·귀털·턱수염 등이 더 굵고 길어지는 것이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 DHT가 머리와 눈썹·콧속 등에서 반대로 작용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열 달 동안 혼수상태였지만, 의료진이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려는 순간 움직이며 살아남아 현재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재활 과정을 공유하고 있는 미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핸델은 27세였던 2017년 당시 갑자기 균형 감각을 잃고 목소리가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2주간 증상이 지속되자, 핸델은 병원을 찾았고 ‘급성 이형성 백질변성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질환은 뇌에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인지 능력 저하를 유발하고 치매와 혼수상태로 이어지다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진단 직후 병원에서 핸델은 뇌출혈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고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그에게 6개월 시한부를 선고했고 입원을 권했다. 실제로 핸델은 진단받은 지 5개월 지났을 때 운동 능력을 전부 상실했고 ‘락트-인 증후군’에 걸렸다. 락트-인 증후군은 의식은 있지만 전신마비로 인해 외부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다.핸델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은 그가 혼수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그는 여전히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핸델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당시에 대해 “어느 날 간호사 두 명이 나를 살피러 와서 사적인 대화를 하는데 한 명이 ‘환자 듣겠다, 말조심하자’라고 하자 다른 사람이 ‘어차피 혼수상태 환자라 못 들어’라고 했다”며 “그 순간 내가 남들한테 어떻게 보이는지 제대로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지금 죽은 게 아니라 움직이지 못할 뿐이라는 걸 빨리 알리고 싶었다”며 “그런데 몸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핸델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당황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머릿속으로 수학 문제를 풀고 전 세계 수도를 떠올리면서 의식을 유지하려 노력했다.열 달이 지나도 핸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의료진은 뇌사자 분류와 생명유지장치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병실에 누워 이 대화를 들은 핸델은 당시 속으로 “아니야 그러지마, 나 여기 있단 말이에요”라고 계속 외쳤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의료진이 그를 살피러 왔을 때 핸델은 미세하게라도 움직여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려 했다. 다행히 한 의사는 그가 움찔거리는 것을 발견했고, 핸델에게 “내 목소리가 들리는지 모르겠지만, 움직일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시도해봐라”고 말했다. 핸델은 전신에 힘을 주며 간신히 움직였다. 이에 의료진은 “뇌에 의식이 남아있다”고 판단해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수년간 노력한 끝에 그는 현재 지팡이를 짚고 걷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의료진은 핸델이 락트-인 증후군에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핸델은 “누군가도 나처럼 락트-인 증후군에 걸려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락트-인 증후군에 대한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핸델이 겪은 락트-인 증후군은 외부와의 소통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고, 남의 도움 없이는 평생 방안에 갇혀 살 수밖에 없어 ‘감금 증후군’ 또는 ‘잠금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못해 외관상 혼수상태로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혼수상태와 달리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각성이 유지되고 운동기능만 차단된다. 감각 신경은 정상이기 때문에 신체 감각 및 청각 자극은 느낄 수 있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들은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깜빡일 수는 있지만, 대부분 옆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락트-인 증후군은 뇌 손상이 생겼을 때 발병할 수 있다. 뇌 손상은 사고 때문에 일어날 수 있고, 색전이나 혈전에 의해 기저 동맥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 핸델처럼 뇌에 생긴 희귀질환도 원인일 수 있다. 락트-인 증후군을 치료할 때는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증상을 겪는다. 드물게 발병 후 한 달 이내에 재활 치료를 시작해 운동기능을 일부 회복하기도 한다. 이때 재활 치료는 물리치료, 발성 및 호흡치료로 진행된다.
-
-
-
-
국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시시콜콜한 의문이 많이 생기지만, 조언을 구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동물 질환에서 반려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 헬스조선이 1200만 반려인을 대신해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는 ‘멍냥주치의’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비싼 돈을 들여 캣휠·방석·장난감을 샀는데, 정작 반려동물은 장난감 대신 집에 굴러다니는 비닐봉지를 갖고 논다. 방석 대신 허름한 종이 상자에 들어가 있다. 고가의 캣휠을 고양이가 거들떠 보지도 않아 애물단지가 된 집도 있다. 이렇게까지 안 쓰는 이유가 뭘까, 쓰게 할 방법은 없을까?◇사용법 교육, 칭찬, 캣닢으로 이용 유도보호자가 산 장난감을 반려동물이 쓰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취향에 안 맞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낯선 제품이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몰라서다. 보호자가 가져다 둔 물건이 장난감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게 한 예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새로 사온 장난감을 반려동물에게 주기만 하지 말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보호자가 알려준 대로 사용했을 때 칭찬과 보상을 해 주면, 안 쓰다가도 잘 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장난감뿐 아니라 캣휠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달렸는데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감각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양이의 경우, 안 쓰는 방석이나 캣휠·장난감에 캣닢을 뿌려놓으면 향이 날아갈 때까지는 잘 쓰기도 한다. 캣닢엔 고양이의 뇌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해 행복을 느끼게 하는 네페탈락톤이란 물질이 들었다. 문종선 원장은 “캣닢 냄새가 날아갈 때마다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물건을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돈 낭비 않으려면 애초에 쓸 만한 것 사야보호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반려동물 취향에 맞지 않으면 결국 사용하지 않는다. 괜히 돈만 낭비하지 않으려면 내 반려동물이 애초에 쓸 만한 것을 사야 한다. 우선, 반려동물이 즐겨 하는 행동이나 특히 좋아하는 감각적 자극을 잘 알아둔다. 그 행동을 충족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면 반려동물이 쓰지 않고 방치될 일은 없다. 문종선 원장은 “무언가 깨무는 것과 삑삑 소리를 좋아하는 강아지에게, 물었을 때 삑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사준다면 당연히 잘 쓸 수밖에 없다”며 “반대로 살이 쪄서 몸이 무겁고, 움직이길 좋아하지 않는 고양이가 캣휠을 잘 사용할 리 없으니, 사주기 전에 다이어트를 시켜서 몸을 가볍게 만들고 자주 놀아줘서 활동량부터 늘려둬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본능을 이길 수 없음도 기억해야 한다. 고양이가 폭신한 방석 대신 낡은 종이 상자를 선호하는 것은 본능 때문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몸을 무언가가 감싸서 외부 공격에 덜 취약한 상태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 방석은 사방이 트여 있지만, 상자는 사방이 막혀 있으니 고양이가 좋아할 수밖에 없다. 문종선 원장은 “사방이 막혀 있는 박스를 쓰는 고양이들이 스트레스 지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너무 쓰지 않아 중고로 판매하려 한다면, 빨거나 탈취제를 뿌려서 제품에 밴 내 반려동물의 체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동물들은 냄새로 서로의 존재를 인지한다. 내 반려동물의 냄새가 밴 중고 물품을 다른 반려동물이 접한다면, 누군가의 존재를 인지하고 불편해할 수 있다. 문종선 원장은 “보호자가 아무리 냄새를 제거해도 후각이 예민한 반려동물은 중고 물품에서 다른 동물의 냄새를 느낄 것”이라며 “무척 예민한 편이라 중고 물품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반려동물도 있고, 시간이 지나며 자기 냄새가 더 많이 배면 사용하는 반려동물도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30건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건수 상위권은 외국계 제약사·CRO(임상시험수탁)기관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임상 승인 건수는 총 747건으로, 전년(783건) 대비 4.6%가량 줄었다.제약사 임상은 2023년 660건에서 지난해 664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연구자 임상이 전년 123건에서 지난해 83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제약사 임상의 경우 국내에서만 실시하는 임상이 13.2% 증가한 반면, 국내 포함 2개국 이상에서 실시하는 다국가 임상은 7.5% 줄었다.개발사별로 보면, 국내사의 국내 임상은 2023년 242건에서 2024년 288건으로 40건 이상 늘었지만, 다국가 임상은 31건에서 17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해외사의 국내 임상은 16건에서 4건으로 급감했다. 최근 5년 동안 해외사의 국내 임상이 10건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해외사는 다국가 임상 또한 371건에서 355건으로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국가 임상시험은 다소 감소했는데, 최근 5년간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고 있어 글로벌 환경 변화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상 의뢰자별 승인 건수 1위는 외국계 CRO 기업인 한국아이큐비아였다. 한국아이큐비아는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총 40건의 임상을 승인 받았다. 이어 ▲한국MSD(36건) ▲피피디디벨럽먼트피티이엘티디(24건) ▲한국파렉셀주식회사(24건) ▲한국아스트라제네카(22건) ▲애드파마(19건) ▲메드페이스(17건) ▲한국애브비(17건) ▲보령(15건) ▲아이콘클리니컬리서치코리아(15건) 순이었다.상위 10곳 중 국내 제약사는 애드파마와 보령 두 곳뿐이었다. 2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종근당(10건), 대원제약(10건)만 포함됐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각 13건), 서울아산병원(10건)도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효능군별로 보면 내분비계·심혈관계·호흡기계·감염병를 제외한 대부분 질환의 임상이 전년보다 줄었다. 중추신경계와 소화기계는 전년 대비 각각 10건, 20건씩 임상 승인 건수가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전자치료제와 내분비계 치료제는 임상시험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로 인한 의약품 개발 수요가 임상시험 단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단계별 제약사 임상 승인 건수는 ▲1상 324건 ▲2상 124건 ▲3상 210건으로 확인됐다. 1상, 2상 모두 전년보다 10건 이상 늘었지만, 3상은 20건 이상 줄었다.
-
-
-
유머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여자친구 손을 입안에 넣었는데, 손이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지린성의 한 병원에서 올린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는 여자친구의 손을 입에 넣은 상태로 응급실에 들어오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여성은 “SNS에 올릴 유머 영상을 촬영하려고 했다”며 “내 손이 남자친구의 입에 들어갈 만큼 작은지 확인하기 위해 손을 남자친구 입 안에 넣었다”고 했다. 손을 넣는 것은 성공했지만, 남자친구의 턱 근육이 갑자기 굳어 여성은 손을 빼내지 못했다. 남성은 입을 다물지 못해 계속 침을 흘렸고 얼굴이 빨개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남성은 턱 근육이 수축해 입을 벌리거나 다물지 못하는 상태였다”며 “근육이완제를 투여하고 특수 구강 개구기를 사용해 턱을 확장했다”고 했다. 이어 “빨리 병원을 찾지 않았다면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 턱을 벌리면 신경이 손상되거나 턱이 탈구 될 수 있다”고 했다. 턱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면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 턱 근육 수축은 ▲긴장하거나 ▲크게 하품하고 웃을 때 ▲외상을 입었을 때 ▲장시간 입을 벌릴 때 발생할 수 있다.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나 턱을 괴고 이를 가는 것 습관도 턱 근육을 수축시킬 수 있다. 턱 근육 수축이 자주 발생하면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을 포함하는 용어다. 턱관절 장애 증상으로는 입을 벌릴 때 귀, 뺨, 관자놀이 등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 심하면 입을 벌릴 수 없거나 갑자기 입을 다물 수 없게 된다. 턱관절 장애는 어금니 맞물림을 확인하는 교합 검사, 관절 상태나 뼈 조직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방사선 사진, 근육 긴장도를 평가하는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턱관절은 치료할 수 있지만 턱관절에서 나는 잡음은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치료의 종류에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교합 장치, 행동 요법, 운동 처방 등이 있다. 물리 치료에는 찜질, 초음파,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교합 장치 치료는 턱이 안정된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입안에 장치를 끼는 것이다. 약물 치료는 진통 소염제와 근이완제를 처방해 치료한다.턱관절 장애가 생기면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 장시간 긴장 상태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사이가 늘 떨어져 있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한다.
-
-
-
-
아침과 낮에는 식욕이 없다가 저녁과 밤만 되면 한 번에 몰아서 먹는 사람이 있다. 야식을 먹지 않으면 출출함에 잠 못 들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섭식장애 중 하나인 ‘야식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나도 야식 증후군? 자가 진단 방법 있어야식 증후군은 아침과 점심에는 식욕이 없어 적게 먹다가, 저녁에 몰아서 식사하는 증상을 말한다. 야식 증후군 환자는 잠들기 전 과식할 뿐 아니라, 자다가 깨서 음식을 먹고 다시 잠들기도 한다. 하루 섭취하는 전체 열량의 4분의 1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에 먹거나, 일주일에 2번 이상 밤에 잠에서 깨 음식을 먹는다. 이런 야식 습관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야식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야식 증후군을 자가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아침에 식욕부진을 느끼거나 주 4회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른다 ▲저녁 식사 후부터 자기 직전까지 밤에 강한 식욕을 느낀다 ▲불면증이 주 2회 이상 있다 ▲잠에 들거나 깼던 잠에 다시 들기 위해 뭔가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저녁에 우울감이 강해진다 등이다. 이 5가지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야식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수면장애, 위장장애, 비만, 우울감 유발야식 증후군은 ▲수면장애 ▲위장장애 ▲비만 ▲우울감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사람은 24시간 주기로 기능이 돌아가는 생체리듬을 따르는데, 늦은 시간 식사와 수면 부족은 생체리듬을 어긋나게 하고 호르몬 교란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멜라토닌(수면 유도 호르몬)과 렙틴(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수면장애를 겪고 밤에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 또한 떨어진다.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채 잠을 자다 보니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위염 등 위장장애 또한 겪을 수 있다. 늦은 시간에 먹는 야식 특성상 대부분 열량이 높고 기름기가 많아 살이 찔 위험도 크다. 대한비만학회지에 개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식 증후군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우울을 느끼는 정도 역시 더 높았다.◇생체리듬 되돌리는 게 우선야식을 먹는 게 이미 습관화됐다면 망가진 생체리듬을 되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침을 굶으면 공복 시간이 길어져 저녁과 밤에 폭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점심을 포만감 있게 먹는 것도 방법이다. 생체리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낮에 야외로 나가 30분 이상 햇볕을 충분히 쬐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낮에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됐다가, 밤이 됐을 때 한 번에 분비돼 쉽게 잠들 수 있다.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저녁을 먹어도 배가 고플 경우 따뜻한 우유나 바나나, 아몬드처럼 열량이 낮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