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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정전이요? 그럴 일은 없습니다"

    "병원 정전이요? 그럴 일은 없습니다"

    스포츠 뉴스 기사를 읽다보면 ‘언성히어로’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주로 경기에서 돋보이진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을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언성히어로(unsung hero)는 우리말로 ‘보이지 않는 영웅’을 뜻합니다. 사회 곳곳에는 우리가 모르는 언성히어로들이 많습니다. 병원도 마찬가집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무사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의사들이 환자를 잘 진료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각자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 언성히어로’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편집자주)​​
    외과전종보 기자2023/05/04 10:02
  • 인도서 등에 ‘세 번째 팔’ 가진 아기 출생… 수술 방법 논의 중

    인도서 등에 ‘세 번째 팔’ 가진 아기 출생… 수술 방법 논의 중

    인도에서 등에 세 번째 팔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출생 직후 아기의 팔다리과다증을 확인한 의료진은 현재 치료 방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라자스탄의 한 병원에서 등에 팔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이 공개한 사진 속 아기는 출생 직후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로, 아기의 등에 ‘세 번째 팔’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등에 위치한 팔은 양쪽 팔보다 짧고, 팔 끝에는 손가락 모양 돌기도 보인다. 아기의 이름과 성별, 분만 방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아기는 곧바로 치료를 받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아기의 발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세 번째 팔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치료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처럼 아기가 양쪽 팔·다리 외에 팔이나 다리를 한 개 이상 더 가진 것을 ‘팔다리과다증(polymelia)’이라고 한다. 배아 발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기는 출생 후 양쪽 팔·다리와 함께 다른 부위에도 추가적으로 팔·다리가 확인된다.갓 태어난 아기에게 팔다리과다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인도 델리에서도 옆구리에 세 번째 다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현재 아기는 수술을 통해 세 번째 다리를 제거한 상태다. 2017년 이라크에서는 8개 팔·다리를 가진 아기가 양쪽 팔·다리를 제외한 다른 팔·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외과전종보 기자2023/05/03 22:30
  • 갑자기 늘어난 트림 횟수… ‘이 암’ 징후였다

    갑자기 늘어난 트림 횟수… ‘이 암’ 징후였다

    잦은 트림으로 불편함을 겪어온 20대 미국 여성이 대장암 진단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트림을 하지 않던 이 여성은 갑작스럽게 트림 횟수가 하루 5~10회까지 늘어난 후 병원 검사에서 암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베일리 맥브린(24)의 사연을 소개했다. 플로리다 지역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맥브린은 2021년 10월 친구와 여행 중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감지했다. 그가 느낀 이상 증상은 갑작스럽게 잦아진 ‘트림’이었다. 평소 트림을 거의 하지 않았던 맥브린은 여행 중 하루 5번, 많게는 10번씩 트림을 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는 몸에 큰 문제가 있어 이 같은 증상이 생겼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맥브린은 “과도한 트림은 뭔가 잘못 됐음을 알리는 첫 징후였지만,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며 “증상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같이 간 친구에게 ‘여행지 고도 변화 때문에 생긴 증상’이라며 농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여행에서 돌아온 맥브린은 약 4개월 후 처음 병원 검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위산 역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은 불안 증상으로 인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맥브린은 추가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았고 그 사이 증상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위산 역류 외에 심한 통증과 위경련,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됐으며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았다. 그는 결국 올해 1월 한 번 더 병원을 찾은 후 CT 검사를 통해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게 됐다. 맥브린은 “CT 검사에서 종양을 발견하기 전까지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진단 전까지 매우 건강하게 생활해왔기 때문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맥브린은 암 발견 직후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으며 현재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례를 알게 된 사람들이 몸에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 좀 더 관심을 갖고 검사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맥브린은 “새롭게 나타난 증상은 무엇이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우리는 좀 더 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잦은 트림은 대장암 환자가 드물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맥브린의 경우 위식도 역류 질환이 동반돼 식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기면서 위산 역류와 함께 속 쓰림, 트림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맥브린은 “의료진은 과도한 트림이 대장암의 전형적인 징후는 아니지만, 나에게 발생한 대장암의 경우 트림 증상이 시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외과전종보 기자2023/05/03 06:30
  • 롤러코스터 탄 뒤 신장결석 없어졌다? 황당 주장 같지만…

    롤러코스터 탄 뒤 신장결석 없어졌다? 황당 주장 같지만…

    미국의 한 여성이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후 신장결석이 제거됐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은 롤러코스터 탑승이 신장결석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저지에 거주 중인 스테프 팰런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디즈니월드를 방문해 롤러코스터를 타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단순히 재미가 아닌 ‘신장결석 제거’를 위해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설명했다. 평소 신장결석을 앓아온 팰런은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롤러코스터 탑승이 신장결석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게 됐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곧바로 표를 예매한 그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를 방문해 ‘빅 선더 마운틴 레일로드’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팰런은 “인터넷에서 본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 맨 뒷줄에 앉았다”며 “총 두 번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말했다.팰런은 인터넷에서 본 연구결과와 같이 자신 또한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충격적이었다. 신장결석이 배출됐다”고 말했다.실제 팰런이 롤러코스터를 탑승한 후 그의 신장에서 결석이 제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해외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사실이다. 미시건 주립대 데이비드 워팅거 교수팀이 진행한 실험으로, 당시 연구팀은 오줌이 채워진 3D 신장 모형에 크기 4㎜ 미만 결석 3개를 넣은 뒤, 가방에 모형을 넣고 롤러코스터에 장착했다. 이후 약 20회 동안 롤러코스터를 운행했다.연구결과, 롤러코스터 맨 뒷줄에 탔을 때 결석이 신장을 통과하는 확률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 줄에 탔을 때 통과할 확률은 16%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 발생하는 몸의 격렬한 움직임과 중력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해당 연구는 미국정골의학회보에 게재됐으며, 연구를 진행한 워팅거 박사는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 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과전종보 기자 2023/04/30 16:00
  • 팬케이크의 폭신한 식감… 반죽 저을 때 정해진다? [주방 속 과학]

    팬케이크의 폭신한 식감… 반죽 저을 때 정해진다? [주방 속 과학]

    팬케이크를 한입 물었을 때, 폭신하고 가볍게 치아를 감싸면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카페에서 이런 팬케이크를 먹고, 집에 와 만들어 보면 폭신은커녕 살짝 질기까지 하다. 이땐 혹시 잘 안 풀리던 반죽 덩어리를 모조리 없애기 위해 너무 열심히 젓진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그게 원인일 수도 있다.◇반죽 만들자마자 구워야 폭신해져보통 빵은 효모의 발효 작용을 이용해 부풀린다. 그러나 발효되기까지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게 화학작용으로 부풀려 굽는 즉석 발효 빵이다. 팬케이크가 여기에 속한다. 이땐 베이킹 소다나 파우더를 넣어 산·염기 반응을 일으킨 뒤, 생성물인 이산화탄소로 반죽을 팽창한다. 베이킹 소다는 순수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알칼리성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로 반죽을 팽창할 땐 레몬즙, 식초 등 산성 물질을 추가로 넣어줘야 산·염기 반응이 일어난다. 베이킹 파우더는 베이킹 소다에 산성 물질과 반응 속도를 조절할 전분 등을 섞어 만든 제품으로, 빵을 부풀릴 때 이것 하나만 넣어주면 된다. 가루 상태에선 산·염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다가, 물 등 액체에 들어가 이온화 되면 산·염기 반응이 시작된다.다시 팬케이크 반죽을 만들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보자. 밀가루, 설탕, 우유, 달걀, 버터,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반죽을 휘저었을 것이다. 가루가 덩어리져 잘 안 섞인 나머지 매우 열심히 젓고, 젓고, 저었을 것이다. 혹시 반죽에 구멍이 생기진 않았는가? 그 구멍은 반죽 속에서 베이킹 파우더는 이미 산·염기 반응을 시작했고, 그렇게 생성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갔다는 신호다. 반죽 속에 남아 팬케이크를 부풀리기로 했던 역할을 못 하게 된 것이다. 반죽을 만들고 30분만 두고 구워도 속에 기포가 거의 없어 뻑뻑한 팬케이크가 되곤 한다. 경희대 조리·푸드디자인학과 윤혜현 교수는 "폭신한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반죽을 만들자마자 대충 가루가 어느 정도 안 보일 정도만 섞은 채 바로 구워야 한다"고 했다. 질겨지는 이유도 반죽을 오래 저었기 때문이다. 밀가루는 액체와 섞이면 밀 속에 있는 단백질인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 서로 결합해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그물망을 만든다. 빵을 만들 땐 글루텐은 탄력을 높이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는 엄청난 구원투수다. 그러나 팬케이크에선 질기게만 할 뿐이다. 반죽을 오래 힘껏 섞으면 섞을수록, 글루텐 형성이 많아지면서 반죽이 단단해지고 식감은 안 좋아진다.한편, 시중에서 파는 베이킹 파우더는 대부분 반죽 초기 이산화탄소를 한 번 생성하고, 열을 가했을 때 다시 한번 더 산·염기 반응을 해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이중 반응 베이킹파우더다. 반죽을 오래 저은 후 구워도 어느 정도 기공은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래도 더 폭신한 팬케이크를 만들려면 반죽을 만들자마자 굽는 게 좋다.◇머랭 넣어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 수도달걀흰자를 이용하면 폭신하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의 수플레 팬케이크도 만들 수 있다. 달걀흰자를 계속 저어주면 흰자 속 엉겨있던 단백질이 풀리는데, 이때 물을 좋아하는 단백질은 물 쪽으로, 물을 싫어하는 단백질은 안쪽으로 향하면서 큰 막이 형성된다. 내부엔 공기가 가득 차 기포 덩어리를 만들 수 있다. 흔히 머랭이라고 하는데, 반죽에 머랭을 넣고 팬케이크를 구우면 베이킹 파우더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가벼운 식감의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때도 반죽을 너무 열심히 저으면 안 된다. 기껏 만든 머랭 기포가 다 없어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머랭을 만들 때 설탕을 추가하면 더 안정된 기포 구조를 갖춘 머랭을 만들 수 있다. 동서울대 호텔외식조리과 김도연 교수는 "폭신한 식감만 따지면 아예 포집된 공기를 넣는 머랭 이용 팬케이크가 더 나을 것"이라며 "베이킹 소다를 넣은 팬케이크는 조직감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3/04/30 14:00
  • 생식기 2개에 항문 없이 태어난 아기… ‘600만 분의 1’ 확률

    생식기 2개에 항문 없이 태어난 아기… ‘600만 분의 1’ 확률

    파키스탄에서 생식기를 2개 가진 남자 아기가 태어나는 ‘이중음경’ 사례가 보고됐다. 이중음경은 출생아 600만명 당 한 명 꼴로 확인되는 선천성 비뇨기계 기형으로, 이중음경인 동시에 항문이 없이 태어난 아기는 장루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다.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국제 수술 사례 보고서 저널’에는 성기를 2개 갖고 태어난 파키스탄 아기의 사례가 게재됐다. 임신 36주차에 태어난 아기는 출생 직후 이중음경이 확인됐으며 파키스탄 의료과학연구소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아기를 치료한 의료진은 두 음경의 크기가 1cm가량 차이를 보였으며, 방광은 하나였으나 요도가 양쪽 모두 형성돼 소변 또한 양쪽에서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중음경과 관련된 가족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의료진은 아기의 생식기가 2개인 동시에 아기에게 항문이 없다는 사실 또한 확인했다.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으며, 복부 왼쪽 아래에 장루(인공항문)를 조성했다. 이중음경에 대해서는 별도 수술을 실시하지 않았다. 아기는 수술 후 이틀 간 회복 기간을 거쳐 퇴원했고, 향후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이중음경은 아기가 2개 생식기를 갖고 태어나는 선천성 비뇨기계 기형으로, ‘두음경증’이라고도 한다. 600만명 당 1명 꼴로 확인되며, 의학 문헌에 기록된 사례 또한 약 100건에 불과하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생식기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2020년 이라크에서는 생식기를 3개 가진 채 태어난 아기의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당시 아기는 생식기 3개 중 1개만 요도가 있었으며,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2개 생식기는 수술을 통해 제거했다.
    산부인과전종보 기자 2023/04/29 16:00
  • 멍 크림 아무거나 바르면 안 돼… 얼굴용 따로 있어 [이게뭐약]

    멍 크림 아무거나 바르면 안 돼… 얼굴용 따로 있어 [이게뭐약]

    짧은 연휴를 앞두고 각종 성형·피부과 시술을 계획한 이들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의 시술은 불가피한 멍과 부기를 유발하는데 멍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아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다행히 멍을 없애준다는 유유제약의 '베노플러스겔', JW중외제약 '노블루겔', 부광약품 '베노벡스겔', 태극제약 '벤트플라겔', 동국제약 '타바겐겔' 등 여러 멍 크림이 존재하지만, 얼굴엔 아무거나 발랐다간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빠르고 안전하게 성형·시술 흔적을 없앨 수 있는지 알아보자.◇얼굴에 효과 좋은 성분 따로 있어멍 크림 제품은 굉장히 다양한데, 얼굴에 사용했을 때 효과가 더 좋은 제품은 따로 있다. 같은 멍 크림이지만 얼굴에 사용하면, 자극만 심해질 수 있는 제품도 있다.얼굴에 있는 멍을 빠르게 제거하고 싶다면, 일단 멍 크림의 분류부터 살펴야 한다. 화장품으로 분류된 제품은 유효성분이 충분치 않아 멍 제거에 큰 효과가 없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멍 크림을 선택해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대한피부과의사회 고문)에 따르면, 화장품으로 분류된 멍 크림은 주로 비타민 K나 아르니카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제품들은 멍을 제거하기보단 부종 개선과 피부 보호의 목적이 더 크다.일반의약품 멍 크림은 성분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한다. ▲헤파린나트륨, 무정형에스신, 살리실산글리콜레이트 복합제와 ▲헤파리노이드 단일 제제가 있다. 타박상 등으로 인한 멍과 부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좋아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트룩세루틴 단일 성분 멍 크림은 현재 단종된 상태다.이 중 얼굴에 효과가 더 좋은 제품은 헤파리노이드 단일 제제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헤파리노이드는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에 흡수가 잘 되고, 자극도 적어 다른 부위에 비해 민감한 얼굴에 사용하기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백 이사는 "살리실산이나 무정형에스신은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나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얼굴이나 점막부위는 사용하지 않는 걸 권한다"고 말했다. 헤파린나트륨, 무정형에스신, 살리실산글리콜레이트 복합제는 얼굴보다는 몸에 생긴 멍에 사용하면 유용하다. 임이석 대표원장은 "타박상에 의한 피하 출혈의 경우, 복합제 멍 크림을 사용하면 멍 제거와 함께 진통, 소염, 혈행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맥 순환 돕는 먹는 약 병행도 도움일반의약품 멍 크림을 사용한다 해도 멍이 바로 사라지진 않는다. 멍 크림을 사용하더라도 5~6일은 사용해야 멍이 개선된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멍을 없애고 싶다면 먹는 멍 제거 제품을 병행해 볼 수 있다.백영숙 이사는 "멍 크림을 바르면서 정맥순환 효과가 있는 트록세루틴 성분의 액제나 한방제제 중 어혈제거 효과가 있는 당귀수산, 소염 효과가 있는 배농산급탕을 복용하면 멍과 부기를 좀 더 빠르게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멍이나 부기를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즙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즙보다는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을 권한다"고 덧붙였다.특별히 수술·시술을 받은 일이 없는데도 멍이 자주 드는 사람이라면 별도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백 이사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도 멍이 자주 드는 건 혈관 자체가 약한 경우가 많다"며, "정맥의 모세혈관 회복을 돕는 비타민 C나 E 등을 평소에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덜 아문 상처·점막은 사용 안 돼… 혈전질환자도 사용 피해야멍 크림은 멍과 부기 제거 등에 유용해 흔하게 사용되는 의약품이지만 아무 부위에나 발라선 안 된다. 임이석 대표원장은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피부 상처가 있거나, 상처가 아물지 않은 곳에 바르면 재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복합제와 단일제 모두 눈이나 점막 부위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나이나 기저질환에 따라 멍 크림을 사용해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5세 이하의 아이는 얼굴에 멍이 들었더라도 헤파리노이드 단일 성분 멍 크림은 사용하면 안 된다. 백영숙 이사는 "헤파리노이드 단일 제제는 5세 이하 소아에게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며, "5세 이하 아이는 복합제 멍 크림을 사용하거나, 부위에 따라 화장품을 분류된 제품을 사용을 권한다"고 밝혔다.특히 혈우병 등 혈전 관련된 질환이 있는 사람은 멍 크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백영숙 이사는 "외용제이기는 해도 멍 크림 성분은 기본적으로 혈액 응고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정상적인 혈액응고가 되지 않는 이들에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기자2023/04/28 17:41
  • '우울증 전자약' 세계 첫 출시… "약보다 장점 많아" [헬스 스타트업]

    '우울증 전자약' 세계 첫 출시… "약보다 장점 많아" [헬스 스타트업]

    먹는 약이 아닌, 전자약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자약은 의약품처럼 인체 내에서 생화학적인 작용으로 증상 완화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자기장·초음파 등 에너지를 뇌·신경에 작용을 하도록 해 새로운 치료 효과를 내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치료하는 전자약 회사 노보큐어가 연매출 약 5000억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와이브레인이 2021년 우울증 치료 전자약 시판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비급여 수가를 받아 현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 환자들에게 전자약을 처방해주고 있다. 전자약은 새로운 의료 기술임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이후 의료계에 빨리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를 만났다.
    정신과이금숙 기자2023/04/28 09:33
  • 생닭다리 뜯어 먹다 ‘딱 걸린’ 남성, 건강 괜찮을까?

    생닭다리 뜯어 먹다 ‘딱 걸린’ 남성, 건강 괜찮을까?

    호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생닭을 먹고 있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쇼핑몰에서는 생닭을 먹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남성은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채 포장된 생닭다리 중 하나를 꺼내 입에 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한 SNS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으로, 남성의 신원이나 생닭을 먹은 이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사진을 본 사람들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닭을 익히지 않고 먹으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생닭을 먹는 건 생각보다 위험하다. 기생충은 없어도 ‘살모넬라균’과 같은 세균이 많기 때문이다. 맹장이 길고 다른 세균이 많지 않은 닭은 살모넬라균이 서식하기 좋다. 닭고기에는 살모넬라균의 주요 에너지원인 단백질이 풍부하기도 하다.캄필로박터균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캄필로박터균은 주로 개·고양이·소 등에서 발견되지만, 사람의 경우 대부분 닭과 같은 가금류를 통해 감염된다. 캄필로박터균이 몸에 들어오면 2~5일 잠복기를 거쳐 급성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생명에 영향을 줄 만큼 치명적이지 않지만, 회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순 있다. 관절염·수막염 등 합병증 위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식중독 발생 203건 중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감염에 따른 식중독 발생 사례가 각각 15.76%, 12.81%를 차지하기도 했다.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최소 70℃ 이상 온도에서 닭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닭을 익힐 때는 안쪽까지 완전히 익혀주도록 한다. 특히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은 닭의 내장에 많이 서식하므로, 염통·근위 등을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두 세균은 적은 개체 수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생닭을 만진 손이나 조리할 때 사용한 도구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피부과전종보 기자2023/04/27 22:30
  • 아바타 챗봇과 결혼한 63세… 나도 AI를 사랑할 수 있을까? [별별심리]

    아바타 챗봇과 결혼한 63세… 나도 AI를 사랑할 수 있을까? [별별심리]

    “현재 인공지능 기술 수준에서 인공지능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략) 그러나 일부 인간들은 인공지능과 상호작용할 때 그들을 사람처럼 대우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인해 인공지능과의 관계에서 감정적인 연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략) 인간의 감정이 개입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나온다면 이에 대한 태도는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AI 챗봇 챗GPT에 ‘사람이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 묻자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지금은 일부 사람만 일방적으로, 그러나 미래에는…’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하나같이 맞는 말이다. 인공지능을 사람처럼 대하고 인공지능에 감정적 연결을 느낀다는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지금보다 AI 기술이 발전하면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 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말 인간이 AI를 사랑할 수 있는 걸까? ‘인간의 감정이 개입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머지않아 보이는 시점에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다.◇대면할 수 없는 대상과 사랑, 낯설지 않은 이유이 달 초 영국 매체 더 선에는 AI 챗봇과 결혼식을 올린 미국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올해 63세인 이 남성은 약 20년 전 아내와 헤어진 뒤부터 아바타, AI 등에 빠지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해 여름 자신이 사용 중인 아바타 챗봇과 결혼했다. 그는 아바타 챗봇과 가상 결혼식을 올리고 반지를 선물하는가 하면, 함께 사랑의 서약을 맺기도 했다.이처럼 인간이 인간 외에 대상과 사랑에 빠지는 게 낯선 일은 아니다. 과거에도 게임·만화 캐릭터, 인형 등에 빠져 결혼식까지 올린 사람들의 사연이 여러 차례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그들처럼 인간이 인간 외에 무언가를 사랑하는 게 가능하다면, AI는 게임·만화 캐릭터나 인형보다 훨씬 매력적인 존재일 수 있다. 똑똑한 AI는 마치 실재하는 인물인 듯 사람을 속이는 데 능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비슷한 말투에 목소리, 외모까지 더해지면 한층 더 깊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한림대 심리학과 최훈 교수는 “과거에는 펜팔을 하면서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 않았는가”라며 “대면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방과 많이 접촉하던 중 그 대상이 사랑 가능한 차원에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왜 AI를 사랑하냐고? ‘친절하고 편하니까’사람이 AI에 친밀감을 느끼는 이유는 비단 사람과 닮은 말투·목소리 때문만은 아니다. AI는 어떤 말도 친절하게 듣고 답해주며, 사람만큼, 때로는 사람보다 더 사람을 잘 이해하는 것처럼 말한다. 이처럼 한없이 친절하고 수용적인 태도가 말투·목소리보다 더 강한 친밀감으로 작용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는데, 특히 자신을 반겨주는 대상, 이해해주는 대상에게 더 의지하게 된다”며 “그 대상이 AI라고 해도, 대화가 통하거나 자신을 기분 좋게 해주고 정서적 교감이 잘 된다고 생각하면 친밀감을 느끼고 의지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AI에 빠진 사람 입장에서는 AI와 연애가 사람과 연애보다 쉽고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친절하고 수용적인 AI와는 ‘밀당’을 하거나 싸우지 않아도 되며, 자신이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잘 받아주고 이야길 들어주기 때문이다. 실제 AI에 빠진 사람들의 사연을 보면 사람에게 상처 받은 기억이 있는 사람, 그래서 사람을 피하게 된 사람, 대인관계에 피로감을 느끼고 더 이상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인 경우가 많다. 2014년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주인공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처럼 말이다.◇AI에 빠지는 사람 많아질까… “주체적인 태도로 사용해야”AI 기술이 발전할수록 AI가 인간의 모습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챗GPT가 답했듯 미래에는 인간의 감정이 개입된 AI 기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쉽고 깊게 AI에 친밀감을 느끼고 의존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만 이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AI를 사랑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대인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AI를 연애 상대로 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AI가 사람과 비슷해질수록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인간에게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감정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중요한 건 AI를 대하는 태도다. 친구로든 연인으로든 주체적으로 AI를 대해야 한다. AI의 말만 듣고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하는 건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현재까지 개발된 AI는 사람의 판단과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어떤 책임도 지지 못한다. 곽금주 교수는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AI를 특정 감정이 들 때, 특정 상황에만 찾게 되는 친구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이 주인이 돼서 현명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전종보 기자2023/04/27 17:14
  • 주방에서 불났을 때, 소화기 없다면? ‘이것’ 활용해야 [살아남기]

    주방에서 불났을 때, 소화기 없다면? ‘이것’ 활용해야 [살아남기]

    주방에는 늘 화재 위험이 도사린다. 음식을 가열하는 경우가 많아 요리 중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에 일반 소화기가 구비돼 있어도, 기름으로 인한 화재는 ‘K급 소화기’가 아니면 잘 진압되지 않는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젖은 수건·잎채소·마요네즈 활용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연구실 오부열 공업연구사​에 따르면 K급 소화기가 없을 때는 물기를 짜낸 젖은 수건으로 불길을 덮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산소 공급을 줄이는 질식 효과가 일어나 불길을 줄일 수 있다. 오부열 공업연구사는 “여의찮으면 배추, 상추 등과 같은 큰 잎 채소들로 불길을 덮는 것도 하나의 비상 대처법”이라고 말했다. 마요네즈 역시 기름의 온도를 낮추고 마요네즈 속 레시틴 성분이 산소를 차단해 일시적인 소화 효과를 낸다. 다만, 마요네즈는 불길이 작은 화재 초기에만 사용해야 한다. 불길이 커졌을 땐 오히려 화재를 확산시킬 수 있다.무작정 물이나 주방세제 등을 부어 소화를 시도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순간적으로 화염이 커지고 주변으로 번지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 소방청이 실시한 화재 재현 실험에 따르면 식용유에 붙은 불에 물, 케첩, 주방세제를 각각 뿌려봤더니 물은 모두 열을 흡수해 수증기로 기화되면서 기름이 사방으로 튀었고, 순식간에 불꽃이 약 2m 이상 상부로 확산됐다. 케첩, 주방세제 역시 불이 크게 확산됐다.◇K급 소화기 구비해놓는 게 최선주방 기름 화재에 대비하려면 K급 소화기를 구비해놓는 것이 가장 좋다. 기름 화재는 일반 가정용 소화기로 화염을 제거하더라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가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소화기는 화재 종류와 특성에 따라서 A, B, C, D, K급으로 분류되는데, 이중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빠르게 유막층을 생성해 화염을 차단하고 온도를 낮춘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2017년부터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노약자, 아동을 위한 시설) 등 주방에 K급 소화기를 1대 이상 비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일반 주택은 비치 의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K급 소화기를 두지 않는 상황이다.
    라이프이채리 기자2023/04/26 17:46
  • 옷 빨아도 소용없는 ‘강아지털’… 어떻게 없앨까? [멍멍냥냥]

    옷 빨아도 소용없는 ‘강아지털’… 어떻게 없앨까? [멍멍냥냥]

    반려인은 하루하루가 ‘털과의 전쟁’이다. 반려동물과 살려면 옷에 털이 묻는 걸 체념해야 한다지만, 빨래한 옷에도 털이 남아있는 건 고충일 수밖에 없다. 온라인에 떠도는 ‘털 제거 방법’을 따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까?◇물티슈와 함께 세탁기 돌려라? 전문가 “효과 없어”몇 년 전, ‘물티슈’를 사용하면 옷에 묻은 동물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말이 전파를 탔다. 동물 털이 묻은 옷을 빨 때 물티슈 2장을 세탁기에 같이 넣으면, 동물 털이 물티슈에 엉겨붙으며 옷에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달리 물티슈엔 털을 흡착하는 성질이 없다. 30여년간 세탁업에 종사해온 청하세탁전문점 이현중 대표는 “물티슈를 넣는다고 해서 옷에 묻어있던 동물 털이 그리로 옮겨가진 않는다”며 “물티슈가 빨랫감에 엉겨 나오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티슈를 섣불리 넣었다간 물티슈 속 표백성분에 옷이 탈색될 수 있다”고 했다. ◇건조기 돌린 후 물세탁? “물티슈보단 나은 방법”옷을 건조기에 한 번 돌린 후 물세탁 하라는 ‘털 제거 노하우’도 있다. 반려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공유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옷에 묻어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거르는 건조기 필터에 반려동물 털도 걸러지기 때문이다. 이에 반려동물 털 제거 기능을 강화한 건조기가 정식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이현중 대표는 “건조기든 세탁기든 옷에 묻은 동물 털을 100%는 아니어도 일부 제거할 수 있다”며 “건조기에 돌리고 물세탁까지 한 뒤에도 남아있는 털은 테이프 등을 이용해 일일이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려인이라면 건조기는 털 제거가 아니라 의류 보호 차원에서라도 사용하는 게 좋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와 세균을 건조기가 없애주는 덕이다. ◇옷감에 박힌 털은 고무장갑·브러시로 한 데 모으기문제는 동물 털이 단순히 의류 표면에 ‘붙어있기만’ 하지 않단 것이다. 직물 사이사이에 박힌 털은 테이프나 돌돌이로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 반려생활 노하우를 모은 책 ‘고양이랑 나랑’엔 ▲고무장갑 ▲주방용 셀룰로오스 스펀지 ▲고무 코팅 목장갑 등을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들로 옷 표면을 부드럽게 쓸면, 옷감에 박힌 털이 마찰로 인해 빠져나와 한 데 모인다.의류 전용 브러시로 옷을 쓸어서 털을 뗄 수도 있다. 니트 등 연약한 소재의 옷에 묻은 털은 모가 부드러운 브러시로, 코트나 소파 등 두껍고 튼튼한 천에 묻은 동물 털은 모가 빳빳한 브러시로 꼼꼼히 빗어 털을 없앤다. 아크릴 담요나 봉제인형처럼 털이 길고 폭신폭신한 것들은 얇고 긴 핀이 촘촘히 박힌 ‘슬리커 브러쉬’로 빗질해 주는 게 좋다.◇옷에 묻은 털 최대한 없앤 후에 세탁기 돌려야동물 털이 묻은 옷을 세탁기에 돌리기 전엔 털을 조금이라도 제거해야 한다. 털 때문에 세탁기가 고장 날 수 있어서다. 동물 털이 세탁기에 연결된 배수 호스를 막거나, 세탁기 속 거름망에 쌓이는 게 그 원인이다. 이현중 대표는 “세탁기 배수 호스나 거름망에 동물 털이 쌓이면 악취가 나는 건 물론이고 세척력이 떨어진다”며 “통돌이세탁기보다 배수 구멍이 잘 막히는 드럼세탁기는 특히 신경 쓰고, 망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애초부터 옷에 동물 털이 묻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동물을 주기적으로 빗질해 털을 솎아내면, 집안 곳곳에 날리는 털의 양이 줄어 털이 옷에 덜 묻는다. 빗질할 때 입고 있던 옷엔 반려동물 털이 많이 묻을 수밖에 없다. ‘빗질용 작업복’을 따로 정해두는 게 좋다. 반려동물의 털을 빗을 때마다 기장이 긴 앞치마를 덧입어, 원래 입고 있던 옷에 털이 묻는 걸 방지하는 식이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3/04/26 09:48
  • 반려동물 기생충 약 꼭 먹여야 하는 이유[멍멍냥냥]

    반려동물 기생충 약 꼭 먹여야 하는 이유[멍멍냥냥]

    기생충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특히 내부기생충 중 심장과 위장에 주로 기생하는 개회충은 동물의 장기를 파괴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개회충 제거를 위한 구충제 사용법을 익혀두자.◇소장 뚫고 나와 모든 장기 감염대부분의 기생충은 숙주가 되는 동물의 소장이나 대장에서 성장해 알을 낳는데, 기생충의 알은 분변으로 배출되기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그러나 개회충은 동물의 소장에서 부화해 성장한 다음, 소장벽을 뚫고 다른 조직으로 침투한다. 장기를 뚫고 혈관을 따라 이동하며 간, 심장, 근육, 안구, 신경계, 폐 등 각 장기를 손상시킨다. 개가 임신한 경우, 태반을 통해 새끼에게까지 영향을 준다.개회충이 혈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걸 내장유충이행증이라고 하는데, 내장유충이행증이 생기면 간이 커지고 열과 기침이 나며, 지속적으로 혈액 내 호산구가 증가한다.모든 동물은 개회충 감염 위험이 크다. 개회충은 주로 개나 고양이가 분변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감염된다고 알려졌는데, 분변을 섭취하지 않는 반려동물이라도 야생이나 실외환경에서 자라거나, 여러 마리가 함께 사육되는 환경, 구충제를 먹이지 않는 경우엔 감염 위험이 크다.◇실내생활만 해도 1년 1~2회 구충제 복용 필요개회충을 제거하려면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개회충을 제거하는 구충제 성분으로는 메벤다졸, 펜벤다졸, 플루벤다졸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구충제 성분은 개회충 같은 선충류에 매우 효과적이나, 촌충류 등 타 구충제거에는 효과가 없다. 여러 종류의 회충을 제거하려면,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함유한 동물용 종합구충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구충제 복용 주기는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야외, 실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거나, 함께 지내는 동물이 많은 경우, 기생충 감염 위험이 커 최소 2개월마다 구충제 복용이 권장된다. 실내에서만 지내는 반려동물의 경우, 최소 1년 1~2회 정도가 좋다.
    라이프신은진 기자2023/04/26 05:30
  • 귀에 벌레 들어가면 참기름 넣어라? 학회 권고라는데… [살아남기]

    귀에 벌레 들어가면 참기름 넣어라? 학회 권고라는데… [살아남기]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플래시를 비춰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모든 벌레가 빛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바퀴벌레는 플래시를 비췄다가 더 안으로 파고들 수 있다. 대한청각학회에선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참기름, 올리브유 등 기름을 몇 방을 넣으라고 권고한다. 왜 그런 걸까? ◇잘 때 귀 침투하는 벌레, 잡음·통증 탓 패닉귀에 들어가는 이물질은 무생물과 생물로 나뉜다. 무생물은 구슬, BB탄 등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피해자도 아이들인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귀 이물질로 고통스러워한다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다가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는 게 좋다. 생물은 벌레일 가능성이 높다. 파리, 개미 등 작은 벌레부터 나방, 바퀴벌레, 거미처럼 큰 벌레들도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귀에 지네가 들어가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벌레는 대부분 사람이 잘 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통증이 심하다. 사람 귀는 해부학적으로 외이, 중이, 내이로 이뤄져 있다. 벌레는 주로 외이까지 들어온다. 외이가 S자에다가 점점 좁아지는 구조인 탓에 한번 들어온 벌레는 돌아서기 어렵다. 벌레가 외이도 끝의 고막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계속되는 잡음 탓에 패닉에 빠질 수 있다.◇빛 비추면 더 파고들 수도 “식용유 몇 방울로 질식 유도”응급조치법으로 먼저 벌레가 들어간 귀가 바닥 쪽을 향하게 누워본다. 그런 다음 반대쪽 귀를 손바닥으로 탁탁 쳐본다. 진동에 민감한 벌레가 위협을 피하고자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다. 핀셋이나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건 피한다. 벌레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괜히 외이도에 상처만 더할 수 있다.벌레가 나오지 않으면 불빛을 비춰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빛을 좋아하지 않은 벌레도 있기 때문. 주광성이 있는 나방이나 파리는 밖으로 나올 수 있지만 없는 바퀴벌레, 지네 등은 빛을 비추면 더 안쪽으로 파고들어 통증을 키울 수 있다. 빛 대신 참기름, 올리브유 등 식용유가 방법이 될 수 있다. 벌레를 익사시킬 수 있어서다. 소리의원 신유리 원장은 “이비인후과에 방문해도 마찬가지인데 벌레가 살아있다면 일단 귀지를 녹이는 용액 등으로 익사시킨 뒤에 제거한다”며 “당장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기 어려울 때 식용유를 넣는 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오일이나 알코올도 괜찮다고 한다. ◇고막천공이나 만성 중이염 앓는다면 주의해야…다만 주의해야 할 사람들도 있다.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고막천공이나 만성 중이염을 앓는 환자들이다. 신 원장은 “이런 환자들에겐 식용유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귀에서 진물도 나오고 양쪽 청력이 다르다면 해당 질환들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함부로 식용유를 넣지 않는다”고 말했다.집에서 벌레를 제거했더라도 병원엔 방문해보는 게 좋다. 고막이 손상됐을 수 있어서다. 고막은 코를 풀다가도 손상되는 약한 조직인데 실제 벌레 등 귀 이물 혼입은 고막 손상의 주요 원인이다.  
    이비인후과오상훈 기자2023/04/25 17:08
  • 맥도날드 패티만 두 달 간 먹은 남자… "나는 강해졌다"

    맥도날드 패티만 두 달 간 먹은 남자… "나는 강해졌다"

    스코틀랜드의 유명 암벽등반가가 두 달 동안 매일 햄버거 패티를 먹은 뒤 몸이 건강해졌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건강을 위해 육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직접 이 같은 실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암벽등반가 데이브 매클라우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달 동안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만 먹은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8주 간 매일 햄버거에서 빵, 치즈, 소스 등을 뺀 채 패티를 12~16개씩 먹었으며, 햄버거에 곁들이는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는 먹지 않았다. 대신 패티와 함께 차 또는 과일 음료 한 잔을 마셨다.매클라우드는 지난 두 달 간 패티를 먹으면서 자신의 여러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근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암벽 등반 훈련을 할 때 더 무거운 기구를 들 수 있게 됐고, 한 손으로 매달릴 수 있는 시간 또한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더 강해지고 건강해졌으며 정신 건강도 개선됐다”며 “혈액 검사 결과 당뇨병과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건강 문제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1개월 차에 체중이 약 3.5kg 빠졌고, 2개월 차에는 몸무게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먹고 싶은 만큼 먹었음에도 체지방이 빠지고 식욕이 줄었다. 정크푸드가 먹고 싶다는 생각 또한 사라졌다”고 했다.그는 붉은 고기를 비롯한 육식 식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과도한 육식 섭취가 심혈관질환, 대장암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해왔다. 이는 실제 여러 장기간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매클라우드는 육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육식을 제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식단이 일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고려해볼 만하다”며 “과학적인 행동은 아니었으나, 사람들의 생각을 자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매클라우드는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세계적 암벽등반가로, 영양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만큼 평소 식품과 영양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까지 영양학을 공부해오는 동안 붉은 고기가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됐다”며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이런 주장 때문에 사람들이 고기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 건강이 개선된다고 생각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내과전종보 기자2023/04/24 22:30
  • 크로플, 파니니처럼… 빵 눌러 먹으면 맛있는 이유 [주방 속 과학]

    크로플, 파니니처럼… 빵 눌러 먹으면 맛있는 이유 [주방 속 과학]

    크로플(크루아상+와플)과 파니니는 대세 중 대세 식품이다. 인기 가도를 달리는 카페라면 어디를 가나 이 메뉴들은 포함하고 있다. 무엇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걸까? 그 비밀은 두 음식의 공통점 '압착 가열'에 있다.◇압착으로 맛 밀도 높이고, 식감 살려크로플은 크루아상을 와플기로 눌러서 가열해 만든 제품이고, 파니니는 치아바타에 고기, 치즈, 야채 등을 넣고 위아래로 압착·가열해 만든 샌드위치다. 압착한 음식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밀도가 높아지면서 맛과 식감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동서울대 호텔외식조리과 김도연 교수는 "압착해 생산한 제품은 밀도감이 높아 먹는 사람에게 맛이 집약돼 있다고 느끼게 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마치 초코파이를 먹을 때 그냥 먹는 것보다 마구 문지르고 흔들어 동그란 구 형태로 만든 후 먹었을 때 더 만족감이 높은 것과 같은 원리다"고 말했다. 또 압착해 열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다 보니 공기와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질감도 더 바삭해진다. 이용재 음식 평론가는 "압축의 맛은 팽창에서 온다"며 "그냥 밀가루 반죽을 물에 개어 조리하면 압착해도 굉장히 딱딱하고 맛이 없는데, 먼저 발효하거나 베이킹파우더로 빵에 공기를 넣어 부풀렸기 때문에 압착했을 때 바삭함이 잘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빵 표면에 마이야르 반응, 캐러멜화 집중돼압착 가열을 하면 먹을 때 제일 먼저 입에 닿는 빵 표면도 더 맛있어진다. 표면에 직접적인 고온 가열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빵 맛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멜화가 빵 표면에 집중적으로 더 잘 일어나게 된다. 마이야르 반응은 탄수화물인 당에 단백질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이 결합해 여러 연쇄 반응을 거치면서 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인데, 이때 특별한 풍미까지 더해지곤 한다. 120° C 이상 고온으로 올라갈수록 반응이 촉진된다. 당 성분끼리 연쇄 반응으로 갈색화되며 향을 더하는 캐러멜화도 마찬가지다. 김도연 교수는 "주문과 동시에 제조해야 해 손님이 따뜻한 상태로 식품을 먹게 되는 것도 만족도를 높이는 포인트 중 하나다"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4/23 12:00
  • 개 vs 고양이, 알레르기 더 잘 유발하는 동물은? [멍멍냥냥]

    개 vs 고양이, 알레르기 더 잘 유발하는 동물은? [멍멍냥냥]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많아지면서, 개뿐 아니라 고양이를 가족으로 들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개와 고양이는 모두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데, 둘 중 어떤 동물이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더 잘 일으킬까?정답은 고양이다. 실제 개를 안았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안았을 때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는 등의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이 훨씬 많다. 원인은 고양이가 침을 묻혀 털을 관리하는 일명 '그루밍' 습관을 반복하는 데 있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중에 침에 있던 항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몸 여기저기로 쉽게 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이를 만졌을 때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더군다나 고양이에게서 나온 항원은 집먼지진드기 항원보다 크기가 작을 정도로 미세해 공기 중에 더 오래 떠 있고, 기도 내로 깊이 들어간다고 알려졌다. 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은 주로 피부나 호흡기에 발생한다. 항원이 사람 몸에 들어오고, 몸의 면역체계가 항원을 위험 신호로 인식해 기침이나 콧물, 두드러기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간혹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면 동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작용하는 항원은 주로 동물의 비듬, 침, 소변에 많이 들었다.동물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동물을 키우고자 한다면 ▲털이 길게 자라지 않는 종을 선택하거나 ▲털을 최대한 짧게 깎거나 ▲동물에게 옷을 입히거나 ▲면장갑 낀 손으로 털을 자주 빗겨줘 빠진 털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내과이해나 기자2023/04/22 16:00
  • 남친 ‘코 고는 소리’로 음원 만든 여성, 사람들 반응은?

    남친 ‘코 고는 소리’로 음원 만든 여성, 사람들 반응은?

    멕시코의 한 여성이 연인의 코 고는 소리를 녹음한 음원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3개 음원이 공개된 가운데, 일부 음원은 3만회 이상 재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 중인 여성 안나 말페어(26)는 이달 초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새로운 음원 ‘라이트 애프터눈 스노어(light afternoon snore)’와 ‘스프링 브레이크 스노어(spring break snore)’를 차례대로 공개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두 음원은 모두 코골이를 녹음해 제작했다. ‘라이트 애프터눈 스노어’와 ‘스프링 브레이크 스노어’를 직역하면 각각 ‘밝은 오후의 코골이’, ‘봄을 깨우는 코골이’라는 뜻으로, 음원을 재생하면 1분·2분에 걸쳐 녹음된 코골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음원 속에서 코를 고는 사람은 안나의 연인 루이스다. 지난해부터 루이스와 함께 살기 시작한 안나는 루이스의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날 일어나 코골이에 대해 이야기했으나 루이스는 자신이 코를 곤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안나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약 1분 간 코골이 소리를 녹음했다. 안나는 “루이스가 코골이에 대해 부인했기 때문에 소리를 녹음하기로 했다”며 “녹음을 통해 증거를 얻었다”고 말했다.녹음을 들은 루이스는 웃으면서 자신이 코를 곤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안나는 계속해서 재미삼아 코 고는 소리를 녹음했다. 이후 루이스의 동의하에 녹음된 소리를 음원으로 제작해 스포티파이에 공개했다.지금까지 공개된 음원은 총 3개로, 지난해 10월 공개한 첫 음원 ‘라이트 스노어링(light snoring)’은 3만5000회 이상 재생 수를 기록 중이다. 안나의 스포티파이 계정을 찾는 사람 또한 월간 1만600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코골이 음원을 통해 거둔 수익은 약 30달러(한화 약 3만9000원)다. 안나는 “재미삼아 시작했는데 이제 모두가 코골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며 “멕시코, 미국,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코골이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전종보 기자2023/04/22 14:00
  • 주름·여드름·모공 한방에 해결하는 '스티바 A' 연고? [이게뭐약]

    주름·여드름·모공 한방에 해결하는 '스티바 A' 연고? [이게뭐약]

    날은 더워지고, 마스크 없는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부쩍 피부에 신경이 쓰인다. 잔주름부터 울긋불긋한 여드름, 넓어진 모공 등은 화장으로도 쉽게 가려지지 않는다. 레이저 시술은 너무 비싸 부담스럽고, 화장품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니 '비타민 A 크림'이 눈에 띈다. 온라인에선 비타민 A 크림은 피부관리 '필수템'이니 어떻게든 GSK의 '스티바 A 크림' 등을 처방받으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피부 고민이 많아지는 5월을 맞아 전문가와 함께 비타민 A 크림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여드름·잔주름 개선은 효과 입증, 모공 축소는 '글쎄'일단 비타민 A 크림은 화장품이 아니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크림'이라는 명칭 때문에 스티바 A 등을 화장품으로 알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효능·효과가 확실한 비타민 A 크림은 모두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비타민 A 제품은 모두 화장품이다. 화장품은 의약품과 달리 비타민 A 함량이 매우 낮고, 의약품만큼 엄격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받지 않는다.처방을 통해 구입한 전문의약품 비타민 A 크림의 경우,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게 사실이다. 비타민 A 크림은 각질 형성 세포의 분열속도를 증진시켜 피부재생을 촉진하고, 진피의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주름과 피부결을 개선, 여드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 A 크림은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및 광노화(미세주름, 과색소 침착 및 거친 피부)완화에 사용하도록 허가했다.모공 개선 효과에 대해선 전문가의 의견이 다르다. 중앙대학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비타민 A 크림은 모공주위의 과각화를 교정하고 탄력을 개선하는 기능을 통해 모공크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지분비가 많으면서 모공이 확장된 경우, 꾸준히 수개월~수년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반면,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약사)은 "비타민 A 크림의 적응증은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등 기타 국가에서도 여드름과 잔주름 개선뿐이다"며, "울퉁불퉁한 피부 표면을 고르게 하고, 피부재생 주기가 빨라지다 보니 모공이 개선되는 것처럼 느낄 수는 있으나 비타민 A 크림이 실질적인 모공 크기 축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예지 약사는 "비타민 A 크림은 여드름 때문에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한 부위, 광노화로 인한 미세한 주름 등이 있는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약이므로, 모공 축소를 목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부작용 흔해… 필링제·여드름 치료제 병행은 금물SNS 등 온라인에선 비타민 A 크림을 '피부관리 필수템'이라고 부르지만, 필수아이템이라기엔 비타민 A 크림은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하는 의약품 중 하나이다. '트레티노인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A 크림 부작용은 홍반, 피부 박리, 가려움, 작열감, 자극, 따가움, 건조함 등으로,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김예지 약사는 "비타민 A 크림 사용 후 각질, 붉어짐, 작열감 등이 흔하게 발생하고 종종 이러한 부작용으로 피부 상태가 더욱 나빠지는 경우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 피부는 몸 피부보다 더욱 예민하기 때문에 화장품은 물론, 의약품도 더욱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비타민 A 크림 사용 자체를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박귀영 교수는 "피부가 많이 건조하고 예민하거나 홍조가 심한 사람은 비타민 A 크림 사용으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링성분인 AHA, BHA 등과 비타민C 성분 등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비타민 A 크림과 이러한 성분의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면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김예지 약사는 "살리실산, 과산화벤조일 등 다른 여드름 치료제를 병용하고 있거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코르티코이트(스테로이드) 성분의 외용제를 사용하는 사람, 주사증(rosacea) 환자도 비타민 A 크림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이 제품들과 비타민 A 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피부 자극이 더 심해지고 여드름이 더 많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며, 주사증이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는 '클리어틴', 과산화벤조일 성분 의약품으로는 '파티마겔' 등이 있다.다만, 비타민 A 크림 사용 때문에 기존에 쓰던 화장품을 모두 바꾸거나 버릴 필요는 없다. 박귀영 교수는 "AHA, BHA, 비타민C 성분 등이 든 화장품도 주요 성분 함량이 낮고, 다른 보습제와 함께 사용한다면 자극 없이 병행이 가능하기도 하다"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병행 사용할 때는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양을 늘려 자극이 생기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피부 건조해져 보습제·선크림 '필수부작용이 다양함에도 비타민 A 크림을 사용해야겠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박귀영 교수는 "비타민 A 크림을 사용할 때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보습제와 진정크림을 충분히 사용하면 자극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김예지 약사는 비타민 A 크림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반드시 적응증에 해당하는 부위에만, 용법·용량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비타민 A 크림을 적응증이 아닌 굵은 주름이나 입가에 바르면 피부가 건조해져 주름이 더욱 악화하고, 밤에만 사용해야 하는 제품임에도 밤낮 또는 수시로 사용해 광민감성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기간에 빠른 효과를 보겠다며 많은 양을 바르거나, 자주 발랐다가 비타민 A 크림의 온갖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있다.김 약사는 "의약품은 항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법을 잘 지켜야 한다"며, "비타민 A 크림을 사용할 땐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보습과 자외선차단제 사용에 특히 신경 써야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기자2023/04/21 17:35
  • ‘수리남’이 현실로? 美 화물차 콩 상자에서 ‘이것’ 280억원어치 발견

    ‘수리남’이 현실로? 美 화물차 콩 상자에서 ‘이것’ 280억원어치 발견

    미국에서 펜타닐을 대량으로 운반하던 트레일러 화물차 운전기사가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체포됐다. 적발 당시 트레일러 안에 가득 쌓인 콩 상자에는 한화 약 280억원어치 펜타닐이 숨겨져 있었다.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CBP는 17일 저녁 샌디에이고 오테이 메사 항구에서 펜타닐을 대량 운반하던 트레일러 화물차 운전기사를 체포하고 트레일러에 적재된 펜타닐을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트레일러를 스캔하는 과정에서 마약 운반을 의심한 CBP는 마약 탐지견을 통해 트레일러 안에 펜타닐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체포 당시 트레일러에는 펜타닐이 숨겨진 콩 상자가 가득 쌓여있었다. 압수된 펜타닐은 약 352만개로, 무게는 약 350kg에 달했다. 이는 한화 약 280억원어치에 준하는 양이다. 현재 운전자는 마약 밀수 시도 혐의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에 구금된 상태며, 운전자의 국적이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펜타닐은 오피오이드 계열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모르핀보다 100배 이상 강한 진통 효과를 가졌으며 극소량만 투약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정확한 함량을 지키지 않은 채 펜타닐 유도체 등의 약물을 제조하고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단속에 나선 상태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국경을 통해 펜타닐을 밀수하다 적발된 사례만 471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필로폰과 코카인 밀수 적발 사례 또한 각각 4200건·1200건 이상 발생했다.
    신경과전종보 기자 2023/04/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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