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임기 여성은 대부분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 생리 기간에는 심리적, 신체적 컨디션이 떨어지는 탓에 운동을 해도 될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생리 중 운동, 과연 해도 좋을까?생리 중 운동은 불안과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 변화와 통증을 줄여준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통증이나 불안 등을 줄여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진통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특히 생리량이 많은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운동이 불쾌감만 유발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날도 적당한 운동이 오히려 기분이 안정되게 돕는다. 생리 중에는 ▲가벼운 걷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가벼운 근력운동 ▲요가나 필라테스 등 근육 이완에 효과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이완하면 경련, 유방 압박,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생리 중에는 평소보다 관절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인 릴렉신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도 높은 근력운동이나 부상 위험이 있는 격한 스포츠는 무릎, 허리 관절, 고관절 등에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구나무서기,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요가 자세도 생리 중엔 피하는 게 좋다. 생리혈이 나오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자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한편, 생리 중 운동을 하면 생리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운동으로 자궁 내 혈액이 더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 후에는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
-
-
-
평소보다 더 극심한 월경통을 겪는다면 난임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자궁내막종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월경통, 하복부 통증, 성교통, 질 출혈 등이며,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난소에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혹은 대부분 액체가 가득 차 있는 낭종인데, 혹이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따라 자궁내막종, 난소기형종, 점액성 낭종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자궁내막종은 혹 안에 암갈색의 생리혈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마치 초콜릿과 같아 ‘초콜릿 낭종(Chocolate cyst)’이라고 부른다. 자궁내막종의 발생 원인은 자궁내막증이다.자궁내막증은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 수는 17만 8383명으로 2017년 11만 1214명에 비해 60%가량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여성이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지병원 산부인과 이연지 교수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에 비정상적으로 증식, 종양 형태로 된 것이 자궁내막종”이라며, “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종은 배란은 물론 수정, 착상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골반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진단 가능하며, 자궁내막종 치료에는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복용,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호르몬 요법, 수술적 제거 등이 있다. 환자의 증상, 가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낭종의 크기가 작고 주변 장기와의 유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낭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난소 전체를 절제할 수도 있다.과거에는 개복수술을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가임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로봇수술 등을 통해 자궁내막종을 제거하는 추세다. 자궁내막종 수술은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크기를 줄이기 위해 종양 내 물질을 기구를 통해 흡입한 뒤 난소를 절개해 접근한다. 이후 난소의 손상이 최소화되도록 종양을 박리하고 제거한 뒤 절개 부위를 봉합한다.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종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이연지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난소질환을 살펴봐야 한다”며, “모든 질환이 그렇듯 조기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며, 난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골반 초음파 등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
-
체온이 올라가는 여름은 임신부에게 더 힘들다. 임신부는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로 인해 체온이 남들보다 더 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여름철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나는 방법에 대해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임신 1삼분기(임신 13주까지)는 태아의 장기 대부분이 완성되는 시기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에 민감한 때다. 이 시기 임신부 고열 역시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39도 이상의 고열에서 태아의 유산 위험성이 증가하며, 특히 신경관 결손 등 기형 위험이 약 2배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담당의 상담 후 적절하게 체온을 낮춰야 하며, 탕 목욕이나 사우나 등을 피해야 한다.일부 연구에 따르면, 임신 2삼분기(임신 14~28주)와 3삼분기(29~42주)에 심한 탈수로 인해 양수 감소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량의 감소는 그 원인이 태아, 태반, 모체의 당뇨병 등 다양하며 그로 인해 사산, 기형, 태아 성장 지연에 이르는 다양한 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양승우 교수는 "임신부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일반적인 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수분 섭취를 위해 과도하게 커피나 차 등의 카페인 음료나 당 성분이 많은 주스를 섭취하기 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넉넉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몸을 시원하게 하고, 면 소재 옷, 복부와 가슴을 압박하지 않는 임산부용 속옷이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등은 샤워 후 잘 말려준다.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를 일으키기보다는 실내온도는 24~26도로 유지하는 편이 낫다. 또 한낮 더운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시간대에 실외 산책을 한다. 양 교수는 "고열을 유발할 수 있는 독감이나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든 임신 상황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담당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남차병원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궤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산부인과 로봇수술 5000례를 국내 최단기간 이뤄냈다. 로봇수술 장비를 먼저 도입한 대형 병원들의 로봇수술 건수는 이미 2년 전 제쳤다. 아시아에서 로봇수술 건수 1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봐도 10위라는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다(2022년 기준). 도대체 그 비법이 뭘까?◇의료진, 최소침습수술 숙련도 일찍이 키워 와의료진의 수술 숙련도가 핵심 주요 비법이다. 강남차병원은 복강경 수술을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시행한 곳이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일직선으로 된 장비를 넣어 카메라로 화면을 보면서 집행하는 수술로, 복부를 가르지 않아 흉터가 적고 유착이 덜하며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몸속 굴곡진 입체 공간을 일직선 도구로 침투해야 해, 좋은 수술 결과를 위해선 의료진의 능숙한 수술 실력이 뒷받침돼야만 한다. 특히 자궁과 난소는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주요 신경 부위가 지나가 신경 하나만 잘못 건드려도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방광기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차후 일직선 도구 대신 손처럼 움직일 수 있는 기구(로봇)가 나왔는데, 이게 바로 로봇수술이다. 강남차병원 의료진은 이미 1만례 이상 복강경 수술 집도를 하며 숙련도를 높여왔다. 기술에 익숙한 의료진은 현재 로봇수술 도입으로 더욱 합병증을 최소화한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해나가고 있다.강남차병원 산부인과는 2015년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했고, 2021년 8월부터는 최신 로봇 장비인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했다. 부인암은 물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선근증 등 부인과 양성질환 수술과 난관 미세수술, 골반장기탈출증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로봇수술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1300례가 넘는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한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 성석주 센터장은 "현재 부인과 질환 대부분을 최소침습수술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배에 구멍을 딱 하나만 뚫는 방식으로도 발전했다"고 했다.◇가임력 보존율 높아 미혼 여성 만족도 커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량이 많은 또 다른 주요 이유는 가임기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난임센터와 활발한 협진으로 부인과 질환이 있는 난임 환자들의 임신 성공률이 높기 때문. 실제로 강남차병원 부인과를 찾은 환자의 89%가 자궁 적출을 시행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거나 난소 기능을 지켜 가임력을 유지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정용욱 교수는 "미혼 여성의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는 게 세밀한 수술로 가임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로봇수술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했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 연령대는 94%가 20~40대 가임기 여성이다. 미혼 여성 수가 10명 중 4명(40.9%)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진단명으로는 자궁근종(65.5%), 난소종양제거술(20.1%), 부인암 등 기타 질환 수술(14.4%) 순으로 많다. 성석주 센터장은 "수많은 고난도 질환 환자들을 치료해 쌓은 경험으로 가임력 보존 치료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환자 개인에게 최적의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연구·설비 등 미래에 대한 투자 아끼지 않아강남차병원 로봇센터는 로봇수술에 대한 학술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주 부인과 콘퍼런스를 할 뿐만 아니라, 매월 전 차병원 내 전 산부인과에서 주요 수술 사례 등에 대한 콘퍼런스도 이어나가고 있다. 또 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수술실을 증설하고, 최신 다빈치 로봇을 추가 도입해 환자들이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강남차병원 노동영 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연간 1100례 이상 시행하고, 국내 최다 5000례를 실시한 바탕에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저력과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한 신속한 진단 덕분"이라며 "수술실 증설과 기기 추가 도입으로 로봇수술을 산부인과 외에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강남차병원은 부인암 분야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부인암 김영탁 교수의 진료를 개설했다. 또한 여성질환치료에 강점을 보유한 진료 역량 외에도 위암 김병식, 소아비뇨기형 한상원, 간암 한광협 교수를 잇달아 영입하며 암, 중증질환분야 진료를 강화했다.
-
-
50대 이탈리아 여성이 6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40cm 크기 난소낭종을 제거했다. 평소 배가 나온 것을 보고 비만이라고 생각했던 여성은 뒤늦게 오른쪽 난소에 거대한 낭종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 사례 보고 저널’에 게재된 52세 이탈리아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년 동안 위산·담즙 역류와 복부팽만, 보행장애, 호흡곤란 등을 겪어왔으며,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병원 방문 당시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였고, 몸무게 또한 123kg에 달했다.산부인과 초음파검사 결과, 여성의 복강 내에는 거대 난소낭종이 가득 들어찬 것으로 확인됐다. 난소낭종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난소에 수액 성분 물혹이 생긴 것으로,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 소멸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10cm 이상 커지면서 복부팽만, 통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낭종이 터지면 등이나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메스꺼움, 구토, 발열,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례에 소개된 여성의 경우 난소낭종 크기가 세로 44cm, 가로 35cm에 달했으며, 거대 난소낭종이 장과 후복막을 압박하고 있었다.여성은 오른쪽 난소에 발생한 낭종을 제거하기 위해 6시간 30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우선 낭종 내부에서 액체를 37리터가량 빼낸 뒤, 장기에 유착된 조직을 제거했다. 이후 늘어난 복강의 크기를 줄이고 복벽을 재건하는 수술을 실시했다. 수술 과정에서 환자는 과다 출혈로 인해 수혈을 받기도 했다.수술 후 여성은 두 달 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중 급성 신부전, 심정지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퇴원했다. 여성의 체질량지수(BMI)는 수술 전 50.5에서 28.3까지 감소했으며, 현재 모든 질환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사례를 보고한 의료진은 여성이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고 교육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난소낭종을 뒤늦게 진단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칼리아리 의과대학 산부인과 미첼 피레티 박사는 “진단이 늦어진 것은 아마도 그녀의 사회경제적·교육적 지위가 낮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환자는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했고, 의료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
-
갱년기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는 환자-대조군 연구(nested case-control study) 결과가 나왔다.폐경 이후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안면홍조, 발한, 기분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갱년기 여성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보충제를 대체 투여하는 HRT를 받곤 한다.덴마크 릭스 왕립 대학병원 치매연구센터 넬산 포우르하디(Nelsan Pourhadi) 박사 연구팀은 HRT가 치매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치매 여성 5589명과 치매에 걸리지 않은 여성 5만 5890(대조군)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모든 연구 대상자가 50~60세였던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의료기록을 확인했다. 연구 대상자가 HRT를 시작한 평균 나이는 53세였고, 호르몬 투여 기간은 치매 그룹이 평균 3.8년, 대조군이 평균 3.6년으로 비슷했다. 치매 환자의 치매 진단 연령은 평균 70세였고,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 등 여러 유형의 치매를 모두 합쳐서 치매 그룹으로 묶어 데이터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HRT를 받은 여성은 받지 않은 여성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24%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더 증가했는데, 호르몬 투여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치매 위험이 21%, 8~12년이면 39%, 12년 이상이면 무려 7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형태는 큰 상관이 없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텐 복합 호르몬을 매일 투여한 여성이나 매달 10~14일 정도 주기적으로 투여한 여성이나 치매 발병 위험이 투여하지 않은 여성보다 높았다.다만, ▲55세 이전에 짧은 기간 HRT를 받았거나 ▲프로게스틴-에스트로겐 합성 약제가 아닌 프로게스틴만 경구 투여했거나 ▲에스트로겐을 질 좌약으로 투여했을 땐 치매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연구팀은 "확실한 메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연구는 HRT와 치매 사이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도 "HRT와 치매가 직접 연관이 있다고는 아직 보기 어려운데, HRT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폐경 증상이 심한 여성이 치매 위험이 높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HRT와 치매 사이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올 가능성은 적지만, 명확히 규명하려면 무작위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눈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갱년기 증상이 심한 폐경 여성은 HRT를 받기 전 의사와 득과 실을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북미 폐경 학회(NAMS)는 60세 이전이나 폐경 시작 10년 이내 안면홍조를 겪을 만큼 갱년기 증상이 심한 여성은 HRT를 받는 게 실보다 득이 크다고 2022년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
자녀를 가지지 않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이나 미혼 여성이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난소암’이다. 난소암의 정체와 해결책을 알아본다.아직까지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잦은 배란이 난소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임신 딩크족이나 미혼 여성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신을 하면 배란이 이뤄지지 않는데, 임신 경험이 없는 사람은 배란의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배란을 하면 난자가 난소의 표면을 뚫고 나가는데, 이때 표면에 생긴 상처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단백질들이 발현된다. 같은 현상이 지속되거나 축적되면 유전자 변이의 가능성이 커지고,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폐경이 늦거나 초경이 빠른 사람, 유방암·자궁암·내막암 ·직장암 등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고위험군에 속한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 암 역학 연구실에 따르면 자녀를 하나 둔 여성은 자녀를 출산한 적이 없는 여성보다 난소암 위험이 20% 더 낮았다.난소암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난소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있어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3기일 가능성이 크다. 난소암은 1~4기로 나뉘는데, 1기는 난소에 국한된 것이며, 2기는 난소를 넘어 골반강에, 3기와 4기는 각각 복강과 흉강 쪽으로 전이된 상태다. 증상에는 ▲배가 커지거나 ▲속이 더부룩하거나 ▲포만감이 느껴지거나 ▲복통 ▲대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느끼는 것 등이 있다. 한편, 많은 환자가 난소암의 증상 없이 골반 진찰이나 초음파 검사, CT 촬영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난소 종양을 발견한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하고, 투여하는 방법이다.
-
감기처럼 자주 찾아오는 질염 때문에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여름철은 수영장과 해변의 오염된 물에 있는 균, 습도가 높은 날씨로 질 내에서 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다. 이렇듯 자주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랫배 통증과 고열을 동반하는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임질균, 클라미디아균이 자궁내막까지 퍼지며 염증자궁경부는 외부에서 세균이 자궁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다. 골반염이란 자궁내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복강까지 퍼지며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에 일부 질염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골반염이 생긴다. 골반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이며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골반염은 유산, 분만, 생리 후에 발생하기 쉬우며 자궁 안에 피임장치를 한 경우에도 빈도가 높다. 특히 10대 후반부터 20~40대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골반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수는 15만 709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49세에서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했다.골반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골반통, 발열, 진찰 시 자궁경부나 난소 및 난관의 통증 등이다. 이외에도 골반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하복통,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 과다, 열감,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이 있는 모든 여성에서 골반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골반염은 방치할 경우 복막염, 복강내 유착, 불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난관과 복강 안에 흉터가 생기면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된다. 골반염의 가장 심한 단계는 골반강 내 고름덩어리인 난관난소농양이다. 이 경우 반드시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복강과 골반 안에 있는 고름주머니와 손상된 난관, 난소, 염증이 유착된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이다.◇증상 심하면 입원 치료까지 필요진단은 질 분비물 검사, 혈액염증반응검사, 부인과 초음파검사, 복부 CT 등 다양한 검사로 하게 된다. 혈액검사상 염증지표의 상승 및 백혈구 증가 징후가 나타날 경우 골반염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양성을 양성으로 제대로 판별할 수 있는 정도(특이도)를 높일 수 있다.골반염은 클라미디아균 등 다양한 균의 복합적인 골반 장기 내 감염이므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이 균에 대한 효과가 있는 광범위 항생제 치료다. 대개 입원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골반염의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골반강 내 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이 심할 때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골반염은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나고 분비물이 많아지며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보인다”며 “조기에 완전하게 치료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궁과 난관에 흉터를 남긴다”고 했다.이어 “세균성 질염을 앓고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골반염으로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몸에 달라붙는 하의나 수영복을 오래 입는 것은 피해야 하며 염증성 골반 질환이 발생했다면 전문의를 찾아 감염의 원인을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
모든 여성은 30~40년 동안 매달 생리를 한다. 생리는 여성 건강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이며, 폐경 전후로 건강상태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여성이 생리와 관련된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전문적인 진료는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된 '2022년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여자 청소년의 42.6%가 심한 생리통을 겪고 있었으며, 성인의 46.1%가 심한 생리 전 증후군(PMS)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한 여자 청소년의 9.9%, 성인의 28.5%만이 병의원 진료를 받았다.구체적으로 보면, 여성 청소년의 약 80%는 생리와 관련된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76.5%는 생리통을, 64.8%는 생리 전 증후군, 16.7%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했다. 심한 생리이상 증상(시각 아날로그 척도(VAS) 7점 이상)을 경험하는 비율 또한 적지 않았다. 생리통이 42.6%, 생리 전 증후군이 29.3%, 비정상 자궁출혈이 5.3%로 다수의 청소년이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이는 성인 여성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인은 생리 전 증후군이 약 83%, 생리통이 약 77%, 비정상 자궁출혈이 26.5%로 청소년보다 생리 전 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았다. VAS 7점 이상인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는 비율은 생리통이 41.6%, 생리 전 증후군이 46.1%, 비정상 자궁출혈이 8.6%였다.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의 심한 생리관련 증상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았으나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경우는 적었다. 증상이 심해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 청소년은 25.5%에 달했고,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대처하는 비율이 11.1%였다. 산부인과나 비뇨의학과 등의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9.9%로 적었다.성인은 약국 방문 다음으로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28.5%, 아무 대처하지 않음이 23.5%,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18.2%였다. 성인은 청소년보다 병의원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았다.연구팀은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더라도 기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감소하므로 아무 대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통증 등 생리이상 증상의 원인이 자궁내막증이나 근종 등의 자궁병변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적절한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생식기계 질환으로 인한 생리이상은 진단이 늦어지면 향후 수술 등의 침습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생리이상 증상을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심한 생리 전 증후군은 약물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아그누스카스투스와 마그네슘이 있다. 체스트베리라고도 불리는 아그누스카스투스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줘 PMS 증상을 완화한다.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로 인한 통증과 우울감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평소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 전 증후군으로 인한 기분 변화, 근육 경련, 두통, 불면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만일 아그누스카스투스 또는 마그네슘을 복용해도 증상 개선 효과가 없고,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이 지나치게 심하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자 냉동 보관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성 연예인들도 난자 냉동 시술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화가 솔비는 한 방송에서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몰라 난자를 얼렸다"고 했다. 배우 명세빈도 난자 냉동 시술을 했다고 밝혔다. 개그우먼 장도연, 안영미도 난자 냉동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여성은 만 35세를 넘으면 난자의 질이 떨어져 임신 확률이 떨어진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평생 사용할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수는 줄어든다. 난자의 질도 떨어진다. 실제로 시험관 시술 성공률은 35세 미만 50%, 35세 이상~38세 미만 40%, 38세 이상~40세 미만 25%, 40세 이상~45세 미만 10~15%, 45세 이상 1%로 보고되고 있다. 만혼이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으면서 난자 보관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2020년 분당차병원 난임센터가 출산 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난자보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7명이 난자 보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난자를 보관을 하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 노산 등에 대비해' 57.4 %(394명), '일단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 놓고 싶어서' 32.7 %(224명)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난임 전문가들은 난자 보관의 경우 35세, 늦어도 37세 이전까지는 보관을 시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나이와 함께 난소기능 또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30세 중반 이후에는 난소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AMH 검사 등도 해볼 것을 권유한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오는 9월부터 전국 최초로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 3억원을 들여 20~49세 여성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향후 임신·출산을 위해 사용할 때 관련 시술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40대까지 시술비 지원을 넓힌다해서 실제 출산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0대에 난자를 동결 보관하면 임신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늦어도 37세 전에는 난자 냉동을 해야 향후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
간혹 생리 때가 아닌데도 ‘하혈(下血)’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혈을 경험하게 되면 더럭 겁부터 난다. 물론 하혈은 호르몬 이상 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더 큰 질병의 원인일 수 있다. 하혈의 주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생리 기간 외 출혈, 내원 필수정상적인 생리는 21~36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생리 기간은 약 7일 정도이며 출혈량은 약30~50mL이다. 이 정상 범위를 넘으면 하혈로 본다. 즉, 생리 기간 외에 출혈이 나타나거나 생리가 과도하게 오래 지속되면 하혈에 해당한다. 하혈의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종류와 관계없이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피가 보인다면 우선 내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맞다. 다만, 난자가 난소 밖으로 배출되는 배란기(생리 예정일 약 14일 전)에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은 정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생리가 끝나고 하루 이틀 후에 살짝 피가 묻어나는 경우에는 자궁에 고여 있던 생리혈이 나중에 빠져나온 것일 수 있다. 이 경우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으나 반복된다면 내원이 필요하다. 생리가 과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빠져나와야 할 총 생리량이 생리 시작 첫 하루 이틀에 몰아서 나온 것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피로 등의 이유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자궁이 미리 과도하게 수축한 것으로 추정한다.◇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하혈은 호르몬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생리하는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리를 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지고, 자궁 내막이 생성된다.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고, 여성의 생식 주기를 조절하는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늘어난다.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면 자궁 내막이 다시 흐물흐물하게 변형된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줄면 자궁 내막은 떨어져 나간다. 이 두 호르몬이 각각 과하거나 부족하게 분비되면 생리는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스트레스 역시 하혈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인자나 호르몬 분비의 양상이 달라지면서 과도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무월경을 유발하기도 한다.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위해 피임약 등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질 분비물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지만, 출혈량이 많거나 아랫배에 통증이 있으면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일 가능성도 있다.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에 착상되지 않고, 자궁 경부 등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한다.◇폐경여성의 하혈, 자궁질환 의심해봐야불규칙한 하혈은 자궁질환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위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40대 이하의 경우 자궁근종을 하혈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근종이 자궁 내막 쪽으로 돌출하면 내막이 증식하는데, 이때 혈관이 많이 생성돼 출혈 위험이 커진다. 50대 이후부터는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지면서 자궁내막증식증으로 하혈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두꺼워지는 병이다. 자궁내막암의 전 단계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출혈이 과도하진 않은데, 생리통 등의 통증이 더 강하다면 자궁내막용종이나 난소에 혹이 생긴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호르몬제를 과다 투여하거나, 호르몬대체요법, 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등이 하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급증하는 갑상선질환도 하혈의 주요 원인이다. 갑상선호르몬 분비 이상도 하혈을 유발한다. 갑상선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모두 포함된다.하혈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지지 않도록 한다. 이상 증상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 병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한다. 하혈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질환 관련 정보를 너무 신뢰하지 않는 게 좋다. 무작정 불안을 키우기보다는 내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
-
-
최근 50대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안면홍조와 불면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A씨처럼 별다른 이유 없이 안면홍조와 불면증 증상이 나타나는 중년 여성이라면 갱년기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갱년기증후군은 폐경 전후로 생기는 여러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폐경기증후군, 폐경증후군으로도 불린다. 불면증 외에도 피로감, 우울,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이러한 갱년기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갱년기 여성의 건강한 여름나기 비법을 소개한다.우선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안면홍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로 실내온도를 내리고 얇은 옷을 걸쳐 입는 게 좋다. 갱년기 증상으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침실을 살짝 서늘하게 유지할 것을 권한다. 더우면 잠자리에 들기가 더 어렵다. 통풍이 잘되면서 땀 흡수와 배출이 원활한 가벼운 잠옷을 입는 것도 여름에 심해지는 홍조, 발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갱년기엔 식습관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류 식품 섭취는 열성 홍조 완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두부 혹은 된장, 청국장은 소화 및 흡수력을 향상시켜 준다. 이외에도 포화지방, 알콜, 설탕이 많거나 지나치게 매운 음식을 피하고, 여름에 나는 제철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으면서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여름 제철 과일 중 복분자, 블루베리, 자두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날이 더워 운동을 피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홍조 현상, 야간 발한, 수면 장애, 기분 변화, 근골격계 통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에 도움을 준다.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은 운동 등 간편하면서 가변운 운동을 일주일에 3번 30분~한 시간가량 하는 게 적당하다. 단,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면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게 좋다. 한편,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된 경우엔 전문가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방문해 보자. 예를 들어, 안면홍조나 발한, 심계항진 증상이 나타나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면장애나 수면부족 등의 문제까지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호르몬 대체 치료, 항우울제 처방 등을 통한 비호르몬요법 등으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