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에크모 시행 건수는 위중환자의 수와 연관성이 있다. 지난 1주일 간 에크모 환자는 급증세를 보였고, 당분간 위험상황은 유지될 전망이다. 흉부외과학회 김웅한 이사장은 "현재 전국 에크모를 시행하는 흉부외과 센터 105곳의 에크모 기계 보유 수·운영인원·치료 현황을 파악해 보건당국과 공유하며, 주 단위로 코로나19 에크모 시행한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흉부외과학회는 또한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에크모 치료를 시행한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에크모를 시행한 위중환자의 수는 총 95명이며, 현재 51명의 환자가 에크모를 제거했다. 전체 중 60명의 환자가 생존했고(63.1%), 이 중 32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3명은 폐 이식 후 회복 중이다. 현재는 17명의 환자가 에크모 치료를 시행 중이다. 대부분 환자가 에크모 치료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초 위중환자였고, 고령 환자가 많았다. 이는 해외 사례보다 안정적이며 차분하고 명확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질병관리청청 용역연구를 통해 도출한 국내 코로나19 에크모 적응 기준도 일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공호흡기를 사용해도 산소 농도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는 위중환자는 빠른 에크모 적용을 하는 것이(5일 이내) 효과적이었다. 단, 70세 이상 고령의 환자는 신중하게 결정을 할 것 강조했다. 에크모 치료가 불가능하다면 에크모가 가능한 센터로의 전원도 권유했다.
흉부외과학회 김웅한 이사장은 "그간 정부의 노력으로 58대의 에크모 장비가 도입됐고, 흉부외과 학회는 위기에 대비해 에크모 적응 지침 개발과 위기상황 운용을 위한 방안을 성실히 준비해왔다"며 "흉부외과학회는 최선을 다해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