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에 뼈 부러진다… 조용히 사망위험 높이는 '골다공증'

[대한척추외과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50세 이후엔 뼈 건강 ①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립니다. 천천히, 조용히 뼈를 약하게 만들어 작게는 골절을, 심각하게는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령화로 골다공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현실이지만, 질병에 대한 인식이 못 따라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조기 발견이 중요한 골다공증 위험군 중년여성은 72%가 한번도 검사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척추외과학회와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50세 이후엔 뼈 건강’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김학선 교수)
대한척추외과학회 김학선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나이가 들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뼈에 구멍이 난 ‘골다공증’ 환자는 더 그렇다. 골다공증 환자는 재채기 같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 이상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 흡연, 음주, 가족력 등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중년 여성이 많다.

전체 골다공증 환자 중 90% 이상이 50세 이상 여성인데, 폐경 이후 뼈 건강에 중요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것도, 검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문제다. 50~70대 여성 72%는 유일한 진단법인 골밀도 검사를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

뼈 통증 사진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환자가 적절한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번 골절을 겪었던 뼈는 치료는 물론 관리도 까다롭다. 특히 고령 골다공증 환자가 뼈가 부러지면 통증은 물론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깁스 등 치료도 어려워지며, 이전 상태로 회복도 힘들다. 병실에 누워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생긴다.

더 심각한 문제는 1번 부러진 뼈는 또 부러진다는 점이다.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환자 4명 중 1명은 1년 내 재골절을 경험한다. 만약 첫 골절을 겪었을 때도 적절한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재골절은 척추에서 많이 발생한다(약 72%가 척추서 발생). 척추 골절이 생기면 1년 내 사망률이 고관절(17.1%)에 이어 2번째로 높다. 고령이거나 1번 이상 뼈가 부러져본 골다공증 환자는 추가 골절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꾸준히 병원을 찾아 뼈 상태를 점검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 골흡수 억제제와 뼈를 새로 만드는 골형성 촉진제가 있다. 여러 곳에 골다공증 골절이 있는 고령환자는 골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을 동시에 하는 치료제가 필요하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은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이중작용 효과를 가진 로모소주맙 성분 신약을 골다공증 고위험군 1차 치료제로 권고한다.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척추골절이나 고관절골절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뼈도 피부나 혈관처럼 늙고 병든다. 환자 상태에 맞춘 다양한 치료옵션이 있는 만큼 평생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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