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에도 '마스크가 효자'

입력 2020.04.17 09:05

원인 물질 피하는 게 최우선
마스크 일상화로 환자 줄어

봄은 알레르기 비염의 계절이다. 코로나19가 유행인 요즘 같은 때 콧물·재채기·기침 증상이 있으면 주변 사람에게 눈치가 보이고 곤혹스럽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알고, 이를 피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노력이 최우선"이라며 "봄철 알레르기는 주로 나무 꽃가루에 의해 생기는데, 요즘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병원에 오는 환자가 예년에 비해 줄긴 했다"고 말했다.

봄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나무는 참나무, 소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가 대표적이다. 연세대 의대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참나무는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의 14.36%를 차지한다. 소나무(14.27%), 자작나무(13.57%), 오리나무(13.39%) 순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며, 여러 나무가 동시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정도광 원장은 "이들 나무는 4월 중순부터 꽃가루가 증가하며, 요즘같이 비가 안 오고 건조한 날씨에는 꽃가루 날림이 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은 콧물·재채기다. 눈이 붓고 가려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때로는 천식 증상까지 나타난다.

알레르기비염은 완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치료를 망설이거나 미루는 사람이 많은데, 방치하면 만성 비염으로 발전해 수면 장애, 후각 장애, 두통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세균감염이 발생해 축농증(부비동염), 중이염 등 2차적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회피요법'이 기본이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들어오기 전에 옷에 붙어있는 꽃가루 등을 꼼꼼히 털어줘야 한다. 코는 생리 식염수로 씻어주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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