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뒤쪽 지속되는 통증… '물혹' 때문일 수 있어

입력 2018.12.07 09:47

여성의 다리 사진
무릎 뒤쪽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물혹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다./사진=헬스조선 DB

무릎 관절은 움직임이 많고, 신체의 무거운 하중을 고스란히 전달받아 다치기 쉬운 부위다. 증상에 따라서 병의 종류를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통증 부위가 어디냐에 다라 원인을 유추해볼 수 있는데, 앞쪽이 아픈지 뒤쪽이 아픈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무릎 앞쪽 통증, 슬개골 문제 의심해야

무릎 앞쪽이 아프면 무릎 관절 부위 동그란 뼈인 슬개골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데,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과 뒤에 있는 대퇴골 사이가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 슬개대퇴증후군이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젊은층에서 특별히 무릎을 다친 적이 없는데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껴지면 슬개대퇴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 등 무릎을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심해질 경우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모든 연령층에 생길 수 있지만 근력 균형이 적절하지 않은 여성들이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 무릎에 무리가 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래 서서 일하는 여성은 평소 무릎 주위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을 강화하고, 근력 균형을 잡아주는 관리를 해야 한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거나 계단 내려가기 등 무리가 되는 동작은 되도록 피한다.

슬개대퇴증후군 치료에 대해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은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병행하며 통증을 줄이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과 실내자전거 운동으로 허벅지 근력을 키워야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릎 뒤쪽 불편감 느껴지면 물혹 위험

무릎 뒤쪽 문제는 물혹 때문인 경우가 흔하다. 무릎 뒤쪽에는 여러 근육, 힘줄, 신경, 혈관들이 모여 지나는데 물혹이 생기면 압박을 받는다. 이 물혹은 '슬와낭종'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 처음 설명한 영국의 외과 의사 윌리엄 베이커의 이름을 따 '베이커씨 낭종'이라고도 불린다. 무릎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인 활액이 염증 등의 이유로 양이 늘어 관절을 둘러싼 외막을 뚫고 나와 유출되면서 점액낭이라는 곳에 물혹을 형성하며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 슬와낭종 자체로는 통증은 없으나, 물혹 크기가 커지면 주변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크기가 작거나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뒤쪽의 물혹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슬와낭종은 타 무릎 관절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커, 낭종 자체보다는 연관된 관절 질환이 있는지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 젊은층은 연골판이나 인대가 손상된 경우, 40대 이후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 관절 내부이상으로 물혹이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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