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과도한 수영, 어깨 통증 주의

입력 2018.07.23 10:42
수영
과도한 수영은 어깨에 무리를 줘 어깨충돌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사진=헬스조선DB

수영을 즐겨하는 직장인 최모(33)씨는 얼마전부터 수영을 할 때마다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 최씨는 수영을 무리하게 해서 생긴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진통제를 먹거나 파스를 붙이며 버텼지만, 최근에는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팔을 들어올릴 수 없을 만큼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겼다. 심각성을 느낀 최씨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어깨충돌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실제로 최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수영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최씨처럼 수영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안양국제나은병원 민경보 원장은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뼈와 팔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이 충돌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무더위로 수영장을 많이 찾는 여름에 적절한 스트레칭 없이 과도하게 어깨를 자극하거나 장시간 수영을 해 어깨 근육에 무리를 주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머리 높이나 머리 위로 들어 올릴때 통증이 생기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뚝뚝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옷을 입거나 샤워를 하는 등의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보통 통증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진다.

어깨충돌증후군 증상은 오십견과 비슷하지만 치료 방법이 다르기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어깨충돌증후군 치료는 최대한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 만으로도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성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민경보 원장은 "염증이 조절되면 그 동안 통증으로 인해 제한된 어깨의 운동 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근육 운동을 병행해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간 주사 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어깨 회전근육이 약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통 이런 방법으로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환자의 60~90%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와 충돌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 등 수술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민경보 원장은 "어깨통증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수영장을 간다면 충분한 스트레칭과 중간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어깨에 발생할 수 있는 과부하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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