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착용해도 불편? 청력재활 훈련 도움

입력 2017.11.09 15:48

의사가 환자 보는 모습
보청기를 착용해도 듣는 것이 불편한 난청 환자는 청격재활 훈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사진=김성근이비인후과 제공

보청기를 착용하는 환자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불편함은 자신의 목소리가 자연스럽지 않게 들리는 것과 소음 속에서 말소리가 또렷하게 구별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모음소리를 잘 듣기 위해 저주파수 대역 소리를 증폭하면 자신의 목소리가 많이 울려 들린다. 이때는 보청기 이득량이나 보청기 안쪽 공기를 빠져나가게 하는 통로인 환기구 크기를 조절해 증상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울림을 줄이기 위해 이득량을 줄이거나 환기구 크기를 넓히면 모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진다.

이를 보완하는 다양한 기술이 지난달 18~20일 독일에서 열린 제62회 보청기세계청각학회에서 발표됐다. 대표적인 것이 OVP(Own Voice Processing)라는 기술인데, 이는 자신의 목소리와 다른 배경 소음, 다른 사람의 목소리 등을 구별해 소리를 증폭해 자신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고, 다른 사람의 말소리와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학회는 이러한 기술보다 환자의 청력 상태에 맞춘 '청력 재활 프로그램'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 기능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나왔지만, 보청기 사용자 대부분이 아직 이러한 기술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사용한다고 해도 소비자 생활패턴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과전문의나 청각사에게 ​난청 환자 개인 상태에 맞춘 청력 재활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보청기 만족도를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력 재활은 소리 조절부터 이후 소리조절 상태에 대한 검증, 다양한 상황에서의 말소리 듣기 훈련 등을 동반할 때 만족도가 높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