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속 지방 급증… 남성은 '음주' 탓, 여성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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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6 17:24 | 수정 : 2017.06.16 17:24

    가슴 부여잡는 여성
    중년 이상부터 이상지질혈증이 잘 생긴다. 남성은 알코올 여성은 호르몬 분비량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사진=헬스조선 DB

    혈중 지방 농도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 한다. 이상지질혈증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높은 '고콜레스테롤혈증', 혈중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생길 확률은 남성이 여성의 1.5배 수준이지만, 50세 이후부터 여성의 발병률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중성지방혈증 발병률은 남성이 여성의 1.6배 정도로 더 많았다.

    남성의 고중성지방혈증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여성보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알코올은 간에 일시적인 혼란을 줘 그 안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작용을 무디게 한다. 이로 인해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중 지방 농도가 높아진다. 남성에게 많은 내장 지방도 중성지방 농도를 높인다. 내장지방은 대부분 중성지방으로 이뤄져 있고, 여성에게 많은 피하지방에 비해 쉽게 분해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 50세 이후 여성에게서 유독 잘 생기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 탓으로 추정한다. 여성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체내 분비량이 줄어든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감소하면 반대로 전체적인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진다.

    이상지질혈증을 예방, 완화하려면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붉은고기, 우유·버터·치즈 같은 동물성 식품을 적게 먹어야 한다. 대신 야채·과일·현미 등의 섬유질 식품을 많이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조깅이나 수영같은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5회, 1회당 30분 이상 8주 넘게 지속하면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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